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미중 양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둘 중 하나 선택 문제 아냐”
입력 2024.11.18 (18:25)
수정 2024.11.1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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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미·중 관계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하며 그 과정에서 한국은 미-중 양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브라질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오늘(18일) 유력 일간지 ‘우 글로부’, ‘폴랴 지 상파울루’와 잇따라 서면 인터뷰를 갖고 “한국에 있어 양국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는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으로 미·중 간 경쟁이 심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우리 정부의 외교 방향을 제시한 겁니다.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협력과 경쟁은 병존할 수밖에 없다”며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경쟁과 협력이 국제 규범과 규칙을 존중하는 가운데 정당하고 호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을 기본 축으로 하면서 인도태평양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중국과 계속 소통하고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동맹의 일원으로 양국 국민을 위해서는 물론, 글로벌 차원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더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안보뿐 아니라 경제, 공급망, 첨단기술, 에너지 분야에서도 전략적 협력을 심화해 인태지역과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러북 군사협력과 관련해선 “국제평화 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적반하장이라는 표현을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러북 밀착의 대가로 군사기술의 고도화를 도모하고, 러시아를 뒷배 삼아 더욱 강도 높은 도발을 할 것”이라며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가 이행되도록 동맹 및 우방국들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출범하게 될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GAAHP)’에 대해 “한국도 전후 최빈국에서 주요 경제국으로 발전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기아와 빈곤 퇴치를 위해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브라질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브라질은 남미 국가 중에서 한국의 1위 교역 파트너”라며 “세계적인 자원 부국인 브라질과 제조업 강국인 한국은 상호 보완적인 무역구조를 갖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브라질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오늘(18일) 유력 일간지 ‘우 글로부’, ‘폴랴 지 상파울루’와 잇따라 서면 인터뷰를 갖고 “한국에 있어 양국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는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으로 미·중 간 경쟁이 심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우리 정부의 외교 방향을 제시한 겁니다.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협력과 경쟁은 병존할 수밖에 없다”며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경쟁과 협력이 국제 규범과 규칙을 존중하는 가운데 정당하고 호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을 기본 축으로 하면서 인도태평양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중국과 계속 소통하고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동맹의 일원으로 양국 국민을 위해서는 물론, 글로벌 차원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더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안보뿐 아니라 경제, 공급망, 첨단기술, 에너지 분야에서도 전략적 협력을 심화해 인태지역과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러북 군사협력과 관련해선 “국제평화 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적반하장이라는 표현을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러북 밀착의 대가로 군사기술의 고도화를 도모하고, 러시아를 뒷배 삼아 더욱 강도 높은 도발을 할 것”이라며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가 이행되도록 동맹 및 우방국들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출범하게 될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GAAHP)’에 대해 “한국도 전후 최빈국에서 주요 경제국으로 발전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기아와 빈곤 퇴치를 위해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브라질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브라질은 남미 국가 중에서 한국의 1위 교역 파트너”라며 “세계적인 자원 부국인 브라질과 제조업 강국인 한국은 상호 보완적인 무역구조를 갖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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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18 18:25:11
- 수정2024-11-18 18:28:43
윤석열 대통령이 “미·중 관계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하며 그 과정에서 한국은 미-중 양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브라질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오늘(18일) 유력 일간지 ‘우 글로부’, ‘폴랴 지 상파울루’와 잇따라 서면 인터뷰를 갖고 “한국에 있어 양국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는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으로 미·중 간 경쟁이 심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우리 정부의 외교 방향을 제시한 겁니다.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협력과 경쟁은 병존할 수밖에 없다”며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경쟁과 협력이 국제 규범과 규칙을 존중하는 가운데 정당하고 호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을 기본 축으로 하면서 인도태평양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중국과 계속 소통하고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동맹의 일원으로 양국 국민을 위해서는 물론, 글로벌 차원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더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안보뿐 아니라 경제, 공급망, 첨단기술, 에너지 분야에서도 전략적 협력을 심화해 인태지역과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러북 군사협력과 관련해선 “국제평화 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적반하장이라는 표현을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러북 밀착의 대가로 군사기술의 고도화를 도모하고, 러시아를 뒷배 삼아 더욱 강도 높은 도발을 할 것”이라며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가 이행되도록 동맹 및 우방국들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출범하게 될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GAAHP)’에 대해 “한국도 전후 최빈국에서 주요 경제국으로 발전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기아와 빈곤 퇴치를 위해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브라질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브라질은 남미 국가 중에서 한국의 1위 교역 파트너”라며 “세계적인 자원 부국인 브라질과 제조업 강국인 한국은 상호 보완적인 무역구조를 갖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브라질을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오늘(18일) 유력 일간지 ‘우 글로부’, ‘폴랴 지 상파울루’와 잇따라 서면 인터뷰를 갖고 “한국에 있어 양국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는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신행정부 출범으로 미·중 간 경쟁이 심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우리 정부의 외교 방향을 제시한 겁니다.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협력과 경쟁은 병존할 수밖에 없다”며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경쟁과 협력이 국제 규범과 규칙을 존중하는 가운데 정당하고 호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을 기본 축으로 하면서 인도태평양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중국과 계속 소통하고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저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동맹의 일원으로 양국 국민을 위해서는 물론, 글로벌 차원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더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안보뿐 아니라 경제, 공급망, 첨단기술, 에너지 분야에서도 전략적 협력을 심화해 인태지역과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러북 군사협력과 관련해선 “국제평화 질서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적반하장이라는 표현을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러북 밀착의 대가로 군사기술의 고도화를 도모하고, 러시아를 뒷배 삼아 더욱 강도 높은 도발을 할 것”이라며 “러북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가 이행되도록 동맹 및 우방국들과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출범하게 될 ‘글로벌 기아・빈곤 퇴치 연합(GAAHP)’에 대해 “한국도 전후 최빈국에서 주요 경제국으로 발전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기아와 빈곤 퇴치를 위해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임 후 처음으로 브라질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브라질은 남미 국가 중에서 한국의 1위 교역 파트너”라며 “세계적인 자원 부국인 브라질과 제조업 강국인 한국은 상호 보완적인 무역구조를 갖고 있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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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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