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나면 ‘아바타 수어’ 등장…재난 약자 맞춤형 방송 기술 개발
입력 2024.11.18 (07:41)
수정 2024.11.18 (08: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태풍과 지진 등 기후 재난으로 인한 피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지상파 UHD 방송망을 통해 시·청각 장애인 등 소외 계층에게 맞춤형 재난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강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1년 일본 동일본 대지진.
높이 10미터가 넘는 쓰나미가 덮치며 만 7천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특히 노인 등 재난 약자의 피해가 컸습니다.
[배병준/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 "일반인들 대비해서 장애인의 사망률이 4배 정도 높은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정보! 17시 19분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km 해역에서 규모 4.9 지진 발생!"]
지진 정보가 뜨자 아바타 수어 영상이 화면에 나타나고, 재난 정보가 제공됩니다.
청각장애인도 상황을 빨리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2년 전부터 개발해 온 소외 계층 재난방송 서비스입니다.
[이인구/아바타 수어 개발업체 대표 : "수어 같은 경우는 데이터를 만드는 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데이터를 가공할 수 있는 사람 자체도 그렇게 많지 않고요. 일반적으로 한영 번역기를 만드는 데 비해 300배 정도의 노력과 시간이 들어갑니다."]
휴대전화를 통해 장애 유형별로 맞춤형 재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기술도 개발됐습니다.
노령층이나 외국인을 위해 주변 지도도 제공됩니다.
[김윤창/KBS 미디어기술연구소 부장 : "기존 재난 정보만으로는 재난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없는 장애인이나 노약자분들에게 재난 상황을 쉽게 인지해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그런 기술을 개발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이번 시연회는 재난주관방송사인 KBS UHD 상용망을 통해 기술을 적용한 사례로, 실제 상용화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정훈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태풍과 지진 등 기후 재난으로 인한 피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지상파 UHD 방송망을 통해 시·청각 장애인 등 소외 계층에게 맞춤형 재난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강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1년 일본 동일본 대지진.
높이 10미터가 넘는 쓰나미가 덮치며 만 7천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특히 노인 등 재난 약자의 피해가 컸습니다.
[배병준/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 "일반인들 대비해서 장애인의 사망률이 4배 정도 높은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정보! 17시 19분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km 해역에서 규모 4.9 지진 발생!"]
지진 정보가 뜨자 아바타 수어 영상이 화면에 나타나고, 재난 정보가 제공됩니다.
청각장애인도 상황을 빨리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2년 전부터 개발해 온 소외 계층 재난방송 서비스입니다.
[이인구/아바타 수어 개발업체 대표 : "수어 같은 경우는 데이터를 만드는 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데이터를 가공할 수 있는 사람 자체도 그렇게 많지 않고요. 일반적으로 한영 번역기를 만드는 데 비해 300배 정도의 노력과 시간이 들어갑니다."]
휴대전화를 통해 장애 유형별로 맞춤형 재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기술도 개발됐습니다.
노령층이나 외국인을 위해 주변 지도도 제공됩니다.
[김윤창/KBS 미디어기술연구소 부장 : "기존 재난 정보만으로는 재난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없는 장애인이나 노약자분들에게 재난 상황을 쉽게 인지해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그런 기술을 개발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이번 시연회는 재난주관방송사인 KBS UHD 상용망을 통해 기술을 적용한 사례로, 실제 상용화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정훈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진 나면 ‘아바타 수어’ 등장…재난 약자 맞춤형 방송 기술 개발
-
- 입력 2024-11-18 07:41:14
- 수정2024-11-18 08:10:43
[앵커]
태풍과 지진 등 기후 재난으로 인한 피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지상파 UHD 방송망을 통해 시·청각 장애인 등 소외 계층에게 맞춤형 재난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강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1년 일본 동일본 대지진.
높이 10미터가 넘는 쓰나미가 덮치며 만 7천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특히 노인 등 재난 약자의 피해가 컸습니다.
[배병준/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 "일반인들 대비해서 장애인의 사망률이 4배 정도 높은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정보! 17시 19분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km 해역에서 규모 4.9 지진 발생!"]
지진 정보가 뜨자 아바타 수어 영상이 화면에 나타나고, 재난 정보가 제공됩니다.
청각장애인도 상황을 빨리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2년 전부터 개발해 온 소외 계층 재난방송 서비스입니다.
[이인구/아바타 수어 개발업체 대표 : "수어 같은 경우는 데이터를 만드는 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데이터를 가공할 수 있는 사람 자체도 그렇게 많지 않고요. 일반적으로 한영 번역기를 만드는 데 비해 300배 정도의 노력과 시간이 들어갑니다."]
휴대전화를 통해 장애 유형별로 맞춤형 재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기술도 개발됐습니다.
노령층이나 외국인을 위해 주변 지도도 제공됩니다.
[김윤창/KBS 미디어기술연구소 부장 : "기존 재난 정보만으로는 재난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없는 장애인이나 노약자분들에게 재난 상황을 쉽게 인지해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그런 기술을 개발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이번 시연회는 재난주관방송사인 KBS UHD 상용망을 통해 기술을 적용한 사례로, 실제 상용화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정훈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태풍과 지진 등 기후 재난으로 인한 피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데요.
지상파 UHD 방송망을 통해 시·청각 장애인 등 소외 계층에게 맞춤형 재난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강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1년 일본 동일본 대지진.
높이 10미터가 넘는 쓰나미가 덮치며 만 7천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특히 노인 등 재난 약자의 피해가 컸습니다.
[배병준/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 "일반인들 대비해서 장애인의 사망률이 4배 정도 높은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정보! 17시 19분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km 해역에서 규모 4.9 지진 발생!"]
지진 정보가 뜨자 아바타 수어 영상이 화면에 나타나고, 재난 정보가 제공됩니다.
청각장애인도 상황을 빨리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2년 전부터 개발해 온 소외 계층 재난방송 서비스입니다.
[이인구/아바타 수어 개발업체 대표 : "수어 같은 경우는 데이터를 만드는 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데이터를 가공할 수 있는 사람 자체도 그렇게 많지 않고요. 일반적으로 한영 번역기를 만드는 데 비해 300배 정도의 노력과 시간이 들어갑니다."]
휴대전화를 통해 장애 유형별로 맞춤형 재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기술도 개발됐습니다.
노령층이나 외국인을 위해 주변 지도도 제공됩니다.
[김윤창/KBS 미디어기술연구소 부장 : "기존 재난 정보만으로는 재난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없는 장애인이나 노약자분들에게 재난 상황을 쉽게 인지해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그런 기술을 개발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습니다."]
이번 시연회는 재난주관방송사인 KBS UHD 상용망을 통해 기술을 적용한 사례로, 실제 상용화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정훈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
-
-
강정훈 기자 dagajew@kbs.co.kr
강정훈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