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사망’ 태권도장 CCTV 영상엔…“학대 정황만 140여 차례”
입력 2024.11.16 (21:19)
수정 2024.11.1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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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넉 달 전, 태권도장 관장이 5살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안타까운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경찰이 당시 CCTV 영상을 복원했는데 140여 차례의 학대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유가족은 제대로 된 강력한 처벌로 아동 학대가 근절돼야 한다며 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배지현 기잡니다.
[리포트]
태권도장 관장이 말려있는 매트 구멍으로 아이를 집어넣고, 아이의 엉덩이를 때려 더 깊숙이 밀어 넣습니다.
'살려달라'는 발버둥에도 학대 행위는 27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관장의 학대에 결국 5살 최도하 군은 정신을 잃었습니다.
관장은 뒤늦게 최 군을 근처 이비인후과로 옮겼지만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이미 심장이 멈춘 상태였습니다.
관장은 곧바로 도장으로 돌아와 CCTV 영상을 지웠습니다.
[최민영/고 최도하 군 어머니 : "제가 물어봤어요. 얼마나 뭐가 큰 게 있길래 CCTV를 지우니 그랬더니 (관장이) '별거 없어요. 아유 별거 없어요' 이래요."]
그러나 경찰이 두 달 치 영상을 복구해 봤더니, 관장이 최 군을 140차례 넘게 학대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최 군은 11일 동안의 연명치료 끝에 짧은 삶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재판에서 관장 측은 '아이 사망은 부모가 연명치료를 중단했기 때문'이라며 책임을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최민영/고 최도하 군 어머니 : "제가 죽였대요. 그러면은 왜 (아이를 매트에) 넣었어요? 거기다. 그리고 왜 연명 치료하게 만들었어요. 왜 내 새끼랑 나랑 마지막 인사도 못 하게 만들었어요?"]
유가족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아동학대 처벌이 강화되기를 바란다며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최민영/고 최도하 군 어머니 : "바뀌어야 될 거 아니에요. 뭔가가. 근데 또 애가 계속 죽어 나가야 그때뿐일 거예요. 아 불쌍해 이게 끝이냐고요."]
사건 이후 경기도 양주시가 해당 태권도장에 대해 아동 학대가 더 있는지 전수조사를 했고, 피해 아동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관장 외에 범행 당시 함께 있었던 사범들에게도 아동학대 방조 혐의 적용을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유지영
넉 달 전, 태권도장 관장이 5살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안타까운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경찰이 당시 CCTV 영상을 복원했는데 140여 차례의 학대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유가족은 제대로 된 강력한 처벌로 아동 학대가 근절돼야 한다며 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배지현 기잡니다.
[리포트]
태권도장 관장이 말려있는 매트 구멍으로 아이를 집어넣고, 아이의 엉덩이를 때려 더 깊숙이 밀어 넣습니다.
'살려달라'는 발버둥에도 학대 행위는 27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관장의 학대에 결국 5살 최도하 군은 정신을 잃었습니다.
관장은 뒤늦게 최 군을 근처 이비인후과로 옮겼지만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이미 심장이 멈춘 상태였습니다.
관장은 곧바로 도장으로 돌아와 CCTV 영상을 지웠습니다.
[최민영/고 최도하 군 어머니 : "제가 물어봤어요. 얼마나 뭐가 큰 게 있길래 CCTV를 지우니 그랬더니 (관장이) '별거 없어요. 아유 별거 없어요' 이래요."]
그러나 경찰이 두 달 치 영상을 복구해 봤더니, 관장이 최 군을 140차례 넘게 학대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최 군은 11일 동안의 연명치료 끝에 짧은 삶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재판에서 관장 측은 '아이 사망은 부모가 연명치료를 중단했기 때문'이라며 책임을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최민영/고 최도하 군 어머니 : "제가 죽였대요. 그러면은 왜 (아이를 매트에) 넣었어요? 거기다. 그리고 왜 연명 치료하게 만들었어요. 왜 내 새끼랑 나랑 마지막 인사도 못 하게 만들었어요?"]
유가족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아동학대 처벌이 강화되기를 바란다며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최민영/고 최도하 군 어머니 : "바뀌어야 될 거 아니에요. 뭔가가. 근데 또 애가 계속 죽어 나가야 그때뿐일 거예요. 아 불쌍해 이게 끝이냐고요."]
