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문체부 감사 결과에 반박 “규정 준수해왔다…재심의 요청 검토”
입력 2024.11.06 (14:14)
수정 2024.11.06 (14:2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대한축구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의 특정감사 결과 발표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며 “재심의 요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늘(6일) ‘문체부 특정감사 결과에 대한 협회 입장’을 통해 문체부가 지적한 ▲대표팀 감독 선임 ▲대표팀 지도자 선임 업무 처리 ▲축구종합센터 ▲지난해 축구인 사면 발표 및 철회 ▲비상근 임원의 자문료 지급 등의 항목에 대해 각각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법령에 의거하여 문체부 감사결과 발표와 조치 요구 건에 대해 재심의 요청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문체부는 어제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 회장을 비롯해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 관여한 김정배 상근부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에게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문체부는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인 문제가 발견됐을 뿐만 아니라,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보조금 허위 신청, 징계 축구인들에 대한 부적절한 사면 조치 등 총 27건의 부당 사항이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축구협회는 우선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적 문제의 경우, 협회의 규정을 준수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는 당시 마이클 밀러 전력강화위원장이 1차 전강위 회의에서 위원들과의 논의 끝에 감독 선임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았기 때문에 절차상 하자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러한 진행이 이뤄진 배경을 두고 “국가대표 선수들이 차기 감독으로 외국인 지도자를 선호한다는 뜻이 전해졌고, 문체부 고위 관계자도 국제적으로 이름 있는 지도자로 진행하면 좋겠다는 뜻과 함께 정부의 연봉 지원까지 시사해 온 상황에서 평가전 대비를 위해 감독 선임이 시급한 상황이었다”며 전력강화위원회를 무력화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당시 정몽규 회장이 진행했다는 화상 면접에 대해서도 “협회장으로서 두 후보의 이야기를 듣고 향후 대표팀 운영에 필요한 지원 사항을 듣는 자리였을 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며 직무 범위 내에서 행해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역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3인의 후보를 추천한 뒤 추천된 후보들과 면담·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이를 이어받는 데에는 절차적인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협회는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에 필요한 재정 지원을 위해 문체부 장관의 승인 없이 600억 원대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했다는 지적에 대해 “협회와 문체부 관계자 간 소통상의 문제가 있었을 뿐, 의도적이고 자의적으로 문체부의 승인을 배제하고 진행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체부의 승인을 받지 못한 해당 대출 건에 대해서는 지난 9월에 7억 7,500만 원의 차입금을 전액 상환했고, 한도 615억 원의 차입계약도 해지 조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축구협회의 국고보조금 부정 수급 지적에 대해서도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위해 문체부로부터 받은 국고보조금을 법규 범위내에서 집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미니스타디움 내 대한축구협회 사무공간 설치와 관련해 문체부와도 상의할 예정이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비상근 임원의 자문료 지급’, ‘P급 지도자 운영’ 등에 대한 지적에는 “면밀한 검토 후 개선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늘(6일) ‘문체부 특정감사 결과에 대한 협회 입장’을 통해 문체부가 지적한 ▲대표팀 감독 선임 ▲대표팀 지도자 선임 업무 처리 ▲축구종합센터 ▲지난해 축구인 사면 발표 및 철회 ▲비상근 임원의 자문료 지급 등의 항목에 대해 각각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법령에 의거하여 문체부 감사결과 발표와 조치 요구 건에 대해 재심의 요청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문체부는 어제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 회장을 비롯해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 관여한 김정배 상근부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에게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문체부는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인 문제가 발견됐을 뿐만 아니라,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보조금 허위 신청, 징계 축구인들에 대한 부적절한 사면 조치 등 총 27건의 부당 사항이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축구협회는 우선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적 문제의 경우, 협회의 규정을 준수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는 당시 마이클 밀러 전력강화위원장이 1차 전강위 회의에서 위원들과의 논의 끝에 감독 선임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았기 때문에 절차상 하자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러한 진행이 이뤄진 배경을 두고 “국가대표 선수들이 차기 감독으로 외국인 지도자를 선호한다는 뜻이 전해졌고, 문체부 고위 관계자도 국제적으로 이름 있는 지도자로 진행하면 좋겠다는 뜻과 함께 정부의 연봉 지원까지 시사해 온 상황에서 평가전 대비를 위해 감독 선임이 시급한 상황이었다”며 전력강화위원회를 무력화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당시 정몽규 회장이 진행했다는 화상 면접에 대해서도 “협회장으로서 두 후보의 이야기를 듣고 향후 대표팀 운영에 필요한 지원 사항을 듣는 자리였을 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며 직무 범위 내에서 행해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역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3인의 후보를 추천한 뒤 추천된 후보들과 면담·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이를 이어받는 데에는 절차적인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협회는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에 필요한 재정 지원을 위해 문체부 장관의 승인 없이 600억 원대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했다는 지적에 대해 “협회와 문체부 관계자 간 소통상의 문제가 있었을 뿐, 의도적이고 자의적으로 문체부의 승인을 배제하고 진행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체부의 승인을 받지 못한 해당 대출 건에 대해서는 지난 9월에 7억 7,500만 원의 차입금을 전액 상환했고, 한도 615억 원의 차입계약도 해지 조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축구협회의 국고보조금 부정 수급 지적에 대해서도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위해 문체부로부터 받은 국고보조금을 법규 범위내에서 집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미니스타디움 내 대한축구협회 사무공간 설치와 관련해 문체부와도 상의할 예정이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비상근 임원의 자문료 지급’, ‘P급 지도자 운영’ 등에 대한 지적에는 “면밀한 검토 후 개선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축구협회, 문체부 감사 결과에 반박 “규정 준수해왔다…재심의 요청 검토”
