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지역화폐 쓰세요”…1석 2조의 ‘특별한 나눔’

입력 2024.11.05 (19:31) 수정 2024.11.0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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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답변]

네, 충주입니다.

20년 넘게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한 한 시민단체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침체된 골목 상권 활성화를 위해 특별한 봉사를 기획했는데요.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양의 유명 관광지, 도담삼봉입니다.

한껏 멋을 낸 노인들이 서로 사진을 찍어주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모처럼 나들이에 얼굴마다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신연호/청주시 사직동 : "친구들과 같이 오니까…. 이렇게 올 기회가 별로 없어요. 근데 같이 오게 돼서 너무 좋아요."]

이들의 다음 행선지는 근처 전통시장.

시장을 구경하며 명물이 된 각종 간식거리와 식재료를 구입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낸 건 하나같이 현금이나 신용카드가 아니었습니다.

종이형 지역화폐인 '단양사랑상품권'.

음식점 곳곳에서 낸 점심값도 모두 지역화폐였습니다.

[김명숙/청주시 오창읍 : "돌아다니면서 혹시 필요한 거 있으면 사고 구경할 만한 거 있으면 또 같이 구경도 하고."]

이날 노인 400여 명이 제천과 단양 등 지역 명소를 돌며 쓴 지역화폐만 어림잡아 3천여만 원.

지역화폐는 한 사회복지재단이 직접 구입해 노인들에게 지급했습니다.

은퇴 노인들을 위해 무료로 효도 관광을 시켜주고 골목 상권 활성화에 작은 보탬이 되기 위해 마련된 행사입니다.

[김경배/사회복지법인 한건복지재단 이사장 : "경제적으로 어려운데, 저희가 충북 북부 지역 경제에 조금이나마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자 충주, 제천, 단양을 코스로 정하게 됐습니다."]

2003년부터 기금을 출연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이 단체는 내년에는 소외된 이웃을 위한 칠순 기념 여행 봉사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동서트레일’ 충북 4개 지역 포함

한반도를 걸어서 동서로 횡단하는 숲길 '동서트레일' 사업에 충북 4개 지역이 포함됐습니다.

포함된 지역은 충주 60.9㎞, 제천 31.1㎞, 단양 18.1㎞, 괴산 28.9㎞ 등으로 충북 전체 길이는 139㎞입니다.

2026년 완공 목표로 산림청이 추진하고 있는 '동서트레일'은 충남 태안군 안면도와 경북 울진군 망양정을 동서를 가로지르는 전체 849㎞ 길이의 걷는 길입니다.

이 길은 충북을 포함해 5개 시·도와 21개 시·군의 239개 마을을 관통합니다.

음성군, 충도지구 대구획경지정리사업 추진

음성군은 소이면 충도리 일원에 29억여 원을 투입해 대구획경지정리사업을 추진합니다.

이번에 추진하는 대구획경지정리사업은 1979년에 경지정리가 완료된 충도지구 51.66ha로, 용배수로 5.6Km가 신설되고 농로 1.8Km 구간이 정비됩니다.

음성군은 오는 12월 말까지 설계를 마치고 내년에 공사를 시작해 2026년에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단양군 생활인구 31만 명”

단양군의 주민등록과 체류인구를 합한 '생활인구'가 지난 6월 기준, 31만여 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달 말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2분기 생활인구 산정에서 단양군의 주민등록인구는 2만 8천여 명, 체류인구는 29만여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체류인구 가운데 다른 지역 거주자 비율은 86.2%로 인구감소지역 전체 평균보다 7.6%p 높았습니다.

생활인구는 이동통신사와 신용카드사 등 10개 기관의 빅데이터 자료를 활용해 산정합니다.

단양군의회 임시회 개회…8일까지 열려

제331회 단양군의회 임시회가 오늘 시작돼 나흘간 열립니다.

단양군의회는 이번 임시회 기간에 내년도 주요 현안과 신규 사업을 보고 받고, 예산 투입의 필요성과 적정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또, 2026년까지 단양역 폐철도 부지에 들어설 복합관광단지 개발사업의 특수목적법인 설립 출자 동의안도 심사합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조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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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충주] “지역화폐 쓰세요”…1석 2조의 ‘특별한 나눔’
    • 입력 2024-11-05 19:31:27
    • 수정2024-11-05 20:14:42
    뉴스7(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답변]

네, 충주입니다.

