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이슈] 미 대선 D-2 트럼프 vs 해리스, 누가 웃을까?
입력 2024.11.04 (15:19)
수정 2024.11.0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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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인의 이목이 쏠린 미국 대선 결과는 이르면 우리 시각 6일 오후쯤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민주당 해리스 후보와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경합주에서 치열한 막판 유세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오늘 월드이슈에선 현재 판세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국제 시사매거진 PADO의 김동규 편집장 나와 있습니다.
현재 판세를 보면 전국적인 지지율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1퍼센트포인트 안팎의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경합주에서는 트럼프가 박빙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 이대로라면 트럼프 승리 가능성이 조금 더 많은 것 아닌가 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변]
현재 전국 지지율에서는 말씀하신 대로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후보에 1퍼센트포인트 안팎의 우위를 보입니다.
그런데, 민주당이나 공화당 성향이 확실한 주에서는 지지율을 아무리 높여봤자 소용이 없습니다.
선거 결과를 결정짓는 곳은 누구를 지지할지 ‘왔다 갔다’하는 이른바 ‘스윙 스테이트’ 경합주 일곱 개 주입니다.
민주당 성향이 강한 뉴욕타임스는 현재 경합주 일곱 곳 중에서 트럼프가 세 곳, 해리스가 두 곳, 그리고 나머지 두 곳에선 동률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2016년, 2020년 선거에서 모두 확인되었던 ‘샤이 트럼프’ 즉 ‘몰래 트럼프를 지지하는 표’의 존재입니다.
지금 경합주 일곱 곳 중에서 해리스가 앞서는 곳이 두 곳뿐이고, 그것도 겨우 1%만 앞서고 있다면 해리스 후보 측으로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에도 ‘샤이 트럼프’가 존재한다면, 트럼프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조금 더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해리스 후보로선 상대적으로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지 못한 것 아니냔 지적이 나오고 있고, 트럼프는 반트럼프 진영의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한 것 아니냔 지적이 많습니다.
두 후보 선거 전략, 어떻게 분석해 볼 수 있을까요?
[답변]
이번 선거에서 해리스 후보는 낙태권 이슈를 전면에 내세웠고, 트럼프 후보는 불법 이민과 경제 이슈를 전면에 내세웠는데, 아무래도 트럼프 후보의 이슈들이 더 호소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선, 낙태권 이슈에 대해선 트럼프 후보 자신이 그렇게까지 보수적인 입장이 아닙니다.
얼마 전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자서전’을 발간했는데 거기에서 멜라니아는 여성의 낙태권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이야기해서 민주당의 낙태권 공세가 좀 힘을 잃게 되었습니다.
또 미국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견디기 힘들 정도의 인플레이션을 겪어 왔는데, 자산이 많고 고액 연봉을 받는 사람들은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못한 서민들은 바이든 정부에 대해 굉장한 불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트럼프의 경제 이슈가 서민들에게 먹히고 있습니다.
미국의 일부 진보 언론에서는 영국, 일본, 독일 등에서 집권당이 선거에서 패배하고 있는데,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도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 아닌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로선 사전 투표율이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자들이 사전투표율이 높았는데, 이번 선거에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율이 높다면 트럼프 후보에게 불리하지 않을까요?
미국 내 반트럼프 정서도 깊어졌다는 분석이 있는데, 이 변수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변]
원래 트럼프는 사전투표를 싫어했고, 민주당 쪽이 사전투표를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금년 4월경 트럼프의 가장 강력한 우군인 세계 최고 부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사전투표율을 높이면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에서 유리해질 수 있다고 트럼프 후보에게 조언했고, 이것을 트럼프가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트럼프 후보의 독려로, 트럼프 지지자들이 대거 사전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이번에 특히 7개 경합주에서 유례없이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했기 때문으로 분석될 수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가 워낙 말이 거칠고 공격적인 성향이 있어서 개인적 성격에 대한 반감은 강해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자국 경제 보호나 반중 외교 같은 것은 사실 바이든 대통령도 많이 이어받았다고 할 정도로 현재는 미국의 주류에 받아들여진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전통적으로 미국 선거는 결정적으로 경합주의 표심이 결과를 좌우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 대선에서 경합주 가운데서도 유난히 펜실베이니아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 어디에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답변]
펜실베이니아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무엇보다 7개 경합주 중에서 선거인단이 가장 많다는 점 때문입니다.
