“항일투쟁 기폭제 광주학생독립운동”…제95주년 기념식 거행
입력 2024.11.04 (07:38)
수정 2024.11.0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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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929년, 일제 탄압에 맞서 거리로 뛰쳐나갔던 광주 학생들의 의로움은 거국적인 항일운동의 기폭제가 됐습니다.
11월 3일,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일을 맞아 정부 기념식이 광주에서 거행됐습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95년 전 광주로 시간여행을 떠나게 된 전남여고 학생.
광주고등보통학교에 다니는 한 남학생과 마주치며 학생독립운동에 동참합니다.
["광주에서는 일본 순사들이 무고한 조선인 학생들을 마구잡이로 잡아가고 있어요. 이것이 조선총독부가 숨기는 광주의 현실입니다. 일어나라!"]
일제의 탄압에 맞서 거리로 뛰쳐나갔던 광주 학생들.
항일의 불꽃은 전국 320여 개 학교, 5만 4천여 명 학생에게 퍼져나갔고, 한반도를 넘어 해외 한인들에게까지 전해지면서 항일 운동의 기폭제가 됐습니다.
참여한 학생 582명이 퇴학을 당하는 등 3천여 명에 대한 탄압도 이어졌습니다.
[강정애/국가보훈부 장관 : "수많은 학생이 일본 경찰에 체포되고 감옥에 수감돼 혹독한 고초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감옥 안에서 단식투쟁으로 저항하였고..."]
정부 기념식에 참석한 후배들은 선배들의 얼을 본받겠다고 다짐하는가 하면.
[박경은/광주숭일고 1학년 : "저희랑 비슷한 또래이신데도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해내서 우리나라를 일본으로부터 지켜줬다는 점에 정말 감사하고..."]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선열의 희생이 잊히지 않길 염원합니다.
[박요주/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 "지금도 안 밝혀진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선배님들한테 최소한의 예우를 해주고 그 정신을 길이 영원히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광주시는 '오늘의 광주는 학생독립운동의 정신에 발 딛고 서 있다'며, 그 정신을 이어받아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일궈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1929년, 일제 탄압에 맞서 거리로 뛰쳐나갔던 광주 학생들의 의로움은 거국적인 항일운동의 기폭제가 됐습니다.
11월 3일,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일을 맞아 정부 기념식이 광주에서 거행됐습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95년 전 광주로 시간여행을 떠나게 된 전남여고 학생.
광주고등보통학교에 다니는 한 남학생과 마주치며 학생독립운동에 동참합니다.
["광주에서는 일본 순사들이 무고한 조선인 학생들을 마구잡이로 잡아가고 있어요. 이것이 조선총독부가 숨기는 광주의 현실입니다. 일어나라!"]
일제의 탄압에 맞서 거리로 뛰쳐나갔던 광주 학생들.
항일의 불꽃은 전국 320여 개 학교, 5만 4천여 명 학생에게 퍼져나갔고, 한반도를 넘어 해외 한인들에게까지 전해지면서 항일 운동의 기폭제가 됐습니다.
참여한 학생 582명이 퇴학을 당하는 등 3천여 명에 대한 탄압도 이어졌습니다.
[강정애/국가보훈부 장관 : "수많은 학생이 일본 경찰에 체포되고 감옥에 수감돼 혹독한 고초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감옥 안에서 단식투쟁으로 저항하였고..."]
정부 기념식에 참석한 후배들은 선배들의 얼을 본받겠다고 다짐하는가 하면.
[박경은/광주숭일고 1학년 : "저희랑 비슷한 또래이신데도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해내서 우리나라를 일본으로부터 지켜줬다는 점에 정말 감사하고..."]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선열의 희생이 잊히지 않길 염원합니다.
