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수송 봉사했던 고 송재림 씨 “오답없는 사회, 당신이 정답입니다” [이런뉴스]

입력 2024.11.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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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고 지난달까지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에도 출연하며 최근까지 활동을 이어 온 배우 송재림 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들려온 송 씨의 사망 소식에 과거 수능 미담이 재조명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송 씨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2018년 11월, 수능 수험생들을 위해 자신의 오토바이를 꺼냈습니다.

송 씨는 한 방송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고 송재림 씨 / 배우]
"단기적인 거잖아요. 수능 당일 하룬데, 기사에 너무 좋게 포장돼서 나온 거예요. 사실 그때는 한 명도 못 태웠거든요. 근데 사실 그게 맞죠. 그게 가장 이상적인 상태인 거죠"

"늦는 사람도 없고, 도로 통제도 딱 돼 있고 해서...그냥 소심하게 사진 찍었습니다"

송 씨는 당시 수험생들에게 '오답 없는 사회에 나온 걸 축하해요, 당신이 정답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고 송재림 씨 / 배우]
"세상에는 정답이 없다고 하잖아요. 결국엔 그게 본인이 정답인 거지, 누군가 알려주는 게 정답은 아니다"

"(수능이) 끝났으니까, 네가 이제 정답인 삶을 살면 좋겠다..."

현재 이 게시물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가슴 아픈 동료의 소식에 연예계에도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송인 홍석천 씨도 송 씨의 활짝 웃는 사진을 올리고 "멋진 웃음을 다시 볼 수 없어 슬프다"며 "더 잘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배우 김민교 씨는 "또 하나의 별을 가슴에 묻는다"며 송 씨를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배우 박호산 씨는 "이렇게 밝은 너인데 믿기지 않는다", "연락도 못 하고 챙기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며 슬퍼했고,

배우 유선 씨도 "너무 아쉽고 아프다", "부디 편안한 쉼을 누리라"고 애도했습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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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13 14: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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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고 지난달까지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에도 출연하며 최근까지 활동을 이어 온 배우 송재림 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두고 들려온 송 씨의 사망 소식에 과거 수능 미담이 재조명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송 씨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2018년 11월, 수능 수험생들을 위해 자신의 오토바이를 꺼냈습니다.

송 씨는 한 방송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고 송재림 씨 / 배우]
"단기적인 거잖아요. 수능 당일 하룬데, 기사에 너무 좋게 포장돼서 나온 거예요. 사실 그때는 한 명도 못 태웠거든요. 근데 사실 그게 맞죠. 그게 가장 이상적인 상태인 거죠"

"늦는 사람도 없고, 도로 통제도 딱 돼 있고 해서...그냥 소심하게 사진 찍었습니다"

송 씨는 당시 수험생들에게 '오답 없는 사회에 나온 걸 축하해요, 당신이 정답입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고 송재림 씨 / 배우]
"세상에는 정답이 없다고 하잖아요. 결국엔 그게 본인이 정답인 거지, 누군가 알려주는 게 정답은 아니다"

"(수능이) 끝났으니까, 네가 이제 정답인 삶을 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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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아픈 동료의 소식에 연예계에도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송인 홍석천 씨도 송 씨의 활짝 웃는 사진을 올리고 "멋진 웃음을 다시 볼 수 없어 슬프다"며 "더 잘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배우 김민교 씨는 "또 하나의 별을 가슴에 묻는다"며 송 씨를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배우 박호산 씨는 "이렇게 밝은 너인데 믿기지 않는다", "연락도 못 하고 챙기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며 슬퍼했고,

배우 유선 씨도 "너무 아쉽고 아프다", "부디 편안한 쉼을 누리라"고 애도했습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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