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예감] 월700 벌면서 자가용 없애고 식비 10만원 씁니다 – 김경필 (머니트레이너)
입력 2024.11.14 (14:01)
수정 2024.11.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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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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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신혼부부의 사연..."빚 갚으려 ‘극강 절약’하며 삽니다"
- 부채 상환만 월600만원, 대출 상환도 저축으로 봐야
- 블로그 체험단으로 식비 월10만원 달성 "훌륭합니다"
- 국산차 감가율 5년에 63.2%, 차는 없을수록 소득 아낀다
- 크로스핏 年300만원? 마케팅은 '쪼개기'...총합 따져봐야
- 저축은 많이 할수록 '절약 근육'은 단련된다..."부자의 기질"
- 가족 간 돈 거래, 자금 계획에 크게 지장 없을 금액으로
- 예비자금 모아두는 저수지 통장, 소득의 100~200% 규모로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1월 14일(목)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경필 (머니트레이너)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돌아왔습니다. 세상의 모든 돈 고민, 여기에서 풀어가십시오. 김경필 머니트레이너와 함께하는 돈쭐상담소 시간입니다. 안녕하세요.
◆김경필> 네, 안녕하세요.
◇이대호> 저희는 여러분의 사연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코너다 보니까 소비, 저축, 투자 뭐든 좋습니다. 여러분의 돈에 대한 사연 고민 올려주십시오. KBS 1라디오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홈페이지에 오시면 돈쭐상담소 게시판이 있거든요. 거기에다가 가급적 여러분의 재정 상황을 꼼꼼히 적어주실수록 선정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그리고 저희가 그냥 솔루션만 해드리느냐, 아니고요. 푸짐한 선물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에어프라이어, 진동 마사지기, LED 스탠드. 요거 3종 세트로 드린다고 합니다. 푸짐합니다. 그래서 많이들 보내주십시오.
오늘 사연을 보내주신 분들은요 30대 신혼부부입니다. 아직 아이는 없다고 하시고요. 그런데 집을 사면서 대출을 좀 일으켰습니다. 특히 부모님 돈까지 빌렸고요. 그래서 그 대출금 때문에 최대한 소비를 줄여가면서 살고 있는 30대 부부입니다. 그런데 비상금도 없고 노후 준비도 못하고 있고. 이렇게 빚만 갚는 게 맞을까요? 라는 걱정 고민을 보내주신 분들입니다. 특히 이분들께는 김경필 멘토의 ‘딱 1억만 모읍시다’ 책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멘토님, 일단 2인 가구입니다. 월 수입이 740만 원.
◆김경필> 굉장히 높네요.
◇이대호> 맞벌이. 그런데 부부 둘이 740만 원을 벌어서 쓰는 한 달 생활비가 130만 원입니다. 굉장히 적은 편이죠.
◆김경필> 그러게요. 돈쭐상담소의 고민 클라스를 보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이 정도면 굉장히 잘 통제하고 계시는.
◆김경필> 그럼요. 소비율이 18%에 불과합니다.
◇이대호> 전체 소득의.
◆김경필> 네, 이 정도면 소비에 있어서는 나무랄 게 전혀 없는 분들인 것 같은데. 보험료가 실비만 두 분이 가입하고 있다, 이렇게 돼 있더라고요. 이게 보니까 보험은 되도록이면 비용을 제가 그동안 좀 줄여라, 이런 말씀을 많이 드렸는데 사실 이분들이 소득이 700만 원이 넘기 때문에 보통 보험료라는 것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보통 한 3% 정도 내외로 하는 게 좋다라고 제가 말씀드렸는데.
◇이대호> 월 소득의 3%.
◆김경필> 실비만 가입을 했다라는 것은 그건 조금 보험을 좀 더 보완해야 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오히려 거꾸로 보험을 좀 늘려야 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왜냐하면 이렇게 고소득자들 같은 경우는 예를 들면 실비는 우리가 의료비 지원을 받는 거지만 예를 들면 경제활동이 중단될 수 있는 질병이 생겼을 때 소득을 보전해 줄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조금 보험료는 늘릴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리고 이분 부부가 지금 이렇게 허리띠를 졸라매는 이유가 지금 아파트 입주권에 투자를 하셨어요. 그래서 28년도에 입주 예정이라고 하시는데 그러다 보니까 부모님한테도 대출을 좀 받으셨고 그러다 보니까 거의 모든 600만 원 정도를 매달 지금 부모님한테 상환하고 있다. 그런데 저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비상금도 없고 지금 너무 한쪽으로 빚만 갚아서 좀 걱정이다, 이런 고민인데. 우리 청취자분들도 많이 느끼시겠지만 대출을 상환하는 것은 저축입니다. 그러니까 대출 상환하고 저축 못하고 있어요. 어떡해요라고 얘기하시는데, 사실 대출 상환하는 것이 저축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거기에 이자가 붙기는 합니다만, 원리금 자체에 또 원금도 있는 거니까요. 대출 이야기는 뒷부분에 또 해보겠습니다. 일단 이분들이 740만 원 벌어서 130만 원밖에 안 쓰고 있고 심지어 차도 팔았다고 합니다.
◆김경필> 이거 정말. 너무 돈쭐상담소를 너무 열심히 듣는 분인 것 같아요. 심지어 차를 팔았다, 이게 정말. 차를 가지고 있으면, 아마 이분들이 모든 포커스가 3년, 4년 후에 이 아파트에 입주하는 거기에 지금 맞춰져 계신 것 같은데. 거주하시는 입주권을 보니까 성남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수도권이시고 당분간은 차를 이렇게 반드시 꼭, 2인 가구니까, 아직 아이도 없고. 꼭 있어야 되느냐라고 봤을 때, 저는 굉장히 현명한 선택을 하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올해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중형 SUV가 기아자동차의 소렌토라고 하네요. 이게 9월까지 6만 1000대가 팔렸는데 2030들한테 좀 인기가 많은 차종인 것 같은데 한국자동차협회 발표에 의하면 국산차 감가율이 5년에 63.2%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무슨 얘기냐면 차를 사면 차량 가격의 63.2%가 5년 안에 사라진다.
◇이대호> 60개월 만에.
◆김경필> 60개월 만에. 그럼 그 얘기는 무슨 얘기냐면 우리가 차를 사면 보통 그냥 한 달에 1%씩 차량 가격의 1%씩 소비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4000만 원짜리 차를 샀다 그러면 매달 40만 원씩 소비를 하고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것도 현금으로 샀을 때 그런 얘기고 만약에 할부로 샀다면, 한 1000만 원 정도를 이렇게 현금 내고 3000만 원 60개월 할부를 했다 그러면 한 달에 이것도 49만 8000원 정도 나가거든요. 그러면 아무런 유지비 더하기도 전에 벌써 90만 원 쓰고 있는 거예요. 한 달에. 그 이 차가 가장 많이 팔렸다고 하는데 이게 무슨 외제차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거기에 제가 늘 말씀드리는 거지만 주유비, 주차비, 세차비, 수리비, 소모품비, 대리비, 발렛비, 거기다가 보험료, 통행료, 가끔 과태료 또 날아오죠. 이런 거, 거기다 세금까지 더한다 그러면 유지비가 아무리 국산 중형 SUV라고 하더라도 130~140만 원이 훌쩍 넘어간다. 그러면 300, 400만 원을 소득을 버는 분들이 이 차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는 것만으로도 130, 140만 원을 세이브 하는 거예요.
◇이대호> 한 달에.
◆김경필> 예, 그러니까 이분들은 사실 700만 원이 넘는 2인 가구니까 차를 산다고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런데 본인들의 어떤 내 집 마련에 대한 목표에 집중하면서 차를 팔았다. 저는 굉장히 훌륭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그 팔았던 차도 아버님께 받았던 차라고 합니다. 그것마저도 팔았다. 대단하십니다. 그러니까. 그리고 또 놀랄 지점이 하나 있습니다. 식비. 두 사람의 한 달 식비가 청취자 여러분 얼마일 것 같습니까? 두 사람의 한 달 식비가 10만 원이랍니다. 10만 원.
◆김경필> 저도 이거 보고 깜짝 놀랐는데 이분들이 블로그 체험단 이런 걸 한다고 그러네요?
◇이대호> 식당 같은 데 이렇게 지원을 해서 주말 같을 때는 그럴 때 가서 먹고 블로그에 사진 찍어서 올리고. 대신에 본인들은 무료로 시식을 하고, 굉장히 알뜰하네요.
◆김경필> 진짜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MZ들 사이에서 극강의 절약 챌린지를 본인 SNS에 게시하는 게 유행입니다. 여러분도 아마 아실 거예요. 요즘 욜로족이 가고 요노족이 온다 이런 말이 있죠. 욜로족과 반대되는 요노족은 말 그대로 오로지 필요한 거 하나만 소비하는 그런 계층입니다. 그래서 요즘 최근에 보도를 보면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를 쓰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체크카드의 발급 건수도 전년에 비해서 3배 이상 늘어나고 있다. 이게 청취자분들이 오해하실까 봐 말씀드리면 신용카드를 쓰나 체크카드를 쓰나 소비액이 달라지는 건 아닌데, 신용카드는 우리가 항상 쓰고 나서 나중에 명세서를 보잖아요. 내가 얼마 썼네? 그런데 체크카드는 내 통장 잔액 안에서 사용을 해야 되니까. 항상 쓰고 나서 확인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씀과 동시에 확인하는 시스템이에요.
◇이대호> 그렇죠, 잔액을 계속 볼 수 있죠.
◆김경필> 볼 수 있으니까. 이런 게 요즘 트렌드인 것 같은데 고민이라기보다는 약간은 본인의 자랑 같기도 하고. 정말 훌륭하다.
◇이대호> 되게 잘하고 계시는 거예요. 특히 남편분은 회사에서 식사를 제공해줘서 거기에서 해결을 하고 있고 사연자는 6000원짜리 구내 식당을 이용하신다고 합니다. 그 돈이 한 달에 10만 원이라는 거, 대단합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게 있는데요. 취미생활입니다. 운동인데. 남편의 취미가 크로스핏이라고 하는데 1년에 300만 원짜리를 끊으셨대요.
◆김경필> 여기에는 조금 돈을 쓰셨네.
◇이대호> 한 달 용돈이 130만 원인데 한 달에 25만 원 정도를 크로스핏에 쓰시는 셈이죠. 이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필> 사실 소득에 비해서, 이 세상의 모든 우리가 소비에 과소비라는 딱지를 붙일 수 없어요. 소득에 걸맞은 소비를 하면 그건 과소비가 아닌데, 이분들의 소득 수준이라든지 이런 걸 봤을 때 25만 원 정도를 운동에 쓴다, 이거는 과소비라고 볼 수는 없죠. 그런데 그 크로스핏이라는 게 아마 청취자분들 아시는 분들도 있고 무슨 운동인지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는데. 우리가 헬스클럽에 가서 운동을 할 때 한 가지 운동이 아니라 여러 가지 운동을 단기간에 해서 이렇게 근육을 좀 키우고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는 그런 운동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운동들에 이 정도 돈을 쓴다라는 것은 절대 과소비라고 볼 수는 없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최근에는 좀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자라는 게 MZ세대의 새로운 어떤 소비 성향이다 보니까 한 조사에 의하면 이 Z세대 10명 중에 7명이 현재는 욜로보다는 요노를 추구한다라고 하는데, 가장 많이 줄이려고 하는 항목이 뭐냐라는 설문조사가 있었거든요. 1위가 뭐였냐면 외식, 배달 음식, 식재료 구입이었습니다. 이걸 조금 줄이겠다는 게 제일 많았고. 그다음에 의류, 신발, 미용 이런 걸 줄이겠다가 2위였거든요. 그래서 아까 외식 배달은 36.9%, 의류 신발 미용은 32.2% 정도가 그런 대답을 했고요. 여기에 문화 여가 생활비는 세 번째로 그다음으로 줄여야 될 항목으로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그만큼 우리 Z세대가 오히려 먹는 건 줄여도 이 운동이나 여가생활에는 상대적으로는 좀. 우리 같으면 저희 기성세대 같으면 그럼 취미 그런 걸 안 하고 먹는 걸 좀 제대로 하지, 이렇게 얘기하는데. Z세대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네요. 곽** 님이 저는 식비 한 달에 10만 원 자신 없어요. 대단하시네요. 이렇게 보내주셨고요. 이** 님은 정말 알뜰하게 지출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분들을 보니까 저는 아직 멀었네요.
◆김경필> 자극을 받으시는군요.
◇이대호> 그런데 남편의 취미는 크로스핏, 한 달에 25만 원 정도 나가는데 아내분은 돈이 안 드는 러닝을 하신답니다.
◆김경필> 진짜 훌륭하네요.
◇이대호> 그런데 사실 부부 사이에 취미생활 때문에 좀 갈등을 겪는 분들이 좀 있잖아요. 특히 비용이 또 수반이 된다면.
◆김경필> 나는 왜 돈 안 쓰는데 당신은 왜 이렇게 많이 쓰냐. 뭐 골프 같은 거 할 때 골프가 부부가 같이 하면 싸움이 없어요. 그런데 한 사람만 골프를 하면 계속 잔소리를 듣습니다. 왜냐하면 골프라는 게 굉장히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운동이니까.
◇이대호> 그렇죠. 또 부부가 같이 하면 두 배로 드니까.
◆김경필> 그렇죠. 그런데 두 배로 들어가도 싸움은 없더라고요. 같이 하니까.
◇이대호> 그런데 이것도 가정 내에서 합의를 잘 보셔야 되는 거고요. 그런데 어찌 됐든 간에 남편분이 크로스핏 이걸 1년짜리를 끊으신 거예요. 300만 원을. 왜 대부분 헬스클럽도 그렇고. 요가도 그렇고 6개월 치, 1년 치 한 번에 끊으시면 훨씬 더 많이 할인이 됩니다라고 하면서 마케팅을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혹해서 장기 결제를 하게 되는데. 이것 자체는 어떻게 보세요? 어떻게 보면 이제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장기 결제하는 거야. 이렇게 합리화할 수 있잖아요.
◆김경필> 그렇죠. 자기 자신한테 어떤 소비를 할 때 이게 조금 너무 과한 소비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때 자기를 설득할 수 있는 설득 도구를 주는 게 마케팅이에요. 그러니까 이런 설득 도구를 만들어주면 자기한테 면죄부를 주게 된다. 장기 회원권 결제하고 안 가는 분들 굉장히 많습니다. 이게 사실은 왜 헬스클럽을, 피트니스 센터하시는 관계자분들이 들으면 좀 불편하실 수 있는데 사실 그 통계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장기 결제를 하고 그분들이 진짜 그 결제한 기간을 다 오질 않아요. 그러니까 따라서 단기간 매월 또는 3개월 결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니까 왜냐하면 운동이라는 게 해보다 보면 또 이게 나랑 안 맞네. 그리고 또 바꿀 수도 있고 트렌드가 바뀌잖아요.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돈이 든다고 하더라도 당장은 조금 전체적인 평균 금액은 높아지는 것 같아도 자주 결제하는 게 낫습니다. 어쩌면 이런 약한 마음을 다잡고 운동을 장기간 하려고 일부러 결제를 하시는 분들도 있죠. 내가 이렇게 해놔야 운동을 한다라고 하는데.
◇이대호> 돈 아까워서라도 간다.
◆김경필> 돈 아까워서라도 간다. 그런데 사실 돈 아까워서도 갈 것 같지만 사실 포기도 빠르거든요. 그래서 마케팅의 기본이라는 게 이렇게 장기 결제를 하게 되면 전체 금액보다는 한 달 금액을 보여주잖아요. 한 달에 얼마밖에 안 돼.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그렇게 돼버리면 이게 마케팅에서는 토탈 금액보다는 이게 우리가 인스톨먼트 플랜이라고 그래서 분할로 보여주는 것이 훨씬 더 결제하기 쉽게 만드는 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사실은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그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한다면 나한테는 엄청난 손실이 생기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제가 권해드리고 싶은 거는 운동을 해보면서 나랑 맞는 것 같아. 그러면 3개월 하고. 진짜 나랑 잘 맞는 것 같아. 그러면 그때 6개월 하고. 이런 식으로 기간을 늘려가는 것이 현명하다. 처음부터 그냥 딱 갔는데 이건 무조건 1년 해야지. 그리고 1년으로 끊으면 안 된다.
◇이대호> 그렇죠. 이게 사실 그 마케팅에 대해서 저희도 행동경제학 시간에도 알려드린 바 있는데 잘게 쪼개는 게 기업들의 마케팅입니다. 연 360만 원이 아니라 월 30만 원이 아니라 하루 9900원. 연 360만 원이지만 하루에 9900원으로 당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으니까.
◆김경필> 맞아요. 그러니까 기업들은 쪼개서 보여주더라도 소비자는 항상 그 쪼갠 금액을 합쳐서 생각해 볼 필요는 있어요. 한 번은. 그런데 그래서 9900원인데 그러면 1년으로 하면 얼마야. 이걸 한번 생각하고 결제를 하셔야 되는 거예요.
◇이대호> 맞아요. 그래서 이게 이 마케팅은, 특히 이제 심리학을 또 이용하는 거기 때문에. 거의 뭐 공격과 수비를 배우듯이 양쪽을 다 알고 있어야 됩니다.
◆김경필> 근데 요즘 너무 공격력이 강해졌기 때문에 우리도 이 돈쭐상담소를 통해서 수비력을 조금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이대호> 배워야 됩니다.
◆김경필> 네, 배워야 됩니다.
◇이대호> 박** 님이 저희 남편은 비싸도 3개월 이상은 결제 못하게 해요.
◆김경필> 현명하신 것 같아요.
◇이대호> 이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오늘 사연자분들에 대해서. 이** 님이 부자 근성이 있네요. 천부적인 건가요? 이렇게 보내주셨고. 김** 님, 이분도 역대급인 듯. 거의 뭐 식비 10만 원. 여기에 다들 이제 놀라신 것 같아요. 잘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앞에서도 살짝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이분들이 700만 원 이상 벌어도 생활비로 100만 원밖에 쓰지 않는 이유. 부동산 사느라 이제 돈이 어떻게 보면 없고. 매달 600만 원씩을 갚아나가고 있다라는 겁니다.
◆김경필> 지금 내용을 보니까 이주비 대출 1억 3000. 이거는 2028년도에 입주할 때 주택담보대출로 전환이 되고 지금 부모님한테 6800만 원 정도를 빌리셔서 그걸 지금 600만 원씩 상환하고 있고 그다음에 이제 내년에 입주권에 대한 추가 분담금이 한 1억 2800만 원 정도 이것도 나눠서 상환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내용을 보니까 성남의 아파트 입주권 59제곱미터인데 4억 6300입니다. 이거 제가 살짝 한번 찾아봤는데 어딘지 알겠더라고요. 여러분들이 아시겠지만 그 8호선, 8호선 라인에, 8호선이 성남을 지나가잖아요. 근처인데 아마 역세권인 것 같아요. 주변을 한번 조사해 보니까 성남 같은 경우는 구도심이 좀 많고 아직 신축 아파트가 많지는 않은데 신축 같은 경우에 최근에 23평형 기준으로 9억 정도 하더라고요. 그러면 이제 이분 같은 경우는 59제곱미터면 이게 25평 정도 되니까 28년도에 만약에 신축으로 입주를 하시게 된다면 모르긴 몰라도 실제 가치는 한 10억 정도 되지 않을까.
◇이대호> 물론 적어주신 바에 따르면 입주권 추가 분담금도 좀 있다고 합니다. 이것도 또 준비를 해야겠죠.
◆김경필> 그렇죠. 그리고 이제 오빠한테 2000만 원 빌려준 돈이 또 있으세요. 그러니까 이분의 현재 자산은 아직 집이 완공된 건 아니니까 뭐 우리가 딱 단정적으로 10억이다 이렇게 얘기하긴 어렵고 지금 4억 6300 입주권에다가 오빠 빌려준 돈 2000만 원. 그다음에 이분들이 부모님하고 같이 거주하시는지 따로 사시는지는 얘기를 안 하셨는데 만약에 따로 사신다면 지금 거주하시는 전세 보증금이 있을 거예요. 그런데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서 이 정도의 자산이 있고요. 대출은 앞으로 받아야 될. 죄송합니다. 앞으로 받아야 될 대출까지 다 해서 3억 2600만 원 정도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로는 순자산이 2억이 채 안 되는 거죠. 너무 좀 부동산에 몰빵이 돼 있는 거 아니야. 약간 이런 느낌이 들긴 하는데 이게 28년도에 정상적으로 입주를 하셔서 주변 시세를 감안했을 때는 최소한 9억, 10억 정도의 현재 가치는 있으니까 이분들의 순자산은 잠정적으로는 한 7억 정도 된다. 이렇게 보실 수가 있는 거죠.
◇이대호> 그러니까 사실 이분들이 전형적으로 자산은 많이 없지만 소득은 높은 부부. 그러니까 자산을 늘리기 위해서 지금의 소득으로 불려나가되 소득을 극도로 통제하는 딱 그런 케이스인 거네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소득을 늘리는 것뿐만이 아니라 소비를 줄이는 게 더 어려운데 이분들이 일단은 극강으로 소비를 줄이고 있다.
◆김경필> 그런데 청취자분들도 걱정은 되실 거예요. 이 사연을 들으면서. 그런데 저 부부가 저렇게 도대체 언제까지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지금은 앞으로 3년, 4년 안에 있는 입주에 대한, 이 아파트에 대한 것에 그냥 올인을 하고 있는데.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한번 생각해 봐야 될 게 청취자분들도 600만 원 정도를 내가 대출을 상환한다. 그리고 지금 극강의 절약을 하고 있다. 이 부부가 지금 조금 힘들긴 하겠지만 문제는 소득이라는 건 올라갑니다. 소득이라는 건 올라가요. 그러니까 지금 내가 만약에 600만 원 정도를 계속 원금을 상환할 정도의 그 어떻게 보면 저축의 근육이 단련되고 있다. 그러면 이제 여기서 앞으로 소득이 조금만 올라가면 갑자기 살림이 확 피는 느낌이 날 거예요. 지금 130, 140밖에 생활비를 못 쓰고 있는데 만약에 내년에 이 부부가 한 50만 원이라도 생활비가 소득이 늘어난다. 그러면 그것까지 저축을 할 수는 없을 거고 그때 이제 생활비가 늘어나는 거죠. 그러니까 이렇게 높은 수준으로 저축을 초반부터 시작한 사람이 좋은 점이 뭐냐 하면 이 600만 원이라고 하는 저축이 유지된다는 거예요. 어떤 분은 이러지 않습니까? 나는 그냥 200, 300만 원 하다가 나중에 점차 차츰차츰 400, 500, 600 이렇게 늘릴 거야. 이렇게 얘기하지만 이 세상에 어떤 사람도 자기 소득 높아지는데 소비가 가만히 있질 않거든요. 그러니까 이분들은 아예 처음에 이 젊은 시기에 이거를 먼저 해버리자. 600만 원을 저축을 하고 그다음에 소득이 늘어나는 걸 조금씩조금씩 자기 생활비를 늘린다. 이러면 이분이 이제 아까 우리 청취자분도 문자로 보내주셨던 것처럼 부자의 기질이 있는 분이에요.
