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축구팬 100여 명 정부 만류에도 경기 ‘직관’

이스라엘 정부가 현지 시간 14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축구경기에 자국민의 직접 관람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으나 일부 이스라엘 축구팬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간 르파리지앵은 소식통을 인용해 당일 경기에 100∼150명의 이스라엘 팬이 원정팀 관중석을 채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경기 내내 이들을 경호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 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이스라엘 축구 팬들이 공격당하는 일이 벌어지자 자국 응원단에 14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경기를 되도록 보러 가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날 경기가 열리는 파리 외곽 스타드 드 프랑스에는 수용 인원 8만명의 4분의 1 수준인 2만 명 가량만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은 보안을 위해 관중석 상단은 폐쇄해 관중을 줄였고 하단 역시 경기장 난입 위험을 줄이려고 입장을 제한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암스테르담에서 벌어진 반유대주의 공격을 규탄하고 연대의 뜻을 보이기 위해 이날 경기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관람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