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기온도 떨어지고 이제 본격적인 겨울임이 실감나죠?
대학들이 이번주에 방학에 들어가고 각급 학교들도 곧 겨울 방학에 들어 갈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번 방학 때 학생들이 볼 만한 전시회 소식 준비 했는데요, 먼저 타이타닉 전시회입니다.
<리포트>
<질문>
이진성 기자, 타이타닉 특별전, 유물 뿐만 아니라 당시 실내 등도 그대로 복원됐다구요? 영화속 그대로 이던가요?
<대답>
네,타이타닉호는 지난 1912년 4월 첫 출항에서 북대서양의 차디찬 바닷 속에 가라앉은 초호화 유람선입니다.
타이타닉호의 잔해와 유물들은 지난 87년부터 인양돼 왔는데요, 이번에 진품 유물들이 무더기로 우리나라를 찾아온 겁니다.
함께 보실까요?
떠다니는 궁전이라 불릴 정도로 화려하고 웅장한 규모를 자랑했지만 첫 출항에서 빙하에 부딪혀 침몰하며 비극적인 운명을 맞은 타이타닉호.
침몰에 얽힌 비극적인 사연은 이미 영화로도 여러 번 만들어져 시청자 여러분들에게도 친숙할 텐데요,
3천 8백미터 바다 밑에 깊이 잠들어 있던 배의 유물들이 우리 관람객들을 만났습니다.
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기적은 금방이라도 신호음을 울릴 듯하고, 속도계의 바늘은 배가 빙하와 충돌 직전까지 최고 속도를 냈음을 보여줍니다.
승객들이 사용하던 식기들은 기품 넘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그대로 묻어납니다.
당시 모습대로 복원한 1등실은 붉은 카페트에 최고급 침대와 탁자까지 호사스러움의 극치입니다.
영롱한 빛이 반짝이는 목걸이는 영화 타이타닉에 등장하는 목걸이의 모티브가 됐습니다.
특히 영화 속에서 남녀 주인공이 처음 만난 중앙 계단도 복원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손민호(관람객) : "유물도 유물이지만 재현해 놓은 선실과 갑판 등이 흥미롭다"
지난 87년 처음 인양된 뒤 지금까지 다시 빛을 본 타이타닉호의 유물은 모두 5천 8백여 점.
이번 전시에는 이 가운데 천 8백여 점이 선보입니다.
탑승객들의 사연이 담긴 유물 하나하나는 93년 전 사고 당시를 말없이 증언하고 있습니다.
<질문>
네, 영화의 주제곡이 귓가에 맴도는 것 같은데요, 전시회 보기전에 영화나 책 읽고 가서 보면 더 실감날 것 같아요. 그리고, 서양 회화 거장들의 전시회 소식도 있죠?
<대답>
네,르네상스를 대표하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비롯해 매너리즘을 거쳐 바로크 시기까지 서양미술사를 꽃피운 화가들의 작품입니다.
중세 이후에서 근대 이전까지 서양 미술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횐데요, 함께 보시죠.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그림입니다.
이처럼 르네상스 초기까지도 예술의 대상은 인간이 아니라 신이었는데요,
그러다가 빛과 그림자를 절묘히 배치해 신비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작품이 탄생합니다.
이 그림에서는 신조차 인간의 모습을 닮았습니다.
사물을 평면이 아니라 입체적으로 그리기 위해 원근법이 발명된 것도 이 무렵이었습니다.
16세기 중반엔 화가들의 시선이 인간에 고정되면서 초상화가 많이 그려졌는데요,
인물이 귀족이면 배경으로 으레 정원을 그리는 등 도식화된 수법이 유행했기 때문에 매너리즘 시기로 불립니다.
17세기로 접어들면 회화의 소재가 인간 외에도 자연 풍경으로까지 확장됩니다.
화가들은 이 시기 이후 비로소 상상 속이 아니라 실제 대상의 모습을 본격적으로 화폭에 담기 시작합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인 드로잉과 페인팅 작품 95점은 르네상스에서 바로크 시기까지 시기별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요,
독일 슈베린 박물관과 독일 문화교류연구소 등이 소장한 이탈리아 거장들의 걸작들입니다.
<인터뷰>베르스바르트 발라베 관장 : "16세기에서 18세기까지 르네상스 이후 걸작들을 서울에 가져와 전시하고 있습니다"
사실 국내에는 근대 이후 서양 미술 작품들은 비교적 자주 소개되고 있지만 중세 이후 근대 이전까지 작품들을 만나볼 기회는 드물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국내엔 덜 알려졌지만 근대 미술 등장 이전까지 서양 미술사를 장식한 대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드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공부하기 좋은 전시회네요. 겨울 방학에 가볼만한 전시회, 지금까지 문화팀 이진성 기자와 둘러봤습니다.
기온도 떨어지고 이제 본격적인 겨울임이 실감나죠?
