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국가 AI 연구거점 출범…의미는?”
입력 2024.11.05 (09:24)
수정 2024.11.0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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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국가 AI 연구거점 출범...의미는?”
▷ 고성국 : 조금 전 뉴스 브리핑에서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AI에 대한 관심 전해드렸는데 이게 사실 기업뿐만 아니라 우리 국가, 윤석열 정부도 가장 강력하게 지금 AI 연구 쪽을 드라이브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국가 AI 연구 거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과학기술 전반을 통괄하는, 특히 그중에서도 AI 쪽을 이끌어가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 직접 모시고 말씀 듣겠습니다. 장관님 어서 오십시오.
▶ 유상임 : 네, 반갑습니다.
▷ 고성국 : 장관 임명되신 지 한 100일 정도 되셨나요?
▶ 유상임 : 한 80일 정도 됐습니다.
▷ 고성국 : 이런 공무원, 정부에서 일하시는 게 이번이 처음이신가요?
▶ 유상임 : 네, 그렇습니다.
▷ 고성국 : 그러면 그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습니까?
▶ 유상임 : 그전에는 주로 학교 교수로 있으면서 대외적인 활동은 학회 회장을 한다든가 뭐 여러 가지 산학 어떤 과제를 한다든가 뭐 여러 가지 뭐 하여간 대외 활동은 그런 식의 활동을 했습니다.
▷ 고성국 : 그럼 공적 영역은 처음 일을 중임을 맡으신 거네요. 해보시니까 어떠세요?
▶ 유상임 : 아주 성격이 다르고 또 그렇지만 정책적인 면, 또 정무 감각도 필요하고 이런 면에서는 또 한편으로 굉장히 흥미도 있고 그런 면이 있습니다. 힘들기는 한데.
▷ 고성국 : 힘들기는 하시군요.
▶ 유상임 : 네, 좀 많이 움직여야 돼서. 그렇습니다.
▷ 고성국 : 지금 국민의힘에 동생 있죠?
▶ 유상임 : 네, 유상범 의원이 제 바로 아래 동생입니다.
▷ 고성국 : 예, 그리고 그 아래는요?
▶ 유상임 : 유오성 배우입니다.
▷ 고성국 : 3형제로 아주 크게 알려졌더랬습니다. 그런데 형제가 또 있습니까? 다른.
▶ 유상임 : 제 위에 우리 3살 위에 55년생 형님이 한 분 계시고요. 막내 여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러면 4남 1녀 집안이시군요.
▶ 유상임 : 네, 그렇습니다.
▷ 고성국 : 애국자 집안이시군요. 유상범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에서 워낙 활동을 아주 활발하게 하는데 그 바로 위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십니다. 오늘 AI와 관련된 말씀을 좀 직접 들으려고 모셨는데 우선 윤석열 정부에서 AI에 대한 관심, 대통령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렇게 알려졌는데 어떻습니까?
▶ 유상임 : 사실 제가 국무위원으로 들어오기 전까지 대통령께서 과학기술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사실 제가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제가 국무위원으로 들어오면서 특히 이제 AI가 지금 사실은 전 세계적인 화두가 돼 있는 것은 아마 잘 아실 거예요. 그런데 이 AI 부분에 아마 우리 국무위원들 가운데 제가 회의를 참가해 보면 대통령만큼 그만큼 AI에 대한 이해와 또 그것에 지금 시대적 상황에서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을 제대로 인식한 분은 대통령이 단연 발군의.
▷ 고성국 : 그렇습니까?
▶ 유상임 : 예, 그런 부분이 사실은 사회에는 잘 안 알려져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주무장관으로서 저도 AI 공부를 굉장히 열심히 해오고 있는데 늘 말씀하시고 국무회의에서 말씀하시고 또 국가 AI위원회 때도 서두 말씀이나 마무리 말씀이나 상당히 꿰뚫어보고 계시고 또 이것을 단순히 이해 차원에서 떠나서 22년 9월에 뉴욕 구상을 발표하시고 또 UN 가셔서 디지털권리장전이라는 그것을 선언하시고. 이거는 AI 파트에도 전 세계 리더십을 가져가는 그런 선언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 지금도 그 부분을 리더십을 유지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그런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 고성국 : 일반 국민들은 그냥 검사 출신 대통령 이렇게만 아니까 AI하고 연관짓는 것 자체가 좀 낯설 수가 있는데 그러면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이 가장 AI에 많이 알고 깊이 알고 관심을 크게 갖고 있다 이런 설명이신데 따로 공부를 한 겁니까, 그러면 대통령이?
▶ 유상임 : 하신 거죠. 거기에는 민간 AI 디지털 파트의 자문위원도 계시고 또 사이버 특보도 계시고 여러 차원에서 또 대통령께서 자문을 얻을 분도 계시지만 또 스스로도 제가 듣기로는 많은 공부를 하시고 GPT도 늘 사용하시고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래요? 국가AI위원회요. 그게 얼마 전에 발족이 됐죠?
▶ 유상임 : 네, 그렇습니다.
▷ 고성국 : 그 위원장을 대통령이 직접 맡았는데 그건 왜 그렇습니까?
▶ 유상임 : 사실은 아시다시피 과학기술 쪽에는 과학기술자문위원회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대통령이 장이 되시고 민간위원이 부위원장이 되시는 이런 조직이 있어 왔고. 그런데 거기에 해당되는 그거와 거의 대등한 국가AI위원회라는 게 발족이 됐습니다. 그것은 지금 AI 시대라는 걸 아시잖아요. 노벨물리학상, 화학상은 전부 AI에서 휩쓸었고.
▷ 고성국 : 이번에 다 AI 쪽이.
▶ 유상임 : 네, 그것은 일종의 지금 시대가 AI 시대에 접어들었다라는 것을 선언하는 거랑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제 AI 파트를 누가 선점을 하느냐 하는 게 이제 미래의 어떤 국가의 명운이 달린 문제로까지 인식이 되고 있고 그것은 선진국 중심으로 더 인식을 심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게 이제 글로벌 패권 전쟁의 가장 기본이 되고 있고 그거를 꿰뚫고 이것도 우리나라가 여기서 뒤처져서는 안 되고 여기에 선도를 해야 된다라고 바로 나서신 분이 윤석열 대통령이시다 이렇게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고성국 : 네, 그래서 직접 위원회도 맡았고 위원장을 직접.
▶ 유상임 : 그렇습니다. 그래서 선두에 서서 이끌어 나가겠다 이렇게 설명하시면서.
▷ 고성국 : 장관님, 저는 지금 제가 장관님 모시고 AI를 주제로 대담을 하지만 사실 AI가 정확하게 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설명 좀 해 주시겠어요?
▶ 유상임 : AI는 그야말로 아티피셜 인텔리전스의 준말이지 않습니까? 인공지능인데 우리가 기계를 써서 옛날에 계산기로 계산을 했고. 그런데 이게 발달하다 보니까 이거를 로봇이나 이런 데 넣어서 그것이 동작하게, 센싱해서 동작하게 하는 IoT, 사물 인터넷 이런 걸로도 가고 그다음에 점점점 개발이 돼 왔어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이 기계의 지능이 인간의 지능과 같은 지능 수준으로 올라와 있고 지금 챗GPT-4o는 IQ가 한 120 정도 된다고 얘기를 합니다.
▷ 고성국 : 그래요?
▶ 유상임 : 보통 좀 똑똑한 정도인데 이게 GPT-5로 가고 6으로 가면 아마 150, 200 정도 되는 IQ로 올라서면.
▷ 고성국 : 그러면 인간보다 훨씬 우월한 존재.
▶ 유상임 : 그렇게 될 거라고 예상이 되고 있는 거죠. 그런데 이게 단순히 그냥 수동적으로 정보를 물으면 대답하는 정도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을 하는. 그래서 이걸 생성형. 이제 생성형이라는 말을 인간처럼 두뇌를 써서 그냥 넣어준 데이터에 대해서 그걸 그냥 다시 뱉어내는 정도가 아니라.
▷ 고성국 : 뭔가 새로운 걸 만들어낸다?
▶ 유상임 : 네, 그것을 가지고 만들어서 대답을 해내는 이 정도까지 발달해서 곧 아마 인간의 지능을 앞서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고요. 아시다시피 그게 바둑에서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겼잖아요.
▷ 고성국 : 이세돌하고 해서 이겼죠.
▶ 유상임 : 지금 바둑에서 그것을 인간이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어졌어요, 이제는.
▷ 고성국 : 이제는?
▶ 유상임 : 그 정도로.
▷ 고성국 : 그 당시에 이세돌이 한 판을 이겼는데 그것도 지금 생각해 보면 기적적으로 이긴 거고.
▶ 유상임 : 맞습니다, 이상한 수를 이해를 못해서. 그만큼 이세돌 선수가 뛰어난 거죠. 그 이상한 수로 허를 찔렸으니까.
▷ 고성국 : 그러면 장관님 이게 이제 과학기술의 속도가 사실은 이게 가속이 붙는다고 그러잖아요. 그러면 어느 순간 가면 AI가 완전히 인간을 초월해서 정말 초월적 존재가 되고 인간은 그 AI의 무슨 노예처럼 되고 이런 사회가 올 수도 있습니까?
▶ 유상임 : 그런 우려를 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거를 이걸 어쨌든 기계니까 기계라는 것은 움직이려면 그걸 움직이게 하는 전기를, 전력을 넣어야 하는데 그걸 빼버리면 스톱이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좀 다르긴 한데요. 이게 유기체로 생명력을 가지고 뭐 가는 인간하고는 다르게 그런 측면이 있는 건 있으니까 이게 위험하다 싶으면 빼버리면 되는데.
▷ 고성국 : 그거 못 빼게 만든대요, AI가.
▶ 유상임 : 그럴 수도 있거든요. 이제 그런 식의 문제, 또 다른 문제는 인간이 다 선하지 않고 조금 다른 좀 악한 면도 있지 않습니까? 그거를 AI를 이용하면 큰 재앙이 될 수도 있겠다.
▷ 고성국 : 지금까지 보지 못한 악당이 AI를 통해서 만들어질 수도 있겠네요.
▶ 유상임 : 네, 네. 그러니까 AI는 좋은 측면에는 인간의 두뇌를 앞서고 그러다 보면 이것이 공공이나 의료나 산업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지금의 발전 속도하고는 다르게 아주 가속화해서 새로운 어쨌든 기술 시대를 여는 소위 새로운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어간. 그래서 그 발전 속도가 옛날하고는 상대가 안 되게 굉장히 빨리 가서 앞으로 10년 후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이런 측면이 있는데 또 위험한 측면도 분명히 있어서 이거를 좋은 측면과 또 좋지 않은 측면을 어떻게 제어해 나가느냐 이게 숙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 고성국 : 그렇기 때문에 이게 워낙 위력이 크니까 이게 나쁜 쪽으로 작동이 되면 그 폐해가 정말 인류 전체에게 엄청난 재앙으로 다가올 수도 있기 때문에 이걸 결국은 인간이 통제한다고 하면 이 AI 시대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갈 인간의 지혜가 진짜 중요한 시점이 됐다.
