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미용 시술하고 무좀 치료로 둔갑…보험사기 일당 검거

입력 2024.11.04 (07:39) 수정 2024.11.0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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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부미용 시술을 하고 도수 치료나 무좀 치료로 위장해 실손 보험금을 챙긴 보험 사기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챙긴 보험금은 10억 원에 달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과 부산 남부경찰서는 병원 의료진과 브로커, 가짜 환자 등 270여 명을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피부 미용 치료를 한 뒤, 이를 도수 치료나 무좀 치료를 받은 것처럼 꾸며, 보험사로부터 실손 보험금을 챙겨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금감원 조사 결과, 이 같은 수법을 설계한 사람은 의사 A 씨로 드러났습니다.

A 씨는 방송 출연과 유튜브 채널 운영으로 인지도를 쌓은 뒤, 환자들을 모집했습니다.

고가의 피부 미용 패키지를 결제한 환자에게 도수 치료 등을 받은 것처럼 보험 서류를 발급했습니다.

피부 미용 시술은 실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없지만, 도수 치료 등은 가능한 점을 이용한 겁니다.

또 환자가 다른 병원에서 치료한 날엔 가짜 진료 기록을 발급하지 않는 치밀함도 보였는데, 이 과정에서 또다른 병원 의료진들도 가담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환자 모집 역할을 해 온 브로커들도 적발됐는데, 결제금의 20%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수법으로 의사 A씨와 의료진, 환자 등이 수년간 챙겨 온 보험금은 10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금감원은 "보험 사기는 사회 안전망으로서의 보험 제도를 훼손하는 대표적인 금융범죄"라며, "보험 사기 척결을 위해 경찰과 공조 수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유리/자료제공:금융감독원·부산 남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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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04 07:39:44
    • 수정2024-11-04 07: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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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피부미용 시술을 하고 도수 치료나 무좀 치료로 위장해 실손 보험금을 챙긴 보험 사기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챙긴 보험금은 10억 원에 달했습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융감독원과 부산 남부경찰서는 병원 의료진과 브로커, 가짜 환자 등 270여 명을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피부 미용 치료를 한 뒤, 이를 도수 치료나 무좀 치료를 받은 것처럼 꾸며, 보험사로부터 실손 보험금을 챙겨 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금감원 조사 결과, 이 같은 수법을 설계한 사람은 의사 A 씨로 드러났습니다.

A 씨는 방송 출연과 유튜브 채널 운영으로 인지도를 쌓은 뒤, 환자들을 모집했습니다.

고가의 피부 미용 패키지를 결제한 환자에게 도수 치료 등을 받은 것처럼 보험 서류를 발급했습니다.

피부 미용 시술은 실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없지만, 도수 치료 등은 가능한 점을 이용한 겁니다.

또 환자가 다른 병원에서 치료한 날엔 가짜 진료 기록을 발급하지 않는 치밀함도 보였는데, 이 과정에서 또다른 병원 의료진들도 가담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환자 모집 역할을 해 온 브로커들도 적발됐는데, 결제금의 20%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아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수법으로 의사 A씨와 의료진, 환자 등이 수년간 챙겨 온 보험금은 10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금감원은 "보험 사기는 사회 안전망으로서의 보험 제도를 훼손하는 대표적인 금융범죄"라며, "보험 사기 척결을 위해 경찰과 공조 수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유리/자료제공:금융감독원·부산 남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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