◇이대호> 어떻게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절약 근육이 있는 분들.
◆김경필> 그렇죠. 절약 근육은 뒤로 후퇴를 안 하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보통 바벨을 80kg을 가볍게 드는 사람이 80kg을 잘 들게 되면 그다음에 어떡합니까? 이제 나 80kg 잘 드니까 앞으로 한 50kg만 들자. 이러지는 않잖아요. 항상 그 80kg라는 게 기준이 되잖아요. 그러니까 이분들도 나중에 소득이 높아져도 500, 600은 무조건 저축할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에. 그다음에 훨씬 더 어떻게 보면 강력한 자산의 증식이 가능하다.
◇이대호> 이게 사실 새는 수도꼭지를 꽉 틀어쥐고 있을 수 있는 악력 같은 거네요. 그런데 초반부터 이렇게 600만 원씩 갚아나가면서 100만 원밖에 못 쓰고 하면 이게 단련이 돼서 나중에는 더 큰 일도 하실 수 있을 테고.
◆김경필> 그러니까 이분들이 현재는 이자를 많이 내고 있지 않지 않습니까? 그런데 나중에 주담대로 전환이 되면 이자 원리금을 내야 되는데 제가 한번 계산을 해봤는데 600만 원이라고 하는 정말 엄청난 속도로 저축을 한다면 2028년도에 이분들이 먼저 갚아야 될 부모님의 6800만 원과 추가 분담금 합치면 1억 9600인데요. 일단은 우리 앞에 놓여져 있는 이 1억 9600이 5% 금리라고 해도 600만 원 정도의 속도면 3년 안에 다 갚아버립니다.
◇이대호> 대단한 거죠.
◆김경필> 그러면 입주할 때쯤이면 뭐만 남냐. 딱 1억 3000 주담대만 남는 거예요. 시세 10억 원에 가까운 아파트에 주담대 딱 1억 3000이 있는데 그 당시에도 600만 원이라고 하는 이 저축의 속도를 당연히 유지하실 거라고 보거든요. 그러면 1억 3000만 원을 만약에 5% 금리로 갚는다. 2년밖에 안 걸려요. 그럼 이 얘기는 무슨 얘기냐면 이분들이 지금 앞으로 5년 안에 이 대출이 다 없어질 수 있게 만드는 속도에 600만 원이라는 저축의 속도가 이만큼 대단한 겁니다. 그러니까 이분들은 5년 후면 그냥 아파트에 대출이 하나도 없는 그런 상황이 되는 거죠. 그런데 보통은 그렇게 안 갚지 않습니까? 그냥 보통 2년 원리금이 아니라 1억 3000을 주담대를 받게 되면 보통 30년, 35년.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그래야지 뭔가 당장의 원리금 부담이 좀 낮아지고 있다.
◆김경필> 그렇게 되면 한 달에 70만 원만 내면 돼요. 한 달에 70만 원만 내면 그냥 30년을 나눠서 갚는 거예요.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600만 원 저축하던 분이 원리금으로 70만 원밖에 안 나간다고 그러면 530만 원의 여유가 생기는 거죠. 이 530만 원을 다른 데 저축을 하든 투자를 한다 그러면 또 이게 엄청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거죠.
◇이대호> 그러네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제 대출이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게 만드는 효과가 만기를 길게 늘리는 건데. 그에 따른 뭐 사실 이자 부담이 또 커지는 거죠. 갚아야 할 기간이 길어지면.
◆김경필> 얘기가 나온 김에 말씀드리면 우리가 대출이라는 건 일반적으로 다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으로 갚지 않습니까? 주택담보대출. 그런데 사실은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 외에도 원금 균등상환이라는 게 있거든요. 원금 균등상환이 있고 원리금 균등상환이 있고 만기 일시상환이 있는데 여기서 가장 이자를 많이 내는 게 만기 일시상환이에요. 그다음으로 많이 내는 게 원리금 균등. 가장 이자를 적게 내는 게 원금 균등입니다. 그러니까 원금은 똑같은 금액을 내면서, 갚으면서 이자만 줄여나가는 게 원금 균등인데 원금 균등은 뭐 사실 소비자가 원하지 않는다 그러면 굳이 은행에서는 권하지 않죠. 왜냐하면 은행 입장에서는 이자를 많이 받아야 되니까.
◇이대호> 그렇죠. 오랫동안.
◆김경필> 그러니까 어쨌든 이분 같은 경우는 여러 가지 한 5년만 지나면 이 600만 원이라고 하는 엄청난 저축을 할 수 있는 속도 때문에 5년 안에 대출을 다 갚아버릴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이분들은 이 저축의 근육을 유지만 한다면 뭐 사실은 큰 문제는 없는. 사실 오늘 고민이라고 하기에는 커다란 문제는 없는 분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대호> 일단은 600만 원을 상환하는 게 은행으로 가는지 부모님에게 얼마나 가는지 말씀은 안 해주셨는데 일단은 대단하다는 이야기를 저희가 계속하게 됩니다.
◆김경필> 계속할 수밖에 없어요.
◇이대호> 계속하게 됩니다. 4*** 님도 젊은 사람들이 대단하네요. 우리 아들은 조금씩은 써야 순환돼서 좋다고.
◆김경필> 순환. 뭐가 순환이 되는 거야.
◇이대호> 돈도 좀 돌아야 됩니다. 이렇게. 그리고 이분들이 아까 잠깐 소개를 해 주셨습니다만 반대로 오빠한테는 2000만 원을 빌려줬어요. 본인들도 대출이 많습니다만 2000만 원을 가족에게 빌려줬다. 가족 찬스일 수도 있을 텐데. 이 가족끼리의 돈 거래는 기본적으로 어떻게 보세요?
◆김경필> 뭐 한 번 우리 돈쭐상담소에서 다룬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가까운 가족들 간의 돈 거래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금융기관이라는 것 자체가, 금융기관에서 우리가 빌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닌 상황이다라고 하면 그건 좀 약간 특수하지 않은 비정상적인 특수한 상황이거든요.
◇이대호> 그러니까 떼일 수도 있는 어떤 막다른 골목에 계신 상황일 수도 있고.
◆김경필> 막다른 골목에 계신 상황이다. 그런데 이제 2000만 원 정도의 금액이라면 2억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뭐 이 정도에서는 잠깐잠깐 이렇게 빌려주고 하는 거는 뭐 크게 문제는 없다고 보는데 사실은 기본적으로 돈 거래를 안 하는 게 제일 좋겠지만 금액 자체가 2000만 원이니까 이 정도는 글쎄요, 뭐 오빠한테 빌려주고 또 나중에 또 급한 일 있을 때 또 오빠한테 빌리고 뭐 이 정도야 사실 우리나라 한국 사람들이 어떤 가족 간의 정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이거 가지고 막 문제 삼기는. 그런데 2억이다. 이게 금액이 이 정도가 되면 이거는 안 되는 거고요.
◇이대호> 그렇게 또 빌려줄 수 있는 여력도 아마 이분들은 당연히 안 되시니까. 그런데 이게 사실 자금도 계획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또 입주 시점이라는 거는 또 시간이 째깍째깍 다가오고 있고. 그래서 중간에 이 자금 계획이 틀어지면 안 된단 말이죠. 그래서 오빠분한테 받을 돈도 받아야 될 때에 받아야 되는 거고.
◆김경필> 입주 시기에 받아. 받아야 된다.
◇이대호> 뭔가 플랜B가 좀 필요하지 않을까요?
◆김경필> 그러니까 뭐 사실 이분들의 자금 운용을 봤지 않습니까? 한 달에 600만 원씩 원금을 상환하고 소득도 700만 원 이상이고 입주권의 대출이 이제 조금 생기긴 하겠지만 28년도에 입주를 한다고 하면 아직까지는 또 시간 조금 남아 있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봤을 때 2000만 원이라고 하는 것이 이분들의 자금 계획에 문제가 될 정도의 큰 금액은 아니다라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금액이 만약에 막 5,000, 1억 이상 이렇게 됐으면 야 이거 정말 가족 간에 얼굴 붉히는 일이 생기면 안 될 텐데, 입주에 문제가 생기면 안 될 텐데 이런 어떤 생각이 드는데 금액이 자금 계획에 크게 지장이 될 정도의 금액은 아닌 것 같아요.
◇이대호> 네, 그렇죠. 그래서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주더라도 만약에 이걸 떼었을 때 내 생활에 정말 치명타가 있는지 없는지부터 또 감안할 필요도 있죠.
◆김경필> 최악의 경우를 한번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항상.
◇이대호> 그런데 이분들이 거의 한 130만 원 쓰고 나머지는 전부 다 빚 갚는 데 쓰고 계시는데 이게 앞에서도 빚 갚는 것도 자산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문제는 비상금도 없고 따로 저축해둔 돈도 거의 없다는 겁니다. 항상 강조하시는 저수지 통장도 거의 없으신 것 같고요.
◆김경필> 그렇죠. 그러니까 사실 이렇게 집이라고 하는 거를 내 집 마련이라는 거를 굉장히 신경 쓰시는 분들이 많고 거기에 또 수억 원이라고 하는 대출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잠정적인 대출이 미래에 있는 거잖아요. 이분들이. 그러다 보니까 빨리 이걸 갚아서 없애야 된다라는 강박이 있는 이게 너무나 당연하다. 그런데 좀 전에 우리 이대호 기자님 말씀하신 것처럼 그래도 어느 정도는 저수지 통장에 예비 자금이 있어야 된다. 물론 2인 가구가 아직 자녀가 없기 때문에 그렇게 갑자기 그렇게 큰 돈이 나갈 일이 뭐가 있겠느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죠. 그렇지만 최소한 본인 소득에 최소한 한 3개월 정도 소득만큼 그러니까 이분들 같은 경우는 한 2,000만 원 정도. 그러니까 오빠한테 빌려줬던 정도 돈 수준 그 정도는 본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예비 자금이 있어야 돼요. 그러니까 이제부터 600만 원을 갚는 속도를 조금 늦추시더라도 저수지 통장에 그래도 어느 정도의 금액 그 정도는 좀 모아놓으시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이분들의 생각은 아파트라는 게 또 가장 중요한 내 집 마련이고 돈이 들어간 만큼 사실 그리고 아파트라고 하면 대한민국에서는 그래도 안전자산에 속하는 거고요. 아파트는 부동산이지만 그래도 유동성이 있는 부동산 아닙니까? 현금화가 굉장히 어렵다거나 이러지도 않고 대출도 사실은 나름대로는 현재까지 좀 자유로운 편이니까 그런 면에서 아마 예비 자금 모으는 걸 조금 소홀히 하신 것 같은데 그래도 본인 소득의 한 100%에서 한 200% 이 정도의 예비자금 정도는 좀 모아두실 필요가 있다.
◇이대호> 그리고 30대 맞벌이 부부신데 우리 청취자분들이 이런 질문 계속 보내주시네요. 8***님도 그렇고 9***님도 그렇고 2세 계획은 없는지 아이를 낳게 되면 경제 상황이 180도 달라진다 이런 의견들 올라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분들이 내년 하반기에 아이를 가질까 이렇게 계획을 하고 계시대요. 이 부분에 대한 재정 상황도 또 준비가 필요하잖아요.
◆김경필> 그렇죠.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이 소득이 낮지는 않고 높은 부부라는 것이 오히려 어떻게 보면 한 사람이 육아휴직을 들어가게 됐을 때 생기는 소득의 손실 같은 게 있을 수 있겠죠. 최근 같은 경우는 육아휴직에 대한 그런 기업이라든가 보조금이 잘 돼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풀타임으로 일하는 것보다는 소득이 줄어들거든요. 그럼 그런 것들을 계획을 당연히 하시겠죠. 그러나 중요한 거는 우리가 돈으로 계산할 수 없을 정도로 또 소중한 게 자녀를 낳아서 키우는 일이기 때문에 그리고 또 의외로 또 자녀를 낳아서 키웠을 때 어느 정도 성장기에 아이를 양육하는 시기에 또 국가로 받는 여러 가지 혜택, 국가로부터 지원받는 혜택들이 또 있습니다. 이제 그런 것들을 생각을 하면 좋을 것 같고 그렇다고 그래서 입주를 다 하고 우리가 대출 다 갚은 다음에 나중에 한번 아이를 생각해 보자 이런 생각은 안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지금 여기에 살짝 써주신 내용을 보니까 이 부부가 연상연하 커플입니다.
◇이대호> 네, 그러시더라고요.
◆김경필> 여성분이 37세 남성분이 31세인데 6살 차이가 나네요.
◇이대호> 그런데 이 사연도 아내분이 보내주신 것 같은데 어떻게 보면 부동산 투자도 그렇고 좀 주도적으로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내 말 잘 들어야 된다고 하는데 특히 부동산 문제는.
◆김경필> 잘 들으면 집안이 편안하죠.
◇이대호> 그리고 이분들이 나중에 또 꿈이 있습니다. 이렇게 빨리빨리 대출을 갚으려고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나중에 내 집 마련 이후에 또 수익형 부동산까지도 투자해 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 있으시더라고요.
◆김경필> 이분들이 지금 대출 이 상태 이 속도로 나가면 600만 원 정도를 제가 지금 계속 그 표현을 쓰는데 엄청난 속도로 대출을 갚아나가면 우리 40대 우리 초반에 42세 정도가 됐을 때는 대출 없는 수도권에 25평 아파트 1주택자가 되거든요. 그러면 충분히 40대 초반에 벌써 수도권의 신축 아파트에 입주를 하신다. 그럼 충분히 제가 봤을 때는 은퇴 전까지 조금 더 노력하신다 그러면 아까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600만 원이라고 하는 저축 속도를 갖고 있는 분이 나중에 소득이 올라가는 거는 다 소비하더라도 600만 원 정도의 저축을 유지한다면 1년에 7,200만 원 정도 원금이 모이는 정도의 속도지 않습니까? 이 정도 속도라고 그러면 은퇴까지 두 분이 걱정, 고민하시는 것처럼 또 하나의 거주용 부동산 아닌 임대용 부동산 만드는 것은 저는 크게 문제가 없을 거다. 그리고 5년 후가 되면 1억 3,000만 원 주담대를 30년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으로 하게 되면 70만 원 정도 금리 5%로 내게 되니까 530만 원이라는 잉여 자금이 생기는 거예요. 그럼 530만 원 갖고 저축을 해도 되고 투자를 해도 되고 이걸 늘려서 언젠가는 내 집 말고도 임대형 부동산을 만들어낼 수가 있겠죠.
◇이대호> 그런데 앞에서도 우리가 절약 근육이라는 표현도 해 주셨습니다만 이렇게 절약 근육이 형성되어 있으니까 앞으로도 가능할 텐데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그런데 이게 젊었을 때부터 이렇게 습관이 되신 거죠. 밖에서 돈 안 쓰시는 것도 나이 들어서도 거의 변하질 않잖아요.
◆김경필> 그렇죠. 그게 제가 한번 말씀드린 적 있는데 본인의 소득에 비해서 너무 과한 소비를 하는 분들의 특징이 뭐냐라고 봤을 때 일상에서 행복을 잘 못 느끼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린 적이 있었죠.
◇이대호> 그러니까 소비를 과하게.
◆김경필> 네, 과하게 하시는 분들. 물론 100%는 아니겠지만 그 이야기는 무슨 얘기냐 하면 우리가 소비를 많이 하면 행복하고 소비를 적게 하면 난 불행해질 거야라고 하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그렇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그 70세의 그 남편분도 그러고 있는 거예요. 지금 내가 막 억지로 하고 싶은 소비를 억제하면서 절약해야 돼 절약해야 돼 이렇게 노력하면서 절약을 하시는 게 아니라 그냥 그게 편한 거예요. 그러니까 그것들이니까 아마 이분들도 지금 살짝 써주신 내용을 보면 그런데 어쩔 때는 가끔 현타가 온다 그런 내용이 좀 있었거든요.
◇이대호>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아끼시면서도 그런 현실 타이밍이 좀 오는 거죠.
◆김경필> 그러니까 그런 어떤 생각이 드는데 아직은 그러니까 이분들은 그게 완전히 적응이 된 상태는 아니고 지금 적응해 가는 과정인 거죠. 그러니까 530만 원 나중에 빚을 다 갚고도 530만 원 정도의 여유 자금이 있다 그러면 그 안에서는 좀 밸런스를 맞춰보실 필요는 있지 않을까. 너무 이렇게 530만 원을 다 그냥 또 임대용 부동산 또 우리 1주택 끝났으니까 또 노후를 준비해야 된다 이러면서 그것도 좋지만 조금은 밸런스를 맞춰서 본인의 현재 생활에도 좀 투자하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이대호> 그런데 이분들이 스스로 또 그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라는 것도 알고 계세요. 그러니까 주식이나 다른 재테크를 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어떤 투자의 시기를 놓치는 것 아닌가라는 걱정도 하고 계시더라고요.
◆김경필> 그렇죠. 최근 같은 경우는 트럼프 대선 대통령 당선 이후에 지금 자산시장이 특급 미국 주식이라든지 비트코인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청취자분들 중에 마음이 되게 동요되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투자라는 건 비트코인 같은 건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을 투자 안 하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투자한 사람은 없거든요. 내가 만약에 지금 이렇게 많이 올랐어? 1억 2,000이 넘어가고 이런 상황에서 야 그러면 1억 2,000이라고 하더라도 지금 내가 1억 2,000에 샀다가 이게 1억 4,000, 5,000되면 내가 3,000만 원 버는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사실은 3,000만 원 버는 게 아닙니다. 왜냐하면 1억 2,000에 샀는데 1억 5,000까지 가면 3,000만 원 버는 거 아니냐. 그걸 팔아야 3,000만 원이 수익이 생기는데 절대 못 팔아요. 지금 같은 상황에서. 만약에 어떤 사람이 기적적으로 팔았다 3,000만 원을 손에 쥐었어요. 그러면 그다음에 비트코인을 안 쳐다볼 수 있습니까?
◇이대호> 계속 쳐다보죠.
◆김경필>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사실 우리가 투자라는 거는 이분들이 지금 굉장히 지금 30대 초반으로서 사회에서 엄청나게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또 집에 내 집 마련하기 위해서 집중하고 있는데 투자까지 못하고 있고 미국 주식도 못 들여다보고 있고 비트코인도 투자 못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이다. 투자라는 거는 생각보다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입니다. 이게 우리가 미국 주식 보려고 새벽 3시에 일어나는 분이 있다고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미국 주식도 안 보는데 새벽 3시에 일어나는 분도 있어요. 유럽 축구 보느라고. 그런데 이 비트코인은 24시간이에요. 이게 만약에 내가 이거를 투자를 시작하는 순간.
◇이대호> 변동 폭도 크고.
◆김경필> 이거 투자하는 순간 저는 사실 이 부부의 라이프 사이클이라든지 성향으로 봤을 때는 당분간은 이 내 집 마련하는 거 완성될 때까지는 너무 과도한 투자는 좀 안 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권하고 싶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라이프 사이클에 맞게끔 투자를 하는 것도 일종의 어떻게 보면 전공 같은 게 있더라고요. 어떤 분들은 부동산을 잘하시고 어떤 분들은 주식이나 채권 잘하시고 어떤 분들은 코인을 잘 보시고 그것도 본인의 상황에 맞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사연자의 목표 중에 하나가 연금 저축 아직 이런 게 잘 없으신가 봐요. 노후 준비가. 연금 저축으로 ETF 투자를 해서 배당금만으로도 월 생활비로 쓰고 싶다 이런 꿈을 꾸시더라고요.
◆김경필> 이분들이 부자의 기질이 있다라는 게 뭐냐면 지금 내가 풀고 있는 문제를 풀면서 이것도 잘 풀고 있어요. 지금 그러면서 그다음 문제까지 생각을 한다는 거예요. 지금 국어 시간인데 국어 풀면서. 국어도 잘 풀어 잘 풀면서 그다음 시간 영어를 어떻게 할 거냐 이런 것까지 생각하시고 심지어.
◇이대호> 오늘 칭찬 많이 하시네요.
◆김경필> 수학까지 어떻게 할 거냐 그러니까 이분들이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연금 저축에 대한 또 ETF로 연금 저축에 투자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게 뭐냐 하면 돈쭐상담소에서 한번 말씀드렸지만 노후 준비라는 것은 금액을 많이 나오도록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적은 금액이라도 여러 곳에서 돈이 나오게 해야 된다라고 제가 말씀드린 적 있었잖아요. 일명 노후 준비에 대한 파이프라인 5개가 있어야 된다 이렇게 말씀드렸죠. 5개. 그러니까 파이프라인이 뭐냐면 우리가 집에서 수돗물 쓸 때 수도꼭지가 하나 있으면 안 되잖아요. 여러 수도꼭지가 있어야 되는 것처럼 파이프라인 5개. 공적연금, 퇴직연금 그다음에 기타 소득 그다음에 임대 소득 거기에 이분이 얘기했던 것처럼 개인연금 소득까지 있으면 완벽하다. 그러니까 저는 좋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나중에 530만 원 정도 600만 원에서 70만 원 정도 원리금 상환하고 530만 원 중에 포트폴리오를 짜실 때 10~15% 정도는 개인연금, ETF에 투자하는 거든 아니면 다른 데 투자하는 거든 하시는 거 저는 좋다고 봅니다. 너무 과다하게만 안 하면 저는 하나의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거로써는 상당히 좋다.
◇이대호> 오늘 이렇게까지 칭찬을 많이 하신 사례는 되게 드물었는데 그런데 오늘 사연 보내주신 이분들은요. 한 2년쯤 뒤에 대출금 거의 어느 정도 갚으셨을 때 한 번 더 사연 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김경필> 그리고 입주할 때 딱 주담대 한 1억 3,000만 안고 들어가시는 그런 상황인 거죠.