▶ 유상임 : 예, 그렇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우리 인간이 개발한 에너지원이 핵분열 또는 핵융합 이런 쪽이지 않습니까? 핵융합을 써서 인공태양을 만들어서 지구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자 이런 것이 지금 진행되고 있고. 그런데 그건 좋은 측면인데 역으로 핵폭탄, 수소폭탄 이런 것을 터뜨려버리면 지구가 멸망할 수도 있는 양면이 다 있는 것처럼 인공지능은 어쩌면 그것보다 더 인간들한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그런 지능이고 그래서 이것을 잘 통제하고 활용하면 또 인간에게 훨씬 더 이로운 측면이 분명히 있는 거고. 그렇지만 이것이 통제가 안 되면 훨씬 더 위험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고성국 : AI가 전기를 엄청나게 많이 쓴다 그러던데요.
▶ 유상임 : 예, 지금의 하드웨어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하드웨어는 전력을 엄청나게 쓰기 때문에 이거를 용량을 키우면 키울수록 그걸 하나 돌리는 데 원자력 발전소 몇 개가 요구된다 뭐 이런 식의 전력망이. 또 거기다 공급을 해야 되니까 그것도 송전선로나 여러 가지 또 문제가 환경 문제도 있고. 그런데 소재도 계속 발전해 나가기 때문에 우리도 지금 계속 연구를 하고 있고 저전력반도체로 가능하냐 이거는 또 연구적 측면에서는 꼭 필요한 니즈가 있으니까요. 그 필요성이 있으니까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예를 들어 지금의 캐파의 전력을 한 절반 정도 쓸 수 있다면, 예를 들어 원자력 발전소 2개가 필요한데 1개로 커버한다면 뭐 이런 니즈가 굉장히 필요성이 굉장히 크니까 당연히 연구자들한테는 엄청난 모티베이션이 동기가 돼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지금 전 세계의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다 AI 쪽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중에 엔비디아가 제일 앞서가고 있습니까?
▶ 유상임 : 그렇죠. 엔비디아가 HBM이라는 그런 반도체를 써서 지금의 챗 GPT를 가능하게 한 그런 반도체의 AI용 반도체를 그걸 개발해서 또 그걸 구동하는, 오퍼레이션하는 그 시스템을 서로 콤바인해서 한 거거든요. 그러면 이제 이거를 엔비디아를 능가하는 그런 반도체는 없을까. 그거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GPU라고 그러는데 NPU라는 것이 개발되고 있고 한국에서도 개발되고 있고 또 이제 이게 계속 앞으로의 계속 챗 GPT나 소위 AI의 기술의 하드웨어로서 마지막이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계속 발전해 나갈 거고.
▷ 고성국 : 그러네요. 저희가 286, 386, 586 시대 때 보면 결국은 반도체 칩의 메모리 용량이 얼마짜리가 개발되느냐 갖고 경쟁한 거 아닙니까? 그런 식으로 AI 시대에도 그걸 구동 가능하게 하는 그 소재를 어떻게 더 개발할 거냐의 경쟁이군요.
▶ 유상임 : 그렇죠. 그중에 한 축이 전력을 얼마나 덜 쓰게 하느냐.
▷ 고성국 : 덜 쓰면서.
▶ 유상임 : 그렇지만 개선 능력이나 생성 능력은 더 앞서게 하느냐 이런 측면에서는 또 소위 AI 반도체 이니셔티브라고 그래서 우리가 또 하드웨어에 강합니다, 우리나라가. 그 부분은 아마 우리가 선도할 가능성도 있다 그래요.
▷ 고성국 : 그래요? 이제 우리 반도체 그러면 우리는 반도체 강국이라고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 그게 이제 삼성전자하고 SK하이닉스 아닙니까? 그런데 이 AI 시대에는 SK하이닉스가 조금 더 최적화돼 있습니까?
▶ 유상임 : 조금 더 빨리 판단을 했죠. 그래서 이제 제가 듣기로는 삼성은 이게 큰 마켓은 안 될 거다 하고 조금 늦춘 것이, SK하이닉스는 될 거다라고 해서 엔비디아에 납품을 하고 할 정도인데.
▷ 고성국 : 그래서 젠슨 황과 최태원 회장의 그 콜라보가 그렇게 해서 이루어지는 거군요.
▶ 유상임 : 그렇죠. 어차피 이 시스템은 하드웨어가 안 받쳐지면 셋업이 안 되는 거니까. 그러니까 이미 우리는 SK하이닉스가 그것을 서플라이할 만큼 기술은 와 있다. 그러나 삼성이 이 마켓이 계속 간다 그러면 SK하이닉스가 생산하는 칩 정도는 금방 만들 수 있다 저는 이렇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고성국 : 따라올 수 있다? 일종에 요즘 나오는 삼성 위기론도 이런 흐름과 연관이 있는 겁니까, 그러면.
▶ 유상임 : 결국은 이제 삼성이 그래도 세계적인 흐름을 앞서왔기 때문에. 메모리 쪽을 먼저 일본도 할 수 있었는데 그거를 양산에 먼저 앞서 쳐 가지고 일본을 앞서기 시작했지 않습니까? 이런 테크놀로지는 스피드가 굉장히 중요하고 판단력이 중요한데 거기서 조금 머뭇거린 것이 이제 이렇게 온 건데 삼성이 그만한 역량이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경영진이 조금 더 전향적으로 갈 수 있다면 그동안 삼성이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1위를 한 역량이라는 건 쉽게 달성하는 게 아닙니다. 저는 충분히 역량이 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스피드가 중요한 거군요.
▶ 유상임 : 지금은 스피드가 엄청 중요한 시대가 됐습니다.
▷ 고성국 : 젠슨 황이 6개월, 6개월, 6개월 한 게 그게 그냥 하는 말이 아니군요, 최태원 회장한테.
▶ 유상임 : 네, 지금 이게 얼마나 큰 속도 싸움인가 하는 것은 저는 주무장관으로 가장 느끼는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지금은 머뭇거리면 안 된다.
▷ 고성국 : 그럼 장관님, 이런 AI 시대에 정부는 어떤 정책으로. 지금 뭐 AI 반도체를 정부가 직접 만들어내는 건 아니니까 어떤 정책을 지금 계획하고 있는 걸까?
▶ 유상임 : 정부는 민간이 아주 제대로 이 시대에 AI 쪽에 치고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가장 급선무인데 그중에 하나는 기업이 사실은 AI 컴퓨팅 인프라를 깔면 당장 그게 수익으로 안 나오니까 좀 머뭇거리는 측면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거는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그걸 써서 계속해서 이제 모델을 만들고 여러 가지 파생 기술을, 응용 기술을 만들어내는 그런 센터로 작동을 해야 됩니다.
▷ 고성국 : 계속 기술개발하고 투자, 선투자하고.
▶ 유상임 : 네, 네. 그거를 과감히 정부가 먼저 깔아줘야 된다 이런 뭐 이미 우리가 계획은 가지고 있는데 지금 계획은 조금 뭐라 그럴까. 강도나 스피드나에서 아쉬운 면이 있어서 저는 주무장관으로서 그걸 좀 앞당기고.
▷ 고성국 : 좀 더 강하게 푸시하는.
▶ 유상임 : 네, 강도도 있어야 된다. 좀 더 많은 돈이 투입돼야 되고 빨리 인프라가 깔려야 된다 이거를 조금 제가 강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이미 정부의 내년 예산은 들어간 상태에서 제가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상태에서 장관이 돼서 그 여지가 있는지. 있다면 국가는 결정을 해야 된다. 이거에 대해서는 제가 절실하게 느끼는 그런 상황입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용인-평택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클러스터가 지금 조성되고 있잖아요.
▶ 유상임 : 예, 제가 거기를 지나가 본 적도 있습니다.
▷ 고성국 : 그것도 이 AI와 직결되는 겁니까? 아니면 그것은 기존의 메모리 반도체의 클러스터입니까?
▶ 유상임 : 이제 AI 시대에 단순한 메모리 반도체는 그 수요가 많이 줄어들 겁니다. 그래서 그것도 아마 AI용 반도체 생산에 상당한 역할을 할 거다.
▷ 고성국 : 어떤 형태로든 연결되고 결합될 거다.
▶ 유상임 : 네, 시장이 그쪽으로 크고 있으니까요. 그렇습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작년에 예산안, 지금 예산 말씀을 먼저 하셨는데 R&D 예산이 뭐 이게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한다 그래서 정말 선택과 집중하자고 하는 바람에 실제로 R&D 쪽 연구원들은 자기가 추진하던 프로젝트 예산이 깎였다는 사람들이 많고 그래서 좀 불만도 있고 그랬는데 내년도 예산에 이 R&D 부분, 특히 AI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로 지금 배정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까?
▶ 유상임 : 상당히 많이 배정이. 가장 많은 소위 연구비 R&D 예산이 증액되고 있는 영역이 그중에 하나가 AI고요. 그다음에 이제 3대 게임 체인저라 그래 가지고 첨단바이오, AI와 바이오가 결합된 거 그다음에 양자. 양자는 또 다른 영역입니다. 양자는 또 이게 완전히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이 기술이 현실화되면. 굉장히 저전력이거든요. 초전도 베이스로 하면.
▷ 고성국 : 그래요?
▶ 유상임 : 네, 이건 뭐 전기장이 없는 영역이니까 엄청 저전력인. 물론 이제 기술적인 어려움이 훨씬 많습니다. 지금 아직은 굉장히 극적 온도로 내려가야 되고 이런 면도 있고. 그래도 그게 현실화만 된다면 완전히 다른 또 게임 체인저가.
▷ 고성국 :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는 겁니까? 양자 시대가 되면.
▶ 유상임 : 네, 양자 시대로 가면 월등히 다른 세계가 열리기 때문에 그 가능성 때문에 전 세계는 다 주목을 하고 거기에 미리 투자를 해 나가는 겁니다.
▷ 고성국 : 양자 역학 부분은 우리가 세계에서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 유상임 : 글쎄요, 일단 지금 우리가 양자라고 하는. 소위 말해서 미래에 어쨌든 기술의 주역이 될 수 있는 그런 영역에 전문가는 숫자적으로는 절대적으로 조금 적은 편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인력을 어떻게 보충하느냐 하는 게 가장 큰 이슈 중에 하나일 겁니다.
▷ 고성국 : 조금 전에 AI와 바이오의 융합 말씀 잠깐 하셨는데 바이오국가위원회도 얼마 전에 출범하지 않았습니까?
▶ 유상임 : 네, 그렇습니다.
▷ 고성국 : 그 부분도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것 같던데요.
▶ 유상임 : 이제 우리가 AI가 이 시대의 화두고 또 우리 대통령께서 진두지휘를 하고 또 나머지 10개 부처가 포함돼 있지만 사실은 우리 과기정통부가 거의 중심 역할을 해야 됩니다. 거기에 R&D며 인프라를 까는 문제는 정책을 수립하는 문제며 또 이 운용을 위해서 다른 부처에게 좋은 개발된 모델이나 어쨌든 소프트웨어를 제공해야 되는 모두가 사실 과기정통부에서 해줘야 하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주무부서일 수밖에 없는데 바이오도 마켓이 크기 때문에 충분히 이제 그런 중요성을 두고 가는 겁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한번 더 모셔야겠습니다, 시간이 벌써 다 됐네.
▶ 유상임 : 아이고, 그럽니까? 예, 알겠습니다.
▷ 고성국 :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마무리하겠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과 말씀 나눴습니다. 장관님 고맙습니다.
▶ 유상임 : 네, 감사합니다.
*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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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국가 AI 연구거점 출범...의미는?”