19명이나 됩니다.
이곳은 현재 트럼프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재미있는 것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 주 안에 ‘대선 족집게’라고 불리는 카운티가 하나 있는데 ‘노샘프턴’ 카운티입니다.
필라델피아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 내륙으로 들어가면 있는 곳인데, 이 카운티가 1920년 이후 역대 대선에서 3번만 빼고 모두 대선 결과를 맞혔습니다.
2008년 이후로는 적중률 100퍼센트를 기록해 이번 대선에서도 언론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트럼프 후보가 2% 앞서는 걸로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김주은 이은빈/자료조사:소진영
전 세계인의 이목이 쏠린 미국 대선 결과는 이르면 우리 시각 6일 오후쯤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민주당 해리스 후보와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경합주에서 치열한 막판 유세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오늘 월드이슈에선 현재 판세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국제 시사매거진 PADO의 김동규 편집장 나와 있습니다.
현재 판세를 보면 전국적인 지지율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1퍼센트포인트 안팎의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경합주에서는 트럼프가 박빙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 이대로라면 트럼프 승리 가능성이 조금 더 많은 것 아닌가 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변]
현재 전국 지지율에서는 말씀하신 대로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후보에 1퍼센트포인트 안팎의 우위를 보입니다.
그런데, 민주당이나 공화당 성향이 확실한 주에서는 지지율을 아무리 높여봤자 소용이 없습니다.
선거 결과를 결정짓는 곳은 누구를 지지할지 ‘왔다 갔다’하는 이른바 ‘스윙 스테이트’ 경합주 일곱 개 주입니다.
민주당 성향이 강한 뉴욕타임스는 현재 경합주 일곱 곳 중에서 트럼프가 세 곳, 해리스가 두 곳, 그리고 나머지 두 곳에선 동률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2016년, 2020년 선거에서 모두 확인되었던 ‘샤이 트럼프’ 즉 ‘몰래 트럼프를 지지하는 표’의 존재입니다.
지금 경합주 일곱 곳 중에서 해리스가 앞서는 곳이 두 곳뿐이고, 그것도 겨우 1%만 앞서고 있다면 해리스 후보 측으로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에도 ‘샤이 트럼프’가 존재한다면, 트럼프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조금 더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해리스 후보로선 상대적으로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지 못한 것 아니냔 지적이 나오고 있고, 트럼프는 반트럼프 진영의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한 것 아니냔 지적이 많습니다.
두 후보 선거 전략, 어떻게 분석해 볼 수 있을까요?
[답변]
이번 선거에서 해리스 후보는 낙태권 이슈를 전면에 내세웠고, 트럼프 후보는 불법 이민과 경제 이슈를 전면에 내세웠는데, 아무래도 트럼프 후보의 이슈들이 더 호소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선, 낙태권 이슈에 대해선 트럼프 후보 자신이 그렇게까지 보수적인 입장이 아닙니다.
얼마 전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자서전’을 발간했는데 거기에서 멜라니아는 여성의 낙태권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이야기해서 민주당의 낙태권 공세가 좀 힘을 잃게 되었습니다.
또 미국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견디기 힘들 정도의 인플레이션을 겪어 왔는데, 자산이 많고 고액 연봉을 받는 사람들은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못한 서민들은 바이든 정부에 대해 굉장한 불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트럼프의 경제 이슈가 서민들에게 먹히고 있습니다.