◇이대호> 그때는 또 어떻게 달라지는지 혹은 또 아이를 낳으신 이후의 삶은 또 어떻게 달라지는지 저희랑 계속해서 함께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좋은 사연 그리고 좋은 상담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경필>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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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비자금 모아두는 저수지 통장, 소득의 100~200% 규모로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1월 14일(목)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경필 (머니트레이너)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돌아왔습니다. 세상의 모든 돈 고민, 여기에서 풀어가십시오. 김경필 머니트레이너와 함께하는 돈쭐상담소 시간입니다. 안녕하세요.
◆김경필> 네, 안녕하세요.
◇이대호> 저희는 여러분의 사연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코너다 보니까 소비, 저축, 투자 뭐든 좋습니다. 여러분의 돈에 대한 사연 고민 올려주십시오. KBS 1라디오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홈페이지에 오시면 돈쭐상담소 게시판이 있거든요. 거기에다가 가급적 여러분의 재정 상황을 꼼꼼히 적어주실수록 선정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그리고 저희가 그냥 솔루션만 해드리느냐, 아니고요. 푸짐한 선물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에어프라이어, 진동 마사지기, LED 스탠드. 요거 3종 세트로 드린다고 합니다. 푸짐합니다. 그래서 많이들 보내주십시오.
오늘 사연을 보내주신 분들은요 30대 신혼부부입니다. 아직 아이는 없다고 하시고요. 그런데 집을 사면서 대출을 좀 일으켰습니다. 특히 부모님 돈까지 빌렸고요. 그래서 그 대출금 때문에 최대한 소비를 줄여가면서 살고 있는 30대 부부입니다. 그런데 비상금도 없고 노후 준비도 못하고 있고. 이렇게 빚만 갚는 게 맞을까요? 라는 걱정 고민을 보내주신 분들입니다. 특히 이분들께는 김경필 멘토의 ‘딱 1억만 모읍시다’ 책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멘토님, 일단 2인 가구입니다. 월 수입이 740만 원.
◆김경필> 굉장히 높네요.
◇이대호> 맞벌이. 그런데 부부 둘이 740만 원을 벌어서 쓰는 한 달 생활비가 130만 원입니다. 굉장히 적은 편이죠.
◆김경필> 그러게요. 돈쭐상담소의 고민 클라스를 보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이 정도면 굉장히 잘 통제하고 계시는.
◆김경필> 그럼요. 소비율이 18%에 불과합니다.
◇이대호> 전체 소득의.
◆김경필> 네, 이 정도면 소비에 있어서는 나무랄 게 전혀 없는 분들인 것 같은데. 보험료가 실비만 두 분이 가입하고 있다, 이렇게 돼 있더라고요. 이게 보니까 보험은 되도록이면 비용을 제가 그동안 좀 줄여라, 이런 말씀을 많이 드렸는데 사실 이분들이 소득이 700만 원이 넘기 때문에 보통 보험료라는 것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보통 한 3% 정도 내외로 하는 게 좋다라고 제가 말씀드렸는데.
◇이대호> 월 소득의 3%.
◆김경필> 실비만 가입을 했다라는 것은 그건 조금 보험을 좀 더 보완해야 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오히려 거꾸로 보험을 좀 늘려야 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왜냐하면 이렇게 고소득자들 같은 경우는 예를 들면 실비는 우리가 의료비 지원을 받는 거지만 예를 들면 경제활동이 중단될 수 있는 질병이 생겼을 때 소득을 보전해 줄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조금 보험료는 늘릴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리고 이분 부부가 지금 이렇게 허리띠를 졸라매는 이유가 지금 아파트 입주권에 투자를 하셨어요. 그래서 28년도에 입주 예정이라고 하시는데 그러다 보니까 부모님한테도 대출을 좀 받으셨고 그러다 보니까 거의 모든 600만 원 정도를 매달 지금 부모님한테 상환하고 있다. 그런데 저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비상금도 없고 지금 너무 한쪽으로 빚만 갚아서 좀 걱정이다, 이런 고민인데. 우리 청취자분들도 많이 느끼시겠지만 대출을 상환하는 것은 저축입니다. 그러니까 대출 상환하고 저축 못하고 있어요. 어떡해요라고 얘기하시는데, 사실 대출 상환하는 것이 저축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거기에 이자가 붙기는 합니다만, 원리금 자체에 또 원금도 있는 거니까요. 대출 이야기는 뒷부분에 또 해보겠습니다. 일단 이분들이 740만 원 벌어서 130만 원밖에 안 쓰고 있고 심지어 차도 팔았다고 합니다.
◆김경필> 이거 정말. 너무 돈쭐상담소를 너무 열심히 듣는 분인 것 같아요. 심지어 차를 팔았다, 이게 정말. 차를 가지고 있으면, 아마 이분들이 모든 포커스가 3년, 4년 후에 이 아파트에 입주하는 거기에 지금 맞춰져 계신 것 같은데. 거주하시는 입주권을 보니까 성남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수도권이시고 당분간은 차를 이렇게 반드시 꼭, 2인 가구니까, 아직 아이도 없고. 꼭 있어야 되느냐라고 봤을 때, 저는 굉장히 현명한 선택을 하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올해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중형 SUV가 기아자동차의 소렌토라고 하네요. 이게 9월까지 6만 1000대가 팔렸는데 2030들한테 좀 인기가 많은 차종인 것 같은데 한국자동차협회 발표에 의하면 국산차 감가율이 5년에 63.2%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무슨 얘기냐면 차를 사면 차량 가격의 63.2%가 5년 안에 사라진다.
◇이대호> 60개월 만에.
◆김경필> 60개월 만에. 그럼 그 얘기는 무슨 얘기냐면 우리가 차를 사면 보통 그냥 한 달에 1%씩 차량 가격의 1%씩 소비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4000만 원짜리 차를 샀다 그러면 매달 40만 원씩 소비를 하고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것도 현금으로 샀을 때 그런 얘기고 만약에 할부로 샀다면, 한 1000만 원 정도를 이렇게 현금 내고 3000만 원 60개월 할부를 했다 그러면 한 달에 이것도 49만 8000원 정도 나가거든요. 그러면 아무런 유지비 더하기도 전에 벌써 90만 원 쓰고 있는 거예요. 한 달에. 그 이 차가 가장 많이 팔렸다고 하는데 이게 무슨 외제차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거기에 제가 늘 말씀드리는 거지만 주유비, 주차비, 세차비, 수리비, 소모품비, 대리비, 발렛비, 거기다가 보험료, 통행료, 가끔 과태료 또 날아오죠. 이런 거, 거기다 세금까지 더한다 그러면 유지비가 아무리 국산 중형 SUV라고 하더라도 130~140만 원이 훌쩍 넘어간다. 그러면 300, 400만 원을 소득을 버는 분들이 이 차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는 것만으로도 130, 140만 원을 세이브 하는 거예요.
◇이대호> 한 달에.
◆김경필> 예, 그러니까 이분들은 사실 700만 원이 넘는 2인 가구니까 차를 산다고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런데 본인들의 어떤 내 집 마련에 대한 목표에 집중하면서 차를 팔았다. 저는 굉장히 훌륭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그 팔았던 차도 아버님께 받았던 차라고 합니다. 그것마저도 팔았다. 대단하십니다. 그러니까. 그리고 또 놀랄 지점이 하나 있습니다. 식비. 두 사람의 한 달 식비가 청취자 여러분 얼마일 것 같습니까? 두 사람의 한 달 식비가 10만 원이랍니다. 10만 원.
◆김경필> 저도 이거 보고 깜짝 놀랐는데 이분들이 블로그 체험단 이런 걸 한다고 그러네요?
◇이대호> 식당 같은 데 이렇게 지원을 해서 주말 같을 때는 그럴 때 가서 먹고 블로그에 사진 찍어서 올리고. 대신에 본인들은 무료로 시식을 하고, 굉장히 알뜰하네요.
◆김경필> 진짜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MZ들 사이에서 극강의 절약 챌린지를 본인 SNS에 게시하는 게 유행입니다. 여러분도 아마 아실 거예요. 요즘 욜로족이 가고 요노족이 온다 이런 말이 있죠. 욜로족과 반대되는 요노족은 말 그대로 오로지 필요한 거 하나만 소비하는 그런 계층입니다. 그래서 요즘 최근에 보도를 보면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를 쓰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체크카드의 발급 건수도 전년에 비해서 3배 이상 늘어나고 있다. 이게 청취자분들이 오해하실까 봐 말씀드리면 신용카드를 쓰나 체크카드를 쓰나 소비액이 달라지는 건 아닌데, 신용카드는 우리가 항상 쓰고 나서 나중에 명세서를 보잖아요. 내가 얼마 썼네? 그런데 체크카드는 내 통장 잔액 안에서 사용을 해야 되니까. 항상 쓰고 나서 확인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씀과 동시에 확인하는 시스템이에요.
◇이대호> 그렇죠, 잔액을 계속 볼 수 있죠.
◆김경필> 볼 수 있으니까. 이런 게 요즘 트렌드인 것 같은데 고민이라기보다는 약간은 본인의 자랑 같기도 하고. 정말 훌륭하다.
◇이대호> 되게 잘하고 계시는 거예요. 특히 남편분은 회사에서 식사를 제공해줘서 거기에서 해결을 하고 있고 사연자는 6000원짜리 구내 식당을 이용하신다고 합니다. 그 돈이 한 달에 10만 원이라는 거, 대단합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게 있는데요. 취미생활입니다. 운동인데. 남편의 취미가 크로스핏이라고 하는데 1년에 300만 원짜리를 끊으셨대요.
◆김경필> 여기에는 조금 돈을 쓰셨네.
◇이대호> 한 달 용돈이 130만 원인데 한 달에 25만 원 정도를 크로스핏에 쓰시는 셈이죠. 이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필> 사실 소득에 비해서, 이 세상의 모든 우리가 소비에 과소비라는 딱지를 붙일 수 없어요. 소득에 걸맞은 소비를 하면 그건 과소비가 아닌데, 이분들의 소득 수준이라든지 이런 걸 봤을 때 25만 원 정도를 운동에 쓴다, 이거는 과소비라고 볼 수는 없죠. 그런데 그 크로스핏이라는 게 아마 청취자분들 아시는 분들도 있고 무슨 운동인지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는데. 우리가 헬스클럽에 가서 운동을 할 때 한 가지 운동이 아니라 여러 가지 운동을 단기간에 해서 이렇게 근육을 좀 키우고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는 그런 운동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운동들에 이 정도 돈을 쓴다라는 것은 절대 과소비라고 볼 수는 없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최근에는 좀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자라는 게 MZ세대의 새로운 어떤 소비 성향이다 보니까 한 조사에 의하면 이 Z세대 10명 중에 7명이 현재는 욜로보다는 요노를 추구한다라고 하는데, 가장 많이 줄이려고 하는 항목이 뭐냐라는 설문조사가 있었거든요. 1위가 뭐였냐면 외식, 배달 음식, 식재료 구입이었습니다. 이걸 조금 줄이겠다는 게 제일 많았고. 그다음에 의류, 신발, 미용 이런 걸 줄이겠다가 2위였거든요. 그래서 아까 외식 배달은 36.9%, 의류 신발 미용은 32.2% 정도가 그런 대답을 했고요. 여기에 문화 여가 생활비는 세 번째로 그다음으로 줄여야 될 항목으로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그만큼 우리 Z세대가 오히려 먹는 건 줄여도 이 운동이나 여가생활에는 상대적으로는 좀. 우리 같으면 저희 기성세대 같으면 그럼 취미 그런 걸 안 하고 먹는 걸 좀 제대로 하지, 이렇게 얘기하는데. Z세대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네요. 곽** 님이 저는 식비 한 달에 10만 원 자신 없어요. 대단하시네요. 이렇게 보내주셨고요. 이** 님은 정말 알뜰하게 지출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분들을 보니까 저는 아직 멀었네요.
◆김경필> 자극을 받으시는군요.
◇이대호> 그런데 남편의 취미는 크로스핏, 한 달에 25만 원 정도 나가는데 아내분은 돈이 안 드는 러닝을 하신답니다.
◆김경필> 진짜 훌륭하네요.
◇이대호> 그런데 사실 부부 사이에 취미생활 때문에 좀 갈등을 겪는 분들이 좀 있잖아요. 특히 비용이 또 수반이 된다면.
◆김경필> 나는 왜 돈 안 쓰는데 당신은 왜 이렇게 많이 쓰냐. 뭐 골프 같은 거 할 때 골프가 부부가 같이 하면 싸움이 없어요. 그런데 한 사람만 골프를 하면 계속 잔소리를 듣습니다. 왜냐하면 골프라는 게 굉장히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운동이니까.
◇이대호> 그렇죠. 또 부부가 같이 하면 두 배로 드니까.
◆김경필> 그렇죠. 그런데 두 배로 들어가도 싸움은 없더라고요. 같이 하니까.
◇이대호> 그런데 이것도 가정 내에서 합의를 잘 보셔야 되는 거고요. 그런데 어찌 됐든 간에 남편분이 크로스핏 이걸 1년짜리를 끊으신 거예요. 300만 원을. 왜 대부분 헬스클럽도 그렇고. 요가도 그렇고 6개월 치, 1년 치 한 번에 끊으시면 훨씬 더 많이 할인이 됩니다라고 하면서 마케팅을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혹해서 장기 결제를 하게 되는데. 이것 자체는 어떻게 보세요? 어떻게 보면 이제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장기 결제하는 거야. 이렇게 합리화할 수 있잖아요.
◆김경필> 그렇죠. 자기 자신한테 어떤 소비를 할 때 이게 조금 너무 과한 소비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때 자기를 설득할 수 있는 설득 도구를 주는 게 마케팅이에요. 그러니까 이런 설득 도구를 만들어주면 자기한테 면죄부를 주게 된다. 장기 회원권 결제하고 안 가는 분들 굉장히 많습니다. 이게 사실은 왜 헬스클럽을, 피트니스 센터하시는 관계자분들이 들으면 좀 불편하실 수 있는데 사실 그 통계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장기 결제를 하고 그분들이 진짜 그 결제한 기간을 다 오질 않아요. 그러니까 따라서 단기간 매월 또는 3개월 결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니까 왜냐하면 운동이라는 게 해보다 보면 또 이게 나랑 안 맞네. 그리고 또 바꿀 수도 있고 트렌드가 바뀌잖아요.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돈이 든다고 하더라도 당장은 조금 전체적인 평균 금액은 높아지는 것 같아도 자주 결제하는 게 낫습니다. 어쩌면 이런 약한 마음을 다잡고 운동을 장기간 하려고 일부러 결제를 하시는 분들도 있죠. 내가 이렇게 해놔야 운동을 한다라고 하는데.
◇이대호> 돈 아까워서라도 간다.
◆김경필> 돈 아까워서라도 간다. 그런데 사실 돈 아까워서도 갈 것 같지만 사실 포기도 빠르거든요. 그래서 마케팅의 기본이라는 게 이렇게 장기 결제를 하게 되면 전체 금액보다는 한 달 금액을 보여주잖아요. 한 달에 얼마밖에 안 돼.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그렇게 돼버리면 이게 마케팅에서는 토탈 금액보다는 이게 우리가 인스톨먼트 플랜이라고 그래서 분할로 보여주는 것이 훨씬 더 결제하기 쉽게 만드는 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사실은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그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한다면 나한테는 엄청난 손실이 생기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제가 권해드리고 싶은 거는 운동을 해보면서 나랑 맞는 것 같아. 그러면 3개월 하고. 진짜 나랑 잘 맞는 것 같아. 그러면 그때 6개월 하고. 이런 식으로 기간을 늘려가는 것이 현명하다. 처음부터 그냥 딱 갔는데 이건 무조건 1년 해야지. 그리고 1년으로 끊으면 안 된다.
◇이대호> 그렇죠. 이게 사실 그 마케팅에 대해서 저희도 행동경제학 시간에도 알려드린 바 있는데 잘게 쪼개는 게 기업들의 마케팅입니다. 연 360만 원이 아니라 월 30만 원이 아니라 하루 9900원. 연 360만 원이지만 하루에 9900원으로 당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으니까.
◆김경필> 맞아요. 그러니까 기업들은 쪼개서 보여주더라도 소비자는 항상 그 쪼갠 금액을 합쳐서 생각해 볼 필요는 있어요. 한 번은. 그런데 그래서 9900원인데 그러면 1년으로 하면 얼마야. 이걸 한번 생각하고 결제를 하셔야 되는 거예요.
◇이대호> 맞아요. 그래서 이게 이 마케팅은, 특히 이제 심리학을 또 이용하는 거기 때문에. 거의 뭐 공격과 수비를 배우듯이 양쪽을 다 알고 있어야 됩니다.
◆김경필> 근데 요즘 너무 공격력이 강해졌기 때문에 우리도 이 돈쭐상담소를 통해서 수비력을 조금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이대호> 배워야 됩니다.
◆김경필> 네, 배워야 됩니다.
◇이대호> 박** 님이 저희 남편은 비싸도 3개월 이상은 결제 못하게 해요.
◆김경필> 현명하신 것 같아요.
◇이대호> 이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오늘 사연자분들에 대해서. 이** 님이 부자 근성이 있네요. 천부적인 건가요? 이렇게 보내주셨고. 김** 님, 이분도 역대급인 듯. 거의 뭐 식비 10만 원. 여기에 다들 이제 놀라신 것 같아요. 잘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앞에서도 살짝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이분들이 700만 원 이상 벌어도 생활비로 100만 원밖에 쓰지 않는 이유. 부동산 사느라 이제 돈이 어떻게 보면 없고. 매달 600만 원씩을 갚아나가고 있다라는 겁니다.
◆김경필> 지금 내용을 보니까 이주비 대출 1억 3000. 이거는 2028년도에 입주할 때 주택담보대출로 전환이 되고 지금 부모님한테 6800만 원 정도를 빌리셔서 그걸 지금 600만 원씩 상환하고 있고 그다음에 이제 내년에 입주권에 대한 추가 분담금이 한 1억 2800만 원 정도 이것도 나눠서 상환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내용을 보니까 성남의 아파트 입주권 59제곱미터인데 4억 6300입니다. 이거 제가 살짝 한번 찾아봤는데 어딘지 알겠더라고요. 여러분들이 아시겠지만 그 8호선, 8호선 라인에, 8호선이 성남을 지나가잖아요. 근처인데 아마 역세권인 것 같아요. 주변을 한번 조사해 보니까 성남 같은 경우는 구도심이 좀 많고 아직 신축 아파트가 많지는 않은데 신축 같은 경우에 최근에 23평형 기준으로 9억 정도 하더라고요. 그러면 이제 이분 같은 경우는 59제곱미터면 이게 25평 정도 되니까 28년도에 만약에 신축으로 입주를 하시게 된다면 모르긴 몰라도 실제 가치는 한 10억 정도 되지 않을까.
◇이대호> 물론 적어주신 바에 따르면 입주권 추가 분담금도 좀 있다고 합니다. 이것도 또 준비를 해야겠죠.
◆김경필> 그렇죠. 그리고 이제 오빠한테 2000만 원 빌려준 돈이 또 있으세요. 그러니까 이분의 현재 자산은 아직 집이 완공된 건 아니니까 뭐 우리가 딱 단정적으로 10억이다 이렇게 얘기하긴 어렵고 지금 4억 6300 입주권에다가 오빠 빌려준 돈 2000만 원. 그다음에 이분들이 부모님하고 같이 거주하시는지 따로 사시는지는 얘기를 안 하셨는데 만약에 따로 사신다면 지금 거주하시는 전세 보증금이 있을 거예요. 그런데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서 이 정도의 자산이 있고요. 대출은 앞으로 받아야 될. 죄송합니다. 앞으로 받아야 될 대출까지 다 해서 3억 2600만 원 정도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로는 순자산이 2억이 채 안 되는 거죠. 너무 좀 부동산에 몰빵이 돼 있는 거 아니야. 약간 이런 느낌이 들긴 하는데 이게 28년도에 정상적으로 입주를 하셔서 주변 시세를 감안했을 때는 최소한 9억, 10억 정도의 현재 가치는 있으니까 이분들의 순자산은 잠정적으로는 한 7억 정도 된다. 이렇게 보실 수가 있는 거죠.
◇이대호> 그러니까 사실 이분들이 전형적으로 자산은 많이 없지만 소득은 높은 부부. 그러니까 자산을 늘리기 위해서 지금의 소득으로 불려나가되 소득을 극도로 통제하는 딱 그런 케이스인 거네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소득을 늘리는 것뿐만이 아니라 소비를 줄이는 게 더 어려운데 이분들이 일단은 극강으로 소비를 줄이고 있다.
◆김경필> 그런데 청취자분들도 걱정은 되실 거예요. 이 사연을 들으면서. 그런데 저 부부가 저렇게 도대체 언제까지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지금은 앞으로 3년, 4년 안에 있는 입주에 대한, 이 아파트에 대한 것에 그냥 올인을 하고 있는데.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한번 생각해 봐야 될 게 청취자분들도 600만 원 정도를 내가 대출을 상환한다. 그리고 지금 극강의 절약을 하고 있다. 이 부부가 지금 조금 힘들긴 하겠지만 문제는 소득이라는 건 올라갑니다. 소득이라는 건 올라가요. 그러니까 지금 내가 만약에 600만 원 정도를 계속 원금을 상환할 정도의 그 어떻게 보면 저축의 근육이 단련되고 있다. 그러면 이제 여기서 앞으로 소득이 조금만 올라가면 갑자기 살림이 확 피는 느낌이 날 거예요. 지금 130, 140밖에 생활비를 못 쓰고 있는데 만약에 내년에 이 부부가 한 50만 원이라도 생활비가 소득이 늘어난다. 그러면 그것까지 저축을 할 수는 없을 거고 그때 이제 생활비가 늘어나는 거죠. 그러니까 이렇게 높은 수준으로 저축을 초반부터 시작한 사람이 좋은 점이 뭐냐 하면 이 600만 원이라고 하는 저축이 유지된다는 거예요. 어떤 분은 이러지 않습니까? 나는 그냥 200, 300만 원 하다가 나중에 점차 차츰차츰 400, 500, 600 이렇게 늘릴 거야. 이렇게 얘기하지만 이 세상에 어떤 사람도 자기 소득 높아지는데 소비가 가만히 있질 않거든요. 그러니까 이분들은 아예 처음에 이 젊은 시기에 이거를 먼저 해버리자. 600만 원을 저축을 하고 그다음에 소득이 늘어나는 걸 조금씩조금씩 자기 생활비를 늘린다. 이러면 이분이 이제 아까 우리 청취자분도 문자로 보내주셨던 것처럼 부자의 기질이 있는 분이에요.
