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아버지 남경필에게 들을 얘기 [이런뉴스]
입력 2024.11.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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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오랜만에 뵙네"
지난달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익히 아는 얼굴의 참고인이 출석하자, 회의장 마이크에서 흘러나온 말입니다.
국회에 오랜만인 참고인, 국회 5선 의원을 지낸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였습니다.
남 전 지사는 마약 예방·치유 운동단체인 '은구'(NGU, Never Give Up) 대표 자격으로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의 요청에 따라 출석했습니다.
남경필 마약 예방·치유 운동단체 '은구'(NGU) 대표는 마약청 신설과 치유공동체 확대를 위한 예산 확대를 당부했습니다.
남 대표의 장남은 지난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며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 6월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정계를 은퇴한 남 전 지사는 현재 마약 예방·치유 운동단체인 '은구'(NGU, Never Give Up)를 설립해 활동 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남 대표의 발언 전문입니다.
강선우/국회 보건복지위원(더불어민주당)
질의 시작하기 전에 남경필 참고인 여기서 바라봤을 때 저기 왼쪽 발언대로 좀 나와주실…
서울 강서갑 강선우입니다. 그간 잘 지내셨습니까?
남경필/마약 예방 치유 단체 '은구(NGU)' 대표
네, 잘 지냈습니다.
강선우/국회 보건복지위원(더불어민주당)
남경필 전 지사보다 이제 남경필 대표로 더 불리고 싶다고 들었는데 맞을까요?
남경필/마약 예방 치유 단체 '은구(NGU)' 대표
네 맞습니다.
강선우/국회 보건복지위원(더불어민주당)
오늘 이렇게 은구 대표로 모시게 됐는데 무슨 뜻이고 또 어떤 활동을 하는 단체인지 짧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남경필/마약 예방 치유 단체 '은구(NGU)' 대표
제가 제 아들 녀석한테 한 말이 있습니다. 나는 너를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너도 포기하지 말아라. 영어로 '네버 기브업(Never Give Up)'입니다. 그래서 그거를 NGU 해서 발음했더니 은구가 됐습니다.
강선우/국회 보건복지위원(더불어민주당)
장남분의 반복된 마약 투약으로 그 어느 때보다 고통스러운 시간 보내셨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마약 투약자의 아버지로서 겪었던 가장 큰 고통은 무엇이었고 또 어떻게 극복해 가셨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남경필/마약 예방 치유 단체 '은구(NGU)' 대표
아버지의 손으로 아들을 신고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왔을 때가 가장 힘들었고요. 역시 그렇게 해서 구속이 되고 재판을 받는데 아들이 최후 진술에서 가족이 절대 포기해 주지 않은 것을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도 마약을 끊고 나와서 아버지와 함께 은구 활동하겠습니다라는 얘기를 듣고 그 감동의 힘으로 지금 버티고 있습니다.
강선우/국회 보건복지위원(더불어민주당)
마약 중독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처벌 강화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않게 치료 재활 확대가 더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서 동의하시는지 또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남경필/마약 예방 치유 단체 '은구(NGU)' 대표
동의합니다. 그리고 못 끊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끊기가 어렵기 때문에 주변의 모든 분들이 또 국가가 사회가 가족이 함께 도와야 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범죄이면서 질병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선우/국회 보건복지위원(더불어민주당)
슬라이드 하나만 보실게요. 현재 식약처가 전국에 한걸음센터 우후죽순으로 설치 중입니다. 그런데 실제 중요한 건 센터만큼이나 사람 아니겠습니까? 중앙은 연간 1인당 1,400여 건, 부산은 연간 1인당 450여건 맡고 있습니다. 개소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인천 138건, 대구 74건 등 지역별 수요와 인력 공급간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는 제대로 상담되기가 어려운 것 같은데 참고인 이에 대한 평가 해 주시겠습니까?
남경필/마약 예방 치유 단체 '은구(NGU)' 대표
전문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들고요. 다만 저기는 데이케이센터입니다. 데이케이센터에서의 치유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마약의 재발은 데이케어가 아니고 아까 어느 의원님들 말씀 주셨는데 숙박형, 체류형, 다르크 공동체와 같은 치유 공동체가 필요한데 지금 하나밖에 남아 있지 않고 국가에서는 전혀 지원해주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여야 의원님들께서 이런 치유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국가 지원 예산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강선우/국회 보건복지위원(더불어민주당)
혹시 더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시다면 해 주십시오.
