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심 선고 대응’ 비상회의… “단단하게 뭉쳐 해결”

입력 2024.11.16 (16:59) 수정 2024.11.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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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오늘(16일)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 결과와 관련해 비상 연석회의를 열고 “민심의 법정에서 이재명은 무죄”라며 재판부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전국 지역위원장과 소속 국회의원들 1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 연석회의를 열고 “역사는 어제를 법치가 질식하고 사법 정의가 무너진 날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 판결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기억을 처벌하고 감정을 처벌하겠다는 것”이라며 “민심의 법정에서, 역사의 법정에서 이재명은 무죄”라고 주장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규탄문에서 “윤석열 정권의 추악한 의도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 진보 세력을 말살하려는 것”이라며 “정치 검찰은 해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내용,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검찰이 적극 수사에 나서지 않는 것에 ‘유권무죄 무권유죄’라고 주장하면서 “이 대표와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이 똘똘 뭉쳐서 이 대표와 함께 흔들림없이 싸워나가겠다는 의지가 강고하게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어제 법원 1심 판결에 대해 국민들과 당원들이 매우 큰 분노를 갖고 있다는 것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지적했고 그런 점에서 우리 당이 국민과 당원의 분노와 함께 대처해 나가는 게 필요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조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회의에서 김민석 최고위원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이 싸움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이래 진행된 정치 검찰과의 싸움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있으며, 나아가 탄핵이든 개헌이든 하야든 ‘정권 교체’라는 큰 흐름 속에 위치한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다만 “급발진하거나 조급하게 움직여선 안 된다”며 “지도부의 전술적 판단에 신뢰를 가져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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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오늘(16일)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 결과와 관련해 비상 연석회의를 열고 “민심의 법정에서 이재명은 무죄”라며 재판부에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국회에서 전국 지역위원장과 소속 국회의원들 1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 연석회의를 열고 “역사는 어제를 법치가 질식하고 사법 정의가 무너진 날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 판결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기억을 처벌하고 감정을 처벌하겠다는 것”이라며 “민심의 법정에서, 역사의 법정에서 이재명은 무죄”라고 주장했습니다.

참석자들은 규탄문에서 “윤석열 정권의 추악한 의도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 진보 세력을 말살하려는 것”이라며 “정치 검찰은 해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내용, 김건희 여사의 고가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검찰이 적극 수사에 나서지 않는 것에 ‘유권무죄 무권유죄’라고 주장하면서 “이 대표와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이 똘똘 뭉쳐서 이 대표와 함께 흔들림없이 싸워나가겠다는 의지가 강고하게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어제 법원 1심 판결에 대해 국민들과 당원들이 매우 큰 분노를 갖고 있다는 것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지적했고 그런 점에서 우리 당이 국민과 당원의 분노와 함께 대처해 나가는 게 필요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조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회의에서 김민석 최고위원의 발언을 언급하면서 “이 싸움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이래 진행된 정치 검찰과의 싸움이라는 역사적 의미가 있으며, 나아가 탄핵이든 개헌이든 하야든 ‘정권 교체’라는 큰 흐름 속에 위치한 것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다만 “급발진하거나 조급하게 움직여선 안 된다”며 “지도부의 전술적 판단에 신뢰를 가져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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