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첫 반려동물 장례시설 건립 허가…‘원정 장례’ 부담 던다
입력 2024.11.15 (21:43)
수정 2024.11.1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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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려동물을 키유는 사람들이 늘면서 전국 곳곳에 동물 장례시설이 건립되고 있는데요.
광주에도 한차례 무산됐던 동물 장례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그동안 다른 지역 장례시설을 이용해야 했던 이른바 '원정 장례'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에서 10살 반려견 '로또'를 키우고 있는 성지연 씨.
2014년 2월, 첫 반려견을 떠나보낸 뒤 길에 버려진 '로또'를 새 가족으로 들였습니다.
성 씨의 첫 반려견이 떠났을 당시엔 광주는 물론 전남에도 동물 장례 시설이 없었습니다.
결국 성 씨는 차로 4시간을 달려 경기도까지 가서 장례를 치러야 했습니다.
[성지연/반려동물 보호자 : "너무 슬픈데 운전을 하면서 또 몇 시간씩 가고 또 이렇게 왔다갔다 하는 그 시간들이 좀 힘들더라고요."]
광주에도 동물 전용 화장시설과 장례식장이 들어서게 됐습니다.
2년 전, 광주 광산구가 분진과 소음으로 인한 주민 우려 등을 이유로 불허했지만 최근 운영업체가 구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승소하면서 허가를 받은 겁니다.
재판부는 동물장례시설의 늘어나는 수요를 고려했을 때, 동물장례시설이 한 곳도 없는 광주에 건축을 허가할 공익적 필요성도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또 동물장례식장은 반려동물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설로써 반드시 혐오시설로 볼 수 없다고 봤습니다.
[진진형/동물 장례식장 대표 : "장례식장하고 추모실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있고요. 화장장 같은 경우에는 일단 화장로만 배치해 놓은 상태입니다. 한 2주 정도면 모든 게 다 일정이 마무리되고…."]
광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29만 명.
광주 광산구는 사업주가 영업허가를 신청하면 현장 방문을 거쳐서 허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정현덕
반려동물을 키유는 사람들이 늘면서 전국 곳곳에 동물 장례시설이 건립되고 있는데요.
광주에도 한차례 무산됐던 동물 장례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그동안 다른 지역 장례시설을 이용해야 했던 이른바 '원정 장례'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에서 10살 반려견 '로또'를 키우고 있는 성지연 씨.
2014년 2월, 첫 반려견을 떠나보낸 뒤 길에 버려진 '로또'를 새 가족으로 들였습니다.
성 씨의 첫 반려견이 떠났을 당시엔 광주는 물론 전남에도 동물 장례 시설이 없었습니다.
결국 성 씨는 차로 4시간을 달려 경기도까지 가서 장례를 치러야 했습니다.
[성지연/반려동물 보호자 : "너무 슬픈데 운전을 하면서 또 몇 시간씩 가고 또 이렇게 왔다갔다 하는 그 시간들이 좀 힘들더라고요."]
광주에도 동물 전용 화장시설과 장례식장이 들어서게 됐습니다.
2년 전, 광주 광산구가 분진과 소음으로 인한 주민 우려 등을 이유로 불허했지만 최근 운영업체가 구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승소하면서 허가를 받은 겁니다.
재판부는 동물장례시설의 늘어나는 수요를 고려했을 때, 동물장례시설이 한 곳도 없는 광주에 건축을 허가할 공익적 필요성도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또 동물장례식장은 반려동물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설로써 반드시 혐오시설로 볼 수 없다고 봤습니다.
[진진형/동물 장례식장 대표 : "장례식장하고 추모실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있고요. 화장장 같은 경우에는 일단 화장로만 배치해 놓은 상태입니다. 한 2주 정도면 모든 게 다 일정이 마무리되고…."]
광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29만 명.
광주 광산구는 사업주가 영업허가를 신청하면 현장 방문을 거쳐서 허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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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1-15 21:55:36
[앵커]
반려동물을 키유는 사람들이 늘면서 전국 곳곳에 동물 장례시설이 건립되고 있는데요.
광주에도 한차례 무산됐던 동물 장례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그동안 다른 지역 장례시설을 이용해야 했던 이른바 '원정 장례'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에서 10살 반려견 '로또'를 키우고 있는 성지연 씨.
2014년 2월, 첫 반려견을 떠나보낸 뒤 길에 버려진 '로또'를 새 가족으로 들였습니다.
성 씨의 첫 반려견이 떠났을 당시엔 광주는 물론 전남에도 동물 장례 시설이 없었습니다.
결국 성 씨는 차로 4시간을 달려 경기도까지 가서 장례를 치러야 했습니다.
[성지연/반려동물 보호자 : "너무 슬픈데 운전을 하면서 또 몇 시간씩 가고 또 이렇게 왔다갔다 하는 그 시간들이 좀 힘들더라고요."]
광주에도 동물 전용 화장시설과 장례식장이 들어서게 됐습니다.
2년 전, 광주 광산구가 분진과 소음으로 인한 주민 우려 등을 이유로 불허했지만 최근 운영업체가 구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승소하면서 허가를 받은 겁니다.
재판부는 동물장례시설의 늘어나는 수요를 고려했을 때, 동물장례시설이 한 곳도 없는 광주에 건축을 허가할 공익적 필요성도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또 동물장례식장은 반려동물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설로써 반드시 혐오시설로 볼 수 없다고 봤습니다.
[진진형/동물 장례식장 대표 : "장례식장하고 추모실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있고요. 화장장 같은 경우에는 일단 화장로만 배치해 놓은 상태입니다. 한 2주 정도면 모든 게 다 일정이 마무리되고…."]
광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29만 명.
광주 광산구는 사업주가 영업허가를 신청하면 현장 방문을 거쳐서 허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정현덕
반려동물을 키유는 사람들이 늘면서 전국 곳곳에 동물 장례시설이 건립되고 있는데요.
광주에도 한차례 무산됐던 동물 장례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그동안 다른 지역 장례시설을 이용해야 했던 이른바 '원정 장례'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김애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에서 10살 반려견 '로또'를 키우고 있는 성지연 씨.
2014년 2월, 첫 반려견을 떠나보낸 뒤 길에 버려진 '로또'를 새 가족으로 들였습니다.
성 씨의 첫 반려견이 떠났을 당시엔 광주는 물론 전남에도 동물 장례 시설이 없었습니다.
결국 성 씨는 차로 4시간을 달려 경기도까지 가서 장례를 치러야 했습니다.
[성지연/반려동물 보호자 : "너무 슬픈데 운전을 하면서 또 몇 시간씩 가고 또 이렇게 왔다갔다 하는 그 시간들이 좀 힘들더라고요."]
광주에도 동물 전용 화장시설과 장례식장이 들어서게 됐습니다.
2년 전, 광주 광산구가 분진과 소음으로 인한 주민 우려 등을 이유로 불허했지만 최근 운영업체가 구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승소하면서 허가를 받은 겁니다.
재판부는 동물장례시설의 늘어나는 수요를 고려했을 때, 동물장례시설이 한 곳도 없는 광주에 건축을 허가할 공익적 필요성도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또 동물장례식장은 반려동물의 죽음을 애도하는 시설로써 반드시 혐오시설로 볼 수 없다고 봤습니다.
[진진형/동물 장례식장 대표 : "장례식장하고 추모실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있고요. 화장장 같은 경우에는 일단 화장로만 배치해 놓은 상태입니다. 한 2주 정도면 모든 게 다 일정이 마무리되고…."]
광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29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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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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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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