▷ 고성국 : 조금 전 뉴스 브리핑에서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AI에 대한 관심 전해드렸는데 이게 사실 기업뿐만 아니라 우리 국가, 윤석열 정부도 가장 강력하게 지금 AI 연구 쪽을 드라이브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국가 AI 연구 거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과학기술 전반을 통괄하는, 특히 그중에서도 AI 쪽을 이끌어가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 직접 모시고 말씀 듣겠습니다. 장관님 어서 오십시오.
▶ 유상임 : 네, 반갑습니다.
▷ 고성국 : 장관 임명되신 지 한 100일 정도 되셨나요?
▶ 유상임 : 한 80일 정도 됐습니다.
▷ 고성국 : 이런 공무원, 정부에서 일하시는 게 이번이 처음이신가요?
▶ 유상임 : 네, 그렇습니다.
▷ 고성국 : 그러면 그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습니까?
▶ 유상임 : 그전에는 주로 학교 교수로 있으면서 대외적인 활동은 학회 회장을 한다든가 뭐 여러 가지 산학 어떤 과제를 한다든가 뭐 여러 가지 뭐 하여간 대외 활동은 그런 식의 활동을 했습니다.
▷ 고성국 : 그럼 공적 영역은 처음 일을 중임을 맡으신 거네요. 해보시니까 어떠세요?
▶ 유상임 : 아주 성격이 다르고 또 그렇지만 정책적인 면, 또 정무 감각도 필요하고 이런 면에서는 또 한편으로 굉장히 흥미도 있고 그런 면이 있습니다. 힘들기는 한데.
▷ 고성국 : 힘들기는 하시군요.
▶ 유상임 : 네, 좀 많이 움직여야 돼서. 그렇습니다.
▷ 고성국 : 지금 국민의힘에 동생 있죠?
▶ 유상임 : 네, 유상범 의원이 제 바로 아래 동생입니다.
▷ 고성국 : 예, 그리고 그 아래는요?
▶ 유상임 : 유오성 배우입니다.
▷ 고성국 : 3형제로 아주 크게 알려졌더랬습니다. 그런데 형제가 또 있습니까? 다른.
▶ 유상임 : 제 위에 우리 3살 위에 55년생 형님이 한 분 계시고요. 막내 여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러면 4남 1녀 집안이시군요.
▶ 유상임 : 네, 그렇습니다.
▷ 고성국 : 애국자 집안이시군요. 유상범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에서 워낙 활동을 아주 활발하게 하는데 그 바로 위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십니다. 오늘 AI와 관련된 말씀을 좀 직접 들으려고 모셨는데 우선 윤석열 정부에서 AI에 대한 관심, 대통령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렇게 알려졌는데 어떻습니까?
▶ 유상임 : 사실 제가 국무위원으로 들어오기 전까지 대통령께서 과학기술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사실 제가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제가 국무위원으로 들어오면서 특히 이제 AI가 지금 사실은 전 세계적인 화두가 돼 있는 것은 아마 잘 아실 거예요. 그런데 이 AI 부분에 아마 우리 국무위원들 가운데 제가 회의를 참가해 보면 대통령만큼 그만큼 AI에 대한 이해와 또 그것에 지금 시대적 상황에서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을 제대로 인식한 분은 대통령이 단연 발군의.
▷ 고성국 : 그렇습니까?
▶ 유상임 : 예, 그런 부분이 사실은 사회에는 잘 안 알려져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주무장관으로서 저도 AI 공부를 굉장히 열심히 해오고 있는데 늘 말씀하시고 국무회의에서 말씀하시고 또 국가 AI위원회 때도 서두 말씀이나 마무리 말씀이나 상당히 꿰뚫어보고 계시고 또 이것을 단순히 이해 차원에서 떠나서 22년 9월에 뉴욕 구상을 발표하시고 또 UN 가셔서 디지털권리장전이라는 그것을 선언하시고. 이거는 AI 파트에도 전 세계 리더십을 가져가는 그런 선언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 지금도 그 부분을 리더십을 유지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그런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 고성국 : 일반 국민들은 그냥 검사 출신 대통령 이렇게만 아니까 AI하고 연관짓는 것 자체가 좀 낯설 수가 있는데 그러면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이 가장 AI에 많이 알고 깊이 알고 관심을 크게 갖고 있다 이런 설명이신데 따로 공부를 한 겁니까, 그러면 대통령이?
▶ 유상임 : 하신 거죠. 거기에는 민간 AI 디지털 파트의 자문위원도 계시고 또 사이버 특보도 계시고 여러 차원에서 또 대통령께서 자문을 얻을 분도 계시지만 또 스스로도 제가 듣기로는 많은 공부를 하시고 GPT도 늘 사용하시고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래요? 국가AI위원회요. 그게 얼마 전에 발족이 됐죠?
▶ 유상임 : 네, 그렇습니다.
▷ 고성국 : 그 위원장을 대통령이 직접 맡았는데 그건 왜 그렇습니까?
▶ 유상임 : 사실은 아시다시피 과학기술 쪽에는 과학기술자문위원회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대통령이 장이 되시고 민간위원이 부위원장이 되시는 이런 조직이 있어 왔고. 그런데 거기에 해당되는 그거와 거의 대등한 국가AI위원회라는 게 발족이 됐습니다. 그것은 지금 AI 시대라는 걸 아시잖아요. 노벨물리학상, 화학상은 전부 AI에서 휩쓸었고.
▷ 고성국 : 이번에 다 AI 쪽이.
▶ 유상임 : 네, 그것은 일종의 지금 시대가 AI 시대에 접어들었다라는 것을 선언하는 거랑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제 AI 파트를 누가 선점을 하느냐 하는 게 이제 미래의 어떤 국가의 명운이 달린 문제로까지 인식이 되고 있고 그것은 선진국 중심으로 더 인식을 심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게 이제 글로벌 패권 전쟁의 가장 기본이 되고 있고 그거를 꿰뚫고 이것도 우리나라가 여기서 뒤처져서는 안 되고 여기에 선도를 해야 된다라고 바로 나서신 분이 윤석열 대통령이시다 이렇게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고성국 : 네, 그래서 직접 위원회도 맡았고 위원장을 직접.
▶ 유상임 : 그렇습니다. 그래서 선두에 서서 이끌어 나가겠다 이렇게 설명하시면서.
▷ 고성국 : 장관님, 저는 지금 제가 장관님 모시고 AI를 주제로 대담을 하지만 사실 AI가 정확하게 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설명 좀 해 주시겠어요?
▶ 유상임 : AI는 그야말로 아티피셜 인텔리전스의 준말이지 않습니까? 인공지능인데 우리가 기계를 써서 옛날에 계산기로 계산을 했고. 그런데 이게 발달하다 보니까 이거를 로봇이나 이런 데 넣어서 그것이 동작하게, 센싱해서 동작하게 하는 IoT, 사물 인터넷 이런 걸로도 가고 그다음에 점점점 개발이 돼 왔어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이 기계의 지능이 인간의 지능과 같은 지능 수준으로 올라와 있고 지금 챗GPT-4o는 IQ가 한 120 정도 된다고 얘기를 합니다.
▷ 고성국 : 그래요?
▶ 유상임 : 보통 좀 똑똑한 정도인데 이게 GPT-5로 가고 6으로 가면 아마 150, 200 정도 되는 IQ로 올라서면.
▷ 고성국 : 그러면 인간보다 훨씬 우월한 존재.
▶ 유상임 : 그렇게 될 거라고 예상이 되고 있는 거죠. 그런데 이게 단순히 그냥 수동적으로 정보를 물으면 대답하는 정도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을 하는. 그래서 이걸 생성형. 이제 생성형이라는 말을 인간처럼 두뇌를 써서 그냥 넣어준 데이터에 대해서 그걸 그냥 다시 뱉어내는 정도가 아니라.
▷ 고성국 : 뭔가 새로운 걸 만들어낸다?
▶ 유상임 : 네, 그것을 가지고 만들어서 대답을 해내는 이 정도까지 발달해서 곧 아마 인간의 지능을 앞서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고요. 아시다시피 그게 바둑에서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겼잖아요.
▷ 고성국 : 이세돌하고 해서 이겼죠.
▶ 유상임 : 지금 바둑에서 그것을 인간이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어졌어요, 이제는.
▷ 고성국 : 이제는?
▶ 유상임 : 그 정도로.
▷ 고성국 : 그 당시에 이세돌이 한 판을 이겼는데 그것도 지금 생각해 보면 기적적으로 이긴 거고.
▶ 유상임 : 맞습니다, 이상한 수를 이해를 못해서. 그만큼 이세돌 선수가 뛰어난 거죠. 그 이상한 수로 허를 찔렸으니까.
▷ 고성국 : 그러면 장관님 이게 이제 과학기술의 속도가 사실은 이게 가속이 붙는다고 그러잖아요. 그러면 어느 순간 가면 AI가 완전히 인간을 초월해서 정말 초월적 존재가 되고 인간은 그 AI의 무슨 노예처럼 되고 이런 사회가 올 수도 있습니까?
▶ 유상임 : 그런 우려를 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거를 이걸 어쨌든 기계니까 기계라는 것은 움직이려면 그걸 움직이게 하는 전기를, 전력을 넣어야 하는데 그걸 빼버리면 스톱이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좀 다르긴 한데요. 이게 유기체로 생명력을 가지고 뭐 가는 인간하고는 다르게 그런 측면이 있는 건 있으니까 이게 위험하다 싶으면 빼버리면 되는데.
▷ 고성국 : 그거 못 빼게 만든대요, AI가.
▶ 유상임 : 그럴 수도 있거든요. 이제 그런 식의 문제, 또 다른 문제는 인간이 다 선하지 않고 조금 다른 좀 악한 면도 있지 않습니까? 그거를 AI를 이용하면 큰 재앙이 될 수도 있겠다.
▷ 고성국 : 지금까지 보지 못한 악당이 AI를 통해서 만들어질 수도 있겠네요.
▶ 유상임 : 네, 네. 그러니까 AI는 좋은 측면에는 인간의 두뇌를 앞서고 그러다 보면 이것이 공공이나 의료나 산업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지금의 발전 속도하고는 다르게 아주 가속화해서 새로운 어쨌든 기술 시대를 여는 소위 새로운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어간. 그래서 그 발전 속도가 옛날하고는 상대가 안 되게 굉장히 빨리 가서 앞으로 10년 후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이런 측면이 있는데 또 위험한 측면도 분명히 있어서 이거를 좋은 측면과 또 좋지 않은 측면을 어떻게 제어해 나가느냐 이게 숙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 고성국 : 그렇기 때문에 이게 워낙 위력이 크니까 이게 나쁜 쪽으로 작동이 되면 그 폐해가 정말 인류 전체에게 엄청난 재앙으로 다가올 수도 있기 때문에 이걸 결국은 인간이 통제한다고 하면 이 AI 시대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갈 인간의 지혜가 진짜 중요한 시점이 됐다.
▶ 유상임 : 예, 그렇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우리 인간이 개발한 에너지원이 핵분열 또는 핵융합 이런 쪽이지 않습니까? 핵융합을 써서 인공태양을 만들어서 지구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자 이런 것이 지금 진행되고 있고. 그런데 그건 좋은 측면인데 역으로 핵폭탄, 수소폭탄 이런 것을 터뜨려버리면 지구가 멸망할 수도 있는 양면이 다 있는 것처럼 인공지능은 어쩌면 그것보다 더 인간들한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그런 지능이고 그래서 이것을 잘 통제하고 활용하면 또 인간에게 훨씬 더 이로운 측면이 분명히 있는 거고. 그렇지만 이것이 통제가 안 되면 훨씬 더 위험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고성국 : AI가 전기를 엄청나게 많이 쓴다 그러던데요.