남경필/마약 예방 치유 단체 '은구(NGU)' 대표
오늘 이렇게 불러주셔서 제가 존경하는 박주민 위원장님과 여야 의원님들께 한 가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 나왔습니다.
대통령께서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셨습니다. 여야 의원님들도 지금 마약의 위험성에 대해서 한 분 빠짐없이 말씀하고 계십니다. 왜 이렇게 마약이 창궐했는가, 그냥 수요 공급의 측면에서 보자면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요. 공급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그럼 수요와 공급을 다 잡아야 합니다. 수요를 잡는 방법은 저희 같은 '은구'도 하고 있고요. 예방 교육하고 치유하고 치료하고 또 여러 우리 국가기관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각 부처가 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공급을 잡으려면 수사기관 또 외교부 이런 곳에서 엄청난 노력을 하고 시스템을 개발을 해야 합니다.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전쟁이라는 얘기는 특별하다는 얘기입니다. 범부처적으로 이것이 힘을 합하지 않으면 도저히 해결할 수 없다는 문제입니다.
의원님들께서 물론 지금 있는 구조 안에서 한 가지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금 질의하시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국가기관들은 어떻게 보면 조직의 생리상 자꾸만 늘리려고 하고 예산을 확보하려고 하는 그런 습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의원님들께서 지금에 있는 구조를 좀 바꿔주시는 것에 노력을 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금 같은 구조로는 저는 마약과의 전쟁 마약 못 잡습니다. 미국처럼 될 날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 수요와 공급을 몽땅 한꺼번에 할 수 있는 하나의 지휘 체계가 필요합니다. 전쟁을 어떻게 여기서 하고 저기서도 하고 우후죽순으로 합니까? 지금 그런 꼴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야 의원님들께서 이 국가적 어젠다 저는 저출생 문제만큼 중요한 어젠다라고 생각합니다. 이 어젠다를 하시는 데 여야가 힘을 합해 주실 것을 부탁을 드립니다. 박주민 위원장님께 그래서 저는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국회에 있으면서 경험했던 놀라운 여야 협치의 역사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아주 대표적인 것이 국립중앙박물관을 새롭게 건축할 때 그 시작은 김영삼 정부에서 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일은 김대중 정부가 했습니다. 그때 당시 여당이었던 이미경 문화관광위원장님께서 제안을 하셔서 지금 우리 정부에서 가는 이 방향은 틀렸다라고 해서 당시 야당의 간사였던 정병국 의원과 손을 잡고 특위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 전문가들과 토의하고 방향을 만들어서 백서를 발간했고요. 그 결과 국립중앙박물관의 재건축 문제가 방향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저는 그래서 마약 문제가 정말 이렇게 심각하고 우리가 모두 해결해야 될 문제라고 여야 의원들께서 동의를 해 주신다면 위원장님께서 저는 특위를 구성을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전문가들과 토론하시고 어떤 지휘 체계를 만들어 나가고 조직을 만들어 나가야 되는 예를 들면 저는 마약청 같은 것을 만드는 것이 지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부처가 모여서 마약이 들어오는 루트부터 그리고 이게 사용되고 그리고 치료하고 재활하고 하는 모든 문제까지를 하나의 지휘 체계에 넣어서 할 수 있는 전쟁을 이길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주실 것을 부탁을 드리고 싶고요.
정부조직법을 바꿔야 되는 어려운 문제인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여야의 보건복지부가 여야의 이 어려운 시국에 합의하셔서 하나의 안을 만들어주시고 한다면 지금 이 정부에서 할 수도 있을 거고요. 아니면 다음 정부 태동 전에 여야가 모두 이것을 공동의 공약으로 넣어서 다음 정부에라도 마약청을 신설해서 마약 문제를 치유해 나가고 이겨나가는데 지금의 보건복지위원님들께서 역사적인 일을 만들어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주민/국회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경필 참고인님을 신청해 주신 분이 강선우 간사님인데 혹시 더 질의하실 의원님들 계십니까? 없으십니까?
남경필 참고인님 감사드립니다. 예전에 제가 초선 때 경기도청에 찾아가서 세월호 관련된 지원 부탁드렸을 때 흔쾌히 응해주시고 하셔서 제가 정말 좋은 기억과 감사한 마음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귀가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지난달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익히 아는 얼굴의 참고인이 출석하자, 회의장 마이크에서 흘러나온 말입니다.
