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례 봉기’ 130주년…“완주 동학농민혁명 기억해야”
입력 2024.11.16 (21:24)
수정 2024.11.1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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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인 '삼례 봉기'도 올해 130주년을 맞았습니다.
항일의 의미를 더한 완주 지역 동학혁명 역사를 재조명해야 한단 요구도 높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향을 피워 제단에 올리고 농민군의 넋을 위로합니다.
무딘 농기구와 죽창을 들고 일본군에 맞선 동학농민혁명군.
1894년 11월 삼례 들판에 모여 혁명의 새 분기점이 된 2차 봉기에 나섰습니다.
[신순철/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 "익산, 전주, 위봉산성까지 무기를 모으고 식량을 모아 논산을 향해 출발한 날이 오늘쯤 됩니다."]
반 봉건 투쟁을 항일과 반 외세 혁명으로 넓힌 삼례 봉기가 130주년을 맞았습니다.
'전주 화약'을 맺고, 집강소 설치와 폐정개혁을 이루는 등 동학농민혁명의 뿌리가 된 전북.
삼례는 첫 봉기 두 해 전, 최제우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며 '교조 신원 운동'을 벌이기도 한 곳입니다.
[김정호/완주동학혁명기념사업회장 : "내 후손이 앞으로 평등한 나라에서 외세로부터 침략받지 않는 자주독립 국가에서 살 수 있게 하기 위해…."]
2차 봉기 뒤 서울로 진격한 혁명군은 공주 우금치에서 패하고 이듬해 완주 대둔산에서 최후 항전을 벌였습니다.
전봉준이 처형되기 전까지 치열하게 저항한 역사의 현장이지만, 기릴 공간은 작은 공원 하나가 전붑니다.
혁명군이 집결한 옛 역참 터 일대엔 다른 건물이 들어서 비석조차 세우지 못했습니다.
[성운억/완주동학혁명기념사업회 부회장 : "자라나는 어린이들한테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요. 추진이 안 되고 답보 상태에 있는 게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학계와 지역 정치권 등은 완주의 동학 혁명을 기억하기 위해 전북도와 완주군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합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인 '삼례 봉기'도 올해 130주년을 맞았습니다.
항일의 의미를 더한 완주 지역 동학혁명 역사를 재조명해야 한단 요구도 높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향을 피워 제단에 올리고 농민군의 넋을 위로합니다.
무딘 농기구와 죽창을 들고 일본군에 맞선 동학농민혁명군.
1894년 11월 삼례 들판에 모여 혁명의 새 분기점이 된 2차 봉기에 나섰습니다.
[신순철/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 "익산, 전주, 위봉산성까지 무기를 모으고 식량을 모아 논산을 향해 출발한 날이 오늘쯤 됩니다."]
반 봉건 투쟁을 항일과 반 외세 혁명으로 넓힌 삼례 봉기가 130주년을 맞았습니다.
'전주 화약'을 맺고, 집강소 설치와 폐정개혁을 이루는 등 동학농민혁명의 뿌리가 된 전북.
삼례는 첫 봉기 두 해 전, 최제우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며 '교조 신원 운동'을 벌이기도 한 곳입니다.
[김정호/완주동학혁명기념사업회장 : "내 후손이 앞으로 평등한 나라에서 외세로부터 침략받지 않는 자주독립 국가에서 살 수 있게 하기 위해…."]
2차 봉기 뒤 서울로 진격한 혁명군은 공주 우금치에서 패하고 이듬해 완주 대둔산에서 최후 항전을 벌였습니다.
전봉준이 처형되기 전까지 치열하게 저항한 역사의 현장이지만, 기릴 공간은 작은 공원 하나가 전붑니다.
혁명군이 집결한 옛 역참 터 일대엔 다른 건물이 들어서 비석조차 세우지 못했습니다.
[성운억/완주동학혁명기념사업회 부회장 : "자라나는 어린이들한테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요. 추진이 안 되고 답보 상태에 있는 게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학계와 지역 정치권 등은 완주의 동학 혁명을 기억하기 위해 전북도와 완주군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합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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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례 봉기’ 130주년…“완주 동학농민혁명 기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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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1-16 21: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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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인 '삼례 봉기'도 올해 130주년을 맞았습니다.