▶ 유상임 : 예, 지금의 하드웨어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하드웨어는 전력을 엄청나게 쓰기 때문에 이거를 용량을 키우면 키울수록 그걸 하나 돌리는 데 원자력 발전소 몇 개가 요구된다 뭐 이런 식의 전력망이. 또 거기다 공급을 해야 되니까 그것도 송전선로나 여러 가지 또 문제가 환경 문제도 있고. 그런데 소재도 계속 발전해 나가기 때문에 우리도 지금 계속 연구를 하고 있고 저전력반도체로 가능하냐 이거는 또 연구적 측면에서는 꼭 필요한 니즈가 있으니까요. 그 필요성이 있으니까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예를 들어 지금의 캐파의 전력을 한 절반 정도 쓸 수 있다면, 예를 들어 원자력 발전소 2개가 필요한데 1개로 커버한다면 뭐 이런 니즈가 굉장히 필요성이 굉장히 크니까 당연히 연구자들한테는 엄청난 모티베이션이 동기가 돼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지금 전 세계의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다 AI 쪽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중에 엔비디아가 제일 앞서가고 있습니까?
▶ 유상임 : 그렇죠. 엔비디아가 HBM이라는 그런 반도체를 써서 지금의 챗 GPT를 가능하게 한 그런 반도체의 AI용 반도체를 그걸 개발해서 또 그걸 구동하는, 오퍼레이션하는 그 시스템을 서로 콤바인해서 한 거거든요. 그러면 이제 이거를 엔비디아를 능가하는 그런 반도체는 없을까. 그거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GPU라고 그러는데 NPU라는 것이 개발되고 있고 한국에서도 개발되고 있고 또 이제 이게 계속 앞으로의 계속 챗 GPT나 소위 AI의 기술의 하드웨어로서 마지막이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계속 발전해 나갈 거고.
▷ 고성국 : 그러네요. 저희가 286, 386, 586 시대 때 보면 결국은 반도체 칩의 메모리 용량이 얼마짜리가 개발되느냐 갖고 경쟁한 거 아닙니까? 그런 식으로 AI 시대에도 그걸 구동 가능하게 하는 그 소재를 어떻게 더 개발할 거냐의 경쟁이군요.
▶ 유상임 : 그렇죠. 그중에 한 축이 전력을 얼마나 덜 쓰게 하느냐.
▷ 고성국 : 덜 쓰면서.
▶ 유상임 : 그렇지만 개선 능력이나 생성 능력은 더 앞서게 하느냐 이런 측면에서는 또 소위 AI 반도체 이니셔티브라고 그래서 우리가 또 하드웨어에 강합니다, 우리나라가. 그 부분은 아마 우리가 선도할 가능성도 있다 그래요.
▷ 고성국 : 그래요? 이제 우리 반도체 그러면 우리는 반도체 강국이라고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 그게 이제 삼성전자하고 SK하이닉스 아닙니까? 그런데 이 AI 시대에는 SK하이닉스가 조금 더 최적화돼 있습니까?
▶ 유상임 : 조금 더 빨리 판단을 했죠. 그래서 이제 제가 듣기로는 삼성은 이게 큰 마켓은 안 될 거다 하고 조금 늦춘 것이, SK하이닉스는 될 거다라고 해서 엔비디아에 납품을 하고 할 정도인데.
▷ 고성국 : 그래서 젠슨 황과 최태원 회장의 그 콜라보가 그렇게 해서 이루어지는 거군요.
▶ 유상임 : 그렇죠. 어차피 이 시스템은 하드웨어가 안 받쳐지면 셋업이 안 되는 거니까. 그러니까 이미 우리는 SK하이닉스가 그것을 서플라이할 만큼 기술은 와 있다. 그러나 삼성이 이 마켓이 계속 간다 그러면 SK하이닉스가 생산하는 칩 정도는 금방 만들 수 있다 저는 이렇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고성국 : 따라올 수 있다? 일종에 요즘 나오는 삼성 위기론도 이런 흐름과 연관이 있는 겁니까, 그러면.
▶ 유상임 : 결국은 이제 삼성이 그래도 세계적인 흐름을 앞서왔기 때문에. 메모리 쪽을 먼저 일본도 할 수 있었는데 그거를 양산에 먼저 앞서 쳐 가지고 일본을 앞서기 시작했지 않습니까? 이런 테크놀로지는 스피드가 굉장히 중요하고 판단력이 중요한데 거기서 조금 머뭇거린 것이 이제 이렇게 온 건데 삼성이 그만한 역량이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경영진이 조금 더 전향적으로 갈 수 있다면 그동안 삼성이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1위를 한 역량이라는 건 쉽게 달성하는 게 아닙니다. 저는 충분히 역량이 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스피드가 중요한 거군요.
▶ 유상임 : 지금은 스피드가 엄청 중요한 시대가 됐습니다.
▷ 고성국 : 젠슨 황이 6개월, 6개월, 6개월 한 게 그게 그냥 하는 말이 아니군요, 최태원 회장한테.
▶ 유상임 : 네, 지금 이게 얼마나 큰 속도 싸움인가 하는 것은 저는 주무장관으로 가장 느끼는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지금은 머뭇거리면 안 된다.
▷ 고성국 : 그럼 장관님, 이런 AI 시대에 정부는 어떤 정책으로. 지금 뭐 AI 반도체를 정부가 직접 만들어내는 건 아니니까 어떤 정책을 지금 계획하고 있는 걸까?
▶ 유상임 : 정부는 민간이 아주 제대로 이 시대에 AI 쪽에 치고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가장 급선무인데 그중에 하나는 기업이 사실은 AI 컴퓨팅 인프라를 깔면 당장 그게 수익으로 안 나오니까 좀 머뭇거리는 측면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거는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그걸 써서 계속해서 이제 모델을 만들고 여러 가지 파생 기술을, 응용 기술을 만들어내는 그런 센터로 작동을 해야 됩니다.
▷ 고성국 : 계속 기술개발하고 투자, 선투자하고.
▶ 유상임 : 네, 네. 그거를 과감히 정부가 먼저 깔아줘야 된다 이런 뭐 이미 우리가 계획은 가지고 있는데 지금 계획은 조금 뭐라 그럴까. 강도나 스피드나에서 아쉬운 면이 있어서 저는 주무장관으로서 그걸 좀 앞당기고.
▷ 고성국 : 좀 더 강하게 푸시하는.
▶ 유상임 : 네, 강도도 있어야 된다. 좀 더 많은 돈이 투입돼야 되고 빨리 인프라가 깔려야 된다 이거를 조금 제가 강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이미 정부의 내년 예산은 들어간 상태에서 제가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상태에서 장관이 돼서 그 여지가 있는지. 있다면 국가는 결정을 해야 된다. 이거에 대해서는 제가 절실하게 느끼는 그런 상황입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용인-평택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클러스터가 지금 조성되고 있잖아요.
▶ 유상임 : 예, 제가 거기를 지나가 본 적도 있습니다.
▷ 고성국 : 그것도 이 AI와 직결되는 겁니까? 아니면 그것은 기존의 메모리 반도체의 클러스터입니까?
▶ 유상임 : 이제 AI 시대에 단순한 메모리 반도체는 그 수요가 많이 줄어들 겁니다. 그래서 그것도 아마 AI용 반도체 생산에 상당한 역할을 할 거다.
▷ 고성국 : 어떤 형태로든 연결되고 결합될 거다.
▶ 유상임 : 네, 시장이 그쪽으로 크고 있으니까요. 그렇습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작년에 예산안, 지금 예산 말씀을 먼저 하셨는데 R&D 예산이 뭐 이게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한다 그래서 정말 선택과 집중하자고 하는 바람에 실제로 R&D 쪽 연구원들은 자기가 추진하던 프로젝트 예산이 깎였다는 사람들이 많고 그래서 좀 불만도 있고 그랬는데 내년도 예산에 이 R&D 부분, 특히 AI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로 지금 배정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까?
▶ 유상임 : 상당히 많이 배정이. 가장 많은 소위 연구비 R&D 예산이 증액되고 있는 영역이 그중에 하나가 AI고요. 그다음에 이제 3대 게임 체인저라 그래 가지고 첨단바이오, AI와 바이오가 결합된 거 그다음에 양자. 양자는 또 다른 영역입니다. 양자는 또 이게 완전히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이 기술이 현실화되면. 굉장히 저전력이거든요. 초전도 베이스로 하면.
▷ 고성국 : 그래요?
▶ 유상임 : 네, 이건 뭐 전기장이 없는 영역이니까 엄청 저전력인. 물론 이제 기술적인 어려움이 훨씬 많습니다. 지금 아직은 굉장히 극적 온도로 내려가야 되고 이런 면도 있고. 그래도 그게 현실화만 된다면 완전히 다른 또 게임 체인저가.
▷ 고성국 :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는 겁니까? 양자 시대가 되면.
▶ 유상임 : 네, 양자 시대로 가면 월등히 다른 세계가 열리기 때문에 그 가능성 때문에 전 세계는 다 주목을 하고 거기에 미리 투자를 해 나가는 겁니다.
▷ 고성국 : 양자 역학 부분은 우리가 세계에서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 유상임 : 글쎄요, 일단 지금 우리가 양자라고 하는. 소위 말해서 미래에 어쨌든 기술의 주역이 될 수 있는 그런 영역에 전문가는 숫자적으로는 절대적으로 조금 적은 편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인력을 어떻게 보충하느냐 하는 게 가장 큰 이슈 중에 하나일 겁니다.
▷ 고성국 : 조금 전에 AI와 바이오의 융합 말씀 잠깐 하셨는데 바이오국가위원회도 얼마 전에 출범하지 않았습니까?
▶ 유상임 : 네, 그렇습니다.
▷ 고성국 : 그 부분도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것 같던데요.
▶ 유상임 : 이제 우리가 AI가 이 시대의 화두고 또 우리 대통령께서 진두지휘를 하고 또 나머지 10개 부처가 포함돼 있지만 사실은 우리 과기정통부가 거의 중심 역할을 해야 됩니다. 거기에 R&D며 인프라를 까는 문제는 정책을 수립하는 문제며 또 이 운용을 위해서 다른 부처에게 좋은 개발된 모델이나 어쨌든 소프트웨어를 제공해야 되는 모두가 사실 과기정통부에서 해줘야 하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주무부서일 수밖에 없는데 바이오도 마켓이 크기 때문에 충분히 이제 그런 중요성을 두고 가는 겁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한번 더 모셔야겠습니다, 시간이 벌써 다 됐네.
▶ 유상임 : 아이고, 그럽니까? 예, 알겠습니다.
▷ 고성국 :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마무리하겠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과 말씀 나눴습니다. 장관님 고맙습니다.
▶ 유상임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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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격시사]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국가 AI 연구거점 출범…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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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05 09:24:52
- 수정2024-11-05 09: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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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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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국가 AI 연구거점 출범...의미는?”
