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설경 보러 탐방객 바글바글…산악사고 안전 수칙은?

입력 2024.11.18 (07:36) 수정 2024.11.1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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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완연한 가을 날씨에 단풍 보러 한라산과 오름 찾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덩달아 산악사고도 늘고 있는데요.

안전한 산행을 위한 예방 수칙을 문준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늦더위에 다소 느린 속도로 물든 한라산 가을 단풍.

완연한 날씨 속에 오색 빛 풍경을 보기 위한 등반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등산화를 단단히 동여매고, 산악전용 스틱을 이용해 천천히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박현진/광주광역시 : "한라산 단풍은 처음이라서 한번 보고 싶어서 늦었지만 오게 됐습니다. 친구는 처음이라서 무릎 보호대하고 스틱 준비 이야기를 좀 했고요."]

오는 27일부터 한 달 동안 한라산 탐방 예약제가 일시적으로 해제됩니다.

별도의 예약과 인원 제한 없이 산을 오를 수 있어서 많은 등산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전한 등산을 위해선 날씨와 등산로, 난이도와 소요 시간 등을 미리 알아둬야 합니다.

또 기상 악화에 대비해 비상식량과 랜턴, 우의와 예비 배터리, 상비약 등을 준비해야 합니다.

조난이 발생했을 땐 산악위치표지판 등에 적힌 국가지점번호를 이용해 신속하게 119에 위치를 알릴 수 있습니다.

악천후로 산행이 어려울 땐 구조를 요청하고 체온과 체력을 유지하며 기다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고형종/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관리운영과장 : "2인 이상을 원칙으로 등반해 주실 것을 등반객들한테 요청하고 있는데요. 올해 약 4분 정도의 심정지 환자가 사망한 예가 있습니다. 그래서 (응급 처치를 위해) 가급적 일행과 같이 등반하시는 게..."]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한라산과 오름 등에서 발생한 제주 지역 산악사고는 530여 건, 최근 3년간 한 해 평균 발생한 430여 건을 이미 훌쩍 넘었습니다.

곧 다가올 겨울철엔 등산객은 '아이젠'이라 부르는 눈길 덧신을 챙기고, 해 지는 시간이 이른 만큼 하산 시간을 일찍 계획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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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가을·설경 보러 탐방객 바글바글…산악사고 안전 수칙은?
    • 입력 2024-11-18 07:36:54
    • 수정2024-11-18 08:10:43
    뉴스광장(제주)
[앵커]

완연한 가을 날씨에 단풍 보러 한라산과 오름 찾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덩달아 산악사고도 늘고 있는데요.

안전한 산행을 위한 예방 수칙을 문준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늦더위에 다소 느린 속도로 물든 한라산 가을 단풍.

완연한 날씨 속에 오색 빛 풍경을 보기 위한 등반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등산화를 단단히 동여매고, 산악전용 스틱을 이용해 천천히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박현진/광주광역시 : "한라산 단풍은 처음이라서 한번 보고 싶어서 늦었지만 오게 됐습니다. 친구는 처음이라서 무릎 보호대하고 스틱 준비 이야기를 좀 했고요."]

오는 27일부터 한 달 동안 한라산 탐방 예약제가 일시적으로 해제됩니다.

별도의 예약과 인원 제한 없이 산을 오를 수 있어서 많은 등산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전한 등산을 위해선 날씨와 등산로, 난이도와 소요 시간 등을 미리 알아둬야 합니다.

또 기상 악화에 대비해 비상식량과 랜턴, 우의와 예비 배터리, 상비약 등을 준비해야 합니다.

조난이 발생했을 땐 산악위치표지판 등에 적힌 국가지점번호를 이용해 신속하게 119에 위치를 알릴 수 있습니다.

악천후로 산행이 어려울 땐 구조를 요청하고 체온과 체력을 유지하며 기다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고형종/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관리운영과장 : "2인 이상을 원칙으로 등반해 주실 것을 등반객들한테 요청하고 있는데요. 올해 약 4분 정도의 심정지 환자가 사망한 예가 있습니다. 그래서 (응급 처치를 위해) 가급적 일행과 같이 등반하시는 게..."]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한라산과 오름 등에서 발생한 제주 지역 산악사고는 530여 건, 최근 3년간 한 해 평균 발생한 430여 건을 이미 훌쩍 넘었습니다.

곧 다가올 겨울철엔 등산객은 '아이젠'이라 부르는 눈길 덧신을 챙기고, 해 지는 시간이 이른 만큼 하산 시간을 일찍 계획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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