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당뇨병 환자 10명 중 3명만 치료…인지율도 떨어져”

입력 2024.11.07 (17:56) 수정 2024.11.07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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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당뇨병 환자 10명 가운데 3명 정도만 실제로 당뇨병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오늘(7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기반으로 ‘국내 노인 당뇨병과 청년 당뇨병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30대 당뇨병 치료율은 34.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분석은 2019~2022년에 국가 건강검진을 받은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19~39세 청년 당뇨병 환자는 약 30만 명으로 조사됐는데, 이 가운데 의사로부터 당뇨병 진단을 받은 당뇨병 인지율은 43.3%에 불과했습니다.

노인 환자의 경우 78.8%의 인지율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인지율에 따라 치료율도 달라져 청년 당뇨병 환자는 34.6%, 노인 환자는 75.7%가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청년층 중에서도 20대의 당뇨병 인지율은 27.1%, 치료율은 16.5%에 불과했습니다.

또 청년층에서는 당뇨병 조절률(당화혈색소가 6.5% 미만인 비율)도 29.6%에 그쳤습니다.

청년층 당뇨병 환자에게서 비만과 복부비만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년층 당뇨병 환자 중 87%가 비만, 8%가 과체중이었으며 정상체중은 5% 수준에 그쳤습니다.

복부 비만율도 남성이 88.8%, 여성이 75.5%로 상당수가 적정 허리둘레를 유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차봉수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은 “청년층에서는 노인보다 더 빠르게 질병에 이완되기 때문에 당뇨병 합병증 발병 위험이 더욱 높다”며 “청년층의 당뇨병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와 공동으로 다음 달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국내 당뇨병 환자 현황과 정보 등에 대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한당뇨병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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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대 당뇨병 환자 10명 중 3명만 치료…인지율도 떨어져”
    • 입력 2024-11-07 17:56:15
    • 수정2024-11-07 17:59:40
    사회
20·30대 당뇨병 환자 10명 가운데 3명 정도만 실제로 당뇨병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오늘(7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기반으로 ‘국내 노인 당뇨병과 청년 당뇨병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30대 당뇨병 치료율은 34.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분석은 2019~2022년에 국가 건강검진을 받은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19~39세 청년 당뇨병 환자는 약 30만 명으로 조사됐는데, 이 가운데 의사로부터 당뇨병 진단을 받은 당뇨병 인지율은 43.3%에 불과했습니다.

노인 환자의 경우 78.8%의 인지율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입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인지율에 따라 치료율도 달라져 청년 당뇨병 환자는 34.6%, 노인 환자는 75.7%가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청년층 중에서도 20대의 당뇨병 인지율은 27.1%, 치료율은 16.5%에 불과했습니다.

또 청년층에서는 당뇨병 조절률(당화혈색소가 6.5% 미만인 비율)도 29.6%에 그쳤습니다.

청년층 당뇨병 환자에게서 비만과 복부비만 비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년층 당뇨병 환자 중 87%가 비만, 8%가 과체중이었으며 정상체중은 5% 수준에 그쳤습니다.

복부 비만율도 남성이 88.8%, 여성이 75.5%로 상당수가 적정 허리둘레를 유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차봉수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은 “청년층에서는 노인보다 더 빠르게 질병에 이완되기 때문에 당뇨병 합병증 발병 위험이 더욱 높다”며 “청년층의 당뇨병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와 공동으로 다음 달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국내 당뇨병 환자 현황과 정보 등에 대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대한당뇨병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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