▷ 고성국 : 조금 전 뉴스 브리핑에서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AI에 대한 관심 전해드렸는데 이게 사실 기업뿐만 아니라 우리 국가, 윤석열 정부도 가장 강력하게 지금 AI 연구 쪽을 드라이브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국가 AI 연구 거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과학기술 전반을 통괄하는, 특히 그중에서도 AI 쪽을 이끌어가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 직접 모시고 말씀 듣겠습니다. 장관님 어서 오십시오.
▶ 유상임 : 네, 반갑습니다.
▷ 고성국 : 장관 임명되신 지 한 100일 정도 되셨나요?
▶ 유상임 : 한 80일 정도 됐습니다.
▷ 고성국 : 이런 공무원, 정부에서 일하시는 게 이번이 처음이신가요?
▶ 유상임 : 네, 그렇습니다.
▷ 고성국 : 그러면 그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습니까?
▶ 유상임 : 그전에는 주로 학교 교수로 있으면서 대외적인 활동은 학회 회장을 한다든가 뭐 여러 가지 산학 어떤 과제를 한다든가 뭐 여러 가지 뭐 하여간 대외 활동은 그런 식의 활동을 했습니다.
▷ 고성국 : 그럼 공적 영역은 처음 일을 중임을 맡으신 거네요. 해보시니까 어떠세요?
▶ 유상임 : 아주 성격이 다르고 또 그렇지만 정책적인 면, 또 정무 감각도 필요하고 이런 면에서는 또 한편으로 굉장히 흥미도 있고 그런 면이 있습니다. 힘들기는 한데.
▷ 고성국 : 힘들기는 하시군요.
▶ 유상임 : 네, 좀 많이 움직여야 돼서. 그렇습니다.
▷ 고성국 : 지금 국민의힘에 동생 있죠?
▶ 유상임 : 네, 유상범 의원이 제 바로 아래 동생입니다.
▷ 고성국 : 예, 그리고 그 아래는요?
▶ 유상임 : 유오성 배우입니다.
▷ 고성국 : 3형제로 아주 크게 알려졌더랬습니다. 그런데 형제가 또 있습니까? 다른.
▶ 유상임 : 제 위에 우리 3살 위에 55년생 형님이 한 분 계시고요. 막내 여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러면 4남 1녀 집안이시군요.
▶ 유상임 : 네, 그렇습니다.
▷ 고성국 : 애국자 집안이시군요. 유상범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에서 워낙 활동을 아주 활발하게 하는데 그 바로 위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십니다. 오늘 AI와 관련된 말씀을 좀 직접 들으려고 모셨는데 우선 윤석열 정부에서 AI에 대한 관심, 대통령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렇게 알려졌는데 어떻습니까?
▶ 유상임 : 사실 제가 국무위원으로 들어오기 전까지 대통령께서 과학기술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사실 제가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제가 국무위원으로 들어오면서 특히 이제 AI가 지금 사실은 전 세계적인 화두가 돼 있는 것은 아마 잘 아실 거예요. 그런데 이 AI 부분에 아마 우리 국무위원들 가운데 제가 회의를 참가해 보면 대통령만큼 그만큼 AI에 대한 이해와 또 그것에 지금 시대적 상황에서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을 제대로 인식한 분은 대통령이 단연 발군의.
▷ 고성국 : 그렇습니까?
▶ 유상임 : 예, 그런 부분이 사실은 사회에는 잘 안 알려져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주무장관으로서 저도 AI 공부를 굉장히 열심히 해오고 있는데 늘 말씀하시고 국무회의에서 말씀하시고 또 국가 AI위원회 때도 서두 말씀이나 마무리 말씀이나 상당히 꿰뚫어보고 계시고 또 이것을 단순히 이해 차원에서 떠나서 22년 9월에 뉴욕 구상을 발표하시고 또 UN 가셔서 디지털권리장전이라는 그것을 선언하시고. 이거는 AI 파트에도 전 세계 리더십을 가져가는 그런 선언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 지금도 그 부분을 리더십을 유지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그런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 고성국 : 일반 국민들은 그냥 검사 출신 대통령 이렇게만 아니까 AI하고 연관짓는 것 자체가 좀 낯설 수가 있는데 그러면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이 가장 AI에 많이 알고 깊이 알고 관심을 크게 갖고 있다 이런 설명이신데 따로 공부를 한 겁니까, 그러면 대통령이?
▶ 유상임 : 하신 거죠. 거기에는 민간 AI 디지털 파트의 자문위원도 계시고 또 사이버 특보도 계시고 여러 차원에서 또 대통령께서 자문을 얻을 분도 계시지만 또 스스로도 제가 듣기로는 많은 공부를 하시고 GPT도 늘 사용하시고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래요? 국가AI위원회요. 그게 얼마 전에 발족이 됐죠?
▶ 유상임 : 네, 그렇습니다.
▷ 고성국 : 그 위원장을 대통령이 직접 맡았는데 그건 왜 그렇습니까?
▶ 유상임 : 사실은 아시다시피 과학기술 쪽에는 과학기술자문위원회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대통령이 장이 되시고 민간위원이 부위원장이 되시는 이런 조직이 있어 왔고. 그런데 거기에 해당되는 그거와 거의 대등한 국가AI위원회라는 게 발족이 됐습니다. 그것은 지금 AI 시대라는 걸 아시잖아요. 노벨물리학상, 화학상은 전부 AI에서 휩쓸었고.
▷ 고성국 : 이번에 다 AI 쪽이.
▶ 유상임 : 네, 그것은 일종의 지금 시대가 AI 시대에 접어들었다라는 것을 선언하는 거랑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제 AI 파트를 누가 선점을 하느냐 하는 게 이제 미래의 어떤 국가의 명운이 달린 문제로까지 인식이 되고 있고 그것은 선진국 중심으로 더 인식을 심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게 이제 글로벌 패권 전쟁의 가장 기본이 되고 있고 그거를 꿰뚫고 이것도 우리나라가 여기서 뒤처져서는 안 되고 여기에 선도를 해야 된다라고 바로 나서신 분이 윤석열 대통령이시다 이렇게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고성국 : 네, 그래서 직접 위원회도 맡았고 위원장을 직접.
▶ 유상임 : 그렇습니다. 그래서 선두에 서서 이끌어 나가겠다 이렇게 설명하시면서.
▷ 고성국 : 장관님, 저는 지금 제가 장관님 모시고 AI를 주제로 대담을 하지만 사실 AI가 정확하게 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설명 좀 해 주시겠어요?
▶ 유상임 : AI는 그야말로 아티피셜 인텔리전스의 준말이지 않습니까? 인공지능인데 우리가 기계를 써서 옛날에 계산기로 계산을 했고. 그런데 이게 발달하다 보니까 이거를 로봇이나 이런 데 넣어서 그것이 동작하게, 센싱해서 동작하게 하는 IoT, 사물 인터넷 이런 걸로도 가고 그다음에 점점점 개발이 돼 왔어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이 기계의 지능이 인간의 지능과 같은 지능 수준으로 올라와 있고 지금 챗GPT-4o는 IQ가 한 120 정도 된다고 얘기를 합니다.
▷ 고성국 : 그래요?
▶ 유상임 : 보통 좀 똑똑한 정도인데 이게 GPT-5로 가고 6으로 가면 아마 150, 200 정도 되는 IQ로 올라서면.
▷ 고성국 : 그러면 인간보다 훨씬 우월한 존재.
▶ 유상임 : 그렇게 될 거라고 예상이 되고 있는 거죠. 그런데 이게 단순히 그냥 수동적으로 정보를 물으면 대답하는 정도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을 하는. 그래서 이걸 생성형. 이제 생성형이라는 말을 인간처럼 두뇌를 써서 그냥 넣어준 데이터에 대해서 그걸 그냥 다시 뱉어내는 정도가 아니라.
▷ 고성국 : 뭔가 새로운 걸 만들어낸다?
▶ 유상임 : 네, 그것을 가지고 만들어서 대답을 해내는 이 정도까지 발달해서 곧 아마 인간의 지능을 앞서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고요. 아시다시피 그게 바둑에서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겼잖아요.
▷ 고성국 : 이세돌하고 해서 이겼죠.
▶ 유상임 : 지금 바둑에서 그것을 인간이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어졌어요, 이제는.
▷ 고성국 : 이제는?
▶ 유상임 : 그 정도로.
▷ 고성국 : 그 당시에 이세돌이 한 판을 이겼는데 그것도 지금 생각해 보면 기적적으로 이긴 거고.
▶ 유상임 : 맞습니다, 이상한 수를 이해를 못해서. 그만큼 이세돌 선수가 뛰어난 거죠. 그 이상한 수로 허를 찔렸으니까.
▷ 고성국 : 그러면 장관님 이게 이제 과학기술의 속도가 사실은 이게 가속이 붙는다고 그러잖아요. 그러면 어느 순간 가면 AI가 완전히 인간을 초월해서 정말 초월적 존재가 되고 인간은 그 AI의 무슨 노예처럼 되고 이런 사회가 올 수도 있습니까?
▶ 유상임 : 그런 우려를 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거를 이걸 어쨌든 기계니까 기계라는 것은 움직이려면 그걸 움직이게 하는 전기를, 전력을 넣어야 하는데 그걸 빼버리면 스톱이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좀 다르긴 한데요. 이게 유기체로 생명력을 가지고 뭐 가는 인간하고는 다르게 그런 측면이 있는 건 있으니까 이게 위험하다 싶으면 빼버리면 되는데.
▷ 고성국 : 그거 못 빼게 만든대요, AI가.
▶ 유상임 : 그럴 수도 있거든요. 이제 그런 식의 문제, 또 다른 문제는 인간이 다 선하지 않고 조금 다른 좀 악한 면도 있지 않습니까? 그거를 AI를 이용하면 큰 재앙이 될 수도 있겠다.
▷ 고성국 : 지금까지 보지 못한 악당이 AI를 통해서 만들어질 수도 있겠네요.
▶ 유상임 : 네, 네. 그러니까 AI는 좋은 측면에는 인간의 두뇌를 앞서고 그러다 보면 이것이 공공이나 의료나 산업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지금의 발전 속도하고는 다르게 아주 가속화해서 새로운 어쨌든 기술 시대를 여는 소위 새로운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어간. 그래서 그 발전 속도가 옛날하고는 상대가 안 되게 굉장히 빨리 가서 앞으로 10년 후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이런 측면이 있는데 또 위험한 측면도 분명히 있어서 이거를 좋은 측면과 또 좋지 않은 측면을 어떻게 제어해 나가느냐 이게 숙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 고성국 : 그렇기 때문에 이게 워낙 위력이 크니까 이게 나쁜 쪽으로 작동이 되면 그 폐해가 정말 인류 전체에게 엄청난 재앙으로 다가올 수도 있기 때문에 이걸 결국은 인간이 통제한다고 하면 이 AI 시대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갈 인간의 지혜가 진짜 중요한 시점이 됐다.
▶ 유상임 : 예, 그렇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우리 인간이 개발한 에너지원이 핵분열 또는 핵융합 이런 쪽이지 않습니까? 핵융합을 써서 인공태양을 만들어서 지구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자 이런 것이 지금 진행되고 있고. 그런데 그건 좋은 측면인데 역으로 핵폭탄, 수소폭탄 이런 것을 터뜨려버리면 지구가 멸망할 수도 있는 양면이 다 있는 것처럼 인공지능은 어쩌면 그것보다 더 인간들한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그런 지능이고 그래서 이것을 잘 통제하고 활용하면 또 인간에게 훨씬 더 이로운 측면이 분명히 있는 거고. 그렇지만 이것이 통제가 안 되면 훨씬 더 위험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고성국 : AI가 전기를 엄청나게 많이 쓴다 그러던데요.