국회에 오랜만인 참고인, 국회 5선 의원을 지낸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였습니다.
남 전 지사는 마약 예방·치유 운동단체인 '은구'(NGU, Never Give Up) 대표 자격으로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의 요청에 따라 출석했습니다.
남경필 마약 예방·치유 운동단체 '은구'(NGU) 대표는 마약청 신설과 치유공동체 확대를 위한 예산 확대를 당부했습니다.
남 대표의 장남은 지난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며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 6월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정계를 은퇴한 남 전 지사는 현재 마약 예방·치유 운동단체인 '은구'(NGU, Never Give Up)를 설립해 활동 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남 대표의 발언 전문입니다.
강선우/국회 보건복지위원(더불어민주당)
질의 시작하기 전에 남경필 참고인 여기서 바라봤을 때 저기 왼쪽 발언대로 좀 나와주실…
서울 강서갑 강선우입니다. 그간 잘 지내셨습니까?
남경필/마약 예방 치유 단체 '은구(NGU)' 대표
네, 잘 지냈습니다.
강선우/국회 보건복지위원(더불어민주당)
남경필 전 지사보다 이제 남경필 대표로 더 불리고 싶다고 들었는데 맞을까요?
남경필/마약 예방 치유 단체 '은구(NGU)' 대표
네 맞습니다.
강선우/국회 보건복지위원(더불어민주당)
오늘 이렇게 은구 대표로 모시게 됐는데 무슨 뜻이고 또 어떤 활동을 하는 단체인지 짧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남경필/마약 예방 치유 단체 '은구(NGU)' 대표
제가 제 아들 녀석한테 한 말이 있습니다. 나는 너를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너도 포기하지 말아라. 영어로 '네버 기브업(Never Give Up)'입니다. 그래서 그거를 NGU 해서 발음했더니 은구가 됐습니다.
강선우/국회 보건복지위원(더불어민주당)
장남분의 반복된 마약 투약으로 그 어느 때보다 고통스러운 시간 보내셨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마약 투약자의 아버지로서 겪었던 가장 큰 고통은 무엇이었고 또 어떻게 극복해 가셨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남경필/마약 예방 치유 단체 '은구(NGU)' 대표
아버지의 손으로 아들을 신고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왔을 때가 가장 힘들었고요. 역시 그렇게 해서 구속이 되고 재판을 받는데 아들이 최후 진술에서 가족이 절대 포기해 주지 않은 것을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도 마약을 끊고 나와서 아버지와 함께 은구 활동하겠습니다라는 얘기를 듣고 그 감동의 힘으로 지금 버티고 있습니다.
강선우/국회 보건복지위원(더불어민주당)
마약 중독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처벌 강화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않게 치료 재활 확대가 더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서 동의하시는지 또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남경필/마약 예방 치유 단체 '은구(NGU)' 대표
동의합니다. 그리고 못 끊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끊기가 어렵기 때문에 주변의 모든 분들이 또 국가가 사회가 가족이 함께 도와야 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범죄이면서 질병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선우/국회 보건복지위원(더불어민주당)
슬라이드 하나만 보실게요. 현재 식약처가 전국에 한걸음센터 우후죽순으로 설치 중입니다. 그런데 실제 중요한 건 센터만큼이나 사람 아니겠습니까? 중앙은 연간 1인당 1,400여 건, 부산은 연간 1인당 450여건 맡고 있습니다. 개소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인천 138건, 대구 74건 등 지역별 수요와 인력 공급간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는 제대로 상담되기가 어려운 것 같은데 참고인 이에 대한 평가 해 주시겠습니까?
남경필/마약 예방 치유 단체 '은구(NGU)' 대표
전문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들고요. 다만 저기는 데이케이센터입니다. 데이케이센터에서의 치유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마약의 재발은 데이케어가 아니고 아까 어느 의원님들 말씀 주셨는데 숙박형, 체류형, 다르크 공동체와 같은 치유 공동체가 필요한데 지금 하나밖에 남아 있지 않고 국가에서는 전혀 지원해주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여야 의원님들께서 이런 치유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국가 지원 예산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강선우/국회 보건복지위원(더불어민주당)
혹시 더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시다면 해 주십시오.