◇이대호> 어떻게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절약 근육이 있는 분들.
◆김경필> 그렇죠. 절약 근육은 뒤로 후퇴를 안 하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보통 바벨을 80kg을 가볍게 드는 사람이 80kg을 잘 들게 되면 그다음에 어떡합니까? 이제 나 80kg 잘 드니까 앞으로 한 50kg만 들자. 이러지는 않잖아요. 항상 그 80kg라는 게 기준이 되잖아요. 그러니까 이분들도 나중에 소득이 높아져도 500, 600은 무조건 저축할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에. 그다음에 훨씬 더 어떻게 보면 강력한 자산의 증식이 가능하다.
◇이대호> 이게 사실 새는 수도꼭지를 꽉 틀어쥐고 있을 수 있는 악력 같은 거네요. 그런데 초반부터 이렇게 600만 원씩 갚아나가면서 100만 원밖에 못 쓰고 하면 이게 단련이 돼서 나중에는 더 큰 일도 하실 수 있을 테고.
◆김경필> 그러니까 이분들이 현재는 이자를 많이 내고 있지 않지 않습니까? 그런데 나중에 주담대로 전환이 되면 이자 원리금을 내야 되는데 제가 한번 계산을 해봤는데 600만 원이라고 하는 정말 엄청난 속도로 저축을 한다면 2028년도에 이분들이 먼저 갚아야 될 부모님의 6800만 원과 추가 분담금 합치면 1억 9600인데요. 일단은 우리 앞에 놓여져 있는 이 1억 9600이 5% 금리라고 해도 600만 원 정도의 속도면 3년 안에 다 갚아버립니다.
◇이대호> 대단한 거죠.
◆김경필> 그러면 입주할 때쯤이면 뭐만 남냐. 딱 1억 3000 주담대만 남는 거예요. 시세 10억 원에 가까운 아파트에 주담대 딱 1억 3000이 있는데 그 당시에도 600만 원이라고 하는 이 저축의 속도를 당연히 유지하실 거라고 보거든요. 그러면 1억 3000만 원을 만약에 5% 금리로 갚는다. 2년밖에 안 걸려요. 그럼 이 얘기는 무슨 얘기냐면 이분들이 지금 앞으로 5년 안에 이 대출이 다 없어질 수 있게 만드는 속도에 600만 원이라는 저축의 속도가 이만큼 대단한 겁니다. 그러니까 이분들은 5년 후면 그냥 아파트에 대출이 하나도 없는 그런 상황이 되는 거죠. 그런데 보통은 그렇게 안 갚지 않습니까? 그냥 보통 2년 원리금이 아니라 1억 3000을 주담대를 받게 되면 보통 30년, 35년.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그래야지 뭔가 당장의 원리금 부담이 좀 낮아지고 있다.
◆김경필> 그렇게 되면 한 달에 70만 원만 내면 돼요. 한 달에 70만 원만 내면 그냥 30년을 나눠서 갚는 거예요.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600만 원 저축하던 분이 원리금으로 70만 원밖에 안 나간다고 그러면 530만 원의 여유가 생기는 거죠. 이 530만 원을 다른 데 저축을 하든 투자를 한다 그러면 또 이게 엄청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거죠.
◇이대호> 그러네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제 대출이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게 만드는 효과가 만기를 길게 늘리는 건데. 그에 따른 뭐 사실 이자 부담이 또 커지는 거죠. 갚아야 할 기간이 길어지면.
◆김경필> 얘기가 나온 김에 말씀드리면 우리가 대출이라는 건 일반적으로 다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으로 갚지 않습니까? 주택담보대출. 그런데 사실은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 외에도 원금 균등상환이라는 게 있거든요. 원금 균등상환이 있고 원리금 균등상환이 있고 만기 일시상환이 있는데 여기서 가장 이자를 많이 내는 게 만기 일시상환이에요. 그다음으로 많이 내는 게 원리금 균등. 가장 이자를 적게 내는 게 원금 균등입니다. 그러니까 원금은 똑같은 금액을 내면서, 갚으면서 이자만 줄여나가는 게 원금 균등인데 원금 균등은 뭐 사실 소비자가 원하지 않는다 그러면 굳이 은행에서는 권하지 않죠. 왜냐하면 은행 입장에서는 이자를 많이 받아야 되니까.
◇이대호> 그렇죠. 오랫동안.
◆김경필> 그러니까 어쨌든 이분 같은 경우는 여러 가지 한 5년만 지나면 이 600만 원이라고 하는 엄청난 저축을 할 수 있는 속도 때문에 5년 안에 대출을 다 갚아버릴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이분들은 이 저축의 근육을 유지만 한다면 뭐 사실은 큰 문제는 없는. 사실 오늘 고민이라고 하기에는 커다란 문제는 없는 분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대호> 일단은 600만 원을 상환하는 게 은행으로 가는지 부모님에게 얼마나 가는지 말씀은 안 해주셨는데 일단은 대단하다는 이야기를 저희가 계속하게 됩니다.
◆김경필> 계속할 수밖에 없어요.
◇이대호> 계속하게 됩니다. 4*** 님도 젊은 사람들이 대단하네요. 우리 아들은 조금씩은 써야 순환돼서 좋다고.
◆김경필> 순환. 뭐가 순환이 되는 거야.
◇이대호> 돈도 좀 돌아야 됩니다. 이렇게. 그리고 이분들이 아까 잠깐 소개를 해 주셨습니다만 반대로 오빠한테는 2000만 원을 빌려줬어요. 본인들도 대출이 많습니다만 2000만 원을 가족에게 빌려줬다. 가족 찬스일 수도 있을 텐데. 이 가족끼리의 돈 거래는 기본적으로 어떻게 보세요?
◆김경필> 뭐 한 번 우리 돈쭐상담소에서 다룬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가까운 가족들 간의 돈 거래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금융기관이라는 것 자체가, 금융기관에서 우리가 빌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닌 상황이다라고 하면 그건 좀 약간 특수하지 않은 비정상적인 특수한 상황이거든요.
◇이대호> 그러니까 떼일 수도 있는 어떤 막다른 골목에 계신 상황일 수도 있고.
◆김경필> 막다른 골목에 계신 상황이다. 그런데 이제 2000만 원 정도의 금액이라면 2억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뭐 이 정도에서는 잠깐잠깐 이렇게 빌려주고 하는 거는 뭐 크게 문제는 없다고 보는데 사실은 기본적으로 돈 거래를 안 하는 게 제일 좋겠지만 금액 자체가 2000만 원이니까 이 정도는 글쎄요, 뭐 오빠한테 빌려주고 또 나중에 또 급한 일 있을 때 또 오빠한테 빌리고 뭐 이 정도야 사실 우리나라 한국 사람들이 어떤 가족 간의 정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이거 가지고 막 문제 삼기는. 그런데 2억이다. 이게 금액이 이 정도가 되면 이거는 안 되는 거고요.
◇이대호> 그렇게 또 빌려줄 수 있는 여력도 아마 이분들은 당연히 안 되시니까. 그런데 이게 사실 자금도 계획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또 입주 시점이라는 거는 또 시간이 째깍째깍 다가오고 있고. 그래서 중간에 이 자금 계획이 틀어지면 안 된단 말이죠. 그래서 오빠분한테 받을 돈도 받아야 될 때에 받아야 되는 거고.
◆김경필> 입주 시기에 받아. 받아야 된다.
◇이대호> 뭔가 플랜B가 좀 필요하지 않을까요?
◆김경필> 그러니까 뭐 사실 이분들의 자금 운용을 봤지 않습니까? 한 달에 600만 원씩 원금을 상환하고 소득도 700만 원 이상이고 입주권의 대출이 이제 조금 생기긴 하겠지만 28년도에 입주를 한다고 하면 아직까지는 또 시간 조금 남아 있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봤을 때 2000만 원이라고 하는 것이 이분들의 자금 계획에 문제가 될 정도의 큰 금액은 아니다라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금액이 만약에 막 5,000, 1억 이상 이렇게 됐으면 야 이거 정말 가족 간에 얼굴 붉히는 일이 생기면 안 될 텐데, 입주에 문제가 생기면 안 될 텐데 이런 어떤 생각이 드는데 금액이 자금 계획에 크게 지장이 될 정도의 금액은 아닌 것 같아요.
◇이대호> 네, 그렇죠. 그래서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주더라도 만약에 이걸 떼었을 때 내 생활에 정말 치명타가 있는지 없는지부터 또 감안할 필요도 있죠.
◆김경필> 최악의 경우를 한번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항상.
◇이대호> 그런데 이분들이 거의 한 130만 원 쓰고 나머지는 전부 다 빚 갚는 데 쓰고 계시는데 이게 앞에서도 빚 갚는 것도 자산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문제는 비상금도 없고 따로 저축해둔 돈도 거의 없다는 겁니다. 항상 강조하시는 저수지 통장도 거의 없으신 것 같고요.
◆김경필> 그렇죠. 그러니까 사실 이렇게 집이라고 하는 거를 내 집 마련이라는 거를 굉장히 신경 쓰시는 분들이 많고 거기에 또 수억 원이라고 하는 대출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잠정적인 대출이 미래에 있는 거잖아요. 이분들이. 그러다 보니까 빨리 이걸 갚아서 없애야 된다라는 강박이 있는 이게 너무나 당연하다. 그런데 좀 전에 우리 이대호 기자님 말씀하신 것처럼 그래도 어느 정도는 저수지 통장에 예비 자금이 있어야 된다. 물론 2인 가구가 아직 자녀가 없기 때문에 그렇게 갑자기 그렇게 큰 돈이 나갈 일이 뭐가 있겠느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죠. 그렇지만 최소한 본인 소득에 최소한 한 3개월 정도 소득만큼 그러니까 이분들 같은 경우는 한 2,000만 원 정도. 그러니까 오빠한테 빌려줬던 정도 돈 수준 그 정도는 본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예비 자금이 있어야 돼요. 그러니까 이제부터 600만 원을 갚는 속도를 조금 늦추시더라도 저수지 통장에 그래도 어느 정도의 금액 그 정도는 좀 모아놓으시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이분들의 생각은 아파트라는 게 또 가장 중요한 내 집 마련이고 돈이 들어간 만큼 사실 그리고 아파트라고 하면 대한민국에서는 그래도 안전자산에 속하는 거고요. 아파트는 부동산이지만 그래도 유동성이 있는 부동산 아닙니까? 현금화가 굉장히 어렵다거나 이러지도 않고 대출도 사실은 나름대로는 현재까지 좀 자유로운 편이니까 그런 면에서 아마 예비 자금 모으는 걸 조금 소홀히 하신 것 같은데 그래도 본인 소득의 한 100%에서 한 200% 이 정도의 예비자금 정도는 좀 모아두실 필요가 있다.
◇이대호> 그리고 30대 맞벌이 부부신데 우리 청취자분들이 이런 질문 계속 보내주시네요. 8***님도 그렇고 9***님도 그렇고 2세 계획은 없는지 아이를 낳게 되면 경제 상황이 180도 달라진다 이런 의견들 올라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분들이 내년 하반기에 아이를 가질까 이렇게 계획을 하고 계시대요. 이 부분에 대한 재정 상황도 또 준비가 필요하잖아요.
◆김경필> 그렇죠.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이 소득이 낮지는 않고 높은 부부라는 것이 오히려 어떻게 보면 한 사람이 육아휴직을 들어가게 됐을 때 생기는 소득의 손실 같은 게 있을 수 있겠죠. 최근 같은 경우는 육아휴직에 대한 그런 기업이라든가 보조금이 잘 돼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풀타임으로 일하는 것보다는 소득이 줄어들거든요. 그럼 그런 것들을 계획을 당연히 하시겠죠. 그러나 중요한 거는 우리가 돈으로 계산할 수 없을 정도로 또 소중한 게 자녀를 낳아서 키우는 일이기 때문에 그리고 또 의외로 또 자녀를 낳아서 키웠을 때 어느 정도 성장기에 아이를 양육하는 시기에 또 국가로 받는 여러 가지 혜택, 국가로부터 지원받는 혜택들이 또 있습니다. 이제 그런 것들을 생각을 하면 좋을 것 같고 그렇다고 그래서 입주를 다 하고 우리가 대출 다 갚은 다음에 나중에 한번 아이를 생각해 보자 이런 생각은 안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지금 여기에 살짝 써주신 내용을 보니까 이 부부가 연상연하 커플입니다.
◇이대호> 네, 그러시더라고요.
◆김경필> 여성분이 37세 남성분이 31세인데 6살 차이가 나네요.
◇이대호> 그런데 이 사연도 아내분이 보내주신 것 같은데 어떻게 보면 부동산 투자도 그렇고 좀 주도적으로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내 말 잘 들어야 된다고 하는데 특히 부동산 문제는.
◆김경필> 잘 들으면 집안이 편안하죠.
◇이대호> 그리고 이분들이 나중에 또 꿈이 있습니다. 이렇게 빨리빨리 대출을 갚으려고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나중에 내 집 마련 이후에 또 수익형 부동산까지도 투자해 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 있으시더라고요.
◆김경필> 이분들이 지금 대출 이 상태 이 속도로 나가면 600만 원 정도를 제가 지금 계속 그 표현을 쓰는데 엄청난 속도로 대출을 갚아나가면 우리 40대 우리 초반에 42세 정도가 됐을 때는 대출 없는 수도권에 25평 아파트 1주택자가 되거든요. 그러면 충분히 40대 초반에 벌써 수도권의 신축 아파트에 입주를 하신다. 그럼 충분히 제가 봤을 때는 은퇴 전까지 조금 더 노력하신다 그러면 아까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600만 원이라고 하는 저축 속도를 갖고 있는 분이 나중에 소득이 올라가는 거는 다 소비하더라도 600만 원 정도의 저축을 유지한다면 1년에 7,200만 원 정도 원금이 모이는 정도의 속도지 않습니까? 이 정도 속도라고 그러면 은퇴까지 두 분이 걱정, 고민하시는 것처럼 또 하나의 거주용 부동산 아닌 임대용 부동산 만드는 것은 저는 크게 문제가 없을 거다. 그리고 5년 후가 되면 1억 3,000만 원 주담대를 30년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으로 하게 되면 70만 원 정도 금리 5%로 내게 되니까 530만 원이라는 잉여 자금이 생기는 거예요. 그럼 530만 원 갖고 저축을 해도 되고 투자를 해도 되고 이걸 늘려서 언젠가는 내 집 말고도 임대형 부동산을 만들어낼 수가 있겠죠.
◇이대호> 그런데 앞에서도 우리가 절약 근육이라는 표현도 해 주셨습니다만 이렇게 절약 근육이 형성되어 있으니까 앞으로도 가능할 텐데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그런데 이게 젊었을 때부터 이렇게 습관이 되신 거죠. 밖에서 돈 안 쓰시는 것도 나이 들어서도 거의 변하질 않잖아요.
◆김경필> 그렇죠. 그게 제가 한번 말씀드린 적 있는데 본인의 소득에 비해서 너무 과한 소비를 하는 분들의 특징이 뭐냐라고 봤을 때 일상에서 행복을 잘 못 느끼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린 적이 있었죠.
◇이대호> 그러니까 소비를 과하게.
◆김경필> 네, 과하게 하시는 분들. 물론 100%는 아니겠지만 그 이야기는 무슨 얘기냐 하면 우리가 소비를 많이 하면 행복하고 소비를 적게 하면 난 불행해질 거야라고 하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그렇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그 70세의 그 남편분도 그러고 있는 거예요. 지금 내가 막 억지로 하고 싶은 소비를 억제하면서 절약해야 돼 절약해야 돼 이렇게 노력하면서 절약을 하시는 게 아니라 그냥 그게 편한 거예요. 그러니까 그것들이니까 아마 이분들도 지금 살짝 써주신 내용을 보면 그런데 어쩔 때는 가끔 현타가 온다 그런 내용이 좀 있었거든요.
◇이대호>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아끼시면서도 그런 현실 타이밍이 좀 오는 거죠.
◆김경필> 그러니까 그런 어떤 생각이 드는데 아직은 그러니까 이분들은 그게 완전히 적응이 된 상태는 아니고 지금 적응해 가는 과정인 거죠. 그러니까 530만 원 나중에 빚을 다 갚고도 530만 원 정도의 여유 자금이 있다 그러면 그 안에서는 좀 밸런스를 맞춰보실 필요는 있지 않을까. 너무 이렇게 530만 원을 다 그냥 또 임대용 부동산 또 우리 1주택 끝났으니까 또 노후를 준비해야 된다 이러면서 그것도 좋지만 조금은 밸런스를 맞춰서 본인의 현재 생활에도 좀 투자하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이대호> 그런데 이분들이 스스로 또 그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라는 것도 알고 계세요. 그러니까 주식이나 다른 재테크를 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어떤 투자의 시기를 놓치는 것 아닌가라는 걱정도 하고 계시더라고요.
◆김경필> 그렇죠. 최근 같은 경우는 트럼프 대선 대통령 당선 이후에 지금 자산시장이 특급 미국 주식이라든지 비트코인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청취자분들 중에 마음이 되게 동요되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투자라는 건 비트코인 같은 건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을 투자 안 하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투자한 사람은 없거든요. 내가 만약에 지금 이렇게 많이 올랐어? 1억 2,000이 넘어가고 이런 상황에서 야 그러면 1억 2,000이라고 하더라도 지금 내가 1억 2,000에 샀다가 이게 1억 4,000, 5,000되면 내가 3,000만 원 버는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사실은 3,000만 원 버는 게 아닙니다. 왜냐하면 1억 2,000에 샀는데 1억 5,000까지 가면 3,000만 원 버는 거 아니냐. 그걸 팔아야 3,000만 원이 수익이 생기는데 절대 못 팔아요. 지금 같은 상황에서. 만약에 어떤 사람이 기적적으로 팔았다 3,000만 원을 손에 쥐었어요. 그러면 그다음에 비트코인을 안 쳐다볼 수 있습니까?
◇이대호> 계속 쳐다보죠.
◆김경필>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사실 우리가 투자라는 거는 이분들이 지금 굉장히 지금 30대 초반으로서 사회에서 엄청나게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또 집에 내 집 마련하기 위해서 집중하고 있는데 투자까지 못하고 있고 미국 주식도 못 들여다보고 있고 비트코인도 투자 못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이다. 투자라는 거는 생각보다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입니다. 이게 우리가 미국 주식 보려고 새벽 3시에 일어나는 분이 있다고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미국 주식도 안 보는데 새벽 3시에 일어나는 분도 있어요. 유럽 축구 보느라고. 그런데 이 비트코인은 24시간이에요. 이게 만약에 내가 이거를 투자를 시작하는 순간.
◇이대호> 변동 폭도 크고.
◆김경필> 이거 투자하는 순간 저는 사실 이 부부의 라이프 사이클이라든지 성향으로 봤을 때는 당분간은 이 내 집 마련하는 거 완성될 때까지는 너무 과도한 투자는 좀 안 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권하고 싶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라이프 사이클에 맞게끔 투자를 하는 것도 일종의 어떻게 보면 전공 같은 게 있더라고요. 어떤 분들은 부동산을 잘하시고 어떤 분들은 주식이나 채권 잘하시고 어떤 분들은 코인을 잘 보시고 그것도 본인의 상황에 맞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사연자의 목표 중에 하나가 연금 저축 아직 이런 게 잘 없으신가 봐요. 노후 준비가. 연금 저축으로 ETF 투자를 해서 배당금만으로도 월 생활비로 쓰고 싶다 이런 꿈을 꾸시더라고요.
◆김경필> 이분들이 부자의 기질이 있다라는 게 뭐냐면 지금 내가 풀고 있는 문제를 풀면서 이것도 잘 풀고 있어요. 지금 그러면서 그다음 문제까지 생각을 한다는 거예요. 지금 국어 시간인데 국어 풀면서. 국어도 잘 풀어 잘 풀면서 그다음 시간 영어를 어떻게 할 거냐 이런 것까지 생각하시고 심지어.
◇이대호> 오늘 칭찬 많이 하시네요.
◆김경필> 수학까지 어떻게 할 거냐 그러니까 이분들이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연금 저축에 대한 또 ETF로 연금 저축에 투자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게 뭐냐 하면 돈쭐상담소에서 한번 말씀드렸지만 노후 준비라는 것은 금액을 많이 나오도록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적은 금액이라도 여러 곳에서 돈이 나오게 해야 된다라고 제가 말씀드린 적 있었잖아요. 일명 노후 준비에 대한 파이프라인 5개가 있어야 된다 이렇게 말씀드렸죠. 5개. 그러니까 파이프라인이 뭐냐면 우리가 집에서 수돗물 쓸 때 수도꼭지가 하나 있으면 안 되잖아요. 여러 수도꼭지가 있어야 되는 것처럼 파이프라인 5개. 공적연금, 퇴직연금 그다음에 기타 소득 그다음에 임대 소득 거기에 이분이 얘기했던 것처럼 개인연금 소득까지 있으면 완벽하다. 그러니까 저는 좋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나중에 530만 원 정도 600만 원에서 70만 원 정도 원리금 상환하고 530만 원 중에 포트폴리오를 짜실 때 10~15% 정도는 개인연금, ETF에 투자하는 거든 아니면 다른 데 투자하는 거든 하시는 거 저는 좋다고 봅니다. 너무 과다하게만 안 하면 저는 하나의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거로써는 상당히 좋다.
◇이대호> 오늘 이렇게까지 칭찬을 많이 하신 사례는 되게 드물었는데 그런데 오늘 사연 보내주신 이분들은요. 한 2년쯤 뒤에 대출금 거의 어느 정도 갚으셨을 때 한 번 더 사연 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김경필> 그리고 입주할 때 딱 주담대 한 1억 3,000만 안고 들어가시는 그런 상황인 거죠.
◇이대호> 그때는 또 어떻게 달라지는지 혹은 또 아이를 낳으신 이후의 삶은 또 어떻게 달라지는지 저희랑 계속해서 함께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좋은 사연 그리고 좋은 상담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경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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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14 14:01:40
- 수정2024-11-14 14: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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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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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1월 14일(목)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경필 (머니트레이너)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돌아왔습니다. 세상의 모든 돈 고민, 여기에서 풀어가십시오. 김경필 머니트레이너와 함께하는 돈쭐상담소 시간입니다. 안녕하세요.
◆김경필> 네, 안녕하세요.
