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반하장 광주시, “행감 중단 유감…사과없다”
입력 2024.11.11 (19:02)
수정 2024.11.1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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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행정사무감사 파행 문제로 광주시의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허위자료 제출 등에 대한 의회의 사과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오히려 감사를 중단할 일이 아니었다며 의회와 각을 세웠는데요.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료 미비와 허위 자료, 거짓 답변 등이 반복되면서 2차례나 중단된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유례없는 사태에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지각 출석한 고 부시장은 과거 부시장 출석 사례부터 허위 자료 문제까지 내용 파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답변에 나섰습니다.
[고광완/광주시 행정부시장 : "여기서 원본을 찾으셨으니까 왜 구본…. (그거는 차량 등록증이고 배차일지는 없는 배차일지를 조작해서 왔잖아요. 차량등록원부하고 배차일지는 틀리지 않습니까?)"]
[박필순/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 "(내용 확인) 안 된 것은 말씀 안 하셔도 됩니다. 없는 것처럼 말씀하시면 안 된다는 겁니다. 사실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10여 개의 기관과 부서에서 오류와 누락에 허위 보고까지 이어지며 감사 파행이 반복됐지만 행정사무감사를 중단할 일은 아니라며 의회의 사과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고광완/광주시 행정부시장 : "의원님들의 지적에 뭐 제가 틀리다고 하는 건 아닙니다. 당연히 지적하셔야죠. 근데 그게 행정사무(감사) 중단까지 갈 사유냐."]
강경 대응 대신 감사에 집중하기로 방향을 정한 시의회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부시장의 대응이 시장의 뜻일 수 있다는 격앙된 반응이 전해졌습니다 .
[신수정/광주시의장 : "그렇지 않아도 부글부글 끓고 있는 거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 이건 더 이상 해결할 방법이 없네요."]
광주시의회는 강기정 시장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또, 광주시에는 진솔한 사과와 책임 있는 자세로 행정사무감사에 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
행정사무감사 파행 문제로 광주시의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허위자료 제출 등에 대한 의회의 사과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오히려 감사를 중단할 일이 아니었다며 의회와 각을 세웠는데요.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료 미비와 허위 자료, 거짓 답변 등이 반복되면서 2차례나 중단된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유례없는 사태에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지각 출석한 고 부시장은 과거 부시장 출석 사례부터 허위 자료 문제까지 내용 파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답변에 나섰습니다.
[고광완/광주시 행정부시장 : "여기서 원본을 찾으셨으니까 왜 구본…. (그거는 차량 등록증이고 배차일지는 없는 배차일지를 조작해서 왔잖아요. 차량등록원부하고 배차일지는 틀리지 않습니까?)"]
[박필순/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 "(내용 확인) 안 된 것은 말씀 안 하셔도 됩니다. 없는 것처럼 말씀하시면 안 된다는 겁니다. 사실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10여 개의 기관과 부서에서 오류와 누락에 허위 보고까지 이어지며 감사 파행이 반복됐지만 행정사무감사를 중단할 일은 아니라며 의회의 사과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고광완/광주시 행정부시장 : "의원님들의 지적에 뭐 제가 틀리다고 하는 건 아닙니다. 당연히 지적하셔야죠. 근데 그게 행정사무(감사) 중단까지 갈 사유냐."]
강경 대응 대신 감사에 집중하기로 방향을 정한 시의회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부시장의 대응이 시장의 뜻일 수 있다는 격앙된 반응이 전해졌습니다 .
[신수정/광주시의장 : "그렇지 않아도 부글부글 끓고 있는 거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 이건 더 이상 해결할 방법이 없네요."]
광주시의회는 강기정 시장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또, 광주시에는 진솔한 사과와 책임 있는 자세로 행정사무감사에 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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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반하장 광주시, “행감 중단 유감…사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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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11 19:02:06
- 수정2024-11-11 20:26:17
[앵커]
행정사무감사 파행 문제로 광주시의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허위자료 제출 등에 대한 의회의 사과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오히려 감사를 중단할 일이 아니었다며 의회와 각을 세웠는데요.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료 미비와 허위 자료, 거짓 답변 등이 반복되면서 2차례나 중단된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유례없는 사태에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지각 출석한 고 부시장은 과거 부시장 출석 사례부터 허위 자료 문제까지 내용 파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답변에 나섰습니다.
[고광완/광주시 행정부시장 : "여기서 원본을 찾으셨으니까 왜 구본…. (그거는 차량 등록증이고 배차일지는 없는 배차일지를 조작해서 왔잖아요. 차량등록원부하고 배차일지는 틀리지 않습니까?)"]
[박필순/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 "(내용 확인) 안 된 것은 말씀 안 하셔도 됩니다. 없는 것처럼 말씀하시면 안 된다는 겁니다. 사실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10여 개의 기관과 부서에서 오류와 누락에 허위 보고까지 이어지며 감사 파행이 반복됐지만 행정사무감사를 중단할 일은 아니라며 의회의 사과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고광완/광주시 행정부시장 : "의원님들의 지적에 뭐 제가 틀리다고 하는 건 아닙니다. 당연히 지적하셔야죠. 근데 그게 행정사무(감사) 중단까지 갈 사유냐."]
강경 대응 대신 감사에 집중하기로 방향을 정한 시의회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부시장의 대응이 시장의 뜻일 수 있다는 격앙된 반응이 전해졌습니다 .
[신수정/광주시의장 : "그렇지 않아도 부글부글 끓고 있는 거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 이건 더 이상 해결할 방법이 없네요."]
광주시의회는 강기정 시장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또, 광주시에는 진솔한 사과와 책임 있는 자세로 행정사무감사에 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영상편집:이두형
행정사무감사 파행 문제로 광주시의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허위자료 제출 등에 대한 의회의 사과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오히려 감사를 중단할 일이 아니었다며 의회와 각을 세웠는데요.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료 미비와 허위 자료, 거짓 답변 등이 반복되면서 2차례나 중단된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유례없는 사태에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지각 출석한 고 부시장은 과거 부시장 출석 사례부터 허위 자료 문제까지 내용 파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답변에 나섰습니다.
[고광완/광주시 행정부시장 : "여기서 원본을 찾으셨으니까 왜 구본…. (그거는 차량 등록증이고 배차일지는 없는 배차일지를 조작해서 왔잖아요. 차량등록원부하고 배차일지는 틀리지 않습니까?)"]
[박필순/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 "(내용 확인) 안 된 것은 말씀 안 하셔도 됩니다. 없는 것처럼 말씀하시면 안 된다는 겁니다. 사실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10여 개의 기관과 부서에서 오류와 누락에 허위 보고까지 이어지며 감사 파행이 반복됐지만 행정사무감사를 중단할 일은 아니라며 의회의 사과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고광완/광주시 행정부시장 : "의원님들의 지적에 뭐 제가 틀리다고 하는 건 아닙니다. 당연히 지적하셔야죠. 근데 그게 행정사무(감사) 중단까지 갈 사유냐."]
강경 대응 대신 감사에 집중하기로 방향을 정한 시의회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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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광주시의장 : "그렇지 않아도 부글부글 끓고 있는 거에 기름을 부은 격이라 이건 더 이상 해결할 방법이 없네요."]
광주시의회는 강기정 시장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또, 광주시에는 진솔한 사과와 책임 있는 자세로 행정사무감사에 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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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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