▶ 유상임 : 예, 지금의 하드웨어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하드웨어는 전력을 엄청나게 쓰기 때문에 이거를 용량을 키우면 키울수록 그걸 하나 돌리는 데 원자력 발전소 몇 개가 요구된다 뭐 이런 식의 전력망이. 또 거기다 공급을 해야 되니까 그것도 송전선로나 여러 가지 또 문제가 환경 문제도 있고. 그런데 소재도 계속 발전해 나가기 때문에 우리도 지금 계속 연구를 하고 있고 저전력반도체로 가능하냐 이거는 또 연구적 측면에서는 꼭 필요한 니즈가 있으니까요. 그 필요성이 있으니까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예를 들어 지금의 캐파의 전력을 한 절반 정도 쓸 수 있다면, 예를 들어 원자력 발전소 2개가 필요한데 1개로 커버한다면 뭐 이런 니즈가 굉장히 필요성이 굉장히 크니까 당연히 연구자들한테는 엄청난 모티베이션이 동기가 돼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지금 전 세계의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다 AI 쪽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중에 엔비디아가 제일 앞서가고 있습니까?
▶ 유상임 : 그렇죠. 엔비디아가 HBM이라는 그런 반도체를 써서 지금의 챗 GPT를 가능하게 한 그런 반도체의 AI용 반도체를 그걸 개발해서 또 그걸 구동하는, 오퍼레이션하는 그 시스템을 서로 콤바인해서 한 거거든요. 그러면 이제 이거를 엔비디아를 능가하는 그런 반도체는 없을까. 그거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GPU라고 그러는데 NPU라는 것이 개발되고 있고 한국에서도 개발되고 있고 또 이제 이게 계속 앞으로의 계속 챗 GPT나 소위 AI의 기술의 하드웨어로서 마지막이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계속 발전해 나갈 거고.
▷ 고성국 : 그러네요. 저희가 286, 386, 586 시대 때 보면 결국은 반도체 칩의 메모리 용량이 얼마짜리가 개발되느냐 갖고 경쟁한 거 아닙니까? 그런 식으로 AI 시대에도 그걸 구동 가능하게 하는 그 소재를 어떻게 더 개발할 거냐의 경쟁이군요.
▶ 유상임 : 그렇죠. 그중에 한 축이 전력을 얼마나 덜 쓰게 하느냐.
▷ 고성국 : 덜 쓰면서.
▶ 유상임 : 그렇지만 개선 능력이나 생성 능력은 더 앞서게 하느냐 이런 측면에서는 또 소위 AI 반도체 이니셔티브라고 그래서 우리가 또 하드웨어에 강합니다, 우리나라가. 그 부분은 아마 우리가 선도할 가능성도 있다 그래요.
▷ 고성국 : 그래요? 이제 우리 반도체 그러면 우리는 반도체 강국이라고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 그게 이제 삼성전자하고 SK하이닉스 아닙니까? 그런데 이 AI 시대에는 SK하이닉스가 조금 더 최적화돼 있습니까?
▶ 유상임 : 조금 더 빨리 판단을 했죠. 그래서 이제 제가 듣기로는 삼성은 이게 큰 마켓은 안 될 거다 하고 조금 늦춘 것이, SK하이닉스는 될 거다라고 해서 엔비디아에 납품을 하고 할 정도인데.
▷ 고성국 : 그래서 젠슨 황과 최태원 회장의 그 콜라보가 그렇게 해서 이루어지는 거군요.
▶ 유상임 : 그렇죠. 어차피 이 시스템은 하드웨어가 안 받쳐지면 셋업이 안 되는 거니까. 그러니까 이미 우리는 SK하이닉스가 그것을 서플라이할 만큼 기술은 와 있다. 그러나 삼성이 이 마켓이 계속 간다 그러면 SK하이닉스가 생산하는 칩 정도는 금방 만들 수 있다 저는 이렇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고성국 : 따라올 수 있다? 일종에 요즘 나오는 삼성 위기론도 이런 흐름과 연관이 있는 겁니까, 그러면.
▶ 유상임 : 결국은 이제 삼성이 그래도 세계적인 흐름을 앞서왔기 때문에. 메모리 쪽을 먼저 일본도 할 수 있었는데 그거를 양산에 먼저 앞서 쳐 가지고 일본을 앞서기 시작했지 않습니까? 이런 테크놀로지는 스피드가 굉장히 중요하고 판단력이 중요한데 거기서 조금 머뭇거린 것이 이제 이렇게 온 건데 삼성이 그만한 역량이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경영진이 조금 더 전향적으로 갈 수 있다면 그동안 삼성이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1위를 한 역량이라는 건 쉽게 달성하는 게 아닙니다. 저는 충분히 역량이 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스피드가 중요한 거군요.
▶ 유상임 : 지금은 스피드가 엄청 중요한 시대가 됐습니다.
▷ 고성국 : 젠슨 황이 6개월, 6개월, 6개월 한 게 그게 그냥 하는 말이 아니군요, 최태원 회장한테.
▶ 유상임 : 네, 지금 이게 얼마나 큰 속도 싸움인가 하는 것은 저는 주무장관으로 가장 느끼는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지금은 머뭇거리면 안 된다.
▷ 고성국 : 그럼 장관님, 이런 AI 시대에 정부는 어떤 정책으로. 지금 뭐 AI 반도체를 정부가 직접 만들어내는 건 아니니까 어떤 정책을 지금 계획하고 있는 걸까?
▶ 유상임 : 정부는 민간이 아주 제대로 이 시대에 AI 쪽에 치고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가장 급선무인데 그중에 하나는 기업이 사실은 AI 컴퓨팅 인프라를 깔면 당장 그게 수익으로 안 나오니까 좀 머뭇거리는 측면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거는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그걸 써서 계속해서 이제 모델을 만들고 여러 가지 파생 기술을, 응용 기술을 만들어내는 그런 센터로 작동을 해야 됩니다.
▷ 고성국 : 계속 기술개발하고 투자, 선투자하고.
▶ 유상임 : 네, 네. 그거를 과감히 정부가 먼저 깔아줘야 된다 이런 뭐 이미 우리가 계획은 가지고 있는데 지금 계획은 조금 뭐라 그럴까. 강도나 스피드나에서 아쉬운 면이 있어서 저는 주무장관으로서 그걸 좀 앞당기고.
▷ 고성국 : 좀 더 강하게 푸시하는.
▶ 유상임 : 네, 강도도 있어야 된다. 좀 더 많은 돈이 투입돼야 되고 빨리 인프라가 깔려야 된다 이거를 조금 제가 강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이미 정부의 내년 예산은 들어간 상태에서 제가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상태에서 장관이 돼서 그 여지가 있는지. 있다면 국가는 결정을 해야 된다. 이거에 대해서는 제가 절실하게 느끼는 그런 상황입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용인-평택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클러스터가 지금 조성되고 있잖아요.
▶ 유상임 : 예, 제가 거기를 지나가 본 적도 있습니다.
▷ 고성국 : 그것도 이 AI와 직결되는 겁니까? 아니면 그것은 기존의 메모리 반도체의 클러스터입니까?
▶ 유상임 : 이제 AI 시대에 단순한 메모리 반도체는 그 수요가 많이 줄어들 겁니다. 그래서 그것도 아마 AI용 반도체 생산에 상당한 역할을 할 거다.
▷ 고성국 : 어떤 형태로든 연결되고 결합될 거다.
▶ 유상임 : 네, 시장이 그쪽으로 크고 있으니까요. 그렇습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작년에 예산안, 지금 예산 말씀을 먼저 하셨는데 R&D 예산이 뭐 이게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한다 그래서 정말 선택과 집중하자고 하는 바람에 실제로 R&D 쪽 연구원들은 자기가 추진하던 프로젝트 예산이 깎였다는 사람들이 많고 그래서 좀 불만도 있고 그랬는데 내년도 예산에 이 R&D 부분, 특히 AI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로 지금 배정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까?
▶ 유상임 : 상당히 많이 배정이. 가장 많은 소위 연구비 R&D 예산이 증액되고 있는 영역이 그중에 하나가 AI고요. 그다음에 이제 3대 게임 체인저라 그래 가지고 첨단바이오, AI와 바이오가 결합된 거 그다음에 양자. 양자는 또 다른 영역입니다. 양자는 또 이게 완전히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이 기술이 현실화되면. 굉장히 저전력이거든요. 초전도 베이스로 하면.
▷ 고성국 : 그래요?
▶ 유상임 : 네, 이건 뭐 전기장이 없는 영역이니까 엄청 저전력인. 물론 이제 기술적인 어려움이 훨씬 많습니다. 지금 아직은 굉장히 극적 온도로 내려가야 되고 이런 면도 있고. 그래도 그게 현실화만 된다면 완전히 다른 또 게임 체인저가.
▷ 고성국 :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는 겁니까? 양자 시대가 되면.
▶ 유상임 : 네, 양자 시대로 가면 월등히 다른 세계가 열리기 때문에 그 가능성 때문에 전 세계는 다 주목을 하고 거기에 미리 투자를 해 나가는 겁니다.
▷ 고성국 : 양자 역학 부분은 우리가 세계에서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 유상임 : 글쎄요, 일단 지금 우리가 양자라고 하는. 소위 말해서 미래에 어쨌든 기술의 주역이 될 수 있는 그런 영역에 전문가는 숫자적으로는 절대적으로 조금 적은 편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인력을 어떻게 보충하느냐 하는 게 가장 큰 이슈 중에 하나일 겁니다.
▷ 고성국 : 조금 전에 AI와 바이오의 융합 말씀 잠깐 하셨는데 바이오국가위원회도 얼마 전에 출범하지 않았습니까?
▶ 유상임 : 네, 그렇습니다.
▷ 고성국 : 그 부분도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것 같던데요.
▶ 유상임 : 이제 우리가 AI가 이 시대의 화두고 또 우리 대통령께서 진두지휘를 하고 또 나머지 10개 부처가 포함돼 있지만 사실은 우리 과기정통부가 거의 중심 역할을 해야 됩니다. 거기에 R&D며 인프라를 까는 문제는 정책을 수립하는 문제며 또 이 운용을 위해서 다른 부처에게 좋은 개발된 모델이나 어쨌든 소프트웨어를 제공해야 되는 모두가 사실 과기정통부에서 해줘야 하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주무부서일 수밖에 없는데 바이오도 마켓이 크기 때문에 충분히 이제 그런 중요성을 두고 가는 겁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한번 더 모셔야겠습니다, 시간이 벌써 다 됐네.
▶ 유상임 : 아이고, 그럽니까? 예, 알겠습니다.
▷ 고성국 :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마무리하겠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과 말씀 나눴습니다. 장관님 고맙습니다.
▶ 유상임 : 네, 감사합니다.
* 인터뷰 내용 인용 보도시 프로그램명 〈KBS 1라디오 전격시사〉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KBS에 있습니다.
*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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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 “국가 AI 연구거점 출범...의미는?”