◇이대호> 저희는 여러분의 사연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코너다 보니까 소비, 저축, 투자 뭐든 좋습니다. 여러분의 돈에 대한 사연 고민 올려주십시오. KBS 1라디오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홈페이지에 오시면 돈쭐상담소 게시판이 있거든요. 거기에다가 가급적 여러분의 재정 상황을 꼼꼼히 적어주실수록 선정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그리고 저희가 그냥 솔루션만 해드리느냐, 아니고요. 푸짐한 선물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에어프라이어, 진동 마사지기, LED 스탠드. 요거 3종 세트로 드린다고 합니다. 푸짐합니다. 그래서 많이들 보내주십시오.
오늘 사연을 보내주신 분들은요 30대 신혼부부입니다. 아직 아이는 없다고 하시고요. 그런데 집을 사면서 대출을 좀 일으켰습니다. 특히 부모님 돈까지 빌렸고요. 그래서 그 대출금 때문에 최대한 소비를 줄여가면서 살고 있는 30대 부부입니다. 그런데 비상금도 없고 노후 준비도 못하고 있고. 이렇게 빚만 갚는 게 맞을까요? 라는 걱정 고민을 보내주신 분들입니다. 특히 이분들께는 김경필 멘토의 ‘딱 1억만 모읍시다’ 책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멘토님, 일단 2인 가구입니다. 월 수입이 740만 원.
◆김경필> 굉장히 높네요.
◇이대호> 맞벌이. 그런데 부부 둘이 740만 원을 벌어서 쓰는 한 달 생활비가 130만 원입니다. 굉장히 적은 편이죠.
◆김경필> 그러게요. 돈쭐상담소의 고민 클라스를 보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이 정도면 굉장히 잘 통제하고 계시는.
◆김경필> 그럼요. 소비율이 18%에 불과합니다.
◇이대호> 전체 소득의.
◆김경필> 네, 이 정도면 소비에 있어서는 나무랄 게 전혀 없는 분들인 것 같은데. 보험료가 실비만 두 분이 가입하고 있다, 이렇게 돼 있더라고요. 이게 보니까 보험은 되도록이면 비용을 제가 그동안 좀 줄여라, 이런 말씀을 많이 드렸는데 사실 이분들이 소득이 700만 원이 넘기 때문에 보통 보험료라는 것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보통 한 3% 정도 내외로 하는 게 좋다라고 제가 말씀드렸는데.
◇이대호> 월 소득의 3%.
◆김경필> 실비만 가입을 했다라는 것은 그건 조금 보험을 좀 더 보완해야 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오히려 거꾸로 보험을 좀 늘려야 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왜냐하면 이렇게 고소득자들 같은 경우는 예를 들면 실비는 우리가 의료비 지원을 받는 거지만 예를 들면 경제활동이 중단될 수 있는 질병이 생겼을 때 소득을 보전해 줄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조금 보험료는 늘릴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리고 이분 부부가 지금 이렇게 허리띠를 졸라매는 이유가 지금 아파트 입주권에 투자를 하셨어요. 그래서 28년도에 입주 예정이라고 하시는데 그러다 보니까 부모님한테도 대출을 좀 받으셨고 그러다 보니까 거의 모든 600만 원 정도를 매달 지금 부모님한테 상환하고 있다. 그런데 저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비상금도 없고 지금 너무 한쪽으로 빚만 갚아서 좀 걱정이다, 이런 고민인데. 우리 청취자분들도 많이 느끼시겠지만 대출을 상환하는 것은 저축입니다. 그러니까 대출 상환하고 저축 못하고 있어요. 어떡해요라고 얘기하시는데, 사실 대출 상환하는 것이 저축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거기에 이자가 붙기는 합니다만, 원리금 자체에 또 원금도 있는 거니까요. 대출 이야기는 뒷부분에 또 해보겠습니다. 일단 이분들이 740만 원 벌어서 130만 원밖에 안 쓰고 있고 심지어 차도 팔았다고 합니다.
◆김경필> 이거 정말. 너무 돈쭐상담소를 너무 열심히 듣는 분인 것 같아요. 심지어 차를 팔았다, 이게 정말. 차를 가지고 있으면, 아마 이분들이 모든 포커스가 3년, 4년 후에 이 아파트에 입주하는 거기에 지금 맞춰져 계신 것 같은데. 거주하시는 입주권을 보니까 성남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수도권이시고 당분간은 차를 이렇게 반드시 꼭, 2인 가구니까, 아직 아이도 없고. 꼭 있어야 되느냐라고 봤을 때, 저는 굉장히 현명한 선택을 하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올해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중형 SUV가 기아자동차의 소렌토라고 하네요. 이게 9월까지 6만 1000대가 팔렸는데 2030들한테 좀 인기가 많은 차종인 것 같은데 한국자동차협회 발표에 의하면 국산차 감가율이 5년에 63.2%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무슨 얘기냐면 차를 사면 차량 가격의 63.2%가 5년 안에 사라진다.
◇이대호> 60개월 만에.
◆김경필> 60개월 만에. 그럼 그 얘기는 무슨 얘기냐면 우리가 차를 사면 보통 그냥 한 달에 1%씩 차량 가격의 1%씩 소비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4000만 원짜리 차를 샀다 그러면 매달 40만 원씩 소비를 하고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것도 현금으로 샀을 때 그런 얘기고 만약에 할부로 샀다면, 한 1000만 원 정도를 이렇게 현금 내고 3000만 원 60개월 할부를 했다 그러면 한 달에 이것도 49만 8000원 정도 나가거든요. 그러면 아무런 유지비 더하기도 전에 벌써 90만 원 쓰고 있는 거예요. 한 달에. 그 이 차가 가장 많이 팔렸다고 하는데 이게 무슨 외제차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거기에 제가 늘 말씀드리는 거지만 주유비, 주차비, 세차비, 수리비, 소모품비, 대리비, 발렛비, 거기다가 보험료, 통행료, 가끔 과태료 또 날아오죠. 이런 거, 거기다 세금까지 더한다 그러면 유지비가 아무리 국산 중형 SUV라고 하더라도 130~140만 원이 훌쩍 넘어간다. 그러면 300, 400만 원을 소득을 버는 분들이 이 차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는 것만으로도 130, 140만 원을 세이브 하는 거예요.
◇이대호> 한 달에.
◆김경필> 예, 그러니까 이분들은 사실 700만 원이 넘는 2인 가구니까 차를 산다고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런데 본인들의 어떤 내 집 마련에 대한 목표에 집중하면서 차를 팔았다. 저는 굉장히 훌륭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그 팔았던 차도 아버님께 받았던 차라고 합니다. 그것마저도 팔았다. 대단하십니다. 그러니까. 그리고 또 놀랄 지점이 하나 있습니다. 식비. 두 사람의 한 달 식비가 청취자 여러분 얼마일 것 같습니까? 두 사람의 한 달 식비가 10만 원이랍니다. 10만 원.
◆김경필> 저도 이거 보고 깜짝 놀랐는데 이분들이 블로그 체험단 이런 걸 한다고 그러네요?
◇이대호> 식당 같은 데 이렇게 지원을 해서 주말 같을 때는 그럴 때 가서 먹고 블로그에 사진 찍어서 올리고. 대신에 본인들은 무료로 시식을 하고, 굉장히 알뜰하네요.
◆김경필> 진짜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MZ들 사이에서 극강의 절약 챌린지를 본인 SNS에 게시하는 게 유행입니다. 여러분도 아마 아실 거예요. 요즘 욜로족이 가고 요노족이 온다 이런 말이 있죠. 욜로족과 반대되는 요노족은 말 그대로 오로지 필요한 거 하나만 소비하는 그런 계층입니다. 그래서 요즘 최근에 보도를 보면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를 쓰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체크카드의 발급 건수도 전년에 비해서 3배 이상 늘어나고 있다. 이게 청취자분들이 오해하실까 봐 말씀드리면 신용카드를 쓰나 체크카드를 쓰나 소비액이 달라지는 건 아닌데, 신용카드는 우리가 항상 쓰고 나서 나중에 명세서를 보잖아요. 내가 얼마 썼네? 그런데 체크카드는 내 통장 잔액 안에서 사용을 해야 되니까. 항상 쓰고 나서 확인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씀과 동시에 확인하는 시스템이에요.
◇이대호> 그렇죠, 잔액을 계속 볼 수 있죠.
◆김경필> 볼 수 있으니까. 이런 게 요즘 트렌드인 것 같은데 고민이라기보다는 약간은 본인의 자랑 같기도 하고. 정말 훌륭하다.
◇이대호> 되게 잘하고 계시는 거예요. 특히 남편분은 회사에서 식사를 제공해줘서 거기에서 해결을 하고 있고 사연자는 6000원짜리 구내 식당을 이용하신다고 합니다. 그 돈이 한 달에 10만 원이라는 거, 대단합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게 있는데요. 취미생활입니다. 운동인데. 남편의 취미가 크로스핏이라고 하는데 1년에 300만 원짜리를 끊으셨대요.
◆김경필> 여기에는 조금 돈을 쓰셨네.
◇이대호> 한 달 용돈이 130만 원인데 한 달에 25만 원 정도를 크로스핏에 쓰시는 셈이죠. 이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필> 사실 소득에 비해서, 이 세상의 모든 우리가 소비에 과소비라는 딱지를 붙일 수 없어요. 소득에 걸맞은 소비를 하면 그건 과소비가 아닌데, 이분들의 소득 수준이라든지 이런 걸 봤을 때 25만 원 정도를 운동에 쓴다, 이거는 과소비라고 볼 수는 없죠. 그런데 그 크로스핏이라는 게 아마 청취자분들 아시는 분들도 있고 무슨 운동인지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는데. 우리가 헬스클럽에 가서 운동을 할 때 한 가지 운동이 아니라 여러 가지 운동을 단기간에 해서 이렇게 근육을 좀 키우고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는 그런 운동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운동들에 이 정도 돈을 쓴다라는 것은 절대 과소비라고 볼 수는 없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최근에는 좀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자라는 게 MZ세대의 새로운 어떤 소비 성향이다 보니까 한 조사에 의하면 이 Z세대 10명 중에 7명이 현재는 욜로보다는 요노를 추구한다라고 하는데, 가장 많이 줄이려고 하는 항목이 뭐냐라는 설문조사가 있었거든요. 1위가 뭐였냐면 외식, 배달 음식, 식재료 구입이었습니다. 이걸 조금 줄이겠다는 게 제일 많았고. 그다음에 의류, 신발, 미용 이런 걸 줄이겠다가 2위였거든요. 그래서 아까 외식 배달은 36.9%, 의류 신발 미용은 32.2% 정도가 그런 대답을 했고요. 여기에 문화 여가 생활비는 세 번째로 그다음으로 줄여야 될 항목으로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그만큼 우리 Z세대가 오히려 먹는 건 줄여도 이 운동이나 여가생활에는 상대적으로는 좀. 우리 같으면 저희 기성세대 같으면 그럼 취미 그런 걸 안 하고 먹는 걸 좀 제대로 하지, 이렇게 얘기하는데. Z세대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네요. 곽** 님이 저는 식비 한 달에 10만 원 자신 없어요. 대단하시네요. 이렇게 보내주셨고요. 이** 님은 정말 알뜰하게 지출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분들을 보니까 저는 아직 멀었네요.
◆김경필> 자극을 받으시는군요.
◇이대호> 그런데 남편의 취미는 크로스핏, 한 달에 25만 원 정도 나가는데 아내분은 돈이 안 드는 러닝을 하신답니다.
◆김경필> 진짜 훌륭하네요.
◇이대호> 그런데 사실 부부 사이에 취미생활 때문에 좀 갈등을 겪는 분들이 좀 있잖아요. 특히 비용이 또 수반이 된다면.
◆김경필> 나는 왜 돈 안 쓰는데 당신은 왜 이렇게 많이 쓰냐. 뭐 골프 같은 거 할 때 골프가 부부가 같이 하면 싸움이 없어요. 그런데 한 사람만 골프를 하면 계속 잔소리를 듣습니다. 왜냐하면 골프라는 게 굉장히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운동이니까.
◇이대호> 그렇죠. 또 부부가 같이 하면 두 배로 드니까.
◆김경필> 그렇죠. 그런데 두 배로 들어가도 싸움은 없더라고요. 같이 하니까.
◇이대호> 그런데 이것도 가정 내에서 합의를 잘 보셔야 되는 거고요. 그런데 어찌 됐든 간에 남편분이 크로스핏 이걸 1년짜리를 끊으신 거예요. 300만 원을. 왜 대부분 헬스클럽도 그렇고. 요가도 그렇고 6개월 치, 1년 치 한 번에 끊으시면 훨씬 더 많이 할인이 됩니다라고 하면서 마케팅을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혹해서 장기 결제를 하게 되는데. 이것 자체는 어떻게 보세요? 어떻게 보면 이제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장기 결제하는 거야. 이렇게 합리화할 수 있잖아요.
◆김경필> 그렇죠. 자기 자신한테 어떤 소비를 할 때 이게 조금 너무 과한 소비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때 자기를 설득할 수 있는 설득 도구를 주는 게 마케팅이에요. 그러니까 이런 설득 도구를 만들어주면 자기한테 면죄부를 주게 된다. 장기 회원권 결제하고 안 가는 분들 굉장히 많습니다. 이게 사실은 왜 헬스클럽을, 피트니스 센터하시는 관계자분들이 들으면 좀 불편하실 수 있는데 사실 그 통계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장기 결제를 하고 그분들이 진짜 그 결제한 기간을 다 오질 않아요. 그러니까 따라서 단기간 매월 또는 3개월 결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니까 왜냐하면 운동이라는 게 해보다 보면 또 이게 나랑 안 맞네. 그리고 또 바꿀 수도 있고 트렌드가 바뀌잖아요.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돈이 든다고 하더라도 당장은 조금 전체적인 평균 금액은 높아지는 것 같아도 자주 결제하는 게 낫습니다. 어쩌면 이런 약한 마음을 다잡고 운동을 장기간 하려고 일부러 결제를 하시는 분들도 있죠. 내가 이렇게 해놔야 운동을 한다라고 하는데.
◇이대호> 돈 아까워서라도 간다.
◆김경필> 돈 아까워서라도 간다. 그런데 사실 돈 아까워서도 갈 것 같지만 사실 포기도 빠르거든요. 그래서 마케팅의 기본이라는 게 이렇게 장기 결제를 하게 되면 전체 금액보다는 한 달 금액을 보여주잖아요. 한 달에 얼마밖에 안 돼.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그렇게 돼버리면 이게 마케팅에서는 토탈 금액보다는 이게 우리가 인스톨먼트 플랜이라고 그래서 분할로 보여주는 것이 훨씬 더 결제하기 쉽게 만드는 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사실은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그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한다면 나한테는 엄청난 손실이 생기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제가 권해드리고 싶은 거는 운동을 해보면서 나랑 맞는 것 같아. 그러면 3개월 하고. 진짜 나랑 잘 맞는 것 같아. 그러면 그때 6개월 하고. 이런 식으로 기간을 늘려가는 것이 현명하다. 처음부터 그냥 딱 갔는데 이건 무조건 1년 해야지. 그리고 1년으로 끊으면 안 된다.
◇이대호> 그렇죠. 이게 사실 그 마케팅에 대해서 저희도 행동경제학 시간에도 알려드린 바 있는데 잘게 쪼개는 게 기업들의 마케팅입니다. 연 360만 원이 아니라 월 30만 원이 아니라 하루 9900원. 연 360만 원이지만 하루에 9900원으로 당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으니까.
◆김경필> 맞아요. 그러니까 기업들은 쪼개서 보여주더라도 소비자는 항상 그 쪼갠 금액을 합쳐서 생각해 볼 필요는 있어요. 한 번은. 그런데 그래서 9900원인데 그러면 1년으로 하면 얼마야. 이걸 한번 생각하고 결제를 하셔야 되는 거예요.
◇이대호> 맞아요. 그래서 이게 이 마케팅은, 특히 이제 심리학을 또 이용하는 거기 때문에. 거의 뭐 공격과 수비를 배우듯이 양쪽을 다 알고 있어야 됩니다.
◆김경필> 근데 요즘 너무 공격력이 강해졌기 때문에 우리도 이 돈쭐상담소를 통해서 수비력을 조금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이대호> 배워야 됩니다.
◆김경필> 네, 배워야 됩니다.
◇이대호> 박** 님이 저희 남편은 비싸도 3개월 이상은 결제 못하게 해요.
◆김경필> 현명하신 것 같아요.
◇이대호> 이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오늘 사연자분들에 대해서. 이** 님이 부자 근성이 있네요. 천부적인 건가요? 이렇게 보내주셨고. 김** 님, 이분도 역대급인 듯. 거의 뭐 식비 10만 원. 여기에 다들 이제 놀라신 것 같아요. 잘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앞에서도 살짝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이분들이 700만 원 이상 벌어도 생활비로 100만 원밖에 쓰지 않는 이유. 부동산 사느라 이제 돈이 어떻게 보면 없고. 매달 600만 원씩을 갚아나가고 있다라는 겁니다.
◆김경필> 지금 내용을 보니까 이주비 대출 1억 3000. 이거는 2028년도에 입주할 때 주택담보대출로 전환이 되고 지금 부모님한테 6800만 원 정도를 빌리셔서 그걸 지금 600만 원씩 상환하고 있고 그다음에 이제 내년에 입주권에 대한 추가 분담금이 한 1억 2800만 원 정도 이것도 나눠서 상환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내용을 보니까 성남의 아파트 입주권 59제곱미터인데 4억 6300입니다. 이거 제가 살짝 한번 찾아봤는데 어딘지 알겠더라고요. 여러분들이 아시겠지만 그 8호선, 8호선 라인에, 8호선이 성남을 지나가잖아요. 근처인데 아마 역세권인 것 같아요. 주변을 한번 조사해 보니까 성남 같은 경우는 구도심이 좀 많고 아직 신축 아파트가 많지는 않은데 신축 같은 경우에 최근에 23평형 기준으로 9억 정도 하더라고요. 그러면 이제 이분 같은 경우는 59제곱미터면 이게 25평 정도 되니까 28년도에 만약에 신축으로 입주를 하시게 된다면 모르긴 몰라도 실제 가치는 한 10억 정도 되지 않을까.
◇이대호> 물론 적어주신 바에 따르면 입주권 추가 분담금도 좀 있다고 합니다. 이것도 또 준비를 해야겠죠.
◆김경필> 그렇죠. 그리고 이제 오빠한테 2000만 원 빌려준 돈이 또 있으세요. 그러니까 이분의 현재 자산은 아직 집이 완공된 건 아니니까 뭐 우리가 딱 단정적으로 10억이다 이렇게 얘기하긴 어렵고 지금 4억 6300 입주권에다가 오빠 빌려준 돈 2000만 원. 그다음에 이분들이 부모님하고 같이 거주하시는지 따로 사시는지는 얘기를 안 하셨는데 만약에 따로 사신다면 지금 거주하시는 전세 보증금이 있을 거예요. 그런데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서 이 정도의 자산이 있고요. 대출은 앞으로 받아야 될. 죄송합니다. 앞으로 받아야 될 대출까지 다 해서 3억 2600만 원 정도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로는 순자산이 2억이 채 안 되는 거죠. 너무 좀 부동산에 몰빵이 돼 있는 거 아니야. 약간 이런 느낌이 들긴 하는데 이게 28년도에 정상적으로 입주를 하셔서 주변 시세를 감안했을 때는 최소한 9억, 10억 정도의 현재 가치는 있으니까 이분들의 순자산은 잠정적으로는 한 7억 정도 된다. 이렇게 보실 수가 있는 거죠.
◇이대호> 그러니까 사실 이분들이 전형적으로 자산은 많이 없지만 소득은 높은 부부. 그러니까 자산을 늘리기 위해서 지금의 소득으로 불려나가되 소득을 극도로 통제하는 딱 그런 케이스인 거네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소득을 늘리는 것뿐만이 아니라 소비를 줄이는 게 더 어려운데 이분들이 일단은 극강으로 소비를 줄이고 있다.
◆김경필> 그런데 청취자분들도 걱정은 되실 거예요. 이 사연을 들으면서. 그런데 저 부부가 저렇게 도대체 언제까지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지금은 앞으로 3년, 4년 안에 있는 입주에 대한, 이 아파트에 대한 것에 그냥 올인을 하고 있는데.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한번 생각해 봐야 될 게 청취자분들도 600만 원 정도를 내가 대출을 상환한다. 그리고 지금 극강의 절약을 하고 있다. 이 부부가 지금 조금 힘들긴 하겠지만 문제는 소득이라는 건 올라갑니다. 소득이라는 건 올라가요. 그러니까 지금 내가 만약에 600만 원 정도를 계속 원금을 상환할 정도의 그 어떻게 보면 저축의 근육이 단련되고 있다. 그러면 이제 여기서 앞으로 소득이 조금만 올라가면 갑자기 살림이 확 피는 느낌이 날 거예요. 지금 130, 140밖에 생활비를 못 쓰고 있는데 만약에 내년에 이 부부가 한 50만 원이라도 생활비가 소득이 늘어난다. 그러면 그것까지 저축을 할 수는 없을 거고 그때 이제 생활비가 늘어나는 거죠. 그러니까 이렇게 높은 수준으로 저축을 초반부터 시작한 사람이 좋은 점이 뭐냐 하면 이 600만 원이라고 하는 저축이 유지된다는 거예요. 어떤 분은 이러지 않습니까? 나는 그냥 200, 300만 원 하다가 나중에 점차 차츰차츰 400, 500, 600 이렇게 늘릴 거야. 이렇게 얘기하지만 이 세상에 어떤 사람도 자기 소득 높아지는데 소비가 가만히 있질 않거든요. 그러니까 이분들은 아예 처음에 이 젊은 시기에 이거를 먼저 해버리자. 600만 원을 저축을 하고 그다음에 소득이 늘어나는 걸 조금씩조금씩 자기 생활비를 늘린다. 이러면 이분이 이제 아까 우리 청취자분도 문자로 보내주셨던 것처럼 부자의 기질이 있는 분이에요.
◇이대호> 어떻게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절약 근육이 있는 분들.
◆김경필> 그렇죠. 절약 근육은 뒤로 후퇴를 안 하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보통 바벨을 80kg을 가볍게 드는 사람이 80kg을 잘 들게 되면 그다음에 어떡합니까? 이제 나 80kg 잘 드니까 앞으로 한 50kg만 들자. 이러지는 않잖아요. 항상 그 80kg라는 게 기준이 되잖아요. 그러니까 이분들도 나중에 소득이 높아져도 500, 600은 무조건 저축할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에. 그다음에 훨씬 더 어떻게 보면 강력한 자산의 증식이 가능하다.