남경필/마약 예방 치유 단체 '은구(NGU)' 대표
오늘 이렇게 불러주셔서 제가 존경하는 박주민 위원장님과 여야 의원님들께 한 가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 나왔습니다.
대통령께서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셨습니다. 여야 의원님들도 지금 마약의 위험성에 대해서 한 분 빠짐없이 말씀하고 계십니다. 왜 이렇게 마약이 창궐했는가, 그냥 수요 공급의 측면에서 보자면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요. 공급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그럼 수요와 공급을 다 잡아야 합니다. 수요를 잡는 방법은 저희 같은 '은구'도 하고 있고요. 예방 교육하고 치유하고 치료하고 또 여러 우리 국가기관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각 부처가 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공급을 잡으려면 수사기관 또 외교부 이런 곳에서 엄청난 노력을 하고 시스템을 개발을 해야 합니다.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전쟁이라는 얘기는 특별하다는 얘기입니다. 범부처적으로 이것이 힘을 합하지 않으면 도저히 해결할 수 없다는 문제입니다.
의원님들께서 물론 지금 있는 구조 안에서 한 가지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금 질의하시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국가기관들은 어떻게 보면 조직의 생리상 자꾸만 늘리려고 하고 예산을 확보하려고 하는 그런 습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의원님들께서 지금에 있는 구조를 좀 바꿔주시는 것에 노력을 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금 같은 구조로는 저는 마약과의 전쟁 마약 못 잡습니다. 미국처럼 될 날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 수요와 공급을 몽땅 한꺼번에 할 수 있는 하나의 지휘 체계가 필요합니다. 전쟁을 어떻게 여기서 하고 저기서도 하고 우후죽순으로 합니까? 지금 그런 꼴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야 의원님들께서 이 국가적 어젠다 저는 저출생 문제만큼 중요한 어젠다라고 생각합니다. 이 어젠다를 하시는 데 여야가 힘을 합해 주실 것을 부탁을 드립니다. 박주민 위원장님께 그래서 저는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국회에 있으면서 경험했던 놀라운 여야 협치의 역사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아주 대표적인 것이 국립중앙박물관을 새롭게 건축할 때 그 시작은 김영삼 정부에서 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일은 김대중 정부가 했습니다. 그때 당시 여당이었던 이미경 문화관광위원장님께서 제안을 하셔서 지금 우리 정부에서 가는 이 방향은 틀렸다라고 해서 당시 야당의 간사였던 정병국 의원과 손을 잡고 특위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 전문가들과 토의하고 방향을 만들어서 백서를 발간했고요. 그 결과 국립중앙박물관의 재건축 문제가 방향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저는 그래서 마약 문제가 정말 이렇게 심각하고 우리가 모두 해결해야 될 문제라고 여야 의원들께서 동의를 해 주신다면 위원장님께서 저는 특위를 구성을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전문가들과 토론하시고 어떤 지휘 체계를 만들어 나가고 조직을 만들어 나가야 되는 예를 들면 저는 마약청 같은 것을 만드는 것이 지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부처가 모여서 마약이 들어오는 루트부터 그리고 이게 사용되고 그리고 치료하고 재활하고 하는 모든 문제까지를 하나의 지휘 체계에 넣어서 할 수 있는 전쟁을 이길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주실 것을 부탁을 드리고 싶고요.
정부조직법을 바꿔야 되는 어려운 문제인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여야의 보건복지부가 여야의 이 어려운 시국에 합의하셔서 하나의 안을 만들어주시고 한다면 지금 이 정부에서 할 수도 있을 거고요. 아니면 다음 정부 태동 전에 여야가 모두 이것을 공동의 공약으로 넣어서 다음 정부에라도 마약청을 신설해서 마약 문제를 치유해 나가고 이겨나가는데 지금의 보건복지위원님들께서 역사적인 일을 만들어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주민/국회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경필 참고인님을 신청해 주신 분이 강선우 간사님인데 혹시 더 질의하실 의원님들 계십니까? 없으십니까?
남경필 참고인님 감사드립니다. 예전에 제가 초선 때 경기도청에 찾아가서 세월호 관련된 지원 부탁드렸을 때 흔쾌히 응해주시고 하셔서 제가 정말 좋은 기억과 감사한 마음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귀가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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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를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아버지 남경필에게 들을 얘기 [이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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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10 09:00:43
"아니, 오랜만에 뵙네"
지난달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익히 아는 얼굴의 참고인이 출석하자, 회의장 마이크에서 흘러나온 말입니다.
