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마친 수험생, 이 교육 놓치지 마세요

입력 2024.11.16 (21:21) 수정 2024.11.16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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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험생들이 수능을 마치고 긴장을 덜어내는 이 시기, 무엇을 하고 보내면 보람찰까요?

신용거래를 하는 성인이 되기 직전에 꼭 필요한 금융 교육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교육이 이뤄지는지 황현규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고등학생 스무 명이 수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곧 성인이 되어 학자금 대출 등 돈을 빌리는 경우에 대비한 정보를 알려줍니다.

[박선호/신용회복위원회 전문 강사 : "여러분들은 신용 점수가 있을까요, 없을까요? (없어요.)"]

["얼마 안 남았습니다. 사회에서 여러분들의 신용도를 평가하기 시작합니다."]

올해 이 기관이 서울에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업은 93건으로 지난해 3건에서 크게 뛰었습니다.

투자나 대출 같은 실전 금융에 대한 10대들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한 증권사 통계를 보면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가 5년 새에 13배로 늘었습니다.

늘어난 관심에 비해 금융에 대한 기초 지식은 메마른 수준입니다.

[박선호/신용회복위원회 전문 강사 : "여러분들은 금융사기 당할 거 같습니까, 안 당할 거 같습니까? (안 당할 거 같아요.) 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중·고등학생 3명 중 1명 이상은 금융 지식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응답하기도 했습니다.

[남장현/독산고등학교 2학년 : "주식 하는 친구들은 거의 한 열에 둘 셋 있는 거 같은데. 대부분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는 것 같고."]

불법 대출 등 금융 피해를 경험한 고등학생 비율도 13%, 7명 중 1명꼴입니다.

[최현자/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 "일확천금 돈을 버는 사람들도 많이 접하기도 하고, 또래집단에 많이 휩쓸려가는 그런 것들이 있다 보니까 굉장히 취약하죠."]

고3 학생을 위한 금융 수업을 신청할 수 있는 기관은 금융감독원 금융교육센터와 신용회복위원회, 서울시 등입니다.

무료 강의이지만 사전 예약이 꼭 필요하고 학교 단위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김철/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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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마친 수험생, 이 교육 놓치지 마세요
    • 입력 2024-11-16 21:21:23
    • 수정2024-11-16 21:42:50
    뉴스 9
[앵커]

수험생들이 수능을 마치고 긴장을 덜어내는 이 시기, 무엇을 하고 보내면 보람찰까요?

신용거래를 하는 성인이 되기 직전에 꼭 필요한 금융 교육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교육이 이뤄지는지 황현규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고등학생 스무 명이 수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곧 성인이 되어 학자금 대출 등 돈을 빌리는 경우에 대비한 정보를 알려줍니다.

[박선호/신용회복위원회 전문 강사 : "여러분들은 신용 점수가 있을까요, 없을까요? (없어요.)"]

["얼마 안 남았습니다. 사회에서 여러분들의 신용도를 평가하기 시작합니다."]

올해 이 기관이 서울에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업은 93건으로 지난해 3건에서 크게 뛰었습니다.

투자나 대출 같은 실전 금융에 대한 10대들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한 증권사 통계를 보면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가 5년 새에 13배로 늘었습니다.

늘어난 관심에 비해 금융에 대한 기초 지식은 메마른 수준입니다.

[박선호/신용회복위원회 전문 강사 : "여러분들은 금융사기 당할 거 같습니까, 안 당할 거 같습니까? (안 당할 거 같아요.) 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중·고등학생 3명 중 1명 이상은 금융 지식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응답하기도 했습니다.

[남장현/독산고등학교 2학년 : "주식 하는 친구들은 거의 한 열에 둘 셋 있는 거 같은데. 대부분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는 것 같고."]

불법 대출 등 금융 피해를 경험한 고등학생 비율도 13%, 7명 중 1명꼴입니다.

[최현자/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 "일확천금 돈을 버는 사람들도 많이 접하기도 하고, 또래집단에 많이 휩쓸려가는 그런 것들이 있다 보니까 굉장히 취약하죠."]

고3 학생을 위한 금융 수업을 신청할 수 있는 기관은 금융감독원 금융교육센터와 신용회복위원회, 서울시 등입니다.

무료 강의이지만 사전 예약이 꼭 필요하고 학교 단위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강승혁/영상편집:김철/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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