미국의 일부 진보 언론에서는 영국, 일본, 독일 등에서 집권당이 선거에서 패배하고 있는데,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도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 아닌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로선 사전 투표율이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자들이 사전투표율이 높았는데, 이번 선거에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율이 높다면 트럼프 후보에게 불리하지 않을까요?
미국 내 반트럼프 정서도 깊어졌다는 분석이 있는데, 이 변수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변]
원래 트럼프는 사전투표를 싫어했고, 민주당 쪽이 사전투표를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금년 4월경 트럼프의 가장 강력한 우군인 세계 최고 부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사전투표율을 높이면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에서 유리해질 수 있다고 트럼프 후보에게 조언했고, 이것을 트럼프가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트럼프 후보의 독려로, 트럼프 지지자들이 대거 사전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이번에 특히 7개 경합주에서 유례없이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했기 때문으로 분석될 수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가 워낙 말이 거칠고 공격적인 성향이 있어서 개인적 성격에 대한 반감은 강해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자국 경제 보호나 반중 외교 같은 것은 사실 바이든 대통령도 많이 이어받았다고 할 정도로 현재는 미국의 주류에 받아들여진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전통적으로 미국 선거는 결정적으로 경합주의 표심이 결과를 좌우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 대선에서 경합주 가운데서도 유난히 펜실베이니아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 어디에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답변]
펜실베이니아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무엇보다 7개 경합주 중에서 선거인단이 가장 많다는 점 때문입니다.
19명이나 됩니다.
이곳은 현재 트럼프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재미있는 것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 주 안에 ‘대선 족집게’라고 불리는 카운티가 하나 있는데 ‘노샘프턴’ 카운티입니다.
필라델피아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 내륙으로 들어가면 있는 곳인데, 이 카운티가 1920년 이후 역대 대선에서 3번만 빼고 모두 대선 결과를 맞혔습니다.
2008년 이후로는 적중률 100퍼센트를 기록해 이번 대선에서도 언론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트럼프 후보가 2% 앞서는 걸로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김주은 이은빈/자료조사:소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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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의 이목이 쏠린 미국 대선 결과는 이르면 우리 시각 6일 오후쯤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민주당 해리스 후보와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경합주에서 치열한 막판 유세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오늘 월드이슈에선 현재 판세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국제 시사매거진 PADO의 김동규 편집장 나와 있습니다.
현재 판세를 보면 전국적인 지지율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1퍼센트포인트 안팎의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경합주에서는 트럼프가 박빙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 이대로라면 트럼프 승리 가능성이 조금 더 많은 것 아닌가 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변]
현재 전국 지지율에서는 말씀하신 대로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후보에 1퍼센트포인트 안팎의 우위를 보입니다.
그런데, 민주당이나 공화당 성향이 확실한 주에서는 지지율을 아무리 높여봤자 소용이 없습니다.
선거 결과를 결정짓는 곳은 누구를 지지할지 ‘왔다 갔다’하는 이른바 ‘스윙 스테이트’ 경합주 일곱 개 주입니다.
민주당 성향이 강한 뉴욕타임스는 현재 경합주 일곱 곳 중에서 트럼프가 세 곳, 해리스가 두 곳, 그리고 나머지 두 곳에선 동률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2016년, 2020년 선거에서 모두 확인되었던 ‘샤이 트럼프’ 즉 ‘몰래 트럼프를 지지하는 표’의 존재입니다.
지금 경합주 일곱 곳 중에서 해리스가 앞서는 곳이 두 곳뿐이고, 그것도 겨우 1%만 앞서고 있다면 해리스 후보 측으로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에도 ‘샤이 트럼프’가 존재한다면, 트럼프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조금 더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해리스 후보로선 상대적으로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지 못한 것 아니냔 지적이 나오고 있고, 트럼프는 반트럼프 진영의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한 것 아니냔 지적이 많습니다.
두 후보 선거 전략, 어떻게 분석해 볼 수 있을까요?