대학들이 이번주에 방학에 들어가고 각급 학교들도 곧 겨울 방학에 들어 갈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번 방학 때 학생들이 볼 만한 전시회 소식 준비 했는데요, 먼저 타이타닉 전시회입니다.
<리포트>
<질문>
이진성 기자, 타이타닉 특별전, 유물 뿐만 아니라 당시 실내 등도 그대로 복원됐다구요? 영화속 그대로 이던가요?
<대답>
네,타이타닉호는 지난 1912년 4월 첫 출항에서 북대서양의 차디찬 바닷 속에 가라앉은 초호화 유람선입니다.
타이타닉호의 잔해와 유물들은 지난 87년부터 인양돼 왔는데요, 이번에 진품 유물들이 무더기로 우리나라를 찾아온 겁니다.
함께 보실까요?
떠다니는 궁전이라 불릴 정도로 화려하고 웅장한 규모를 자랑했지만 첫 출항에서 빙하에 부딪혀 침몰하며 비극적인 운명을 맞은 타이타닉호.
침몰에 얽힌 비극적인 사연은 이미 영화로도 여러 번 만들어져 시청자 여러분들에게도 친숙할 텐데요,
3천 8백미터 바다 밑에 깊이 잠들어 있던 배의 유물들이 우리 관람객들을 만났습니다.
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기적은 금방이라도 신호음을 울릴 듯하고, 속도계의 바늘은 배가 빙하와 충돌 직전까지 최고 속도를 냈음을 보여줍니다.
승객들이 사용하던 식기들은 기품 넘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그대로 묻어납니다.
당시 모습대로 복원한 1등실은 붉은 카페트에 최고급 침대와 탁자까지 호사스러움의 극치입니다.
영롱한 빛이 반짝이는 목걸이는 영화 타이타닉에 등장하는 목걸이의 모티브가 됐습니다.
특히 영화 속에서 남녀 주인공이 처음 만난 중앙 계단도 복원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손민호(관람객) : "유물도 유물이지만 재현해 놓은 선실과 갑판 등이 흥미롭다"
지난 87년 처음 인양된 뒤 지금까지 다시 빛을 본 타이타닉호의 유물은 모두 5천 8백여 점.
이번 전시에는 이 가운데 천 8백여 점이 선보입니다.
탑승객들의 사연이 담긴 유물 하나하나는 93년 전 사고 당시를 말없이 증언하고 있습니다.
<질문>
네, 영화의 주제곡이 귓가에 맴도는 것 같은데요, 전시회 보기전에 영화나 책 읽고 가서 보면 더 실감날 것 같아요. 그리고, 서양 회화 거장들의 전시회 소식도 있죠?
<대답>
네,르네상스를 대표하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비롯해 매너리즘을 거쳐 바로크 시기까지 서양미술사를 꽃피운 화가들의 작품입니다.
중세 이후에서 근대 이전까지 서양 미술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횐데요, 함께 보시죠.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그림입니다.
이처럼 르네상스 초기까지도 예술의 대상은 인간이 아니라 신이었는데요,
그러다가 빛과 그림자를 절묘히 배치해 신비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작품이 탄생합니다.
이 그림에서는 신조차 인간의 모습을 닮았습니다.
사물을 평면이 아니라 입체적으로 그리기 위해 원근법이 발명된 것도 이 무렵이었습니다.
16세기 중반엔 화가들의 시선이 인간에 고정되면서 초상화가 많이 그려졌는데요,
인물이 귀족이면 배경으로 으레 정원을 그리는 등 도식화된 수법이 유행했기 때문에 매너리즘 시기로 불립니다.
17세기로 접어들면 회화의 소재가 인간 외에도 자연 풍경으로까지 확장됩니다.
화가들은 이 시기 이후 비로소 상상 속이 아니라 실제 대상의 모습을 본격적으로 화폭에 담기 시작합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인 드로잉과 페인팅 작품 95점은 르네상스에서 바로크 시기까지 시기별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요,
독일 슈베린 박물관과 독일 문화교류연구소 등이 소장한 이탈리아 거장들의 걸작들입니다.
<인터뷰>베르스바르트 발라베 관장 : "16세기에서 18세기까지 르네상스 이후 걸작들을 서울에 가져와 전시하고 있습니다"
사실 국내에는 근대 이후 서양 미술 작품들은 비교적 자주 소개되고 있지만 중세 이후 근대 이전까지 작품들을 만나볼 기회는 드물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국내엔 덜 알려졌지만 근대 미술 등장 이전까지 서양 미술사를 장식한 대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드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공부하기 좋은 전시회네요. 겨울 방학에 가볼만한 전시회, 지금까지 문화팀 이진성 기자와 둘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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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살롱]방학맞이 눈길 끄는 전시
-
- 입력 2005-12-12 08:45:47
<앵커 멘트>
기온도 떨어지고 이제 본격적인 겨울임이 실감나죠?
