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자 30,000명 연금 받는다

입력 2005.12.1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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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월 소득이 42만 원이 넘는다는 이유로 그동안 제대로 연금을 받지 못했던 노령자 30,000여 명이 앞으론 연금 혜택을 받을 수있을 전망입니다.

정부가 연금 수령의 기준이 되는 월소득액을 15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창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62세인 최수돌씨는 퇴직금으로 분양받은 이 8,000만 원짜리 오피스텔이 유일한 수입원입니다.

전세금이 4,000만 원, 월세로 쳐봤자 40만 원이 채 안됩니다.

그나마 기대를 했던 연금도 절반이 안돼 생활이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최수돌(만 62세) : "교통비나 잡비를 아껴써도 최소 몇십만원인데 곤란하죠."

아파트 경비직이나 주차 요원으로 다행히 일자리가 있는 노령자들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급여가 고작 7~80만 원이지만 현행법상 월 소득액이 42만 원 이하여야만 연금 전액을 받을 수있어 대부분 대상에서 빠져 있습니다.

<인터뷰> 아파트 경비원 : "한 80만원 받는데 막연한 거죠."

이에따라 정부가 소득 기준을 150만원으로 상향 조정해 현실화하기로 했습니다.

60세 이상 노령 취업자가 받는 재직자 연금과 55세부터 소득이 전혀 없을 경우에만 받게돼 있는 조기 연금, 그리고 유족 연금도 새 기준이 적용됩니다.

이럴 경우 당장 30,000여 명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녹취> 송재성(보건복지부 차관) : "어려운 노인들의 연금 수급 기회를 확대하고 근로유인을 강화하려고..."

이번 연금법 시행령 개정안은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뉴스 이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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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령자 30,000명 연금 받는다
    • 입력 2005-12-12 07: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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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월 소득이 42만 원이 넘는다는 이유로 그동안 제대로 연금을 받지 못했던 노령자 30,000여 명이 앞으론 연금 혜택을 받을 수있을 전망입니다. 정부가 연금 수령의 기준이 되는 월소득액을 15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창룡 기자입니다. <리포트> 62세인 최수돌씨는 퇴직금으로 분양받은 이 8,000만 원짜리 오피스텔이 유일한 수입원입니다. 전세금이 4,000만 원, 월세로 쳐봤자 40만 원이 채 안됩니다. 그나마 기대를 했던 연금도 절반이 안돼 생활이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최수돌(만 62세) : "교통비나 잡비를 아껴써도 최소 몇십만원인데 곤란하죠." 아파트 경비직이나 주차 요원으로 다행히 일자리가 있는 노령자들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급여가 고작 7~80만 원이지만 현행법상 월 소득액이 42만 원 이하여야만 연금 전액을 받을 수있어 대부분 대상에서 빠져 있습니다. <인터뷰> 아파트 경비원 : "한 80만원 받는데 막연한 거죠." 이에따라 정부가 소득 기준을 150만원으로 상향 조정해 현실화하기로 했습니다. 60세 이상 노령 취업자가 받는 재직자 연금과 55세부터 소득이 전혀 없을 경우에만 받게돼 있는 조기 연금, 그리고 유족 연금도 새 기준이 적용됩니다. 이럴 경우 당장 30,000여 명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녹취> 송재성(보건복지부 차관) : "어려운 노인들의 연금 수급 기회를 확대하고 근로유인을 강화하려고..." 이번 연금법 시행령 개정안은 이르면 내년 2월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뉴스 이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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