[박요주/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 "지금도 안 밝혀진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선배님들한테 최소한의 예우를 해주고 그 정신을 길이 영원히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광주시는 '오늘의 광주는 학생독립운동의 정신에 발 딛고 서 있다'며, 그 정신을 이어받아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일궈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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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일제 탄압에 맞서 거리로 뛰쳐나갔던 광주 학생들의 의로움은 거국적인 항일운동의 기폭제가 됐습니다.
11월 3일,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일을 맞아 정부 기념식이 광주에서 거행됐습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95년 전 광주로 시간여행을 떠나게 된 전남여고 학생.
광주고등보통학교에 다니는 한 남학생과 마주치며 학생독립운동에 동참합니다.
["광주에서는 일본 순사들이 무고한 조선인 학생들을 마구잡이로 잡아가고 있어요. 이것이 조선총독부가 숨기는 광주의 현실입니다. 일어나라!"]
일제의 탄압에 맞서 거리로 뛰쳐나갔던 광주 학생들.
항일의 불꽃은 전국 320여 개 학교, 5만 4천여 명 학생에게 퍼져나갔고, 한반도를 넘어 해외 한인들에게까지 전해지면서 항일 운동의 기폭제가 됐습니다.
참여한 학생 582명이 퇴학을 당하는 등 3천여 명에 대한 탄압도 이어졌습니다.
[강정애/국가보훈부 장관 : "수많은 학생이 일본 경찰에 체포되고 감옥에 수감돼 혹독한 고초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감옥 안에서 단식투쟁으로 저항하였고..."]
정부 기념식에 참석한 후배들은 선배들의 얼을 본받겠다고 다짐하는가 하면.
[박경은/광주숭일고 1학년 : "저희랑 비슷한 또래이신데도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해내서 우리나라를 일본으로부터 지켜줬다는 점에 정말 감사하고..."]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선열의 희생이 잊히지 않길 염원합니다.
[박요주/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 "지금도 안 밝혀진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선배님들한테 최소한의 예우를 해주고 그 정신을 길이 영원히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광주시는 '오늘의 광주는 학생독립운동의 정신에 발 딛고 서 있다'며, 그 정신을 이어받아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일궈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1929년, 일제 탄압에 맞서 거리로 뛰쳐나갔던 광주 학생들의 의로움은 거국적인 항일운동의 기폭제가 됐습니다.
11월 3일,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일을 맞아 정부 기념식이 광주에서 거행됐습니다.
김정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95년 전 광주로 시간여행을 떠나게 된 전남여고 학생.
광주고등보통학교에 다니는 한 남학생과 마주치며 학생독립운동에 동참합니다.
["광주에서는 일본 순사들이 무고한 조선인 학생들을 마구잡이로 잡아가고 있어요. 이것이 조선총독부가 숨기는 광주의 현실입니다. 일어나라!"]
일제의 탄압에 맞서 거리로 뛰쳐나갔던 광주 학생들.
항일의 불꽃은 전국 320여 개 학교, 5만 4천여 명 학생에게 퍼져나갔고, 한반도를 넘어 해외 한인들에게까지 전해지면서 항일 운동의 기폭제가 됐습니다.
참여한 학생 582명이 퇴학을 당하는 등 3천여 명에 대한 탄압도 이어졌습니다.
[강정애/국가보훈부 장관 : "수많은 학생이 일본 경찰에 체포되고 감옥에 수감돼 혹독한 고초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은 감옥 안에서 단식투쟁으로 저항하였고..."]
정부 기념식에 참석한 후배들은 선배들의 얼을 본받겠다고 다짐하는가 하면.
[박경은/광주숭일고 1학년 : "저희랑 비슷한 또래이신데도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해내서 우리나라를 일본으로부터 지켜줬다는 점에 정말 감사하고..."]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한 선열의 희생이 잊히지 않길 염원합니다.
[박요주/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 "지금도 안 밝혀진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선배님들한테 최소한의 예우를 해주고 그 정신을 길이 영원히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광주시는 '오늘의 광주는 학생독립운동의 정신에 발 딛고 서 있다'며, 그 정신을 이어받아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일궈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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