대학들이 이번주에 방학에 들어가고 각급 학교들도 곧 겨울 방학에 들어 갈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번 방학 때 학생들이 볼 만한 전시회 소식 준비 했는데요, 먼저 타이타닉 전시회입니다.
<리포트>
<질문>
이진성 기자, 타이타닉 특별전, 유물 뿐만 아니라 당시 실내 등도 그대로 복원됐다구요? 영화속 그대로 이던가요?
<대답>
네,타이타닉호는 지난 1912년 4월 첫 출항에서 북대서양의 차디찬 바닷 속에 가라앉은 초호화 유람선입니다.
타이타닉호의 잔해와 유물들은 지난 87년부터 인양돼 왔는데요, 이번에 진품 유물들이 무더기로 우리나라를 찾아온 겁니다.
함께 보실까요?
떠다니는 궁전이라 불릴 정도로 화려하고 웅장한 규모를 자랑했지만 첫 출항에서 빙하에 부딪혀 침몰하며 비극적인 운명을 맞은 타이타닉호.
침몰에 얽힌 비극적인 사연은 이미 영화로도 여러 번 만들어져 시청자 여러분들에게도 친숙할 텐데요,
3천 8백미터 바다 밑에 깊이 잠들어 있던 배의 유물들이 우리 관람객들을 만났습니다.
제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기적은 금방이라도 신호음을 울릴 듯하고, 속도계의 바늘은 배가 빙하와 충돌 직전까지 최고 속도를 냈음을 보여줍니다.
승객들이 사용하던 식기들은 기품 넘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그대로 묻어납니다.
당시 모습대로 복원한 1등실은 붉은 카페트에 최고급 침대와 탁자까지 호사스러움의 극치입니다.
영롱한 빛이 반짝이는 목걸이는 영화 타이타닉에 등장하는 목걸이의 모티브가 됐습니다.
특히 영화 속에서 남녀 주인공이 처음 만난 중앙 계단도 복원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끕니다.
<인터뷰>손민호(관람객) : "유물도 유물이지만 재현해 놓은 선실과 갑판 등이 흥미롭다"
지난 87년 처음 인양된 뒤 지금까지 다시 빛을 본 타이타닉호의 유물은 모두 5천 8백여 점.
이번 전시에는 이 가운데 천 8백여 점이 선보입니다.
탑승객들의 사연이 담긴 유물 하나하나는 93년 전 사고 당시를 말없이 증언하고 있습니다.
<질문>
네, 영화의 주제곡이 귓가에 맴도는 것 같은데요, 전시회 보기전에 영화나 책 읽고 가서 보면 더 실감날 것 같아요. 그리고, 서양 회화 거장들의 전시회 소식도 있죠?
<대답>
네,르네상스를 대표하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비롯해 매너리즘을 거쳐 바로크 시기까지 서양미술사를 꽃피운 화가들의 작품입니다.
중세 이후에서 근대 이전까지 서양 미술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횐데요, 함께 보시죠.
성모 마리아가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그림입니다.
이처럼 르네상스 초기까지도 예술의 대상은 인간이 아니라 신이었는데요,
그러다가 빛과 그림자를 절묘히 배치해 신비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작품이 탄생합니다.
이 그림에서는 신조차 인간의 모습을 닮았습니다.
사물을 평면이 아니라 입체적으로 그리기 위해 원근법이 발명된 것도 이 무렵이었습니다.
16세기 중반엔 화가들의 시선이 인간에 고정되면서 초상화가 많이 그려졌는데요,
인물이 귀족이면 배경으로 으레 정원을 그리는 등 도식화된 수법이 유행했기 때문에 매너리즘 시기로 불립니다.
17세기로 접어들면 회화의 소재가 인간 외에도 자연 풍경으로까지 확장됩니다.
화가들은 이 시기 이후 비로소 상상 속이 아니라 실제 대상의 모습을 본격적으로 화폭에 담기 시작합니다.
이번 전시에 선보인 드로잉과 페인팅 작품 95점은 르네상스에서 바로크 시기까지 시기별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요,
독일 슈베린 박물관과 독일 문화교류연구소 등이 소장한 이탈리아 거장들의 걸작들입니다.
<인터뷰>베르스바르트 발라베 관장 : "16세기에서 18세기까지 르네상스 이후 걸작들을 서울에 가져와 전시하고 있습니다"
사실 국내에는 근대 이후 서양 미술 작품들은 비교적 자주 소개되고 있지만 중세 이후 근대 이전까지 작품들을 만나볼 기회는 드물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국내엔 덜 알려졌지만 근대 미술 등장 이전까지 서양 미술사를 장식한 대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드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공부하기 좋은 전시회네요. 겨울 방학에 가볼만한 전시회, 지금까지 문화팀 이진성 기자와 둘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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