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 생선 속 낚싯바늘

입력 2005.12.12 (22:1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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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선을 먹다가 낚시 바늘때문에 이를 다치는 피해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낚시바늘 검사나 주의를 촉구하는 문구가 필요하지만 판매업소는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낚시로 한 마리씩 잡아올리는 은빛 갈치.

그물로 잡은 것보다 비늘 손상이 적고 싱싱해 소비자들이 선호합니다. 이 모씨는 얼마전 홈쇼핑에서 구입한 낚시 갈치를 먹다 치아 두 개가 부러졌습니다.

갈치 속에 있던 낚싯바늘을 모르고 씹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 모씨(치아 2개 손상): "당연히 이상이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뼈인 줄 알고 다시한번 씹었는데 낚싯바늘이어서 황당하죠"

생태에서 낚싯바늘이 발견된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강 모씨: "우리가 식탁에서 먹는 생태에서 이런게 올라올 줄 생각 못했는데 실제 먹는 생선에서 이렇게 되니까 굉장히 놀랐죠"

이같은 피해사례는 최근 소비자 단체 신고센터에 잇따르고 있습니다.

낚싯바늘이 이렇게 입에 걸리는 것이 정상입니다만 간혹 잡히는 순간 생선이 바늘을 삼켜버려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통업체에서 낚싯바늘의 위험성을 알리는 주의 문구를 표시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인터뷰> 생선 판매업소: "(표기할 필요 없으세요?) 네.(왜요?) 굳이 꼭 하라는 이야기가 없으니까"

피해가 잇따르자 최근 소비자보호원은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인터뷰> 원혜일(소비자보호원 차장): "금속탐지기로 검품을 강화하는 등 낚싯바늘 잔존 가능성을 예방할 필요가 있습니다"

낚싯바늘에 대한 미흡한 안전 조치탓에 우리 식탁에 또다른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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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심! 생선 속 낚싯바늘
    • 입력 2005-12-12 21:30:51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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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생선을 먹다가 낚시 바늘때문에 이를 다치는 피해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낚시바늘 검사나 주의를 촉구하는 문구가 필요하지만 판매업소는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낚시로 한 마리씩 잡아올리는 은빛 갈치. 그물로 잡은 것보다 비늘 손상이 적고 싱싱해 소비자들이 선호합니다. 이 모씨는 얼마전 홈쇼핑에서 구입한 낚시 갈치를 먹다 치아 두 개가 부러졌습니다. 갈치 속에 있던 낚싯바늘을 모르고 씹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 모씨(치아 2개 손상): "당연히 이상이 없을거라고 생각하고. 뼈인 줄 알고 다시한번 씹었는데 낚싯바늘이어서 황당하죠" 생태에서 낚싯바늘이 발견된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강 모씨: "우리가 식탁에서 먹는 생태에서 이런게 올라올 줄 생각 못했는데 실제 먹는 생선에서 이렇게 되니까 굉장히 놀랐죠" 이같은 피해사례는 최근 소비자 단체 신고센터에 잇따르고 있습니다. 낚싯바늘이 이렇게 입에 걸리는 것이 정상입니다만 간혹 잡히는 순간 생선이 바늘을 삼켜버려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통업체에서 낚싯바늘의 위험성을 알리는 주의 문구를 표시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인터뷰> 생선 판매업소: "(표기할 필요 없으세요?) 네.(왜요?) 굳이 꼭 하라는 이야기가 없으니까" 피해가 잇따르자 최근 소비자보호원은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인터뷰> 원혜일(소비자보호원 차장): "금속탐지기로 검품을 강화하는 등 낚싯바늘 잔존 가능성을 예방할 필요가 있습니다" 낚싯바늘에 대한 미흡한 안전 조치탓에 우리 식탁에 또다른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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