◇이대호> 이게 사실 새는 수도꼭지를 꽉 틀어쥐고 있을 수 있는 악력 같은 거네요. 그런데 초반부터 이렇게 600만 원씩 갚아나가면서 100만 원밖에 못 쓰고 하면 이게 단련이 돼서 나중에는 더 큰 일도 하실 수 있을 테고.
◆김경필> 그러니까 이분들이 현재는 이자를 많이 내고 있지 않지 않습니까? 그런데 나중에 주담대로 전환이 되면 이자 원리금을 내야 되는데 제가 한번 계산을 해봤는데 600만 원이라고 하는 정말 엄청난 속도로 저축을 한다면 2028년도에 이분들이 먼저 갚아야 될 부모님의 6800만 원과 추가 분담금 합치면 1억 9600인데요. 일단은 우리 앞에 놓여져 있는 이 1억 9600이 5% 금리라고 해도 600만 원 정도의 속도면 3년 안에 다 갚아버립니다.
◇이대호> 대단한 거죠.
◆김경필> 그러면 입주할 때쯤이면 뭐만 남냐. 딱 1억 3000 주담대만 남는 거예요. 시세 10억 원에 가까운 아파트에 주담대 딱 1억 3000이 있는데 그 당시에도 600만 원이라고 하는 이 저축의 속도를 당연히 유지하실 거라고 보거든요. 그러면 1억 3000만 원을 만약에 5% 금리로 갚는다. 2년밖에 안 걸려요. 그럼 이 얘기는 무슨 얘기냐면 이분들이 지금 앞으로 5년 안에 이 대출이 다 없어질 수 있게 만드는 속도에 600만 원이라는 저축의 속도가 이만큼 대단한 겁니다. 그러니까 이분들은 5년 후면 그냥 아파트에 대출이 하나도 없는 그런 상황이 되는 거죠. 그런데 보통은 그렇게 안 갚지 않습니까? 그냥 보통 2년 원리금이 아니라 1억 3000을 주담대를 받게 되면 보통 30년, 35년.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그래야지 뭔가 당장의 원리금 부담이 좀 낮아지고 있다.
◆김경필> 그렇게 되면 한 달에 70만 원만 내면 돼요. 한 달에 70만 원만 내면 그냥 30년을 나눠서 갚는 거예요.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600만 원 저축하던 분이 원리금으로 70만 원밖에 안 나간다고 그러면 530만 원의 여유가 생기는 거죠. 이 530만 원을 다른 데 저축을 하든 투자를 한다 그러면 또 이게 엄청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거죠.
◇이대호> 그러네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제 대출이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게 만드는 효과가 만기를 길게 늘리는 건데. 그에 따른 뭐 사실 이자 부담이 또 커지는 거죠. 갚아야 할 기간이 길어지면.
◆김경필> 얘기가 나온 김에 말씀드리면 우리가 대출이라는 건 일반적으로 다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으로 갚지 않습니까? 주택담보대출. 그런데 사실은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 외에도 원금 균등상환이라는 게 있거든요. 원금 균등상환이 있고 원리금 균등상환이 있고 만기 일시상환이 있는데 여기서 가장 이자를 많이 내는 게 만기 일시상환이에요. 그다음으로 많이 내는 게 원리금 균등. 가장 이자를 적게 내는 게 원금 균등입니다. 그러니까 원금은 똑같은 금액을 내면서, 갚으면서 이자만 줄여나가는 게 원금 균등인데 원금 균등은 뭐 사실 소비자가 원하지 않는다 그러면 굳이 은행에서는 권하지 않죠. 왜냐하면 은행 입장에서는 이자를 많이 받아야 되니까.
◇이대호> 그렇죠. 오랫동안.
◆김경필> 그러니까 어쨌든 이분 같은 경우는 여러 가지 한 5년만 지나면 이 600만 원이라고 하는 엄청난 저축을 할 수 있는 속도 때문에 5년 안에 대출을 다 갚아버릴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이분들은 이 저축의 근육을 유지만 한다면 뭐 사실은 큰 문제는 없는. 사실 오늘 고민이라고 하기에는 커다란 문제는 없는 분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대호> 일단은 600만 원을 상환하는 게 은행으로 가는지 부모님에게 얼마나 가는지 말씀은 안 해주셨는데 일단은 대단하다는 이야기를 저희가 계속하게 됩니다.
◆김경필> 계속할 수밖에 없어요.
◇이대호> 계속하게 됩니다. 4*** 님도 젊은 사람들이 대단하네요. 우리 아들은 조금씩은 써야 순환돼서 좋다고.
◆김경필> 순환. 뭐가 순환이 되는 거야.
◇이대호> 돈도 좀 돌아야 됩니다. 이렇게. 그리고 이분들이 아까 잠깐 소개를 해 주셨습니다만 반대로 오빠한테는 2000만 원을 빌려줬어요. 본인들도 대출이 많습니다만 2000만 원을 가족에게 빌려줬다. 가족 찬스일 수도 있을 텐데. 이 가족끼리의 돈 거래는 기본적으로 어떻게 보세요?
◆김경필> 뭐 한 번 우리 돈쭐상담소에서 다룬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가까운 가족들 간의 돈 거래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금융기관이라는 것 자체가, 금융기관에서 우리가 빌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닌 상황이다라고 하면 그건 좀 약간 특수하지 않은 비정상적인 특수한 상황이거든요.
◇이대호> 그러니까 떼일 수도 있는 어떤 막다른 골목에 계신 상황일 수도 있고.
◆김경필> 막다른 골목에 계신 상황이다. 그런데 이제 2000만 원 정도의 금액이라면 2억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뭐 이 정도에서는 잠깐잠깐 이렇게 빌려주고 하는 거는 뭐 크게 문제는 없다고 보는데 사실은 기본적으로 돈 거래를 안 하는 게 제일 좋겠지만 금액 자체가 2000만 원이니까 이 정도는 글쎄요, 뭐 오빠한테 빌려주고 또 나중에 또 급한 일 있을 때 또 오빠한테 빌리고 뭐 이 정도야 사실 우리나라 한국 사람들이 어떤 가족 간의 정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이거 가지고 막 문제 삼기는. 그런데 2억이다. 이게 금액이 이 정도가 되면 이거는 안 되는 거고요.
◇이대호> 그렇게 또 빌려줄 수 있는 여력도 아마 이분들은 당연히 안 되시니까. 그런데 이게 사실 자금도 계획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또 입주 시점이라는 거는 또 시간이 째깍째깍 다가오고 있고. 그래서 중간에 이 자금 계획이 틀어지면 안 된단 말이죠. 그래서 오빠분한테 받을 돈도 받아야 될 때에 받아야 되는 거고.
◆김경필> 입주 시기에 받아. 받아야 된다.
◇이대호> 뭔가 플랜B가 좀 필요하지 않을까요?
◆김경필> 그러니까 뭐 사실 이분들의 자금 운용을 봤지 않습니까? 한 달에 600만 원씩 원금을 상환하고 소득도 700만 원 이상이고 입주권의 대출이 이제 조금 생기긴 하겠지만 28년도에 입주를 한다고 하면 아직까지는 또 시간 조금 남아 있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봤을 때 2000만 원이라고 하는 것이 이분들의 자금 계획에 문제가 될 정도의 큰 금액은 아니다라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금액이 만약에 막 5,000, 1억 이상 이렇게 됐으면 야 이거 정말 가족 간에 얼굴 붉히는 일이 생기면 안 될 텐데, 입주에 문제가 생기면 안 될 텐데 이런 어떤 생각이 드는데 금액이 자금 계획에 크게 지장이 될 정도의 금액은 아닌 것 같아요.
◇이대호> 네, 그렇죠. 그래서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주더라도 만약에 이걸 떼었을 때 내 생활에 정말 치명타가 있는지 없는지부터 또 감안할 필요도 있죠.
◆김경필> 최악의 경우를 한번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항상.
◇이대호> 그런데 이분들이 거의 한 130만 원 쓰고 나머지는 전부 다 빚 갚는 데 쓰고 계시는데 이게 앞에서도 빚 갚는 것도 자산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문제는 비상금도 없고 따로 저축해둔 돈도 거의 없다는 겁니다. 항상 강조하시는 저수지 통장도 거의 없으신 것 같고요.
◆김경필> 그렇죠. 그러니까 사실 이렇게 집이라고 하는 거를 내 집 마련이라는 거를 굉장히 신경 쓰시는 분들이 많고 거기에 또 수억 원이라고 하는 대출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잠정적인 대출이 미래에 있는 거잖아요. 이분들이. 그러다 보니까 빨리 이걸 갚아서 없애야 된다라는 강박이 있는 이게 너무나 당연하다. 그런데 좀 전에 우리 이대호 기자님 말씀하신 것처럼 그래도 어느 정도는 저수지 통장에 예비 자금이 있어야 된다. 물론 2인 가구가 아직 자녀가 없기 때문에 그렇게 갑자기 그렇게 큰 돈이 나갈 일이 뭐가 있겠느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죠. 그렇지만 최소한 본인 소득에 최소한 한 3개월 정도 소득만큼 그러니까 이분들 같은 경우는 한 2,000만 원 정도. 그러니까 오빠한테 빌려줬던 정도 돈 수준 그 정도는 본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예비 자금이 있어야 돼요. 그러니까 이제부터 600만 원을 갚는 속도를 조금 늦추시더라도 저수지 통장에 그래도 어느 정도의 금액 그 정도는 좀 모아놓으시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이분들의 생각은 아파트라는 게 또 가장 중요한 내 집 마련이고 돈이 들어간 만큼 사실 그리고 아파트라고 하면 대한민국에서는 그래도 안전자산에 속하는 거고요. 아파트는 부동산이지만 그래도 유동성이 있는 부동산 아닙니까? 현금화가 굉장히 어렵다거나 이러지도 않고 대출도 사실은 나름대로는 현재까지 좀 자유로운 편이니까 그런 면에서 아마 예비 자금 모으는 걸 조금 소홀히 하신 것 같은데 그래도 본인 소득의 한 100%에서 한 200% 이 정도의 예비자금 정도는 좀 모아두실 필요가 있다.
◇이대호> 그리고 30대 맞벌이 부부신데 우리 청취자분들이 이런 질문 계속 보내주시네요. 8***님도 그렇고 9***님도 그렇고 2세 계획은 없는지 아이를 낳게 되면 경제 상황이 180도 달라진다 이런 의견들 올라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분들이 내년 하반기에 아이를 가질까 이렇게 계획을 하고 계시대요. 이 부분에 대한 재정 상황도 또 준비가 필요하잖아요.
◆김경필> 그렇죠.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이 소득이 낮지는 않고 높은 부부라는 것이 오히려 어떻게 보면 한 사람이 육아휴직을 들어가게 됐을 때 생기는 소득의 손실 같은 게 있을 수 있겠죠. 최근 같은 경우는 육아휴직에 대한 그런 기업이라든가 보조금이 잘 돼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풀타임으로 일하는 것보다는 소득이 줄어들거든요. 그럼 그런 것들을 계획을 당연히 하시겠죠. 그러나 중요한 거는 우리가 돈으로 계산할 수 없을 정도로 또 소중한 게 자녀를 낳아서 키우는 일이기 때문에 그리고 또 의외로 또 자녀를 낳아서 키웠을 때 어느 정도 성장기에 아이를 양육하는 시기에 또 국가로 받는 여러 가지 혜택, 국가로부터 지원받는 혜택들이 또 있습니다. 이제 그런 것들을 생각을 하면 좋을 것 같고 그렇다고 그래서 입주를 다 하고 우리가 대출 다 갚은 다음에 나중에 한번 아이를 생각해 보자 이런 생각은 안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지금 여기에 살짝 써주신 내용을 보니까 이 부부가 연상연하 커플입니다.
◇이대호> 네, 그러시더라고요.
◆김경필> 여성분이 37세 남성분이 31세인데 6살 차이가 나네요.
◇이대호> 그런데 이 사연도 아내분이 보내주신 것 같은데 어떻게 보면 부동산 투자도 그렇고 좀 주도적으로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내 말 잘 들어야 된다고 하는데 특히 부동산 문제는.
◆김경필> 잘 들으면 집안이 편안하죠.
◇이대호> 그리고 이분들이 나중에 또 꿈이 있습니다. 이렇게 빨리빨리 대출을 갚으려고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나중에 내 집 마련 이후에 또 수익형 부동산까지도 투자해 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 있으시더라고요.
◆김경필> 이분들이 지금 대출 이 상태 이 속도로 나가면 600만 원 정도를 제가 지금 계속 그 표현을 쓰는데 엄청난 속도로 대출을 갚아나가면 우리 40대 우리 초반에 42세 정도가 됐을 때는 대출 없는 수도권에 25평 아파트 1주택자가 되거든요. 그러면 충분히 40대 초반에 벌써 수도권의 신축 아파트에 입주를 하신다. 그럼 충분히 제가 봤을 때는 은퇴 전까지 조금 더 노력하신다 그러면 아까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600만 원이라고 하는 저축 속도를 갖고 있는 분이 나중에 소득이 올라가는 거는 다 소비하더라도 600만 원 정도의 저축을 유지한다면 1년에 7,200만 원 정도 원금이 모이는 정도의 속도지 않습니까? 이 정도 속도라고 그러면 은퇴까지 두 분이 걱정, 고민하시는 것처럼 또 하나의 거주용 부동산 아닌 임대용 부동산 만드는 것은 저는 크게 문제가 없을 거다. 그리고 5년 후가 되면 1억 3,000만 원 주담대를 30년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으로 하게 되면 70만 원 정도 금리 5%로 내게 되니까 530만 원이라는 잉여 자금이 생기는 거예요. 그럼 530만 원 갖고 저축을 해도 되고 투자를 해도 되고 이걸 늘려서 언젠가는 내 집 말고도 임대형 부동산을 만들어낼 수가 있겠죠.
◇이대호> 그런데 앞에서도 우리가 절약 근육이라는 표현도 해 주셨습니다만 이렇게 절약 근육이 형성되어 있으니까 앞으로도 가능할 텐데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그런데 이게 젊었을 때부터 이렇게 습관이 되신 거죠. 밖에서 돈 안 쓰시는 것도 나이 들어서도 거의 변하질 않잖아요.
◆김경필> 그렇죠. 그게 제가 한번 말씀드린 적 있는데 본인의 소득에 비해서 너무 과한 소비를 하는 분들의 특징이 뭐냐라고 봤을 때 일상에서 행복을 잘 못 느끼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린 적이 있었죠.
◇이대호> 그러니까 소비를 과하게.
◆김경필> 네, 과하게 하시는 분들. 물론 100%는 아니겠지만 그 이야기는 무슨 얘기냐 하면 우리가 소비를 많이 하면 행복하고 소비를 적게 하면 난 불행해질 거야라고 하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그렇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그 70세의 그 남편분도 그러고 있는 거예요. 지금 내가 막 억지로 하고 싶은 소비를 억제하면서 절약해야 돼 절약해야 돼 이렇게 노력하면서 절약을 하시는 게 아니라 그냥 그게 편한 거예요. 그러니까 그것들이니까 아마 이분들도 지금 살짝 써주신 내용을 보면 그런데 어쩔 때는 가끔 현타가 온다 그런 내용이 좀 있었거든요.
◇이대호>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아끼시면서도 그런 현실 타이밍이 좀 오는 거죠.
◆김경필> 그러니까 그런 어떤 생각이 드는데 아직은 그러니까 이분들은 그게 완전히 적응이 된 상태는 아니고 지금 적응해 가는 과정인 거죠. 그러니까 530만 원 나중에 빚을 다 갚고도 530만 원 정도의 여유 자금이 있다 그러면 그 안에서는 좀 밸런스를 맞춰보실 필요는 있지 않을까. 너무 이렇게 530만 원을 다 그냥 또 임대용 부동산 또 우리 1주택 끝났으니까 또 노후를 준비해야 된다 이러면서 그것도 좋지만 조금은 밸런스를 맞춰서 본인의 현재 생활에도 좀 투자하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이대호> 그런데 이분들이 스스로 또 그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라는 것도 알고 계세요. 그러니까 주식이나 다른 재테크를 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어떤 투자의 시기를 놓치는 것 아닌가라는 걱정도 하고 계시더라고요.
◆김경필> 그렇죠. 최근 같은 경우는 트럼프 대선 대통령 당선 이후에 지금 자산시장이 특급 미국 주식이라든지 비트코인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청취자분들 중에 마음이 되게 동요되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투자라는 건 비트코인 같은 건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을 투자 안 하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투자한 사람은 없거든요. 내가 만약에 지금 이렇게 많이 올랐어? 1억 2,000이 넘어가고 이런 상황에서 야 그러면 1억 2,000이라고 하더라도 지금 내가 1억 2,000에 샀다가 이게 1억 4,000, 5,000되면 내가 3,000만 원 버는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사실은 3,000만 원 버는 게 아닙니다. 왜냐하면 1억 2,000에 샀는데 1억 5,000까지 가면 3,000만 원 버는 거 아니냐. 그걸 팔아야 3,000만 원이 수익이 생기는데 절대 못 팔아요. 지금 같은 상황에서. 만약에 어떤 사람이 기적적으로 팔았다 3,000만 원을 손에 쥐었어요. 그러면 그다음에 비트코인을 안 쳐다볼 수 있습니까?
◇이대호> 계속 쳐다보죠.
◆김경필>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사실 우리가 투자라는 거는 이분들이 지금 굉장히 지금 30대 초반으로서 사회에서 엄청나게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또 집에 내 집 마련하기 위해서 집중하고 있는데 투자까지 못하고 있고 미국 주식도 못 들여다보고 있고 비트코인도 투자 못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이다. 투자라는 거는 생각보다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입니다. 이게 우리가 미국 주식 보려고 새벽 3시에 일어나는 분이 있다고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미국 주식도 안 보는데 새벽 3시에 일어나는 분도 있어요. 유럽 축구 보느라고. 그런데 이 비트코인은 24시간이에요. 이게 만약에 내가 이거를 투자를 시작하는 순간.
◇이대호> 변동 폭도 크고.
◆김경필> 이거 투자하는 순간 저는 사실 이 부부의 라이프 사이클이라든지 성향으로 봤을 때는 당분간은 이 내 집 마련하는 거 완성될 때까지는 너무 과도한 투자는 좀 안 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권하고 싶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라이프 사이클에 맞게끔 투자를 하는 것도 일종의 어떻게 보면 전공 같은 게 있더라고요. 어떤 분들은 부동산을 잘하시고 어떤 분들은 주식이나 채권 잘하시고 어떤 분들은 코인을 잘 보시고 그것도 본인의 상황에 맞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사연자의 목표 중에 하나가 연금 저축 아직 이런 게 잘 없으신가 봐요. 노후 준비가. 연금 저축으로 ETF 투자를 해서 배당금만으로도 월 생활비로 쓰고 싶다 이런 꿈을 꾸시더라고요.
◆김경필> 이분들이 부자의 기질이 있다라는 게 뭐냐면 지금 내가 풀고 있는 문제를 풀면서 이것도 잘 풀고 있어요. 지금 그러면서 그다음 문제까지 생각을 한다는 거예요. 지금 국어 시간인데 국어 풀면서. 국어도 잘 풀어 잘 풀면서 그다음 시간 영어를 어떻게 할 거냐 이런 것까지 생각하시고 심지어.
◇이대호> 오늘 칭찬 많이 하시네요.
◆김경필> 수학까지 어떻게 할 거냐 그러니까 이분들이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연금 저축에 대한 또 ETF로 연금 저축에 투자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게 뭐냐 하면 돈쭐상담소에서 한번 말씀드렸지만 노후 준비라는 것은 금액을 많이 나오도록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적은 금액이라도 여러 곳에서 돈이 나오게 해야 된다라고 제가 말씀드린 적 있었잖아요. 일명 노후 준비에 대한 파이프라인 5개가 있어야 된다 이렇게 말씀드렸죠. 5개. 그러니까 파이프라인이 뭐냐면 우리가 집에서 수돗물 쓸 때 수도꼭지가 하나 있으면 안 되잖아요. 여러 수도꼭지가 있어야 되는 것처럼 파이프라인 5개. 공적연금, 퇴직연금 그다음에 기타 소득 그다음에 임대 소득 거기에 이분이 얘기했던 것처럼 개인연금 소득까지 있으면 완벽하다. 그러니까 저는 좋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나중에 530만 원 정도 600만 원에서 70만 원 정도 원리금 상환하고 530만 원 중에 포트폴리오를 짜실 때 10~15% 정도는 개인연금, ETF에 투자하는 거든 아니면 다른 데 투자하는 거든 하시는 거 저는 좋다고 봅니다. 너무 과다하게만 안 하면 저는 하나의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거로써는 상당히 좋다.
◇이대호> 오늘 이렇게까지 칭찬을 많이 하신 사례는 되게 드물었는데 그런데 오늘 사연 보내주신 이분들은요. 한 2년쯤 뒤에 대출금 거의 어느 정도 갚으셨을 때 한 번 더 사연 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김경필> 그리고 입주할 때 딱 주담대 한 1억 3,000만 안고 들어가시는 그런 상황인 거죠.
◇이대호> 그때는 또 어떻게 달라지는지 혹은 또 아이를 낳으신 이후의 삶은 또 어떻게 달라지는지 저희랑 계속해서 함께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좋은 사연 그리고 좋은 상담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경필>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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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신혼부부의 사연..."빚 갚으려 ‘극강 절약’하며 삽니다"
- 부채 상환만 월600만원, 대출 상환도 저축으로 봐야
- 블로그 체험단으로 식비 월10만원 달성 "훌륭합니다"
- 국산차 감가율 5년에 63.2%, 차는 없을수록 소득 아낀다
- 크로스핏 年300만원? 마케팅은 '쪼개기'...총합 따져봐야
- 저축은 많이 할수록 '절약 근육'은 단련된다..."부자의 기질"
- 가족 간 돈 거래, 자금 계획에 크게 지장 없을 금액으로
- 예비자금 모아두는 저수지 통장, 소득의 100~200% 규모로
■ 프로그램명 :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 방송시간 : 11월 14일(목) 09:05-10:53 KBS1R FM 97.3MHz
■ 진행 : 이대호
■ 출연 : 김경필 (머니트레이너)
◇이대호>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2부가 돌아왔습니다. 세상의 모든 돈 고민, 여기에서 풀어가십시오. 김경필 머니트레이너와 함께하는 돈쭐상담소 시간입니다. 안녕하세요.
