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이사한 사무실 정체는?…650억 원대 불법도박장 적발

입력 2024.11.06 (19:29) 수정 2024.11.0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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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세 차례 이사를 다니며 경찰 추적을 피해 다니다 끝내 적발됐는데, 도박장에서 오간 돈만 650억 원에 달했습니다.

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창 도박에 빠져 있던 사람들, 경찰이 들이닥치자 벽 쪽으로 붙어 섭니다.

호텔처럼 꾸며진 사무실 안쪽에는 곳곳에 커다란 모니터가 놓여 있습니다.

경찰이 모니터를 켜보자 불법 도박 사이트가 나옵니다.

지난 8월 경찰이 추적 끝에 서울 강남 지역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일당을 검거한 모습입니다.

이들은 서울 논현동에서 신사동, 역삼동까지 불과 1년 2개월 동안 도박장을 세 차례나 옮겼지만 경찰 추적을 따돌리지 못했습니다.

도박장은 강남 한복판에 있는 사무실 건물에서 운영됐는데요.

바깥에는 이렇게 사설 CCTV를 설치해 외부인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일당은 필리핀의 호텔 카지노 영상을 생중계하고, 전문 딜러까지 고용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도박장은 철저히 '지인 추천' 회원제로 운영됐는데, 참여한 사람만 500여 명, 오간 판돈은 650억 원에 달했습니다.

경찰은 국내 총책을 구속하고 주거지 등에서 부당수익금 2억 5백만 원을 압수했습니다.

또, 전문 딜러와 도박 참가자 등 모두 34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장보은/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국제범죄수사1계장 : "해외에 거점을 두고 이러한 도박사이트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총책들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하여…"]

경찰은 필리핀에 있을 거로 추정되는 해외 총책과 대포통장 유통책 등을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김종선/화면제공:서울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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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번 이사한 사무실 정체는?…650억 원대 불법도박장 적발
    • 입력 2024-11-06 19:29:32
    • 수정2024-11-06 22:09:53
    뉴스 7
[앵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세 차례 이사를 다니며 경찰 추적을 피해 다니다 끝내 적발됐는데, 도박장에서 오간 돈만 650억 원에 달했습니다.

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창 도박에 빠져 있던 사람들, 경찰이 들이닥치자 벽 쪽으로 붙어 섭니다.

호텔처럼 꾸며진 사무실 안쪽에는 곳곳에 커다란 모니터가 놓여 있습니다.

경찰이 모니터를 켜보자 불법 도박 사이트가 나옵니다.

지난 8월 경찰이 추적 끝에 서울 강남 지역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 일당을 검거한 모습입니다.

이들은 서울 논현동에서 신사동, 역삼동까지 불과 1년 2개월 동안 도박장을 세 차례나 옮겼지만 경찰 추적을 따돌리지 못했습니다.

도박장은 강남 한복판에 있는 사무실 건물에서 운영됐는데요.

바깥에는 이렇게 사설 CCTV를 설치해 외부인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일당은 필리핀의 호텔 카지노 영상을 생중계하고, 전문 딜러까지 고용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도박장은 철저히 '지인 추천' 회원제로 운영됐는데, 참여한 사람만 500여 명, 오간 판돈은 650억 원에 달했습니다.

경찰은 국내 총책을 구속하고 주거지 등에서 부당수익금 2억 5백만 원을 압수했습니다.

또, 전문 딜러와 도박 참가자 등 모두 34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장보은/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국제범죄수사1계장 : "해외에 거점을 두고 이러한 도박사이트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총책들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하여…"]

경찰은 필리핀에 있을 거로 추정되는 해외 총책과 대포통장 유통책 등을 계속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촬영기자:하정현/영상편집:김종선/화면제공:서울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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