국회에 오랜만인 참고인, 국회 5선 의원을 지낸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였습니다.
남 전 지사는 마약 예방·치유 운동단체인 '은구'(NGU, Never Give Up) 대표 자격으로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의 요청에 따라 출석했습니다.
남경필 마약 예방·치유 운동단체 '은구'(NGU) 대표는 마약청 신설과 치유공동체 확대를 위한 예산 확대를 당부했습니다.
남 대표의 장남은 지난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며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 6월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정계를 은퇴한 남 전 지사는 현재 마약 예방·치유 운동단체인 '은구'(NGU, Never Give Up)를 설립해 활동 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남 대표의 발언 전문입니다.
강선우/국회 보건복지위원(더불어민주당)
질의 시작하기 전에 남경필 참고인 여기서 바라봤을 때 저기 왼쪽 발언대로 좀 나와주실…
서울 강서갑 강선우입니다. 그간 잘 지내셨습니까?
남경필/마약 예방 치유 단체 '은구(NGU)' 대표
네, 잘 지냈습니다.
강선우/국회 보건복지위원(더불어민주당)
남경필 전 지사보다 이제 남경필 대표로 더 불리고 싶다고 들었는데 맞을까요?
남경필/마약 예방 치유 단체 '은구(NGU)' 대표
네 맞습니다.
강선우/국회 보건복지위원(더불어민주당)
오늘 이렇게 은구 대표로 모시게 됐는데 무슨 뜻이고 또 어떤 활동을 하는 단체인지 짧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남경필/마약 예방 치유 단체 '은구(NGU)' 대표
제가 제 아들 녀석한테 한 말이 있습니다. 나는 너를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너도 포기하지 말아라. 영어로 '네버 기브업(Never Give Up)'입니다. 그래서 그거를 NGU 해서 발음했더니 은구가 됐습니다.
강선우/국회 보건복지위원(더불어민주당)
장남분의 반복된 마약 투약으로 그 어느 때보다 고통스러운 시간 보내셨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마약 투약자의 아버지로서 겪었던 가장 큰 고통은 무엇이었고 또 어떻게 극복해 가셨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남경필/마약 예방 치유 단체 '은구(NGU)' 대표
아버지의 손으로 아들을 신고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왔을 때가 가장 힘들었고요. 역시 그렇게 해서 구속이 되고 재판을 받는데 아들이 최후 진술에서 가족이 절대 포기해 주지 않은 것을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도 마약을 끊고 나와서 아버지와 함께 은구 활동하겠습니다라는 얘기를 듣고 그 감동의 힘으로 지금 버티고 있습니다.
강선우/국회 보건복지위원(더불어민주당)
마약 중독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처벌 강화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않게 치료 재활 확대가 더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서 동의하시는지 또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남경필/마약 예방 치유 단체 '은구(NGU)' 대표
동의합니다. 그리고 못 끊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끊기가 어렵기 때문에 주변의 모든 분들이 또 국가가 사회가 가족이 함께 도와야 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범죄이면서 질병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선우/국회 보건복지위원(더불어민주당)
슬라이드 하나만 보실게요. 현재 식약처가 전국에 한걸음센터 우후죽순으로 설치 중입니다. 그런데 실제 중요한 건 센터만큼이나 사람 아니겠습니까? 중앙은 연간 1인당 1,400여 건, 부산은 연간 1인당 450여건 맡고 있습니다. 개소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인천 138건, 대구 74건 등 지역별 수요와 인력 공급간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는 제대로 상담되기가 어려운 것 같은데 참고인 이에 대한 평가 해 주시겠습니까?
남경필/마약 예방 치유 단체 '은구(NGU)' 대표
전문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들고요. 다만 저기는 데이케이센터입니다. 데이케이센터에서의 치유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마약의 재발은 데이케어가 아니고 아까 어느 의원님들 말씀 주셨는데 숙박형, 체류형, 다르크 공동체와 같은 치유 공동체가 필요한데 지금 하나밖에 남아 있지 않고 국가에서는 전혀 지원해주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여야 의원님들께서 이런 치유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국가 지원 예산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강선우/국회 보건복지위원(더불어민주당)
혹시 더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시다면 해 주십시오.