◆김경필> 네, 안녕하세요.
◇이대호> 저희는 여러분의 사연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코너다 보니까 소비, 저축, 투자 뭐든 좋습니다. 여러분의 돈에 대한 사연 고민 올려주십시오. KBS 1라디오 ‘성공예감 이대호입니다’ 홈페이지에 오시면 돈쭐상담소 게시판이 있거든요. 거기에다가 가급적 여러분의 재정 상황을 꼼꼼히 적어주실수록 선정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그리고 저희가 그냥 솔루션만 해드리느냐, 아니고요. 푸짐한 선물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에어프라이어, 진동 마사지기, LED 스탠드. 요거 3종 세트로 드린다고 합니다. 푸짐합니다. 그래서 많이들 보내주십시오.
오늘 사연을 보내주신 분들은요 30대 신혼부부입니다. 아직 아이는 없다고 하시고요. 그런데 집을 사면서 대출을 좀 일으켰습니다. 특히 부모님 돈까지 빌렸고요. 그래서 그 대출금 때문에 최대한 소비를 줄여가면서 살고 있는 30대 부부입니다. 그런데 비상금도 없고 노후 준비도 못하고 있고. 이렇게 빚만 갚는 게 맞을까요? 라는 걱정 고민을 보내주신 분들입니다. 특히 이분들께는 김경필 멘토의 ‘딱 1억만 모읍시다’ 책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멘토님, 일단 2인 가구입니다. 월 수입이 740만 원.
◆김경필> 굉장히 높네요.
◇이대호> 맞벌이. 그런데 부부 둘이 740만 원을 벌어서 쓰는 한 달 생활비가 130만 원입니다. 굉장히 적은 편이죠.
◆김경필> 그러게요. 돈쭐상담소의 고민 클라스를 보는 것 같습니다.
◇이대호> 이 정도면 굉장히 잘 통제하고 계시는.
◆김경필> 그럼요. 소비율이 18%에 불과합니다.
◇이대호> 전체 소득의.
◆김경필> 네, 이 정도면 소비에 있어서는 나무랄 게 전혀 없는 분들인 것 같은데. 보험료가 실비만 두 분이 가입하고 있다, 이렇게 돼 있더라고요. 이게 보니까 보험은 되도록이면 비용을 제가 그동안 좀 줄여라, 이런 말씀을 많이 드렸는데 사실 이분들이 소득이 700만 원이 넘기 때문에 보통 보험료라는 것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보통 한 3% 정도 내외로 하는 게 좋다라고 제가 말씀드렸는데.
◇이대호> 월 소득의 3%.
◆김경필> 실비만 가입을 했다라는 것은 그건 조금 보험을 좀 더 보완해야 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오히려 거꾸로 보험을 좀 늘려야 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왜냐하면 이렇게 고소득자들 같은 경우는 예를 들면 실비는 우리가 의료비 지원을 받는 거지만 예를 들면 경제활동이 중단될 수 있는 질병이 생겼을 때 소득을 보전해 줄 방법이 없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조금 보험료는 늘릴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리고 이분 부부가 지금 이렇게 허리띠를 졸라매는 이유가 지금 아파트 입주권에 투자를 하셨어요. 그래서 28년도에 입주 예정이라고 하시는데 그러다 보니까 부모님한테도 대출을 좀 받으셨고 그러다 보니까 거의 모든 600만 원 정도를 매달 지금 부모님한테 상환하고 있다. 그런데 저는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비상금도 없고 지금 너무 한쪽으로 빚만 갚아서 좀 걱정이다, 이런 고민인데. 우리 청취자분들도 많이 느끼시겠지만 대출을 상환하는 것은 저축입니다. 그러니까 대출 상환하고 저축 못하고 있어요. 어떡해요라고 얘기하시는데, 사실 대출 상환하는 것이 저축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대호> 거기에 이자가 붙기는 합니다만, 원리금 자체에 또 원금도 있는 거니까요. 대출 이야기는 뒷부분에 또 해보겠습니다. 일단 이분들이 740만 원 벌어서 130만 원밖에 안 쓰고 있고 심지어 차도 팔았다고 합니다.
◆김경필> 이거 정말. 너무 돈쭐상담소를 너무 열심히 듣는 분인 것 같아요. 심지어 차를 팔았다, 이게 정말. 차를 가지고 있으면, 아마 이분들이 모든 포커스가 3년, 4년 후에 이 아파트에 입주하는 거기에 지금 맞춰져 계신 것 같은데. 거주하시는 입주권을 보니까 성남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수도권이시고 당분간은 차를 이렇게 반드시 꼭, 2인 가구니까, 아직 아이도 없고. 꼭 있어야 되느냐라고 봤을 때, 저는 굉장히 현명한 선택을 하고 있다 이렇게 봅니다. 그래서 올해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중형 SUV가 기아자동차의 소렌토라고 하네요. 이게 9월까지 6만 1000대가 팔렸는데 2030들한테 좀 인기가 많은 차종인 것 같은데 한국자동차협회 발표에 의하면 국산차 감가율이 5년에 63.2%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게 무슨 얘기냐면 차를 사면 차량 가격의 63.2%가 5년 안에 사라진다.
◇이대호> 60개월 만에.
◆김경필> 60개월 만에. 그럼 그 얘기는 무슨 얘기냐면 우리가 차를 사면 보통 그냥 한 달에 1%씩 차량 가격의 1%씩 소비를 하고 있는 거예요. 그러면 4000만 원짜리 차를 샀다 그러면 매달 40만 원씩 소비를 하고 있는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것도 현금으로 샀을 때 그런 얘기고 만약에 할부로 샀다면, 한 1000만 원 정도를 이렇게 현금 내고 3000만 원 60개월 할부를 했다 그러면 한 달에 이것도 49만 8000원 정도 나가거든요. 그러면 아무런 유지비 더하기도 전에 벌써 90만 원 쓰고 있는 거예요. 한 달에. 그 이 차가 가장 많이 팔렸다고 하는데 이게 무슨 외제차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거기에 제가 늘 말씀드리는 거지만 주유비, 주차비, 세차비, 수리비, 소모품비, 대리비, 발렛비, 거기다가 보험료, 통행료, 가끔 과태료 또 날아오죠. 이런 거, 거기다 세금까지 더한다 그러면 유지비가 아무리 국산 중형 SUV라고 하더라도 130~140만 원이 훌쩍 넘어간다. 그러면 300, 400만 원을 소득을 버는 분들이 이 차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는 것만으로도 130, 140만 원을 세이브 하는 거예요.
◇이대호> 한 달에.
◆김경필> 예, 그러니까 이분들은 사실 700만 원이 넘는 2인 가구니까 차를 산다고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런데 본인들의 어떤 내 집 마련에 대한 목표에 집중하면서 차를 팔았다. 저는 굉장히 훌륭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대호> 그런데 그 팔았던 차도 아버님께 받았던 차라고 합니다. 그것마저도 팔았다. 대단하십니다. 그러니까. 그리고 또 놀랄 지점이 하나 있습니다. 식비. 두 사람의 한 달 식비가 청취자 여러분 얼마일 것 같습니까? 두 사람의 한 달 식비가 10만 원이랍니다. 10만 원.
◆김경필> 저도 이거 보고 깜짝 놀랐는데 이분들이 블로그 체험단 이런 걸 한다고 그러네요?
◇이대호> 식당 같은 데 이렇게 지원을 해서 주말 같을 때는 그럴 때 가서 먹고 블로그에 사진 찍어서 올리고. 대신에 본인들은 무료로 시식을 하고, 굉장히 알뜰하네요.
◆김경필> 진짜 할 말이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MZ들 사이에서 극강의 절약 챌린지를 본인 SNS에 게시하는 게 유행입니다. 여러분도 아마 아실 거예요. 요즘 욜로족이 가고 요노족이 온다 이런 말이 있죠. 욜로족과 반대되는 요노족은 말 그대로 오로지 필요한 거 하나만 소비하는 그런 계층입니다. 그래서 요즘 최근에 보도를 보면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를 쓰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체크카드의 발급 건수도 전년에 비해서 3배 이상 늘어나고 있다. 이게 청취자분들이 오해하실까 봐 말씀드리면 신용카드를 쓰나 체크카드를 쓰나 소비액이 달라지는 건 아닌데, 신용카드는 우리가 항상 쓰고 나서 나중에 명세서를 보잖아요. 내가 얼마 썼네? 그런데 체크카드는 내 통장 잔액 안에서 사용을 해야 되니까. 항상 쓰고 나서 확인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씀과 동시에 확인하는 시스템이에요.
◇이대호> 그렇죠, 잔액을 계속 볼 수 있죠.
◆김경필> 볼 수 있으니까. 이런 게 요즘 트렌드인 것 같은데 고민이라기보다는 약간은 본인의 자랑 같기도 하고. 정말 훌륭하다.
◇이대호> 되게 잘하고 계시는 거예요. 특히 남편분은 회사에서 식사를 제공해줘서 거기에서 해결을 하고 있고 사연자는 6000원짜리 구내 식당을 이용하신다고 합니다. 그 돈이 한 달에 10만 원이라는 거, 대단합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게 있는데요. 취미생활입니다. 운동인데. 남편의 취미가 크로스핏이라고 하는데 1년에 300만 원짜리를 끊으셨대요.
◆김경필> 여기에는 조금 돈을 쓰셨네.
◇이대호> 한 달 용돈이 130만 원인데 한 달에 25만 원 정도를 크로스핏에 쓰시는 셈이죠. 이거는 어떻게 보십니까?
◆김경필> 사실 소득에 비해서, 이 세상의 모든 우리가 소비에 과소비라는 딱지를 붙일 수 없어요. 소득에 걸맞은 소비를 하면 그건 과소비가 아닌데, 이분들의 소득 수준이라든지 이런 걸 봤을 때 25만 원 정도를 운동에 쓴다, 이거는 과소비라고 볼 수는 없죠. 그런데 그 크로스핏이라는 게 아마 청취자분들 아시는 분들도 있고 무슨 운동인지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는데. 우리가 헬스클럽에 가서 운동을 할 때 한 가지 운동이 아니라 여러 가지 운동을 단기간에 해서 이렇게 근육을 좀 키우고 운동 효과를 극대화하는 그런 운동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운동들에 이 정도 돈을 쓴다라는 것은 절대 과소비라고 볼 수는 없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최근에는 좀 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자라는 게 MZ세대의 새로운 어떤 소비 성향이다 보니까 한 조사에 의하면 이 Z세대 10명 중에 7명이 현재는 욜로보다는 요노를 추구한다라고 하는데, 가장 많이 줄이려고 하는 항목이 뭐냐라는 설문조사가 있었거든요. 1위가 뭐였냐면 외식, 배달 음식, 식재료 구입이었습니다. 이걸 조금 줄이겠다는 게 제일 많았고. 그다음에 의류, 신발, 미용 이런 걸 줄이겠다가 2위였거든요. 그래서 아까 외식 배달은 36.9%, 의류 신발 미용은 32.2% 정도가 그런 대답을 했고요. 여기에 문화 여가 생활비는 세 번째로 그다음으로 줄여야 될 항목으로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그만큼 우리 Z세대가 오히려 먹는 건 줄여도 이 운동이나 여가생활에는 상대적으로는 좀. 우리 같으면 저희 기성세대 같으면 그럼 취미 그런 걸 안 하고 먹는 걸 좀 제대로 하지, 이렇게 얘기하는데. Z세대는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이대호> 그러네요. 곽** 님이 저는 식비 한 달에 10만 원 자신 없어요. 대단하시네요. 이렇게 보내주셨고요. 이** 님은 정말 알뜰하게 지출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분들을 보니까 저는 아직 멀었네요.
◆김경필> 자극을 받으시는군요.
◇이대호> 그런데 남편의 취미는 크로스핏, 한 달에 25만 원 정도 나가는데 아내분은 돈이 안 드는 러닝을 하신답니다.
◆김경필> 진짜 훌륭하네요.
◇이대호> 그런데 사실 부부 사이에 취미생활 때문에 좀 갈등을 겪는 분들이 좀 있잖아요. 특히 비용이 또 수반이 된다면.
◆김경필> 나는 왜 돈 안 쓰는데 당신은 왜 이렇게 많이 쓰냐. 뭐 골프 같은 거 할 때 골프가 부부가 같이 하면 싸움이 없어요. 그런데 한 사람만 골프를 하면 계속 잔소리를 듣습니다. 왜냐하면 골프라는 게 굉장히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운동이니까.
◇이대호> 그렇죠. 또 부부가 같이 하면 두 배로 드니까.
◆김경필> 그렇죠. 그런데 두 배로 들어가도 싸움은 없더라고요. 같이 하니까.
◇이대호> 그런데 이것도 가정 내에서 합의를 잘 보셔야 되는 거고요. 그런데 어찌 됐든 간에 남편분이 크로스핏 이걸 1년짜리를 끊으신 거예요. 300만 원을. 왜 대부분 헬스클럽도 그렇고. 요가도 그렇고 6개월 치, 1년 치 한 번에 끊으시면 훨씬 더 많이 할인이 됩니다라고 하면서 마케팅을 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혹해서 장기 결제를 하게 되는데. 이것 자체는 어떻게 보세요? 어떻게 보면 이제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장기 결제하는 거야. 이렇게 합리화할 수 있잖아요.
◆김경필> 그렇죠. 자기 자신한테 어떤 소비를 할 때 이게 조금 너무 과한 소비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 때 자기를 설득할 수 있는 설득 도구를 주는 게 마케팅이에요. 그러니까 이런 설득 도구를 만들어주면 자기한테 면죄부를 주게 된다. 장기 회원권 결제하고 안 가는 분들 굉장히 많습니다. 이게 사실은 왜 헬스클럽을, 피트니스 센터하시는 관계자분들이 들으면 좀 불편하실 수 있는데 사실 그 통계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장기 결제를 하고 그분들이 진짜 그 결제한 기간을 다 오질 않아요. 그러니까 따라서 단기간 매월 또는 3개월 결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니까 왜냐하면 운동이라는 게 해보다 보면 또 이게 나랑 안 맞네. 그리고 또 바꿀 수도 있고 트렌드가 바뀌잖아요.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돈이 든다고 하더라도 당장은 조금 전체적인 평균 금액은 높아지는 것 같아도 자주 결제하는 게 낫습니다. 어쩌면 이런 약한 마음을 다잡고 운동을 장기간 하려고 일부러 결제를 하시는 분들도 있죠. 내가 이렇게 해놔야 운동을 한다라고 하는데.
◇이대호> 돈 아까워서라도 간다.
◆김경필> 돈 아까워서라도 간다. 그런데 사실 돈 아까워서도 갈 것 같지만 사실 포기도 빠르거든요. 그래서 마케팅의 기본이라는 게 이렇게 장기 결제를 하게 되면 전체 금액보다는 한 달 금액을 보여주잖아요. 한 달에 얼마밖에 안 돼.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그렇게 돼버리면 이게 마케팅에서는 토탈 금액보다는 이게 우리가 인스톨먼트 플랜이라고 그래서 분할로 보여주는 것이 훨씬 더 결제하기 쉽게 만드는 거란 말이에요. 그런데 사실은 제대로 활용을 못하고 그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한다면 나한테는 엄청난 손실이 생기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제가 권해드리고 싶은 거는 운동을 해보면서 나랑 맞는 것 같아. 그러면 3개월 하고. 진짜 나랑 잘 맞는 것 같아. 그러면 그때 6개월 하고. 이런 식으로 기간을 늘려가는 것이 현명하다. 처음부터 그냥 딱 갔는데 이건 무조건 1년 해야지. 그리고 1년으로 끊으면 안 된다.
◇이대호> 그렇죠. 이게 사실 그 마케팅에 대해서 저희도 행동경제학 시간에도 알려드린 바 있는데 잘게 쪼개는 게 기업들의 마케팅입니다. 연 360만 원이 아니라 월 30만 원이 아니라 하루 9900원. 연 360만 원이지만 하루에 9900원으로 당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으니까.
◆김경필> 맞아요. 그러니까 기업들은 쪼개서 보여주더라도 소비자는 항상 그 쪼갠 금액을 합쳐서 생각해 볼 필요는 있어요. 한 번은. 그런데 그래서 9900원인데 그러면 1년으로 하면 얼마야. 이걸 한번 생각하고 결제를 하셔야 되는 거예요.
◇이대호> 맞아요. 그래서 이게 이 마케팅은, 특히 이제 심리학을 또 이용하는 거기 때문에. 거의 뭐 공격과 수비를 배우듯이 양쪽을 다 알고 있어야 됩니다.
◆김경필> 근데 요즘 너무 공격력이 강해졌기 때문에 우리도 이 돈쭐상담소를 통해서 수비력을 조금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이대호> 배워야 됩니다.
◆김경필> 네, 배워야 됩니다.
◇이대호> 박** 님이 저희 남편은 비싸도 3개월 이상은 결제 못하게 해요.
◆김경필> 현명하신 것 같아요.
◇이대호> 이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오늘 사연자분들에 대해서. 이** 님이 부자 근성이 있네요. 천부적인 건가요? 이렇게 보내주셨고. 김** 님, 이분도 역대급인 듯. 거의 뭐 식비 10만 원. 여기에 다들 이제 놀라신 것 같아요. 잘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앞에서도 살짝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이분들이 700만 원 이상 벌어도 생활비로 100만 원밖에 쓰지 않는 이유. 부동산 사느라 이제 돈이 어떻게 보면 없고. 매달 600만 원씩을 갚아나가고 있다라는 겁니다.
◆김경필> 지금 내용을 보니까 이주비 대출 1억 3000. 이거는 2028년도에 입주할 때 주택담보대출로 전환이 되고 지금 부모님한테 6800만 원 정도를 빌리셔서 그걸 지금 600만 원씩 상환하고 있고 그다음에 이제 내년에 입주권에 대한 추가 분담금이 한 1억 2800만 원 정도 이것도 나눠서 상환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내용을 보니까 성남의 아파트 입주권 59제곱미터인데 4억 6300입니다. 이거 제가 살짝 한번 찾아봤는데 어딘지 알겠더라고요. 여러분들이 아시겠지만 그 8호선, 8호선 라인에, 8호선이 성남을 지나가잖아요. 근처인데 아마 역세권인 것 같아요. 주변을 한번 조사해 보니까 성남 같은 경우는 구도심이 좀 많고 아직 신축 아파트가 많지는 않은데 신축 같은 경우에 최근에 23평형 기준으로 9억 정도 하더라고요. 그러면 이제 이분 같은 경우는 59제곱미터면 이게 25평 정도 되니까 28년도에 만약에 신축으로 입주를 하시게 된다면 모르긴 몰라도 실제 가치는 한 10억 정도 되지 않을까.
◇이대호> 물론 적어주신 바에 따르면 입주권 추가 분담금도 좀 있다고 합니다. 이것도 또 준비를 해야겠죠.
◆김경필> 그렇죠. 그리고 이제 오빠한테 2000만 원 빌려준 돈이 또 있으세요. 그러니까 이분의 현재 자산은 아직 집이 완공된 건 아니니까 뭐 우리가 딱 단정적으로 10억이다 이렇게 얘기하긴 어렵고 지금 4억 6300 입주권에다가 오빠 빌려준 돈 2000만 원. 그다음에 이분들이 부모님하고 같이 거주하시는지 따로 사시는지는 얘기를 안 하셨는데 만약에 따로 사신다면 지금 거주하시는 전세 보증금이 있을 거예요. 그런데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서 이 정도의 자산이 있고요. 대출은 앞으로 받아야 될. 죄송합니다. 앞으로 받아야 될 대출까지 다 해서 3억 2600만 원 정도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현재로는 순자산이 2억이 채 안 되는 거죠. 너무 좀 부동산에 몰빵이 돼 있는 거 아니야. 약간 이런 느낌이 들긴 하는데 이게 28년도에 정상적으로 입주를 하셔서 주변 시세를 감안했을 때는 최소한 9억, 10억 정도의 현재 가치는 있으니까 이분들의 순자산은 잠정적으로는 한 7억 정도 된다. 이렇게 보실 수가 있는 거죠.
◇이대호> 그러니까 사실 이분들이 전형적으로 자산은 많이 없지만 소득은 높은 부부. 그러니까 자산을 늘리기 위해서 지금의 소득으로 불려나가되 소득을 극도로 통제하는 딱 그런 케이스인 거네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소득을 늘리는 것뿐만이 아니라 소비를 줄이는 게 더 어려운데 이분들이 일단은 극강으로 소비를 줄이고 있다.
◆김경필> 그런데 청취자분들도 걱정은 되실 거예요. 이 사연을 들으면서. 그런데 저 부부가 저렇게 도대체 언제까지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지금은 앞으로 3년, 4년 안에 있는 입주에 대한, 이 아파트에 대한 것에 그냥 올인을 하고 있는데.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한번 생각해 봐야 될 게 청취자분들도 600만 원 정도를 내가 대출을 상환한다. 그리고 지금 극강의 절약을 하고 있다. 이 부부가 지금 조금 힘들긴 하겠지만 문제는 소득이라는 건 올라갑니다. 소득이라는 건 올라가요. 그러니까 지금 내가 만약에 600만 원 정도를 계속 원금을 상환할 정도의 그 어떻게 보면 저축의 근육이 단련되고 있다. 그러면 이제 여기서 앞으로 소득이 조금만 올라가면 갑자기 살림이 확 피는 느낌이 날 거예요. 지금 130, 140밖에 생활비를 못 쓰고 있는데 만약에 내년에 이 부부가 한 50만 원이라도 생활비가 소득이 늘어난다. 그러면 그것까지 저축을 할 수는 없을 거고 그때 이제 생활비가 늘어나는 거죠. 그러니까 이렇게 높은 수준으로 저축을 초반부터 시작한 사람이 좋은 점이 뭐냐 하면 이 600만 원이라고 하는 저축이 유지된다는 거예요. 어떤 분은 이러지 않습니까? 나는 그냥 200, 300만 원 하다가 나중에 점차 차츰차츰 400, 500, 600 이렇게 늘릴 거야. 이렇게 얘기하지만 이 세상에 어떤 사람도 자기 소득 높아지는데 소비가 가만히 있질 않거든요. 그러니까 이분들은 아예 처음에 이 젊은 시기에 이거를 먼저 해버리자. 600만 원을 저축을 하고 그다음에 소득이 늘어나는 걸 조금씩조금씩 자기 생활비를 늘린다. 이러면 이분이 이제 아까 우리 청취자분도 문자로 보내주셨던 것처럼 부자의 기질이 있는 분이에요.
