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우크라이나 특사는 우메로프 국방장관…“방한 일정 조율 중”

입력 2024.11.05 (15:52) 수정 2024.11.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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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파병 대응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특사가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양국이 논의 중인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의 특사는 루스템 우메로프(Rustem Umerov)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인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우메로프 국방장관은 현지시각 4일 우크라이나 키이우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된 KBS와의 인터뷰에서 “특사로서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에 오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우메로프 장관은 “여러 부처와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중요한 인물들이 함께 갈 것”이라며 “한국 동료들과 유익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방한 시점은 한국과 논의 중이라며, “한국 측이 우리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면 기쁘게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각 10월 30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파견할 특사가 이미 정해졌지만 구체적인 이름은 밝힐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우메로프 장관은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을 단장으로 한 정부대표단과 최근 만났다고 밝히며, 북한군에 대한 대표단의 견해를 듣는 것이 흥미로웠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측은 북한군 파병이 한국에 미칠 위협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공식 참전한 이후, 한국에 방문할 대표단을 통해 구체적인 지원 요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우메로프 장관은 요청할 지원 분야 중 우선 순위가 있냐는 질문에, 모든 형태의 방공 시스템이 우선이고, 포와 포탄, 드론과 전자전을 막을 기술 등도 우선 순위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북한군 모니터링팀’을 파견하는 방안과 관련해선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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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파병 대응과 관련해 우크라이나 특사가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양국이 논의 중인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의 특사는 루스템 우메로프(Rustem Umerov)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인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우메로프 국방장관은 현지시각 4일 우크라이나 키이우 국방부 청사에서 진행된 KBS와의 인터뷰에서 “특사로서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한국에 오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우메로프 장관은 “여러 부처와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중요한 인물들이 함께 갈 것”이라며 “한국 동료들과 유익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방한 시점은 한국과 논의 중이라며, “한국 측이 우리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면 기쁘게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현지시각 10월 30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파견할 특사가 이미 정해졌지만 구체적인 이름은 밝힐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우메로프 장관은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을 단장으로 한 정부대표단과 최근 만났다고 밝히며, 북한군에 대한 대표단의 견해를 듣는 것이 흥미로웠다고 말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측은 북한군 파병이 한국에 미칠 위협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공식 참전한 이후, 한국에 방문할 대표단을 통해 구체적인 지원 요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우메로프 장관은 요청할 지원 분야 중 우선 순위가 있냐는 질문에, 모든 형태의 방공 시스템이 우선이고, 포와 포탄, 드론과 전자전을 막을 기술 등도 우선 순위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북한군 모니터링팀’을 파견하는 방안과 관련해선 “충분한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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