남경필/마약 예방 치유 단체 '은구(NGU)' 대표
오늘 이렇게 불러주셔서 제가 존경하는 박주민 위원장님과 여야 의원님들께 한 가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 나왔습니다.
대통령께서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셨습니다. 여야 의원님들도 지금 마약의 위험성에 대해서 한 분 빠짐없이 말씀하고 계십니다. 왜 이렇게 마약이 창궐했는가, 그냥 수요 공급의 측면에서 보자면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요. 공급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그럼 수요와 공급을 다 잡아야 합니다. 수요를 잡는 방법은 저희 같은 '은구'도 하고 있고요. 예방 교육하고 치유하고 치료하고 또 여러 우리 국가기관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각 부처가 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공급을 잡으려면 수사기관 또 외교부 이런 곳에서 엄청난 노력을 하고 시스템을 개발을 해야 합니다.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전쟁이라는 얘기는 특별하다는 얘기입니다. 범부처적으로 이것이 힘을 합하지 않으면 도저히 해결할 수 없다는 문제입니다.
의원님들께서 물론 지금 있는 구조 안에서 한 가지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금 질의하시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국가기관들은 어떻게 보면 조직의 생리상 자꾸만 늘리려고 하고 예산을 확보하려고 하는 그런 습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의원님들께서 지금에 있는 구조를 좀 바꿔주시는 것에 노력을 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금 같은 구조로는 저는 마약과의 전쟁 마약 못 잡습니다. 미국처럼 될 날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 수요와 공급을 몽땅 한꺼번에 할 수 있는 하나의 지휘 체계가 필요합니다. 전쟁을 어떻게 여기서 하고 저기서도 하고 우후죽순으로 합니까? 지금 그런 꼴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야 의원님들께서 이 국가적 어젠다 저는 저출생 문제만큼 중요한 어젠다라고 생각합니다. 이 어젠다를 하시는 데 여야가 힘을 합해 주실 것을 부탁을 드립니다. 박주민 위원장님께 그래서 저는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국회에 있으면서 경험했던 놀라운 여야 협치의 역사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아주 대표적인 것이 국립중앙박물관을 새롭게 건축할 때 그 시작은 김영삼 정부에서 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일은 김대중 정부가 했습니다. 그때 당시 여당이었던 이미경 문화관광위원장님께서 제안을 하셔서 지금 우리 정부에서 가는 이 방향은 틀렸다라고 해서 당시 야당의 간사였던 정병국 의원과 손을 잡고 특위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 전문가들과 토의하고 방향을 만들어서 백서를 발간했고요. 그 결과 국립중앙박물관의 재건축 문제가 방향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저는 그래서 마약 문제가 정말 이렇게 심각하고 우리가 모두 해결해야 될 문제라고 여야 의원들께서 동의를 해 주신다면 위원장님께서 저는 특위를 구성을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전문가들과 토론하시고 어떤 지휘 체계를 만들어 나가고 조직을 만들어 나가야 되는 예를 들면 저는 마약청 같은 것을 만드는 것이 지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부처가 모여서 마약이 들어오는 루트부터 그리고 이게 사용되고 그리고 치료하고 재활하고 하는 모든 문제까지를 하나의 지휘 체계에 넣어서 할 수 있는 전쟁을 이길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주실 것을 부탁을 드리고 싶고요.
정부조직법을 바꿔야 되는 어려운 문제인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여야의 보건복지부가 여야의 이 어려운 시국에 합의하셔서 하나의 안을 만들어주시고 한다면 지금 이 정부에서 할 수도 있을 거고요. 아니면 다음 정부 태동 전에 여야가 모두 이것을 공동의 공약으로 넣어서 다음 정부에라도 마약청을 신설해서 마약 문제를 치유해 나가고 이겨나가는데 지금의 보건복지위원님들께서 역사적인 일을 만들어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주민/국회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경필 참고인님을 신청해 주신 분이 강선우 간사님인데 혹시 더 질의하실 의원님들 계십니까? 없으십니까?
남경필 참고인님 감사드립니다. 예전에 제가 초선 때 경기도청에 찾아가서 세월호 관련된 지원 부탁드렸을 때 흔쾌히 응해주시고 하셔서 제가 정말 좋은 기억과 감사한 마음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귀가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지난달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 익히 아는 얼굴의 참고인이 출석하자, 회의장 마이크에서 흘러나온 말입니다.
