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실내 공기는 생명

입력 2005.12.12 (08:19) 수정 2005.12.12 (08: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김신도 서울시립대 교수/객원 해설위원]

최근 웰빙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좋은 음식과 깨끗한 물, 맑은 공기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공기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단 몇 분만 없어도 죽게되고 필요로 하는 양도 많기 때문에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큽니다.

특히 문을 닫고 사는 겨울철이 되면서 실내 공기질의 중요성은 대단히 크다고 하겠습니다.
우리는 한 번에 약 0.5리터의 공기를 마시며 1분에 약 18회 정도의 호흡을 하므로 하루에 약 13kg의 공기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숨쉬는 실내 공기질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는 먼저 건축자재로부터 배출되는 폼알데하이드와 휘발성유기화합물을 들 수 있습니다. 이들 오염물질은 주로 피부에 자극을 주어 출혈되거나 아토피 등의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물질로 각종 건축자재에서 사용되고 있는 화학물질이 서서히 배출되면서 우리에게 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재료를 생산하는 산업체에서 먼저 친환경적인 재료를 생산해 공급해야 하며 이를 확산시키기 위해서 정부는 친환경건축자재 인증제도나 친환경마크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실내에서 생활을 하면서 생성되는 오염물질들입니다. 조리과정에서 생겨나는 냄새와 많은 사람들의 움직임 등에서 생겨나는 미세먼지, 호흡에서 생겨나는 탄산가스가 여기에 속합니다. 각급 교실이나, 열차, 지하철,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문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오염물질을 흡입해서 무해화하거나 외부로 신속하게 배출시켜야 하며, 각종 공기청정기기의 개발이나 공조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최근의 주거 형태는 에너지 절약만을 강조해서 창이 밀폐화돼 환기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오히려 공기질이 점점 악화되면서 나른함과 권태감을 주는 빌딩증후군이라는 새로운 증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로는 무엇보다도 환기를 잘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외부의 공기를 들여와서 내부의 오염물질을 희석하거나 신선한 공기로 바꾸는 작업입니다.

올 겨울은 추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차가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건강을 위해 창을 활짝 열어서 자주 환기 시키는 일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뉴스해설]실내 공기는 생명
    • 입력 2005-12-12 08:03:38
    • 수정2005-12-12 08:22:31
    뉴스광장
[김신도 서울시립대 교수/객원 해설위원] 최근 웰빙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좋은 음식과 깨끗한 물, 맑은 공기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공기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단 몇 분만 없어도 죽게되고 필요로 하는 양도 많기 때문에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큽니다. 특히 문을 닫고 사는 겨울철이 되면서 실내 공기질의 중요성은 대단히 크다고 하겠습니다. 우리는 한 번에 약 0.5리터의 공기를 마시며 1분에 약 18회 정도의 호흡을 하므로 하루에 약 13kg의 공기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숨쉬는 실내 공기질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는 먼저 건축자재로부터 배출되는 폼알데하이드와 휘발성유기화합물을 들 수 있습니다. 이들 오염물질은 주로 피부에 자극을 주어 출혈되거나 아토피 등의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물질로 각종 건축자재에서 사용되고 있는 화학물질이 서서히 배출되면서 우리에게 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재료를 생산하는 산업체에서 먼저 친환경적인 재료를 생산해 공급해야 하며 이를 확산시키기 위해서 정부는 친환경건축자재 인증제도나 친환경마크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실내에서 생활을 하면서 생성되는 오염물질들입니다. 조리과정에서 생겨나는 냄새와 많은 사람들의 움직임 등에서 생겨나는 미세먼지, 호흡에서 생겨나는 탄산가스가 여기에 속합니다. 각급 교실이나, 열차, 지하철, 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문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오염물질을 흡입해서 무해화하거나 외부로 신속하게 배출시켜야 하며, 각종 공기청정기기의 개발이나 공조시스템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최근의 주거 형태는 에너지 절약만을 강조해서 창이 밀폐화돼 환기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오히려 공기질이 점점 악화되면서 나른함과 권태감을 주는 빌딩증후군이라는 새로운 증세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근본적으로는 무엇보다도 환기를 잘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외부의 공기를 들여와서 내부의 오염물질을 희석하거나 신선한 공기로 바꾸는 작업입니다. 올 겨울은 추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차가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건강을 위해 창을 활짝 열어서 자주 환기 시키는 일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