▷ 고성국 : 조금 전 뉴스 브리핑에서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AI에 대한 관심 전해드렸는데 이게 사실 기업뿐만 아니라 우리 국가, 윤석열 정부도 가장 강력하게 지금 AI 연구 쪽을 드라이브하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국가 AI 연구 거점이 문을 열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과학기술 전반을 통괄하는, 특히 그중에서도 AI 쪽을 이끌어가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 직접 모시고 말씀 듣겠습니다. 장관님 어서 오십시오.
▶ 유상임 : 네, 반갑습니다.
▷ 고성국 : 장관 임명되신 지 한 100일 정도 되셨나요?
▶ 유상임 : 한 80일 정도 됐습니다.
▷ 고성국 : 이런 공무원, 정부에서 일하시는 게 이번이 처음이신가요?
▶ 유상임 : 네, 그렇습니다.
▷ 고성국 : 그러면 그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습니까?
▶ 유상임 : 그전에는 주로 학교 교수로 있으면서 대외적인 활동은 학회 회장을 한다든가 뭐 여러 가지 산학 어떤 과제를 한다든가 뭐 여러 가지 뭐 하여간 대외 활동은 그런 식의 활동을 했습니다.
▷ 고성국 : 그럼 공적 영역은 처음 일을 중임을 맡으신 거네요. 해보시니까 어떠세요?
▶ 유상임 : 아주 성격이 다르고 또 그렇지만 정책적인 면, 또 정무 감각도 필요하고 이런 면에서는 또 한편으로 굉장히 흥미도 있고 그런 면이 있습니다. 힘들기는 한데.
▷ 고성국 : 힘들기는 하시군요.
▶ 유상임 : 네, 좀 많이 움직여야 돼서. 그렇습니다.
▷ 고성국 : 지금 국민의힘에 동생 있죠?
▶ 유상임 : 네, 유상범 의원이 제 바로 아래 동생입니다.
▷ 고성국 : 예, 그리고 그 아래는요?
▶ 유상임 : 유오성 배우입니다.
▷ 고성국 : 3형제로 아주 크게 알려졌더랬습니다. 그런데 형제가 또 있습니까? 다른.
▶ 유상임 : 제 위에 우리 3살 위에 55년생 형님이 한 분 계시고요. 막내 여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러면 4남 1녀 집안이시군요.
▶ 유상임 : 네, 그렇습니다.
▷ 고성국 : 애국자 집안이시군요. 유상범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에서 워낙 활동을 아주 활발하게 하는데 그 바로 위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십니다. 오늘 AI와 관련된 말씀을 좀 직접 들으려고 모셨는데 우선 윤석열 정부에서 AI에 대한 관심, 대통령이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렇게 알려졌는데 어떻습니까?
▶ 유상임 : 사실 제가 국무위원으로 들어오기 전까지 대통령께서 과학기술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사실 제가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제가 국무위원으로 들어오면서 특히 이제 AI가 지금 사실은 전 세계적인 화두가 돼 있는 것은 아마 잘 아실 거예요. 그런데 이 AI 부분에 아마 우리 국무위원들 가운데 제가 회의를 참가해 보면 대통령만큼 그만큼 AI에 대한 이해와 또 그것에 지금 시대적 상황에서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을 제대로 인식한 분은 대통령이 단연 발군의.
▷ 고성국 : 그렇습니까?
▶ 유상임 : 예, 그런 부분이 사실은 사회에는 잘 안 알려져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주무장관으로서 저도 AI 공부를 굉장히 열심히 해오고 있는데 늘 말씀하시고 국무회의에서 말씀하시고 또 국가 AI위원회 때도 서두 말씀이나 마무리 말씀이나 상당히 꿰뚫어보고 계시고 또 이것을 단순히 이해 차원에서 떠나서 22년 9월에 뉴욕 구상을 발표하시고 또 UN 가셔서 디지털권리장전이라는 그것을 선언하시고. 이거는 AI 파트에도 전 세계 리더십을 가져가는 그런 선언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고 지금도 그 부분을 리더십을 유지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그런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 고성국 : 일반 국민들은 그냥 검사 출신 대통령 이렇게만 아니까 AI하고 연관짓는 것 자체가 좀 낯설 수가 있는데 그러면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이 가장 AI에 많이 알고 깊이 알고 관심을 크게 갖고 있다 이런 설명이신데 따로 공부를 한 겁니까, 그러면 대통령이?
▶ 유상임 : 하신 거죠. 거기에는 민간 AI 디지털 파트의 자문위원도 계시고 또 사이버 특보도 계시고 여러 차원에서 또 대통령께서 자문을 얻을 분도 계시지만 또 스스로도 제가 듣기로는 많은 공부를 하시고 GPT도 늘 사용하시고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 고성국 : 그래요? 국가AI위원회요. 그게 얼마 전에 발족이 됐죠?
▶ 유상임 : 네, 그렇습니다.
▷ 고성국 : 그 위원장을 대통령이 직접 맡았는데 그건 왜 그렇습니까?
▶ 유상임 : 사실은 아시다시피 과학기술 쪽에는 과학기술자문위원회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대통령이 장이 되시고 민간위원이 부위원장이 되시는 이런 조직이 있어 왔고. 그런데 거기에 해당되는 그거와 거의 대등한 국가AI위원회라는 게 발족이 됐습니다. 그것은 지금 AI 시대라는 걸 아시잖아요. 노벨물리학상, 화학상은 전부 AI에서 휩쓸었고.
▷ 고성국 : 이번에 다 AI 쪽이.
▶ 유상임 : 네, 그것은 일종의 지금 시대가 AI 시대에 접어들었다라는 것을 선언하는 거랑 마찬가지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러다 보니까 이제 AI 파트를 누가 선점을 하느냐 하는 게 이제 미래의 어떤 국가의 명운이 달린 문제로까지 인식이 되고 있고 그것은 선진국 중심으로 더 인식을 심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게 이제 글로벌 패권 전쟁의 가장 기본이 되고 있고 그거를 꿰뚫고 이것도 우리나라가 여기서 뒤처져서는 안 되고 여기에 선도를 해야 된다라고 바로 나서신 분이 윤석열 대통령이시다 이렇게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고성국 : 네, 그래서 직접 위원회도 맡았고 위원장을 직접.
▶ 유상임 : 그렇습니다. 그래서 선두에 서서 이끌어 나가겠다 이렇게 설명하시면서.
▷ 고성국 : 장관님, 저는 지금 제가 장관님 모시고 AI를 주제로 대담을 하지만 사실 AI가 정확하게 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설명 좀 해 주시겠어요?
▶ 유상임 : AI는 그야말로 아티피셜 인텔리전스의 준말이지 않습니까? 인공지능인데 우리가 기계를 써서 옛날에 계산기로 계산을 했고. 그런데 이게 발달하다 보니까 이거를 로봇이나 이런 데 넣어서 그것이 동작하게, 센싱해서 동작하게 하는 IoT, 사물 인터넷 이런 걸로도 가고 그다음에 점점점 개발이 돼 왔어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 이 기계의 지능이 인간의 지능과 같은 지능 수준으로 올라와 있고 지금 챗GPT-4o는 IQ가 한 120 정도 된다고 얘기를 합니다.
▷ 고성국 : 그래요?
▶ 유상임 : 보통 좀 똑똑한 정도인데 이게 GPT-5로 가고 6으로 가면 아마 150, 200 정도 되는 IQ로 올라서면.
▷ 고성국 : 그러면 인간보다 훨씬 우월한 존재.
▶ 유상임 : 그렇게 될 거라고 예상이 되고 있는 거죠. 그런데 이게 단순히 그냥 수동적으로 정보를 물으면 대답하는 정도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을 하는. 그래서 이걸 생성형. 이제 생성형이라는 말을 인간처럼 두뇌를 써서 그냥 넣어준 데이터에 대해서 그걸 그냥 다시 뱉어내는 정도가 아니라.
▷ 고성국 : 뭔가 새로운 걸 만들어낸다?
▶ 유상임 : 네, 그것을 가지고 만들어서 대답을 해내는 이 정도까지 발달해서 곧 아마 인간의 지능을 앞서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하고 있고요. 아시다시피 그게 바둑에서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겼잖아요.
▷ 고성국 : 이세돌하고 해서 이겼죠.
▶ 유상임 : 지금 바둑에서 그것을 인간이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어졌어요, 이제는.
▷ 고성국 : 이제는?
▶ 유상임 : 그 정도로.
▷ 고성국 : 그 당시에 이세돌이 한 판을 이겼는데 그것도 지금 생각해 보면 기적적으로 이긴 거고.
▶ 유상임 : 맞습니다, 이상한 수를 이해를 못해서. 그만큼 이세돌 선수가 뛰어난 거죠. 그 이상한 수로 허를 찔렸으니까.
▷ 고성국 : 그러면 장관님 이게 이제 과학기술의 속도가 사실은 이게 가속이 붙는다고 그러잖아요. 그러면 어느 순간 가면 AI가 완전히 인간을 초월해서 정말 초월적 존재가 되고 인간은 그 AI의 무슨 노예처럼 되고 이런 사회가 올 수도 있습니까?
▶ 유상임 : 그런 우려를 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거를 이걸 어쨌든 기계니까 기계라는 것은 움직이려면 그걸 움직이게 하는 전기를, 전력을 넣어야 하는데 그걸 빼버리면 스톱이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 측면에서 좀 다르긴 한데요. 이게 유기체로 생명력을 가지고 뭐 가는 인간하고는 다르게 그런 측면이 있는 건 있으니까 이게 위험하다 싶으면 빼버리면 되는데.
▷ 고성국 : 그거 못 빼게 만든대요, AI가.
▶ 유상임 : 그럴 수도 있거든요. 이제 그런 식의 문제, 또 다른 문제는 인간이 다 선하지 않고 조금 다른 좀 악한 면도 있지 않습니까? 그거를 AI를 이용하면 큰 재앙이 될 수도 있겠다.
▷ 고성국 : 지금까지 보지 못한 악당이 AI를 통해서 만들어질 수도 있겠네요.
▶ 유상임 : 네, 네. 그러니까 AI는 좋은 측면에는 인간의 두뇌를 앞서고 그러다 보면 이것이 공공이나 의료나 산업적인 측면에서 굉장히 지금의 발전 속도하고는 다르게 아주 가속화해서 새로운 어쨌든 기술 시대를 여는 소위 새로운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어간. 그래서 그 발전 속도가 옛날하고는 상대가 안 되게 굉장히 빨리 가서 앞으로 10년 후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이런 측면이 있는데 또 위험한 측면도 분명히 있어서 이거를 좋은 측면과 또 좋지 않은 측면을 어떻게 제어해 나가느냐 이게 숙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 고성국 : 그렇기 때문에 이게 워낙 위력이 크니까 이게 나쁜 쪽으로 작동이 되면 그 폐해가 정말 인류 전체에게 엄청난 재앙으로 다가올 수도 있기 때문에 이걸 결국은 인간이 통제한다고 하면 이 AI 시대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갈 인간의 지혜가 진짜 중요한 시점이 됐다.
▶ 유상임 : 예, 그렇습니다. 아시다시피 지금 우리 인간이 개발한 에너지원이 핵분열 또는 핵융합 이런 쪽이지 않습니까? 핵융합을 써서 인공태양을 만들어서 지구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자 이런 것이 지금 진행되고 있고. 그런데 그건 좋은 측면인데 역으로 핵폭탄, 수소폭탄 이런 것을 터뜨려버리면 지구가 멸망할 수도 있는 양면이 다 있는 것처럼 인공지능은 어쩌면 그것보다 더 인간들한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그런 지능이고 그래서 이것을 잘 통제하고 활용하면 또 인간에게 훨씬 더 이로운 측면이 분명히 있는 거고. 그렇지만 이것이 통제가 안 되면 훨씬 더 위험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 고성국 : AI가 전기를 엄청나게 많이 쓴다 그러던데요.