20년 넘게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한 한 시민단체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침체된 골목 상권 활성화를 위해 특별한 봉사를 기획했는데요.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양의 유명 관광지, 도담삼봉입니다.

한껏 멋을 낸 노인들이 서로 사진을 찍어주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모처럼 나들이에 얼굴마다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신연호/청주시 사직동 : "친구들과 같이 오니까…. 이렇게 올 기회가 별로 없어요. 근데 같이 오게 돼서 너무 좋아요."]

이들의 다음 행선지는 근처 전통시장.

시장을 구경하며 명물이 된 각종 간식거리와 식재료를 구입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낸 건 하나같이 현금이나 신용카드가 아니었습니다.

종이형 지역화폐인 '단양사랑상품권'.

음식점 곳곳에서 낸 점심값도 모두 지역화폐였습니다.

[김명숙/청주시 오창읍 : "돌아다니면서 혹시 필요한 거 있으면 사고 구경할 만한 거 있으면 또 같이 구경도 하고."]

이날 노인 400여 명이 제천과 단양 등 지역 명소를 돌며 쓴 지역화폐만 어림잡아 3천여만 원.

지역화폐는 한 사회복지재단이 직접 구입해 노인들에게 지급했습니다.

은퇴 노인들을 위해 무료로 효도 관광을 시켜주고 골목 상권 활성화에 작은 보탬이 되기 위해 마련된 행사입니다.

[김경배/사회복지법인 한건복지재단 이사장 : "경제적으로 어려운데, 저희가 충북 북부 지역 경제에 조금이나마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자 충주, 제천, 단양을 코스로 정하게 됐습니다."]

2003년부터 기금을 출연해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이 단체는 내년에는 소외된 이웃을 위한 칠순 기념 여행 봉사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동서트레일’ 충북 4개 지역 포함

한반도를 걸어서 동서로 횡단하는 숲길 '동서트레일' 사업에 충북 4개 지역이 포함됐습니다.

포함된 지역은 충주 60.9㎞, 제천 31.1㎞, 단양 18.1㎞, 괴산 28.9㎞ 등으로 충북 전체 길이는 139㎞입니다.

2026년 완공 목표로 산림청이 추진하고 있는 '동서트레일'은 충남 태안군 안면도와 경북 울진군 망양정을 동서를 가로지르는 전체 849㎞ 길이의 걷는 길입니다.

이 길은 충북을 포함해 5개 시·도와 21개 시·군의 239개 마을을 관통합니다.

음성군, 충도지구 대구획경지정리사업 추진

음성군은 소이면 충도리 일원에 29억여 원을 투입해 대구획경지정리사업을 추진합니다.

이번에 추진하는 대구획경지정리사업은 1979년에 경지정리가 완료된 충도지구 51.66ha로, 용배수로 5.6Km가 신설되고 농로 1.8Km 구간이 정비됩니다.

음성군은 오는 12월 말까지 설계를 마치고 내년에 공사를 시작해 2026년에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단양군 생활인구 31만 명”

단양군의 주민등록과 체류인구를 합한 '생활인구'가 지난 6월 기준, 31만여 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달 말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2분기 생활인구 산정에서 단양군의 주민등록인구는 2만 8천여 명, 체류인구는 29만여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체류인구 가운데 다른 지역 거주자 비율은 86.2%로 인구감소지역 전체 평균보다 7.6%p 높았습니다.

생활인구는 이동통신사와 신용카드사 등 10개 기관의 빅데이터 자료를 활용해 산정합니다.

단양군의회 임시회 개회…8일까지 열려

제331회 단양군의회 임시회가 오늘 시작돼 나흘간 열립니다.

단양군의회는 이번 임시회 기간에 내년도 주요 현안과 신규 사업을 보고 받고, 예산 투입의 필요성과 적정성을 검토할 예정입니다.

또, 2026년까지 단양역 폐철도 부지에 들어설 복합관광단지 개발사업의 특수목적법인 설립 출자 동의안도 심사합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오진석·조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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