사건 이후 경기도 양주시가 해당 태권도장에 대해 아동 학대가 더 있는지 전수조사를 했고, 피해 아동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관장 외에 범행 당시 함께 있었던 사범들에게도 아동학대 방조 혐의 적용을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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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살 사망’ 태권도장 CCTV 영상엔…“학대 정황만 140여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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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16 21:19:26
- 수정2024-11-16 21:43:05
[앵커]
넉 달 전, 태권도장 관장이 5살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안타까운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경찰이 당시 CCTV 영상을 복원했는데 140여 차례의 학대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유가족은 제대로 된 강력한 처벌로 아동 학대가 근절돼야 한다며 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배지현 기잡니다.
[리포트]
태권도장 관장이 말려있는 매트 구멍으로 아이를 집어넣고, 아이의 엉덩이를 때려 더 깊숙이 밀어 넣습니다.
'살려달라'는 발버둥에도 학대 행위는 27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관장의 학대에 결국 5살 최도하 군은 정신을 잃었습니다.
관장은 뒤늦게 최 군을 근처 이비인후과로 옮겼지만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이미 심장이 멈춘 상태였습니다.
관장은 곧바로 도장으로 돌아와 CCTV 영상을 지웠습니다.
[최민영/고 최도하 군 어머니 : "제가 물어봤어요. 얼마나 뭐가 큰 게 있길래 CCTV를 지우니 그랬더니 (관장이) '별거 없어요. 아유 별거 없어요' 이래요."]
그러나 경찰이 두 달 치 영상을 복구해 봤더니, 관장이 최 군을 140차례 넘게 학대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최 군은 11일 동안의 연명치료 끝에 짧은 삶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재판에서 관장 측은 '아이 사망은 부모가 연명치료를 중단했기 때문'이라며 책임을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최민영/고 최도하 군 어머니 : "제가 죽였대요. 그러면은 왜 (아이를 매트에) 넣었어요? 거기다. 그리고 왜 연명 치료하게 만들었어요. 왜 내 새끼랑 나랑 마지막 인사도 못 하게 만들었어요?"]
유가족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아동학대 처벌이 강화되기를 바란다며 CCTV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최민영/고 최도하 군 어머니 : "바뀌어야 될 거 아니에요. 뭔가가. 근데 또 애가 계속 죽어 나가야 그때뿐일 거예요. 아 불쌍해 이게 끝이냐고요."]
사건 이후 경기도 양주시가 해당 태권도장에 대해 아동 학대가 더 있는지 전수조사를 했고, 피해 아동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관장 외에 범행 당시 함께 있었던 사범들에게도 아동학대 방조 혐의 적용을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배지현입니다.
촬영기자:조원준/영상편집:유지영
넉 달 전, 태권도장 관장이 5살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안타까운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경찰이 당시 CCTV 영상을 복원했는데 140여 차례의 학대 정황이 고스란히 담겨있었습니다.
유가족은 제대로 된 강력한 처벌로 아동 학대가 근절돼야 한다며 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배지현 기잡니다.
[리포트]
태권도장 관장이 말려있는 매트 구멍으로 아이를 집어넣고, 아이의 엉덩이를 때려 더 깊숙이 밀어 넣습니다.
'살려달라'는 발버둥에도 학대 행위는 27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관장의 학대에 결국 5살 최도하 군은 정신을 잃었습니다.
관장은 뒤늦게 최 군을 근처 이비인후과로 옮겼지만 저산소성 뇌손상으로 이미 심장이 멈춘 상태였습니다.
관장은 곧바로 도장으로 돌아와 CCTV 영상을 지웠습니다.
[최민영/고 최도하 군 어머니 : "제가 물어봤어요. 얼마나 뭐가 큰 게 있길래 CCTV를 지우니 그랬더니 (관장이) '별거 없어요. 아유 별거 없어요' 이래요."]
그러나 경찰이 두 달 치 영상을 복구해 봤더니, 관장이 최 군을 140차례 넘게 학대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최 군은 11일 동안의 연명치료 끝에 짧은 삶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재판에서 관장 측은 '아이 사망은 부모가 연명치료를 중단했기 때문'이라며 책임을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최민영/고 최도하 군 어머니 : "제가 죽였대요. 그러면은 왜 (아이를 매트에) 넣었어요? 거기다. 그리고 왜 연명 치료하게 만들었어요. 왜 내 새끼랑 나랑 마지막 인사도 못 하게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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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이후 경기도 양주시가 해당 태권도장에 대해 아동 학대가 더 있는지 전수조사를 했고, 피해 아동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관장 외에 범행 당시 함께 있었던 사범들에게도 아동학대 방조 혐의 적용을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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