국회에 오랜만인 참고인, 국회 5선 의원을 지낸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였습니다.
남 전 지사는 마약 예방·치유 운동단체인 '은구'(NGU, Never Give Up) 대표 자격으로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의 요청에 따라 출석했습니다.
남경필 마약 예방·치유 운동단체 '은구'(NGU) 대표는 마약청 신설과 치유공동체 확대를 위한 예산 확대를 당부했습니다.
남 대표의 장남은 지난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며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 6월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정계를 은퇴한 남 전 지사는 현재 마약 예방·치유 운동단체인 '은구'(NGU, Never Give Up)를 설립해 활동 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남 대표의 발언 전문입니다.
강선우/국회 보건복지위원(더불어민주당)
질의 시작하기 전에 남경필 참고인 여기서 바라봤을 때 저기 왼쪽 발언대로 좀 나와주실…
서울 강서갑 강선우입니다. 그간 잘 지내셨습니까?
남경필/마약 예방 치유 단체 '은구(NGU)' 대표
네, 잘 지냈습니다.
강선우/국회 보건복지위원(더불어민주당)
남경필 전 지사보다 이제 남경필 대표로 더 불리고 싶다고 들었는데 맞을까요?
남경필/마약 예방 치유 단체 '은구(NGU)' 대표
네 맞습니다.
강선우/국회 보건복지위원(더불어민주당)
오늘 이렇게 은구 대표로 모시게 됐는데 무슨 뜻이고 또 어떤 활동을 하는 단체인지 짧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남경필/마약 예방 치유 단체 '은구(NGU)' 대표
제가 제 아들 녀석한테 한 말이 있습니다. 나는 너를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너도 포기하지 말아라. 영어로 '네버 기브업(Never Give Up)'입니다. 그래서 그거를 NGU 해서 발음했더니 은구가 됐습니다.
강선우/국회 보건복지위원(더불어민주당)
장남분의 반복된 마약 투약으로 그 어느 때보다 고통스러운 시간 보내셨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마약 투약자의 아버지로서 겪었던 가장 큰 고통은 무엇이었고 또 어떻게 극복해 가셨는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남경필/마약 예방 치유 단체 '은구(NGU)' 대표
아버지의 손으로 아들을 신고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왔을 때가 가장 힘들었고요. 역시 그렇게 해서 구속이 되고 재판을 받는데 아들이 최후 진술에서 가족이 절대 포기해 주지 않은 것을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도 마약을 끊고 나와서 아버지와 함께 은구 활동하겠습니다라는 얘기를 듣고 그 감동의 힘으로 지금 버티고 있습니다.
강선우/국회 보건복지위원(더불어민주당)
마약 중독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처벌 강화도 중요하지만 그 못지않게 치료 재활 확대가 더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서 동의하시는지 또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남경필/마약 예방 치유 단체 '은구(NGU)' 대표
동의합니다. 그리고 못 끊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끊기가 어렵기 때문에 주변의 모든 분들이 또 국가가 사회가 가족이 함께 도와야 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범죄이면서 질병의 성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강선우/국회 보건복지위원(더불어민주당)
슬라이드 하나만 보실게요. 현재 식약처가 전국에 한걸음센터 우후죽순으로 설치 중입니다. 그런데 실제 중요한 건 센터만큼이나 사람 아니겠습니까? 중앙은 연간 1인당 1,400여 건, 부산은 연간 1인당 450여건 맡고 있습니다. 개소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인천 138건, 대구 74건 등 지역별 수요와 인력 공급간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는 제대로 상담되기가 어려운 것 같은데 참고인 이에 대한 평가 해 주시겠습니까?
남경필/마약 예방 치유 단체 '은구(NGU)' 대표
전문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 겁니다. 그렇지만 하지 않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들고요. 다만 저기는 데이케이센터입니다. 데이케이센터에서의 치유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마약의 재발은 데이케어가 아니고 아까 어느 의원님들 말씀 주셨는데 숙박형, 체류형, 다르크 공동체와 같은 치유 공동체가 필요한데 지금 하나밖에 남아 있지 않고 국가에서는 전혀 지원해주고 있지 않습니다. 저는 여야 의원님들께서 이런 치유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국가 지원 예산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강선우/국회 보건복지위원(더불어민주당)
혹시 더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시다면 해 주십시오.
