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테러 혐의 독일인 ‘사형 집행’ 번복…“집행 전 사망”
입력 2024.11.06 (01:00)
수정 2024.11.06 (02: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란 사법부가 자국에서 사형이 집행된 것으로 보도됐던 독일·이란 이중국적자가 형 집행 전에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아스가르 자한기르 이란 사법부 대변인은 현지시각 5일 기자회견에서 사형수 잠시드 샤르마흐드(69)와 관련해 “사형 선고 후 집행이 임박했지만 집행 전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사망 원인이나 경위 등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란 사법부가 운영하는 미잔 통신은 지난달 28일 오전 샤르마흐드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잔 통신의 보도는 사법부의 공식 입장으로 인식됩니다.
이와 관련,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지난달 29일 “독일 여권이 테러 범죄자는 물론 누구에게도 면죄부가 되지는 않는다”며 사형 집행의 정당하다는 취지로 언급했습니다.
이에 독일 외무부는 같은 달 31일 “독일 시민 처형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이란에 여러 차례 분명히 말했다”며 “프랑크푸르트·함부르크·뮌헨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모두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 사법부가 사실상 그의 사형 집행 사실을 번복한 것은 유럽 주요국 가운데 이란에 대한 적대가 상대적으로 적은 독일이 강경하게 대응하자 이를 완화해 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란은 이중 국적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샤르마흐드가 자국민이라는 입장입니다.
이란 당국은 그를 2020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납치한 뒤 테러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그가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했다며 사형 선고를 취소하고 석방하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AFP 통신에 따르면 아스가르 자한기르 이란 사법부 대변인은 현지시각 5일 기자회견에서 사형수 잠시드 샤르마흐드(69)와 관련해 “사형 선고 후 집행이 임박했지만 집행 전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사망 원인이나 경위 등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란 사법부가 운영하는 미잔 통신은 지난달 28일 오전 샤르마흐드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잔 통신의 보도는 사법부의 공식 입장으로 인식됩니다.
이와 관련,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지난달 29일 “독일 여권이 테러 범죄자는 물론 누구에게도 면죄부가 되지는 않는다”며 사형 집행의 정당하다는 취지로 언급했습니다.
이에 독일 외무부는 같은 달 31일 “독일 시민 처형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이란에 여러 차례 분명히 말했다”며 “프랑크푸르트·함부르크·뮌헨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모두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 사법부가 사실상 그의 사형 집행 사실을 번복한 것은 유럽 주요국 가운데 이란에 대한 적대가 상대적으로 적은 독일이 강경하게 대응하자 이를 완화해 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란은 이중 국적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샤르마흐드가 자국민이라는 입장입니다.
이란 당국은 그를 2020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납치한 뒤 테러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그가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했다며 사형 선고를 취소하고 석방하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란, 테러 혐의 독일인 ‘사형 집행’ 번복…“집행 전 사망”
-
- 입력 2024-11-06 01:00:42
- 수정2024-11-06 02:54:43
이란 사법부가 자국에서 사형이 집행된 것으로 보도됐던 독일·이란 이중국적자가 형 집행 전에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아스가르 자한기르 이란 사법부 대변인은 현지시각 5일 기자회견에서 사형수 잠시드 샤르마흐드(69)와 관련해 “사형 선고 후 집행이 임박했지만 집행 전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사망 원인이나 경위 등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란 사법부가 운영하는 미잔 통신은 지난달 28일 오전 샤르마흐드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잔 통신의 보도는 사법부의 공식 입장으로 인식됩니다.
이와 관련,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지난달 29일 “독일 여권이 테러 범죄자는 물론 누구에게도 면죄부가 되지는 않는다”며 사형 집행의 정당하다는 취지로 언급했습니다.
이에 독일 외무부는 같은 달 31일 “독일 시민 처형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이란에 여러 차례 분명히 말했다”며 “프랑크푸르트·함부르크·뮌헨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모두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 사법부가 사실상 그의 사형 집행 사실을 번복한 것은 유럽 주요국 가운데 이란에 대한 적대가 상대적으로 적은 독일이 강경하게 대응하자 이를 완화해 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란은 이중 국적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샤르마흐드가 자국민이라는 입장입니다.
이란 당국은 그를 2020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납치한 뒤 테러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그가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했다며 사형 선고를 취소하고 석방하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AFP 통신에 따르면 아스가르 자한기르 이란 사법부 대변인은 현지시각 5일 기자회견에서 사형수 잠시드 샤르마흐드(69)와 관련해 “사형 선고 후 집행이 임박했지만 집행 전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사망 원인이나 경위 등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이란 사법부가 운영하는 미잔 통신은 지난달 28일 오전 샤르마흐드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미잔 통신의 보도는 사법부의 공식 입장으로 인식됩니다.
이와 관련,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지난달 29일 “독일 여권이 테러 범죄자는 물론 누구에게도 면죄부가 되지는 않는다”며 사형 집행의 정당하다는 취지로 언급했습니다.
이에 독일 외무부는 같은 달 31일 “독일 시민 처형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이란에 여러 차례 분명히 말했다”며 “프랑크푸르트·함부르크·뮌헨에 있는 이란 영사관을 모두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 사법부가 사실상 그의 사형 집행 사실을 번복한 것은 유럽 주요국 가운데 이란에 대한 적대가 상대적으로 적은 독일이 강경하게 대응하자 이를 완화해 보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이란은 이중 국적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샤르마흐드가 자국민이라는 입장입니다.
이란 당국은 그를 2020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납치한 뒤 테러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그가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했다며 사형 선고를 취소하고 석방하라고 요구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
유동엽 기자 imhere@kbs.co.kr
유동엽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