▶ 유상임 : 예, 지금의 하드웨어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의 하드웨어는 전력을 엄청나게 쓰기 때문에 이거를 용량을 키우면 키울수록 그걸 하나 돌리는 데 원자력 발전소 몇 개가 요구된다 뭐 이런 식의 전력망이. 또 거기다 공급을 해야 되니까 그것도 송전선로나 여러 가지 또 문제가 환경 문제도 있고. 그런데 소재도 계속 발전해 나가기 때문에 우리도 지금 계속 연구를 하고 있고 저전력반도체로 가능하냐 이거는 또 연구적 측면에서는 꼭 필요한 니즈가 있으니까요. 그 필요성이 있으니까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예를 들어 지금의 캐파의 전력을 한 절반 정도 쓸 수 있다면, 예를 들어 원자력 발전소 2개가 필요한데 1개로 커버한다면 뭐 이런 니즈가 굉장히 필요성이 굉장히 크니까 당연히 연구자들한테는 엄청난 모티베이션이 동기가 돼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 고성국 : 지금 전 세계의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다 AI 쪽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중에 엔비디아가 제일 앞서가고 있습니까?
▶ 유상임 : 그렇죠. 엔비디아가 HBM이라는 그런 반도체를 써서 지금의 챗 GPT를 가능하게 한 그런 반도체의 AI용 반도체를 그걸 개발해서 또 그걸 구동하는, 오퍼레이션하는 그 시스템을 서로 콤바인해서 한 거거든요. 그러면 이제 이거를 엔비디아를 능가하는 그런 반도체는 없을까. 그거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GPU라고 그러는데 NPU라는 것이 개발되고 있고 한국에서도 개발되고 있고 또 이제 이게 계속 앞으로의 계속 챗 GPT나 소위 AI의 기술의 하드웨어로서 마지막이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계속 발전해 나갈 거고.
▷ 고성국 : 그러네요. 저희가 286, 386, 586 시대 때 보면 결국은 반도체 칩의 메모리 용량이 얼마짜리가 개발되느냐 갖고 경쟁한 거 아닙니까? 그런 식으로 AI 시대에도 그걸 구동 가능하게 하는 그 소재를 어떻게 더 개발할 거냐의 경쟁이군요.
▶ 유상임 : 그렇죠. 그중에 한 축이 전력을 얼마나 덜 쓰게 하느냐.
▷ 고성국 : 덜 쓰면서.
▶ 유상임 : 그렇지만 개선 능력이나 생성 능력은 더 앞서게 하느냐 이런 측면에서는 또 소위 AI 반도체 이니셔티브라고 그래서 우리가 또 하드웨어에 강합니다, 우리나라가. 그 부분은 아마 우리가 선도할 가능성도 있다 그래요.
▷ 고성국 : 그래요? 이제 우리 반도체 그러면 우리는 반도체 강국이라고 자부심을 갖고 있는데 그게 이제 삼성전자하고 SK하이닉스 아닙니까? 그런데 이 AI 시대에는 SK하이닉스가 조금 더 최적화돼 있습니까?
▶ 유상임 : 조금 더 빨리 판단을 했죠. 그래서 이제 제가 듣기로는 삼성은 이게 큰 마켓은 안 될 거다 하고 조금 늦춘 것이, SK하이닉스는 될 거다라고 해서 엔비디아에 납품을 하고 할 정도인데.
▷ 고성국 : 그래서 젠슨 황과 최태원 회장의 그 콜라보가 그렇게 해서 이루어지는 거군요.
▶ 유상임 : 그렇죠. 어차피 이 시스템은 하드웨어가 안 받쳐지면 셋업이 안 되는 거니까. 그러니까 이미 우리는 SK하이닉스가 그것을 서플라이할 만큼 기술은 와 있다. 그러나 삼성이 이 마켓이 계속 간다 그러면 SK하이닉스가 생산하는 칩 정도는 금방 만들 수 있다 저는 이렇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 고성국 : 따라올 수 있다? 일종에 요즘 나오는 삼성 위기론도 이런 흐름과 연관이 있는 겁니까, 그러면.
▶ 유상임 : 결국은 이제 삼성이 그래도 세계적인 흐름을 앞서왔기 때문에. 메모리 쪽을 먼저 일본도 할 수 있었는데 그거를 양산에 먼저 앞서 쳐 가지고 일본을 앞서기 시작했지 않습니까? 이런 테크놀로지는 스피드가 굉장히 중요하고 판단력이 중요한데 거기서 조금 머뭇거린 것이 이제 이렇게 온 건데 삼성이 그만한 역량이 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경영진이 조금 더 전향적으로 갈 수 있다면 그동안 삼성이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1위를 한 역량이라는 건 쉽게 달성하는 게 아닙니다. 저는 충분히 역량이 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스피드가 중요한 거군요.
▶ 유상임 : 지금은 스피드가 엄청 중요한 시대가 됐습니다.
▷ 고성국 : 젠슨 황이 6개월, 6개월, 6개월 한 게 그게 그냥 하는 말이 아니군요, 최태원 회장한테.
▶ 유상임 : 네, 지금 이게 얼마나 큰 속도 싸움인가 하는 것은 저는 주무장관으로 가장 느끼는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지금은 머뭇거리면 안 된다.
▷ 고성국 : 그럼 장관님, 이런 AI 시대에 정부는 어떤 정책으로. 지금 뭐 AI 반도체를 정부가 직접 만들어내는 건 아니니까 어떤 정책을 지금 계획하고 있는 걸까?
▶ 유상임 : 정부는 민간이 아주 제대로 이 시대에 AI 쪽에 치고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가장 급선무인데 그중에 하나는 기업이 사실은 AI 컴퓨팅 인프라를 깔면 당장 그게 수익으로 안 나오니까 좀 머뭇거리는 측면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거는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그걸 써서 계속해서 이제 모델을 만들고 여러 가지 파생 기술을, 응용 기술을 만들어내는 그런 센터로 작동을 해야 됩니다.
▷ 고성국 : 계속 기술개발하고 투자, 선투자하고.
▶ 유상임 : 네, 네. 그거를 과감히 정부가 먼저 깔아줘야 된다 이런 뭐 이미 우리가 계획은 가지고 있는데 지금 계획은 조금 뭐라 그럴까. 강도나 스피드나에서 아쉬운 면이 있어서 저는 주무장관으로서 그걸 좀 앞당기고.
▷ 고성국 : 좀 더 강하게 푸시하는.
▶ 유상임 : 네, 강도도 있어야 된다. 좀 더 많은 돈이 투입돼야 되고 빨리 인프라가 깔려야 된다 이거를 조금 제가 강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이미 정부의 내년 예산은 들어간 상태에서 제가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상태에서 장관이 돼서 그 여지가 있는지. 있다면 국가는 결정을 해야 된다. 이거에 대해서는 제가 절실하게 느끼는 그런 상황입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용인-평택으로 이어지는 반도체 클러스터가 지금 조성되고 있잖아요.
▶ 유상임 : 예, 제가 거기를 지나가 본 적도 있습니다.
▷ 고성국 : 그것도 이 AI와 직결되는 겁니까? 아니면 그것은 기존의 메모리 반도체의 클러스터입니까?
▶ 유상임 : 이제 AI 시대에 단순한 메모리 반도체는 그 수요가 많이 줄어들 겁니다. 그래서 그것도 아마 AI용 반도체 생산에 상당한 역할을 할 거다.
▷ 고성국 : 어떤 형태로든 연결되고 결합될 거다.
▶ 유상임 : 네, 시장이 그쪽으로 크고 있으니까요. 그렇습니다.
▷ 고성국 : 그렇군요. 작년에 예산안, 지금 예산 말씀을 먼저 하셨는데 R&D 예산이 뭐 이게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한다 그래서 정말 선택과 집중하자고 하는 바람에 실제로 R&D 쪽 연구원들은 자기가 추진하던 프로젝트 예산이 깎였다는 사람들이 많고 그래서 좀 불만도 있고 그랬는데 내년도 예산에 이 R&D 부분, 특히 AI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로 지금 배정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까?
▶ 유상임 : 상당히 많이 배정이. 가장 많은 소위 연구비 R&D 예산이 증액되고 있는 영역이 그중에 하나가 AI고요. 그다음에 이제 3대 게임 체인저라 그래 가지고 첨단바이오, AI와 바이오가 결합된 거 그다음에 양자. 양자는 또 다른 영역입니다. 양자는 또 이게 완전히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이 기술이 현실화되면. 굉장히 저전력이거든요. 초전도 베이스로 하면.
▷ 고성국 : 그래요?
▶ 유상임 : 네, 이건 뭐 전기장이 없는 영역이니까 엄청 저전력인. 물론 이제 기술적인 어려움이 훨씬 많습니다. 지금 아직은 굉장히 극적 온도로 내려가야 되고 이런 면도 있고. 그래도 그게 현실화만 된다면 완전히 다른 또 게임 체인저가.
▷ 고성국 :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는 겁니까? 양자 시대가 되면.
▶ 유상임 : 네, 양자 시대로 가면 월등히 다른 세계가 열리기 때문에 그 가능성 때문에 전 세계는 다 주목을 하고 거기에 미리 투자를 해 나가는 겁니다.
▷ 고성국 : 양자 역학 부분은 우리가 세계에서 어느 정도 수준입니까?
▶ 유상임 : 글쎄요, 일단 지금 우리가 양자라고 하는. 소위 말해서 미래에 어쨌든 기술의 주역이 될 수 있는 그런 영역에 전문가는 숫자적으로는 절대적으로 조금 적은 편이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인력을 어떻게 보충하느냐 하는 게 가장 큰 이슈 중에 하나일 겁니다.
▷ 고성국 : 조금 전에 AI와 바이오의 융합 말씀 잠깐 하셨는데 바이오국가위원회도 얼마 전에 출범하지 않았습니까?
▶ 유상임 : 네, 그렇습니다.
▷ 고성국 : 그 부분도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것 같던데요.
▶ 유상임 : 이제 우리가 AI가 이 시대의 화두고 또 우리 대통령께서 진두지휘를 하고 또 나머지 10개 부처가 포함돼 있지만 사실은 우리 과기정통부가 거의 중심 역할을 해야 됩니다. 거기에 R&D며 인프라를 까는 문제는 정책을 수립하는 문제며 또 이 운용을 위해서 다른 부처에게 좋은 개발된 모델이나 어쨌든 소프트웨어를 제공해야 되는 모두가 사실 과기정통부에서 해줘야 하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주무부서일 수밖에 없는데 바이오도 마켓이 크기 때문에 충분히 이제 그런 중요성을 두고 가는 겁니다.
▷ 고성국 : 알겠습니다. 한번 더 모셔야겠습니다, 시간이 벌써 다 됐네.
▶ 유상임 : 아이고, 그럽니까? 예, 알겠습니다.
▷ 고성국 :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마무리하겠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유상임 장관과 말씀 나눴습니다. 장관님 고맙습니다.
▶ 유상임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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