◇이대호> 어떻게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절약 근육이 있는 분들.
◆김경필> 그렇죠. 절약 근육은 뒤로 후퇴를 안 하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보통 바벨을 80kg을 가볍게 드는 사람이 80kg을 잘 들게 되면 그다음에 어떡합니까? 이제 나 80kg 잘 드니까 앞으로 한 50kg만 들자. 이러지는 않잖아요. 항상 그 80kg라는 게 기준이 되잖아요. 그러니까 이분들도 나중에 소득이 높아져도 500, 600은 무조건 저축할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에. 그다음에 훨씬 더 어떻게 보면 강력한 자산의 증식이 가능하다.
◇이대호> 이게 사실 새는 수도꼭지를 꽉 틀어쥐고 있을 수 있는 악력 같은 거네요. 그런데 초반부터 이렇게 600만 원씩 갚아나가면서 100만 원밖에 못 쓰고 하면 이게 단련이 돼서 나중에는 더 큰 일도 하실 수 있을 테고.
◆김경필> 그러니까 이분들이 현재는 이자를 많이 내고 있지 않지 않습니까? 그런데 나중에 주담대로 전환이 되면 이자 원리금을 내야 되는데 제가 한번 계산을 해봤는데 600만 원이라고 하는 정말 엄청난 속도로 저축을 한다면 2028년도에 이분들이 먼저 갚아야 될 부모님의 6800만 원과 추가 분담금 합치면 1억 9600인데요. 일단은 우리 앞에 놓여져 있는 이 1억 9600이 5% 금리라고 해도 600만 원 정도의 속도면 3년 안에 다 갚아버립니다.
◇이대호> 대단한 거죠.
◆김경필> 그러면 입주할 때쯤이면 뭐만 남냐. 딱 1억 3000 주담대만 남는 거예요. 시세 10억 원에 가까운 아파트에 주담대 딱 1억 3000이 있는데 그 당시에도 600만 원이라고 하는 이 저축의 속도를 당연히 유지하실 거라고 보거든요. 그러면 1억 3000만 원을 만약에 5% 금리로 갚는다. 2년밖에 안 걸려요. 그럼 이 얘기는 무슨 얘기냐면 이분들이 지금 앞으로 5년 안에 이 대출이 다 없어질 수 있게 만드는 속도에 600만 원이라는 저축의 속도가 이만큼 대단한 겁니다. 그러니까 이분들은 5년 후면 그냥 아파트에 대출이 하나도 없는 그런 상황이 되는 거죠. 그런데 보통은 그렇게 안 갚지 않습니까? 그냥 보통 2년 원리금이 아니라 1억 3000을 주담대를 받게 되면 보통 30년, 35년.
◇이대호> 그렇죠. 그렇죠. 그래야지 뭔가 당장의 원리금 부담이 좀 낮아지고 있다.
◆김경필> 그렇게 되면 한 달에 70만 원만 내면 돼요. 한 달에 70만 원만 내면 그냥 30년을 나눠서 갚는 거예요.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600만 원 저축하던 분이 원리금으로 70만 원밖에 안 나간다고 그러면 530만 원의 여유가 생기는 거죠. 이 530만 원을 다른 데 저축을 하든 투자를 한다 그러면 또 이게 엄청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거죠.
◇이대호> 그러네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제 대출이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게 만드는 효과가 만기를 길게 늘리는 건데. 그에 따른 뭐 사실 이자 부담이 또 커지는 거죠. 갚아야 할 기간이 길어지면.
◆김경필> 얘기가 나온 김에 말씀드리면 우리가 대출이라는 건 일반적으로 다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으로 갚지 않습니까? 주택담보대출. 그런데 사실은 원리금 균등분할 상환 외에도 원금 균등상환이라는 게 있거든요. 원금 균등상환이 있고 원리금 균등상환이 있고 만기 일시상환이 있는데 여기서 가장 이자를 많이 내는 게 만기 일시상환이에요. 그다음으로 많이 내는 게 원리금 균등. 가장 이자를 적게 내는 게 원금 균등입니다. 그러니까 원금은 똑같은 금액을 내면서, 갚으면서 이자만 줄여나가는 게 원금 균등인데 원금 균등은 뭐 사실 소비자가 원하지 않는다 그러면 굳이 은행에서는 권하지 않죠. 왜냐하면 은행 입장에서는 이자를 많이 받아야 되니까.
◇이대호> 그렇죠. 오랫동안.
◆김경필> 그러니까 어쨌든 이분 같은 경우는 여러 가지 한 5년만 지나면 이 600만 원이라고 하는 엄청난 저축을 할 수 있는 속도 때문에 5년 안에 대출을 다 갚아버릴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이분들은 이 저축의 근육을 유지만 한다면 뭐 사실은 큰 문제는 없는. 사실 오늘 고민이라고 하기에는 커다란 문제는 없는 분인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대호> 일단은 600만 원을 상환하는 게 은행으로 가는지 부모님에게 얼마나 가는지 말씀은 안 해주셨는데 일단은 대단하다는 이야기를 저희가 계속하게 됩니다.
◆김경필> 계속할 수밖에 없어요.
◇이대호> 계속하게 됩니다. 4*** 님도 젊은 사람들이 대단하네요. 우리 아들은 조금씩은 써야 순환돼서 좋다고.
◆김경필> 순환. 뭐가 순환이 되는 거야.
◇이대호> 돈도 좀 돌아야 됩니다. 이렇게. 그리고 이분들이 아까 잠깐 소개를 해 주셨습니다만 반대로 오빠한테는 2000만 원을 빌려줬어요. 본인들도 대출이 많습니다만 2000만 원을 가족에게 빌려줬다. 가족 찬스일 수도 있을 텐데. 이 가족끼리의 돈 거래는 기본적으로 어떻게 보세요?
◆김경필> 뭐 한 번 우리 돈쭐상담소에서 다룬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본적으로 가까운 가족들 간의 돈 거래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금융기관이라는 것 자체가, 금융기관에서 우리가 빌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닌 상황이다라고 하면 그건 좀 약간 특수하지 않은 비정상적인 특수한 상황이거든요.
◇이대호> 그러니까 떼일 수도 있는 어떤 막다른 골목에 계신 상황일 수도 있고.
◆김경필> 막다른 골목에 계신 상황이다. 그런데 이제 2000만 원 정도의 금액이라면 2억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뭐 이 정도에서는 잠깐잠깐 이렇게 빌려주고 하는 거는 뭐 크게 문제는 없다고 보는데 사실은 기본적으로 돈 거래를 안 하는 게 제일 좋겠지만 금액 자체가 2000만 원이니까 이 정도는 글쎄요, 뭐 오빠한테 빌려주고 또 나중에 또 급한 일 있을 때 또 오빠한테 빌리고 뭐 이 정도야 사실 우리나라 한국 사람들이 어떤 가족 간의 정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이거 가지고 막 문제 삼기는. 그런데 2억이다. 이게 금액이 이 정도가 되면 이거는 안 되는 거고요.
◇이대호> 그렇게 또 빌려줄 수 있는 여력도 아마 이분들은 당연히 안 되시니까. 그런데 이게 사실 자금도 계획이라는 게 있지 않습니까? 또 입주 시점이라는 거는 또 시간이 째깍째깍 다가오고 있고. 그래서 중간에 이 자금 계획이 틀어지면 안 된단 말이죠. 그래서 오빠분한테 받을 돈도 받아야 될 때에 받아야 되는 거고.
◆김경필> 입주 시기에 받아. 받아야 된다.
◇이대호> 뭔가 플랜B가 좀 필요하지 않을까요?
◆김경필> 그러니까 뭐 사실 이분들의 자금 운용을 봤지 않습니까? 한 달에 600만 원씩 원금을 상환하고 소득도 700만 원 이상이고 입주권의 대출이 이제 조금 생기긴 하겠지만 28년도에 입주를 한다고 하면 아직까지는 또 시간 조금 남아 있기도 하고. 전반적으로 봤을 때 2000만 원이라고 하는 것이 이분들의 자금 계획에 문제가 될 정도의 큰 금액은 아니다라는 거죠. 그러니까 이게 금액이 만약에 막 5,000, 1억 이상 이렇게 됐으면 야 이거 정말 가족 간에 얼굴 붉히는 일이 생기면 안 될 텐데, 입주에 문제가 생기면 안 될 텐데 이런 어떤 생각이 드는데 금액이 자금 계획에 크게 지장이 될 정도의 금액은 아닌 것 같아요.
◇이대호> 네, 그렇죠. 그래서 누군가에게 돈을 빌려주더라도 만약에 이걸 떼었을 때 내 생활에 정말 치명타가 있는지 없는지부터 또 감안할 필요도 있죠.
◆김경필> 최악의 경우를 한번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항상.
◇이대호> 그런데 이분들이 거의 한 130만 원 쓰고 나머지는 전부 다 빚 갚는 데 쓰고 계시는데 이게 앞에서도 빚 갚는 것도 자산이라고 말씀을 해 주셨는데 문제는 비상금도 없고 따로 저축해둔 돈도 거의 없다는 겁니다. 항상 강조하시는 저수지 통장도 거의 없으신 것 같고요.
◆김경필> 그렇죠. 그러니까 사실 이렇게 집이라고 하는 거를 내 집 마련이라는 거를 굉장히 신경 쓰시는 분들이 많고 거기에 또 수억 원이라고 하는 대출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잠정적인 대출이 미래에 있는 거잖아요. 이분들이. 그러다 보니까 빨리 이걸 갚아서 없애야 된다라는 강박이 있는 이게 너무나 당연하다. 그런데 좀 전에 우리 이대호 기자님 말씀하신 것처럼 그래도 어느 정도는 저수지 통장에 예비 자금이 있어야 된다. 물론 2인 가구가 아직 자녀가 없기 때문에 그렇게 갑자기 그렇게 큰 돈이 나갈 일이 뭐가 있겠느냐라고 생각하실 수 있죠. 그렇지만 최소한 본인 소득에 최소한 한 3개월 정도 소득만큼 그러니까 이분들 같은 경우는 한 2,000만 원 정도. 그러니까 오빠한테 빌려줬던 정도 돈 수준 그 정도는 본인들이 활용할 수 있는 예비 자금이 있어야 돼요. 그러니까 이제부터 600만 원을 갚는 속도를 조금 늦추시더라도 저수지 통장에 그래도 어느 정도의 금액 그 정도는 좀 모아놓으시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이분들의 생각은 아파트라는 게 또 가장 중요한 내 집 마련이고 돈이 들어간 만큼 사실 그리고 아파트라고 하면 대한민국에서는 그래도 안전자산에 속하는 거고요. 아파트는 부동산이지만 그래도 유동성이 있는 부동산 아닙니까? 현금화가 굉장히 어렵다거나 이러지도 않고 대출도 사실은 나름대로는 현재까지 좀 자유로운 편이니까 그런 면에서 아마 예비 자금 모으는 걸 조금 소홀히 하신 것 같은데 그래도 본인 소득의 한 100%에서 한 200% 이 정도의 예비자금 정도는 좀 모아두실 필요가 있다.
◇이대호> 그리고 30대 맞벌이 부부신데 우리 청취자분들이 이런 질문 계속 보내주시네요. 8***님도 그렇고 9***님도 그렇고 2세 계획은 없는지 아이를 낳게 되면 경제 상황이 180도 달라진다 이런 의견들 올라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분들이 내년 하반기에 아이를 가질까 이렇게 계획을 하고 계시대요. 이 부분에 대한 재정 상황도 또 준비가 필요하잖아요.
◆김경필> 그렇죠.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이 소득이 낮지는 않고 높은 부부라는 것이 오히려 어떻게 보면 한 사람이 육아휴직을 들어가게 됐을 때 생기는 소득의 손실 같은 게 있을 수 있겠죠. 최근 같은 경우는 육아휴직에 대한 그런 기업이라든가 보조금이 잘 돼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풀타임으로 일하는 것보다는 소득이 줄어들거든요. 그럼 그런 것들을 계획을 당연히 하시겠죠. 그러나 중요한 거는 우리가 돈으로 계산할 수 없을 정도로 또 소중한 게 자녀를 낳아서 키우는 일이기 때문에 그리고 또 의외로 또 자녀를 낳아서 키웠을 때 어느 정도 성장기에 아이를 양육하는 시기에 또 국가로 받는 여러 가지 혜택, 국가로부터 지원받는 혜택들이 또 있습니다. 이제 그런 것들을 생각을 하면 좋을 것 같고 그렇다고 그래서 입주를 다 하고 우리가 대출 다 갚은 다음에 나중에 한번 아이를 생각해 보자 이런 생각은 안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지금 여기에 살짝 써주신 내용을 보니까 이 부부가 연상연하 커플입니다.
◇이대호> 네, 그러시더라고요.
◆김경필> 여성분이 37세 남성분이 31세인데 6살 차이가 나네요.
◇이대호> 그런데 이 사연도 아내분이 보내주신 것 같은데 어떻게 보면 부동산 투자도 그렇고 좀 주도적으로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내 말 잘 들어야 된다고 하는데 특히 부동산 문제는.
◆김경필> 잘 들으면 집안이 편안하죠.
◇이대호> 그리고 이분들이 나중에 또 꿈이 있습니다. 이렇게 빨리빨리 대출을 갚으려고 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나중에 내 집 마련 이후에 또 수익형 부동산까지도 투자해 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 있으시더라고요.
◆김경필> 이분들이 지금 대출 이 상태 이 속도로 나가면 600만 원 정도를 제가 지금 계속 그 표현을 쓰는데 엄청난 속도로 대출을 갚아나가면 우리 40대 우리 초반에 42세 정도가 됐을 때는 대출 없는 수도권에 25평 아파트 1주택자가 되거든요. 그러면 충분히 40대 초반에 벌써 수도권의 신축 아파트에 입주를 하신다. 그럼 충분히 제가 봤을 때는 은퇴 전까지 조금 더 노력하신다 그러면 아까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600만 원이라고 하는 저축 속도를 갖고 있는 분이 나중에 소득이 올라가는 거는 다 소비하더라도 600만 원 정도의 저축을 유지한다면 1년에 7,200만 원 정도 원금이 모이는 정도의 속도지 않습니까? 이 정도 속도라고 그러면 은퇴까지 두 분이 걱정, 고민하시는 것처럼 또 하나의 거주용 부동산 아닌 임대용 부동산 만드는 것은 저는 크게 문제가 없을 거다. 그리고 5년 후가 되면 1억 3,000만 원 주담대를 30년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으로 하게 되면 70만 원 정도 금리 5%로 내게 되니까 530만 원이라는 잉여 자금이 생기는 거예요. 그럼 530만 원 갖고 저축을 해도 되고 투자를 해도 되고 이걸 늘려서 언젠가는 내 집 말고도 임대형 부동산을 만들어낼 수가 있겠죠.
◇이대호> 그런데 앞에서도 우리가 절약 근육이라는 표현도 해 주셨습니다만 이렇게 절약 근육이 형성되어 있으니까 앞으로도 가능할 텐데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그런데 이게 젊었을 때부터 이렇게 습관이 되신 거죠. 밖에서 돈 안 쓰시는 것도 나이 들어서도 거의 변하질 않잖아요.
◆김경필> 그렇죠. 그게 제가 한번 말씀드린 적 있는데 본인의 소득에 비해서 너무 과한 소비를 하는 분들의 특징이 뭐냐라고 봤을 때 일상에서 행복을 잘 못 느끼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린 적이 있었죠.
◇이대호> 그러니까 소비를 과하게.
◆김경필> 네, 과하게 하시는 분들. 물론 100%는 아니겠지만 그 이야기는 무슨 얘기냐 하면 우리가 소비를 많이 하면 행복하고 소비를 적게 하면 난 불행해질 거야라고 하는 고정관념이 있는데 그렇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그 70세의 그 남편분도 그러고 있는 거예요. 지금 내가 막 억지로 하고 싶은 소비를 억제하면서 절약해야 돼 절약해야 돼 이렇게 노력하면서 절약을 하시는 게 아니라 그냥 그게 편한 거예요. 그러니까 그것들이니까 아마 이분들도 지금 살짝 써주신 내용을 보면 그런데 어쩔 때는 가끔 현타가 온다 그런 내용이 좀 있었거든요.
◇이대호>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아끼시면서도 그런 현실 타이밍이 좀 오는 거죠.
◆김경필> 그러니까 그런 어떤 생각이 드는데 아직은 그러니까 이분들은 그게 완전히 적응이 된 상태는 아니고 지금 적응해 가는 과정인 거죠. 그러니까 530만 원 나중에 빚을 다 갚고도 530만 원 정도의 여유 자금이 있다 그러면 그 안에서는 좀 밸런스를 맞춰보실 필요는 있지 않을까. 너무 이렇게 530만 원을 다 그냥 또 임대용 부동산 또 우리 1주택 끝났으니까 또 노후를 준비해야 된다 이러면서 그것도 좋지만 조금은 밸런스를 맞춰서 본인의 현재 생활에도 좀 투자하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이대호> 그런데 이분들이 스스로 또 그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라는 것도 알고 계세요. 그러니까 주식이나 다른 재테크를 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어떤 투자의 시기를 놓치는 것 아닌가라는 걱정도 하고 계시더라고요.
◆김경필> 그렇죠. 최근 같은 경우는 트럼프 대선 대통령 당선 이후에 지금 자산시장이 특급 미국 주식이라든지 비트코인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청취자분들 중에 마음이 되게 동요되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투자라는 건 비트코인 같은 건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을 투자 안 하는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투자한 사람은 없거든요. 내가 만약에 지금 이렇게 많이 올랐어? 1억 2,000이 넘어가고 이런 상황에서 야 그러면 1억 2,000이라고 하더라도 지금 내가 1억 2,000에 샀다가 이게 1억 4,000, 5,000되면 내가 3,000만 원 버는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사실은 3,000만 원 버는 게 아닙니다. 왜냐하면 1억 2,000에 샀는데 1억 5,000까지 가면 3,000만 원 버는 거 아니냐. 그걸 팔아야 3,000만 원이 수익이 생기는데 절대 못 팔아요. 지금 같은 상황에서. 만약에 어떤 사람이 기적적으로 팔았다 3,000만 원을 손에 쥐었어요. 그러면 그다음에 비트코인을 안 쳐다볼 수 있습니까?
◇이대호> 계속 쳐다보죠.
◆김경필>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사실 우리가 투자라는 거는 이분들이 지금 굉장히 지금 30대 초반으로서 사회에서 엄청나게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또 집에 내 집 마련하기 위해서 집중하고 있는데 투자까지 못하고 있고 미국 주식도 못 들여다보고 있고 비트코인도 투자 못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이다. 투자라는 거는 생각보다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입니다. 이게 우리가 미국 주식 보려고 새벽 3시에 일어나는 분이 있다고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미국 주식도 안 보는데 새벽 3시에 일어나는 분도 있어요. 유럽 축구 보느라고. 그런데 이 비트코인은 24시간이에요. 이게 만약에 내가 이거를 투자를 시작하는 순간.
◇이대호> 변동 폭도 크고.
◆김경필> 이거 투자하는 순간 저는 사실 이 부부의 라이프 사이클이라든지 성향으로 봤을 때는 당분간은 이 내 집 마련하는 거 완성될 때까지는 너무 과도한 투자는 좀 안 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권하고 싶습니다.
◇이대호> 그래서 라이프 사이클에 맞게끔 투자를 하는 것도 일종의 어떻게 보면 전공 같은 게 있더라고요. 어떤 분들은 부동산을 잘하시고 어떤 분들은 주식이나 채권 잘하시고 어떤 분들은 코인을 잘 보시고 그것도 본인의 상황에 맞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사연자의 목표 중에 하나가 연금 저축 아직 이런 게 잘 없으신가 봐요. 노후 준비가. 연금 저축으로 ETF 투자를 해서 배당금만으로도 월 생활비로 쓰고 싶다 이런 꿈을 꾸시더라고요.
◆김경필> 이분들이 부자의 기질이 있다라는 게 뭐냐면 지금 내가 풀고 있는 문제를 풀면서 이것도 잘 풀고 있어요. 지금 그러면서 그다음 문제까지 생각을 한다는 거예요. 지금 국어 시간인데 국어 풀면서. 국어도 잘 풀어 잘 풀면서 그다음 시간 영어를 어떻게 할 거냐 이런 것까지 생각하시고 심지어.
◇이대호> 오늘 칭찬 많이 하시네요.
◆김경필> 수학까지 어떻게 할 거냐 그러니까 이분들이 그래서 제가 봤을 때는 연금 저축에 대한 또 ETF로 연금 저축에 투자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게 뭐냐 하면 돈쭐상담소에서 한번 말씀드렸지만 노후 준비라는 것은 금액을 많이 나오도록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적은 금액이라도 여러 곳에서 돈이 나오게 해야 된다라고 제가 말씀드린 적 있었잖아요. 일명 노후 준비에 대한 파이프라인 5개가 있어야 된다 이렇게 말씀드렸죠. 5개. 그러니까 파이프라인이 뭐냐면 우리가 집에서 수돗물 쓸 때 수도꼭지가 하나 있으면 안 되잖아요. 여러 수도꼭지가 있어야 되는 것처럼 파이프라인 5개. 공적연금, 퇴직연금 그다음에 기타 소득 그다음에 임대 소득 거기에 이분이 얘기했던 것처럼 개인연금 소득까지 있으면 완벽하다. 그러니까 저는 좋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나중에 530만 원 정도 600만 원에서 70만 원 정도 원리금 상환하고 530만 원 중에 포트폴리오를 짜실 때 10~15% 정도는 개인연금, ETF에 투자하는 거든 아니면 다른 데 투자하는 거든 하시는 거 저는 좋다고 봅니다. 너무 과다하게만 안 하면 저는 하나의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거로써는 상당히 좋다.
◇이대호> 오늘 이렇게까지 칭찬을 많이 하신 사례는 되게 드물었는데 그런데 오늘 사연 보내주신 이분들은요. 한 2년쯤 뒤에 대출금 거의 어느 정도 갚으셨을 때 한 번 더 사연 주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김경필> 그리고 입주할 때 딱 주담대 한 1억 3,000만 안고 들어가시는 그런 상황인 거죠.
◇이대호> 그때는 또 어떻게 달라지는지 혹은 또 아이를 낳으신 이후의 삶은 또 어떻게 달라지는지 저희랑 계속해서 함께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좋은 사연 그리고 좋은 상담 김경필 머니 트레이너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경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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