-
- 입력 2024-11-06 14:14:41
- 수정2024-11-06 14:21:13
대한축구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의 특정감사 결과 발표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며 “재심의 요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늘(6일) ‘문체부 특정감사 결과에 대한 협회 입장’을 통해 문체부가 지적한 ▲대표팀 감독 선임 ▲대표팀 지도자 선임 업무 처리 ▲축구종합센터 ▲지난해 축구인 사면 발표 및 철회 ▲비상근 임원의 자문료 지급 등의 항목에 대해 각각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법령에 의거하여 문체부 감사결과 발표와 조치 요구 건에 대해 재심의 요청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문체부는 어제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 회장을 비롯해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 관여한 김정배 상근부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에게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문체부는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인 문제가 발견됐을 뿐만 아니라,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보조금 허위 신청, 징계 축구인들에 대한 부적절한 사면 조치 등 총 27건의 부당 사항이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축구협회는 우선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적 문제의 경우, 협회의 규정을 준수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는 당시 마이클 밀러 전력강화위원장이 1차 전강위 회의에서 위원들과의 논의 끝에 감독 선임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았기 때문에 절차상 하자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러한 진행이 이뤄진 배경을 두고 “국가대표 선수들이 차기 감독으로 외국인 지도자를 선호한다는 뜻이 전해졌고, 문체부 고위 관계자도 국제적으로 이름 있는 지도자로 진행하면 좋겠다는 뜻과 함께 정부의 연봉 지원까지 시사해 온 상황에서 평가전 대비를 위해 감독 선임이 시급한 상황이었다”며 전력강화위원회를 무력화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당시 정몽규 회장이 진행했다는 화상 면접에 대해서도 “협회장으로서 두 후보의 이야기를 듣고 향후 대표팀 운영에 필요한 지원 사항을 듣는 자리였을 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며 직무 범위 내에서 행해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역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3인의 후보를 추천한 뒤 추천된 후보들과 면담·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이를 이어받는 데에는 절차적인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협회는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에 필요한 재정 지원을 위해 문체부 장관의 승인 없이 600억 원대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했다는 지적에 대해 “협회와 문체부 관계자 간 소통상의 문제가 있었을 뿐, 의도적이고 자의적으로 문체부의 승인을 배제하고 진행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체부의 승인을 받지 못한 해당 대출 건에 대해서는 지난 9월에 7억 7,500만 원의 차입금을 전액 상환했고, 한도 615억 원의 차입계약도 해지 조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축구협회의 국고보조금 부정 수급 지적에 대해서도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위해 문체부로부터 받은 국고보조금을 법규 범위내에서 집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미니스타디움 내 대한축구협회 사무공간 설치와 관련해 문체부와도 상의할 예정이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비상근 임원의 자문료 지급’, ‘P급 지도자 운영’ 등에 대한 지적에는 “면밀한 검토 후 개선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늘(6일) ‘문체부 특정감사 결과에 대한 협회 입장’을 통해 문체부가 지적한 ▲대표팀 감독 선임 ▲대표팀 지도자 선임 업무 처리 ▲축구종합센터 ▲지난해 축구인 사면 발표 및 철회 ▲비상근 임원의 자문료 지급 등의 항목에 대해 각각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법령에 의거하여 문체부 감사결과 발표와 조치 요구 건에 대해 재심의 요청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문체부는 어제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정 회장을 비롯해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 관여한 김정배 상근부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에게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를 요구한 바 있습니다.
문체부는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인 문제가 발견됐을 뿐만 아니라,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 보조금 허위 신청, 징계 축구인들에 대한 부적절한 사면 조치 등 총 27건의 부당 사항이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축구협회는 우선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적 문제의 경우, 협회의 규정을 준수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는 당시 마이클 밀러 전력강화위원장이 1차 전강위 회의에서 위원들과의 논의 끝에 감독 선임에 대한 전권을 위임받았기 때문에 절차상 하자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러한 진행이 이뤄진 배경을 두고 “국가대표 선수들이 차기 감독으로 외국인 지도자를 선호한다는 뜻이 전해졌고, 문체부 고위 관계자도 국제적으로 이름 있는 지도자로 진행하면 좋겠다는 뜻과 함께 정부의 연봉 지원까지 시사해 온 상황에서 평가전 대비를 위해 감독 선임이 시급한 상황이었다”며 전력강화위원회를 무력화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당시 정몽규 회장이 진행했다는 화상 면접에 대해서도 “협회장으로서 두 후보의 이야기를 듣고 향후 대표팀 운영에 필요한 지원 사항을 듣는 자리였을 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며 직무 범위 내에서 행해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역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3인의 후보를 추천한 뒤 추천된 후보들과 면담·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이를 이어받는 데에는 절차적인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협회는 천안 축구종합센터 건립에 필요한 재정 지원을 위해 문체부 장관의 승인 없이 600억 원대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했다는 지적에 대해 “협회와 문체부 관계자 간 소통상의 문제가 있었을 뿐, 의도적이고 자의적으로 문체부의 승인을 배제하고 진행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체부의 승인을 받지 못한 해당 대출 건에 대해서는 지난 9월에 7억 7,500만 원의 차입금을 전액 상환했고, 한도 615억 원의 차입계약도 해지 조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축구협회의 국고보조금 부정 수급 지적에 대해서도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위해 문체부로부터 받은 국고보조금을 법규 범위내에서 집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다”면서 “미니스타디움 내 대한축구협회 사무공간 설치와 관련해 문체부와도 상의할 예정이다”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비상근 임원의 자문료 지급’, ‘P급 지도자 운영’ 등에 대한 지적에는 “면밀한 검토 후 개선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
김화영 기자 hwa0@kbs.co.kr
김화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