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스토킹 살해범’ 피의자 서동하 신상 공개

전 여자친구를 스토킹 끝에 살해하고 그의 어머니까지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서동하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경북경찰청은 어제(13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 고인이 어머니 앞에서 살해당한 범죄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 피의자의 자백 등 인적·물적 증거의 충분한 확보 ▲ 스토킹 범죄 예방 효과 등을 고려해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의결하고, 오늘(14일) 오전 9시부터 34살 남성 서동하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서 씨는 지난 8일 경북 구미의 한 아파트 복도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전 여자친구를 숨지게 하고, 그의 어머니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고인은 지난 7월부터 4개월에 걸쳐 서 씨가 자신을 스토킹한다고 3차례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경찰은 고인에게 스마트 초인종, 문 열림 센서 등 스토킹 피해자 보호 장비를 제공하고, 집 주변 순찰을 강화했습니다.

또, 서 씨는 법원으로부터 피해자 주거지 100미터 이내 접근금지 및 통신 금지 등 잠정조치 결정을 받았고, 스토킹 전문 기관이 운영하는 교정 상담 프로그램도 다섯 차례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경북경찰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