남경필/마약 예방 치유 단체 '은구(NGU)' 대표
오늘 이렇게 불러주셔서 제가 존경하는 박주민 위원장님과 여야 의원님들께 한 가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 나왔습니다.
대통령께서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셨습니다. 여야 의원님들도 지금 마약의 위험성에 대해서 한 분 빠짐없이 말씀하고 계십니다. 왜 이렇게 마약이 창궐했는가, 그냥 수요 공급의 측면에서 보자면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요. 공급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그럼 수요와 공급을 다 잡아야 합니다. 수요를 잡는 방법은 저희 같은 '은구'도 하고 있고요. 예방 교육하고 치유하고 치료하고 또 여러 우리 국가기관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각 부처가 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공급을 잡으려면 수사기관 또 외교부 이런 곳에서 엄청난 노력을 하고 시스템을 개발을 해야 합니다. 이 얘기는 뭐냐 하면 전쟁이라는 얘기는 특별하다는 얘기입니다. 범부처적으로 이것이 힘을 합하지 않으면 도저히 해결할 수 없다는 문제입니다.
의원님들께서 물론 지금 있는 구조 안에서 한 가지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금 질의하시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국가기관들은 어떻게 보면 조직의 생리상 자꾸만 늘리려고 하고 예산을 확보하려고 하는 그런 습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의원님들께서 지금에 있는 구조를 좀 바꿔주시는 것에 노력을 해 주시길 바랍니다.
지금 같은 구조로는 저는 마약과의 전쟁 마약 못 잡습니다. 미국처럼 될 날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 수요와 공급을 몽땅 한꺼번에 할 수 있는 하나의 지휘 체계가 필요합니다. 전쟁을 어떻게 여기서 하고 저기서도 하고 우후죽순으로 합니까? 지금 그런 꼴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야 의원님들께서 이 국가적 어젠다 저는 저출생 문제만큼 중요한 어젠다라고 생각합니다. 이 어젠다를 하시는 데 여야가 힘을 합해 주실 것을 부탁을 드립니다. 박주민 위원장님께 그래서 저는 제안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국회에 있으면서 경험했던 놀라운 여야 협치의 역사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아주 대표적인 것이 국립중앙박물관을 새롭게 건축할 때 그 시작은 김영삼 정부에서 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일은 김대중 정부가 했습니다. 그때 당시 여당이었던 이미경 문화관광위원장님께서 제안을 하셔서 지금 우리 정부에서 가는 이 방향은 틀렸다라고 해서 당시 야당의 간사였던 정병국 의원과 손을 잡고 특위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 전문가들과 토의하고 방향을 만들어서 백서를 발간했고요. 그 결과 국립중앙박물관의 재건축 문제가 방향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저는 그래서 마약 문제가 정말 이렇게 심각하고 우리가 모두 해결해야 될 문제라고 여야 의원들께서 동의를 해 주신다면 위원장님께서 저는 특위를 구성을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전문가들과 토론하시고 어떤 지휘 체계를 만들어 나가고 조직을 만들어 나가야 되는 예를 들면 저는 마약청 같은 것을 만드는 것이 지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부처가 모여서 마약이 들어오는 루트부터 그리고 이게 사용되고 그리고 치료하고 재활하고 하는 모든 문제까지를 하나의 지휘 체계에 넣어서 할 수 있는 전쟁을 이길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주실 것을 부탁을 드리고 싶고요.
정부조직법을 바꿔야 되는 어려운 문제인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여야의 보건복지부가 여야의 이 어려운 시국에 합의하셔서 하나의 안을 만들어주시고 한다면 지금 이 정부에서 할 수도 있을 거고요. 아니면 다음 정부 태동 전에 여야가 모두 이것을 공동의 공약으로 넣어서 다음 정부에라도 마약청을 신설해서 마약 문제를 치유해 나가고 이겨나가는데 지금의 보건복지위원님들께서 역사적인 일을 만들어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주민/국회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남경필 참고인님을 신청해 주신 분이 강선우 간사님인데 혹시 더 질의하실 의원님들 계십니까? 없으십니까?
남경필 참고인님 감사드립니다. 예전에 제가 초선 때 경기도청에 찾아가서 세월호 관련된 지원 부탁드렸을 때 흔쾌히 응해주시고 하셔서 제가 정말 좋은 기억과 감사한 마음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귀가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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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기자 ma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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