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이라는 이유로…의정부의 눈물

입력 2024.11.05 (21:36) 수정 2024.11.0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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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사도시로 알려진 경기도 북단 의정부시는 이젠 첨단 산업 도시이자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하지만 수도권 규제에다 군사도시라는 지역적 현실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선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정부시 용현산업단지, 지난달 준공 25주년을 맞았습니다.

이 산업단지에는 12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습니다.

[김현식/(주)GFS 사장 : "조그마한 굴뚝 산업들이 만들어진 게 초기라면 지금은 IT나 관련 기업들이 들어와서 일을 시작하는 단계가 되고 있어요."]

6월 LH 경기북부지역본부가 이전해 오면서, 용현산업단지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았습니다.

[맹승엽/LH경기북부지역본부 과장 : "의정부에 오고 나니까 많은 인프라도 누릴 수 있고 또 깨끗한 도시라는, 깨끗한 환경이라는 걸 많이 누렸고요."]

의정부 지역에는 산업단지가 용현산업단지 단 1곳 뿐입니다.

인근 포천은 5곳, 양주에는 10곳도 넘는 산업단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의정부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돼 있어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할 수 없습니다.

8개나 되는 미군 공여지를 활용해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만들려고 해도 한계가 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45분 거리인 캠프 레드클라우드의 경우 현재 국방부 소유로 토지 가액만 1조원이 넘고, 지자체가 막대한 비용을 부담하고 매입을 한 후에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최창순/의정부시 도시개발과장 : "국가 안보를 위해서 특별한 희생을 치른 만큼 우리 같은 지자체에 묶여 있는 이중 삼중의 규제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규제 해소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의정부시는 입주 보조금과 투자 보조금 등 재정 지원과 펀드 기금 조성, 인허가 원스톱 서비스 등 기업 유치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첩 규제 해소와 미군 공여지에 대한 국가 주도 개발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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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이라는 이유로…의정부의 눈물
    • 입력 2024-11-05 21:36:31
    • 수정2024-11-05 21:43:31
    뉴스9(경인)
[앵커]

군사도시로 알려진 경기도 북단 의정부시는 이젠 첨단 산업 도시이자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하지만 수도권 규제에다 군사도시라는 지역적 현실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선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정부시 용현산업단지, 지난달 준공 25주년을 맞았습니다.

이 산업단지에는 12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습니다.

[김현식/(주)GFS 사장 : "조그마한 굴뚝 산업들이 만들어진 게 초기라면 지금은 IT나 관련 기업들이 들어와서 일을 시작하는 단계가 되고 있어요."]

6월 LH 경기북부지역본부가 이전해 오면서, 용현산업단지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았습니다.

[맹승엽/LH경기북부지역본부 과장 : "의정부에 오고 나니까 많은 인프라도 누릴 수 있고 또 깨끗한 도시라는, 깨끗한 환경이라는 걸 많이 누렸고요."]

의정부 지역에는 산업단지가 용현산업단지 단 1곳 뿐입니다.

인근 포천은 5곳, 양주에는 10곳도 넘는 산업단지가 있습니다.

하지만 의정부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돼 있어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할 수 없습니다.

8개나 되는 미군 공여지를 활용해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만들려고 해도 한계가 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45분 거리인 캠프 레드클라우드의 경우 현재 국방부 소유로 토지 가액만 1조원이 넘고, 지자체가 막대한 비용을 부담하고 매입을 한 후에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최창순/의정부시 도시개발과장 : "국가 안보를 위해서 특별한 희생을 치른 만큼 우리 같은 지자체에 묶여 있는 이중 삼중의 규제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규제 해소가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의정부시는 입주 보조금과 투자 보조금 등 재정 지원과 펀드 기금 조성, 인허가 원스톱 서비스 등 기업 유치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첩 규제 해소와 미군 공여지에 대한 국가 주도 개발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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