[답변]
이번 선거에서 해리스 후보는 낙태권 이슈를 전면에 내세웠고, 트럼프 후보는 불법 이민과 경제 이슈를 전면에 내세웠는데, 아무래도 트럼프 후보의 이슈들이 더 호소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선, 낙태권 이슈에 대해선 트럼프 후보 자신이 그렇게까지 보수적인 입장이 아닙니다.
얼마 전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자서전’을 발간했는데 거기에서 멜라니아는 여성의 낙태권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이야기해서 민주당의 낙태권 공세가 좀 힘을 잃게 되었습니다.
또 미국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견디기 힘들 정도의 인플레이션을 겪어 왔는데, 자산이 많고 고액 연봉을 받는 사람들은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못한 서민들은 바이든 정부에 대해 굉장한 불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트럼프의 경제 이슈가 서민들에게 먹히고 있습니다.
미국의 일부 진보 언론에서는 영국, 일본, 독일 등에서 집권당이 선거에서 패배하고 있는데,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도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 아닌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로선 사전 투표율이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자들이 사전투표율이 높았는데, 이번 선거에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율이 높다면 트럼프 후보에게 불리하지 않을까요?
미국 내 반트럼프 정서도 깊어졌다는 분석이 있는데, 이 변수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변]
원래 트럼프는 사전투표를 싫어했고, 민주당 쪽이 사전투표를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금년 4월경 트럼프의 가장 강력한 우군인 세계 최고 부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사전투표율을 높이면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에서 유리해질 수 있다고 트럼프 후보에게 조언했고, 이것을 트럼프가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트럼프 후보의 독려로, 트럼프 지지자들이 대거 사전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이번에 특히 7개 경합주에서 유례없이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했기 때문으로 분석될 수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가 워낙 말이 거칠고 공격적인 성향이 있어서 개인적 성격에 대한 반감은 강해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자국 경제 보호나 반중 외교 같은 것은 사실 바이든 대통령도 많이 이어받았다고 할 정도로 현재는 미국의 주류에 받아들여진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전통적으로 미국 선거는 결정적으로 경합주의 표심이 결과를 좌우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 대선에서 경합주 가운데서도 유난히 펜실베이니아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 어디에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답변]
펜실베이니아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무엇보다 7개 경합주 중에서 선거인단이 가장 많다는 점 때문입니다.
19명이나 됩니다.
이곳은 현재 트럼프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재미있는 것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 주 안에 ‘대선 족집게’라고 불리는 카운티가 하나 있는데 ‘노샘프턴’ 카운티입니다.
필라델피아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 내륙으로 들어가면 있는 곳인데, 이 카운티가 1920년 이후 역대 대선에서 3번만 빼고 모두 대선 결과를 맞혔습니다.
2008년 이후로는 적중률 100퍼센트를 기록해 이번 대선에서도 언론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현재 트럼프 후보가 2% 앞서는 걸로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김주은 이은빈/자료조사:소진영
전 세계인의 이목이 쏠린 미국 대선 결과는 이르면 우리 시각 6일 오후쯤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민주당 해리스 후보와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경합주에서 치열한 막판 유세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오늘 월드이슈에선 현재 판세 등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국제 시사매거진 PADO의 김동규 편집장 나와 있습니다.
현재 판세를 보면 전국적인 지지율에서는 해리스 후보가 1퍼센트포인트 안팎의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경합주에서는 트럼프가 박빙 우위를 보이고 있는데, 이대로라면 트럼프 승리 가능성이 조금 더 많은 것 아닌가 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변]
현재 전국 지지율에서는 말씀하신 대로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후보에 1퍼센트포인트 안팎의 우위를 보입니다.
그런데, 민주당이나 공화당 성향이 확실한 주에서는 지지율을 아무리 높여봤자 소용이 없습니다.
선거 결과를 결정짓는 곳은 누구를 지지할지 ‘왔다 갔다’하는 이른바 ‘스윙 스테이트’ 경합주 일곱 개 주입니다.
