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민 노인들 치매에 모국어만 기억해
입력 2024.11.12 (12:47)
수정 2024.11.1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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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으로 이민 와 오랫동안 일본에서 지낸 외국인들이 치매에 걸리면 일본어를 잊고 모국어만 기억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들을 돌보는 간병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베시의 한 치매 요양 시설.
한국과 중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치매환자 18명이 지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온 여성입니다.
6달 전부터 일본어와 한국어를 섞어 씁니다.
[치매 할머니 : "(왜 이렇게 빨래가 많은 거야.) 어디로 나가는데."]
7년 전부터 이곳에서 지내는 또 다른 할머니입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30년 전 일본에 왔는데요.
치매에 걸리면서 일본어를 거의 잊어버렸습니다.
한국어로 뭔가를 열심히 호소하는 할머니.
[시설 직원 : "열심히 불안을 호소하지만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시설에서는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고용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집이야. 집이야. (집이야. 집이야?) 여기 있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전문가는 기억은 몸으로 익히는 '비(非)진술기억'과 지식 등으로 익히는 '진술기억'이 있는데, 모국어는 부모님 말을 듣고 자연스레 익히는 '비(非)진술기억'에 해당해 치매로 오더라도 몸이 말을 기억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일본으로 이민 와 오랫동안 일본에서 지낸 외국인들이 치매에 걸리면 일본어를 잊고 모국어만 기억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들을 돌보는 간병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베시의 한 치매 요양 시설.
한국과 중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치매환자 18명이 지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온 여성입니다.
6달 전부터 일본어와 한국어를 섞어 씁니다.
[치매 할머니 : "(왜 이렇게 빨래가 많은 거야.) 어디로 나가는데."]
7년 전부터 이곳에서 지내는 또 다른 할머니입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30년 전 일본에 왔는데요.
치매에 걸리면서 일본어를 거의 잊어버렸습니다.
한국어로 뭔가를 열심히 호소하는 할머니.
[시설 직원 : "열심히 불안을 호소하지만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시설에서는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고용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집이야. 집이야. (집이야. 집이야?) 여기 있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전문가는 기억은 몸으로 익히는 '비(非)진술기억'과 지식 등으로 익히는 '진술기억'이 있는데, 모국어는 부모님 말을 듣고 자연스레 익히는 '비(非)진술기억'에 해당해 치매로 오더라도 몸이 말을 기억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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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이민 노인들 치매에 모국어만 기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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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12 12:47:36
- 수정2024-11-12 12:52:24
[앵커]
일본으로 이민 와 오랫동안 일본에서 지낸 외국인들이 치매에 걸리면 일본어를 잊고 모국어만 기억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들을 돌보는 간병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베시의 한 치매 요양 시설.
한국과 중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치매환자 18명이 지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온 여성입니다.
6달 전부터 일본어와 한국어를 섞어 씁니다.
[치매 할머니 : "(왜 이렇게 빨래가 많은 거야.) 어디로 나가는데."]
7년 전부터 이곳에서 지내는 또 다른 할머니입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30년 전 일본에 왔는데요.
치매에 걸리면서 일본어를 거의 잊어버렸습니다.
한국어로 뭔가를 열심히 호소하는 할머니.
[시설 직원 : "열심히 불안을 호소하지만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시설에서는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고용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집이야. 집이야. (집이야. 집이야?) 여기 있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전문가는 기억은 몸으로 익히는 '비(非)진술기억'과 지식 등으로 익히는 '진술기억'이 있는데, 모국어는 부모님 말을 듣고 자연스레 익히는 '비(非)진술기억'에 해당해 치매로 오더라도 몸이 말을 기억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일본으로 이민 와 오랫동안 일본에서 지낸 외국인들이 치매에 걸리면 일본어를 잊고 모국어만 기억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들을 돌보는 간병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베시의 한 치매 요양 시설.
한국과 중국 등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치매환자 18명이 지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온 여성입니다.
6달 전부터 일본어와 한국어를 섞어 씁니다.
[치매 할머니 : "(왜 이렇게 빨래가 많은 거야.) 어디로 나가는데."]
7년 전부터 이곳에서 지내는 또 다른 할머니입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30년 전 일본에 왔는데요.
치매에 걸리면서 일본어를 거의 잊어버렸습니다.
한국어로 뭔가를 열심히 호소하는 할머니.
[시설 직원 : "열심히 불안을 호소하지만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요."]
시설에서는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고용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집이야. 집이야. (집이야. 집이야?) 여기 있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전문가는 기억은 몸으로 익히는 '비(非)진술기억'과 지식 등으로 익히는 '진술기억'이 있는데, 모국어는 부모님 말을 듣고 자연스레 익히는 '비(非)진술기억'에 해당해 치매로 오더라도 몸이 말을 기억하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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