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년 예산안 7조 8,000억 원…“미래산업 주력”

입력 2024.11.11 (19:40) 수정 2024.11.11 (20: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강원도가 내년 예산안을 7조 8,000억 원 규모로 편성했습니다.

그동안은 허리띠를 졸라매는 긴축재정을 했다면, 이젠 쓸 덴 쓰는 쪽으로 방향 전환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가 짠 내년 살림살이 규모는 7조 8,000억 원.

올해 당초 예산안보다 2.9%, 2,100억 원 늘었습니다.

세수 여건은 좋지 않았지만, 국고보조금이 늘며 규모가 커졌습니다.

그동안은 허리띠를 졸라매온 만큼, 이제 쓸 곳엔 쓰겠다는 게 강원도의 기조입니다.

[이희열/강원도 기획조정실장 : "꼭 필요한 부분에 아낄 데 아낀 부분을 갖고 적극적으로 재원을 투입하고요. 다만 채무는 발행하지 않고 편성하는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였습니다."]

예산을 늘린 중점 투자 분야는 미래 첨단산업입니다.

반도체 테스트베드와 수소 클러스터·미래차 생태계 조성 등에 각각 200억 원 등 모두 2,400억 원을 투입합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5,000억 원을 투자합니다.

노인·장애인 일자리에 1,700억 원, 중소기업 지원과 청년 취업 지원에도 주력합니다.

복지 예산도 크게 늘었습니다.

육아기본수당, 다자녀 지원에만 1,200억 원을 투입하는 등 복지 규모가 3조 원에서 900억 원 넘게 증가합니다.

반면, 경기침체와 세수 감소 속에 일부 분야는 사업 규모가 줄었습니다.

지방의료원 운영 지원, 재해위험지역 정비 등 건강과 안전 분야 예산을 비롯해 국비사업이 줄어든 관광문화체육 분야 사업비도 올해보다 6% 감소했습니다.

새로 반영된 강원도청 신청사 관련 예산을 제외하면, 지방도 확포장 등 다른 사회간접자본 예산도 감소셉니다.

신청사 건립을 위해 내년에 필요한 예산은 420억 원.

이 가운데 당초 예산안에 반영된 것은 300억 원 가량입니다.

또, 강원도의 전체 채무는 내년에도 1조 원 이상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강원도 예산안은 다음 주부터 도의회 심의에 들어가 다음 달 13일 최종 확정됩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강원도 내년 예산안 7조 8,000억 원…“미래산업 주력”
    • 입력 2024-11-11 19:40:55
    • 수정2024-11-11 20:38:39
    뉴스7(춘천)
[앵커]

강원도가 내년 예산안을 7조 8,000억 원 규모로 편성했습니다.

그동안은 허리띠를 졸라매는 긴축재정을 했다면, 이젠 쓸 덴 쓰는 쪽으로 방향 전환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가 짠 내년 살림살이 규모는 7조 8,000억 원.

올해 당초 예산안보다 2.9%, 2,100억 원 늘었습니다.

세수 여건은 좋지 않았지만, 국고보조금이 늘며 규모가 커졌습니다.

그동안은 허리띠를 졸라매온 만큼, 이제 쓸 곳엔 쓰겠다는 게 강원도의 기조입니다.

[이희열/강원도 기획조정실장 : "꼭 필요한 부분에 아낄 데 아낀 부분을 갖고 적극적으로 재원을 투입하고요. 다만 채무는 발행하지 않고 편성하는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였습니다."]

예산을 늘린 중점 투자 분야는 미래 첨단산업입니다.

반도체 테스트베드와 수소 클러스터·미래차 생태계 조성 등에 각각 200억 원 등 모두 2,400억 원을 투입합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5,000억 원을 투자합니다.

노인·장애인 일자리에 1,700억 원, 중소기업 지원과 청년 취업 지원에도 주력합니다.

복지 예산도 크게 늘었습니다.

육아기본수당, 다자녀 지원에만 1,200억 원을 투입하는 등 복지 규모가 3조 원에서 900억 원 넘게 증가합니다.

반면, 경기침체와 세수 감소 속에 일부 분야는 사업 규모가 줄었습니다.

지방의료원 운영 지원, 재해위험지역 정비 등 건강과 안전 분야 예산을 비롯해 국비사업이 줄어든 관광문화체육 분야 사업비도 올해보다 6% 감소했습니다.

새로 반영된 강원도청 신청사 관련 예산을 제외하면, 지방도 확포장 등 다른 사회간접자본 예산도 감소셉니다.

신청사 건립을 위해 내년에 필요한 예산은 420억 원.

이 가운데 당초 예산안에 반영된 것은 300억 원 가량입니다.

또, 강원도의 전체 채무는 내년에도 1조 원 이상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강원도 예산안은 다음 주부터 도의회 심의에 들어가 다음 달 13일 최종 확정됩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고명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춘천-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