민주당 성향이 강한 뉴욕타임스는 현재 경합주 일곱 곳 중에서 트럼프가 세 곳, 해리스가 두 곳, 그리고 나머지 두 곳에선 동률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2016년, 2020년 선거에서 모두 확인되었던 ‘샤이 트럼프’ 즉 ‘몰래 트럼프를 지지하는 표’의 존재입니다.
지금 경합주 일곱 곳 중에서 해리스가 앞서는 곳이 두 곳뿐이고, 그것도 겨우 1%만 앞서고 있다면 해리스 후보 측으로서는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에도 ‘샤이 트럼프’가 존재한다면, 트럼프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조금 더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해리스 후보로선 상대적으로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지 못한 것 아니냔 지적이 나오고 있고, 트럼프는 반트럼프 진영의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한 것 아니냔 지적이 많습니다.
두 후보 선거 전략, 어떻게 분석해 볼 수 있을까요?
[답변]
이번 선거에서 해리스 후보는 낙태권 이슈를 전면에 내세웠고, 트럼프 후보는 불법 이민과 경제 이슈를 전면에 내세웠는데, 아무래도 트럼프 후보의 이슈들이 더 호소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선, 낙태권 이슈에 대해선 트럼프 후보 자신이 그렇게까지 보수적인 입장이 아닙니다.
얼마 전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자서전’을 발간했는데 거기에서 멜라니아는 여성의 낙태권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이야기해서 민주당의 낙태권 공세가 좀 힘을 잃게 되었습니다.
또 미국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견디기 힘들 정도의 인플레이션을 겪어 왔는데, 자산이 많고 고액 연봉을 받는 사람들은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못한 서민들은 바이든 정부에 대해 굉장한 불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트럼프의 경제 이슈가 서민들에게 먹히고 있습니다.
미국의 일부 진보 언론에서는 영국, 일본, 독일 등에서 집권당이 선거에서 패배하고 있는데,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도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 아닌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로선 사전 투표율이 높은 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자들이 사전투표율이 높았는데, 이번 선거에 민주당 지지층의 투표율이 높다면 트럼프 후보에게 불리하지 않을까요?
미국 내 반트럼프 정서도 깊어졌다는 분석이 있는데, 이 변수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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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트럼프는 사전투표를 싫어했고, 민주당 쪽이 사전투표를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금년 4월경 트럼프의 가장 강력한 우군인 세계 최고 부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사전투표율을 높이면 펜실베이니아 등 경합주에서 유리해질 수 있다고 트럼프 후보에게 조언했고, 이것을 트럼프가 받아들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트럼프 후보의 독려로, 트럼프 지지자들이 대거 사전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이번에 특히 7개 경합주에서 유례없이 높은 사전투표율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사전투표에 적극 참여했기 때문으로 분석될 수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트럼프가 워낙 말이 거칠고 공격적인 성향이 있어서 개인적 성격에 대한 반감은 강해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의 자국 경제 보호나 반중 외교 같은 것은 사실 바이든 대통령도 많이 이어받았다고 할 정도로 현재는 미국의 주류에 받아들여진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전통적으로 미국 선거는 결정적으로 경합주의 표심이 결과를 좌우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 대선에서 경합주 가운데서도 유난히 펜실베이니아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 어디에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답변]
펜실베이니아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이유는 무엇보다 7개 경합주 중에서 선거인단이 가장 많다는 점 때문입니다.
19명이나 됩니다.
이곳은 현재 트럼프 후보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재미있는 것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 주 안에 ‘대선 족집게’라고 불리는 카운티가 하나 있는데 ‘노샘프턴’ 카운티입니다.
필라델피아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 내륙으로 들어가면 있는 곳인데, 이 카운티가 1920년 이후 역대 대선에서 3번만 빼고 모두 대선 결과를 맞혔습니다.
2008년 이후로는 적중률 100퍼센트를 기록해 이번 대선에서도 언론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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