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개입 없었고, 여론조사 해 달라 한 적 없어”

입력 2024.11.07 (21:02) 수정 2024.11.0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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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대통령은 명태균 씨 관련 의혹에 대해선 명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자신이 공천에 개입한 적이 없고, 명 씨에게 여론조사를 해달라고 한 적도 없다면서, 감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경선 초반 명태균 씨와 소통했다는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명태균 씨한테만 받은 게 아니라 수백 명으로부터 받았지만 어쨌든 저의 당선을 반대하는 사람이라기보다는 당선을 위해서 자기가 도움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인데…."]

하지만, 명 씨가 나서지 않을 문제까지 얘기하는 걸 보면서, 연락을 끊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공개된 취임식 전날 녹취는 덕담이 오가는 단순한 축하 전화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명태균 씨와 관련해서 부적절한 일을 한 것도 없고 또 감출 것도 없고 그렇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취임 이후에도 명 씨와 몇 차례 연락을 했다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일상적 내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명 씨 관련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우선 공천 개입 의혹, 취임 직전 내각 구성과 외교 사절 접견 등으로 고3 수험생처럼 바빴다며 재보궐 선거까지 신경 쓸 시간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원리 원칙에 대한 얘기만 했지 '누구를 공천을 줘라' 이런 얘기는 해 본 적이 없습니다."]

대선 경선 시기 여론조사 조작 의혹에 대해선 명 씨에게 여론조사를 부탁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명 씨가 창원 국가산단 유치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 역시, 관련 부처와 지자체가 공개적으로 진행하는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명태균 씨에게 알려 줘서 죄송합니다' 그런 사과를 기대하신다면 그것은 사실과 다른 일이기 때문에 그것은 인정할 수도 없고 그것은 모략입니다."]

윤 대통령은 다만, 명 씨와의 녹취가 추가 공개될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를 묻는 질문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김한빈/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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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천 개입 없었고, 여론조사 해 달라 한 적 없어”
    • 입력 2024-11-07 21:02:12
    • 수정2024-11-07 22: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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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대통령은 명태균 씨 관련 의혹에 대해선 명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자신이 공천에 개입한 적이 없고, 명 씨에게 여론조사를 해달라고 한 적도 없다면서, 감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경선 초반 명태균 씨와 소통했다는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명태균 씨한테만 받은 게 아니라 수백 명으로부터 받았지만 어쨌든 저의 당선을 반대하는 사람이라기보다는 당선을 위해서 자기가 도움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인데…."]

하지만, 명 씨가 나서지 않을 문제까지 얘기하는 걸 보면서, 연락을 끊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공개된 취임식 전날 녹취는 덕담이 오가는 단순한 축하 전화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명태균 씨와 관련해서 부적절한 일을 한 것도 없고 또 감출 것도 없고 그렇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취임 이후에도 명 씨와 몇 차례 연락을 했다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일상적 내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명 씨 관련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우선 공천 개입 의혹, 취임 직전 내각 구성과 외교 사절 접견 등으로 고3 수험생처럼 바빴다며 재보궐 선거까지 신경 쓸 시간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원리 원칙에 대한 얘기만 했지 '누구를 공천을 줘라' 이런 얘기는 해 본 적이 없습니다."]

대선 경선 시기 여론조사 조작 의혹에 대해선 명 씨에게 여론조사를 부탁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명 씨가 창원 국가산단 유치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 역시, 관련 부처와 지자체가 공개적으로 진행하는 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명태균 씨에게 알려 줘서 죄송합니다' 그런 사과를 기대하신다면 그것은 사실과 다른 일이기 때문에 그것은 인정할 수도 없고 그것은 모략입니다."]

윤 대통령은 다만, 명 씨와의 녹취가 추가 공개될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를 묻는 질문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이영재 김한빈/영상편집: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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