항일의 의미를 더한 완주 지역 동학혁명 역사를 재조명해야 한단 요구도 높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향을 피워 제단에 올리고 농민군의 넋을 위로합니다.
무딘 농기구와 죽창을 들고 일본군에 맞선 동학농민혁명군.
1894년 11월 삼례 들판에 모여 혁명의 새 분기점이 된 2차 봉기에 나섰습니다.
[신순철/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 "익산, 전주, 위봉산성까지 무기를 모으고 식량을 모아 논산을 향해 출발한 날이 오늘쯤 됩니다."]
반 봉건 투쟁을 항일과 반 외세 혁명으로 넓힌 삼례 봉기가 130주년을 맞았습니다.
'전주 화약'을 맺고, 집강소 설치와 폐정개혁을 이루는 등 동학농민혁명의 뿌리가 된 전북.
삼례는 첫 봉기 두 해 전, 최제우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며 '교조 신원 운동'을 벌이기도 한 곳입니다.
[김정호/완주동학혁명기념사업회장 : "내 후손이 앞으로 평등한 나라에서 외세로부터 침략받지 않는 자주독립 국가에서 살 수 있게 하기 위해…."]
2차 봉기 뒤 서울로 진격한 혁명군은 공주 우금치에서 패하고 이듬해 완주 대둔산에서 최후 항전을 벌였습니다.
전봉준이 처형되기 전까지 치열하게 저항한 역사의 현장이지만, 기릴 공간은 작은 공원 하나가 전붑니다.
혁명군이 집결한 옛 역참 터 일대엔 다른 건물이 들어서 비석조차 세우지 못했습니다.
[성운억/완주동학혁명기념사업회 부회장 : "자라나는 어린이들한테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요. 추진이 안 되고 답보 상태에 있는 게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학계와 지역 정치권 등은 완주의 동학 혁명을 기억하기 위해 전북도와 완주군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합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동학농민혁명 2차 봉기인 '삼례 봉기'도 올해 130주년을 맞았습니다.
항일의 의미를 더한 완주 지역 동학혁명 역사를 재조명해야 한단 요구도 높습니다.
안승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향을 피워 제단에 올리고 농민군의 넋을 위로합니다.
무딘 농기구와 죽창을 들고 일본군에 맞선 동학농민혁명군.
1894년 11월 삼례 들판에 모여 혁명의 새 분기점이 된 2차 봉기에 나섰습니다.
[신순철/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 "익산, 전주, 위봉산성까지 무기를 모으고 식량을 모아 논산을 향해 출발한 날이 오늘쯤 됩니다."]
반 봉건 투쟁을 항일과 반 외세 혁명으로 넓힌 삼례 봉기가 130주년을 맞았습니다.
'전주 화약'을 맺고, 집강소 설치와 폐정개혁을 이루는 등 동학농민혁명의 뿌리가 된 전북.
삼례는 첫 봉기 두 해 전, 최제우의 억울함을 풀어 달라며 '교조 신원 운동'을 벌이기도 한 곳입니다.
[김정호/완주동학혁명기념사업회장 : "내 후손이 앞으로 평등한 나라에서 외세로부터 침략받지 않는 자주독립 국가에서 살 수 있게 하기 위해…."]
2차 봉기 뒤 서울로 진격한 혁명군은 공주 우금치에서 패하고 이듬해 완주 대둔산에서 최후 항전을 벌였습니다.
전봉준이 처형되기 전까지 치열하게 저항한 역사의 현장이지만, 기릴 공간은 작은 공원 하나가 전붑니다.
혁명군이 집결한 옛 역참 터 일대엔 다른 건물이 들어서 비석조차 세우지 못했습니다.
[성운억/완주동학혁명기념사업회 부회장 : "자라나는 어린이들한테 역사의식을 심어주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요. 추진이 안 되고 답보 상태에 있는 게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학계와 지역 정치권 등은 완주의 동학 혁명을 기억하기 위해 전북도와 완주군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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