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안보라인에 대중 강경파…머스크도 발탁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내각의 안보라인에 대중국 강경파를 임명했습니다.

규제 철폐를 추진할 정부효율부의 수장에는 예상대로 일론 머스크가 내정됐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악관에서 안보 문제를 총괄하는 국가안보보좌관에 마이클 왈츠 연방 하원의원이 지명됐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왈츠 의원이 미국 우선주의의 강력한 옹호자라고 소개했습니다.

미 육군 특수부대와 플로리다주 방위군 사령관 등을 거친 왈츠 의원은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등을 주장해온 대중국 강경파입니다.

[마이클 왈츠/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2022년 7월/폭스뉴스 : "저의 메시지는 항상 이겁니다. 중국 제품을 보면 내려놓으세요. 반인권적인 제품일 뿐만 아니라 미국 안보에도 문제가 됩니다."]

국방장관에는 폭스뉴스 진행자인 피트 헤그세스가 지명됐습니다.

육군 소령 출신으로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했으며, 역시 중국의 위협을 강조해 온 인물입니다.

[피트 헤그세스/국방장관 지명자/지난 6월/폭스뉴스 : "중국은 미국을 이기기 위해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는데, 미국의 군사력은 과거의 전쟁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트럼프 1기 출범 때와 달리 국가안보보좌관과 국방장관 모두 영관급 출신입니다.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기업 활동 규제 철폐를 담당할 정부효율부 수장에는 예상대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가 내정됐습니다.

[일론 머스크/정부효율부 수장 지명자/지난달 27일 : "여러분의 돈(세금)은 낭비되고 있으며 정부효율부가 이를 바로잡을 겁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26년 7월까지는 정부 효율화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권애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