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태양건설 ‘기업 회생’ 신청…여파 촉각

입력 2024.11.19 (08:23) 수정 2024.11.1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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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급 순위로 부산에서 7위인 신태양건설이 부도가 발생해 거래가 정지됐습니다.

건설사 측은 일시적인 자금 경색에 따른 것이라며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했는데, 지역 건설업계는 여파를 우려하며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중견기업인 신태양건설.

지난 14일, 당좌거래가 정지되며 '부도'가 발생했습니다.

문제가 된 사업 현장은 경기도 의정부의 생활형 숙박시설.

만 4천여 제곱미터에 25층짜리, 250여 실 규모로 추진되는 사업입니다.

건설사 측이 밝힌 부도 금액은 5억 3천만 원입니다.

신태양건설은 "일시적인 자금 경색으로 인한 어음 부도"라며, "부도가 나기 전날, 이미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사비 미수금과 보유한 채권을 합하면 천억 원이 넘는 규모여서 법원의 회생 개시만 이뤄지면 회생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곳 외에도 신태양건설은 에코델타시티와 망양로 등의 관급공사를 비롯해 전국 20곳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직·간접적인 여파가 우려됩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부도가 난 부산의 지역 건설업체는 5곳.

지난 한 해 동안의 부도업체 수 3곳을 이미 넘었습니다.

[정형열/대한건설협회 부산시회장 : "부산은 사실 분양을 해도 아파트 가격이 오른다고는 전혀 볼 수가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DSR(총부채 원리금 상환 비율) 규제를 너무 심하게 걸어놨기 때문에…."]

도급 순위 기준으로 전국 106위, 부산에서 7위인 중견 건설업체의 부도로 지역 건설업계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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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신태양건설 ‘기업 회생’ 신청…여파 촉각
    • 입력 2024-11-19 08:23:18
    • 수정2024-11-19 08:50:27
    뉴스광장(부산)
[앵커]

도급 순위로 부산에서 7위인 신태양건설이 부도가 발생해 거래가 정지됐습니다.

건설사 측은 일시적인 자금 경색에 따른 것이라며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했는데, 지역 건설업계는 여파를 우려하며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중견기업인 신태양건설.

지난 14일, 당좌거래가 정지되며 '부도'가 발생했습니다.

문제가 된 사업 현장은 경기도 의정부의 생활형 숙박시설.

만 4천여 제곱미터에 25층짜리, 250여 실 규모로 추진되는 사업입니다.

건설사 측이 밝힌 부도 금액은 5억 3천만 원입니다.

신태양건설은 "일시적인 자금 경색으로 인한 어음 부도"라며, "부도가 나기 전날, 이미 기업 회생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사비 미수금과 보유한 채권을 합하면 천억 원이 넘는 규모여서 법원의 회생 개시만 이뤄지면 회생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곳 외에도 신태양건설은 에코델타시티와 망양로 등의 관급공사를 비롯해 전국 20곳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직·간접적인 여파가 우려됩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부도가 난 부산의 지역 건설업체는 5곳.

지난 한 해 동안의 부도업체 수 3곳을 이미 넘었습니다.

[정형열/대한건설협회 부산시회장 : "부산은 사실 분양을 해도 아파트 가격이 오른다고는 전혀 볼 수가 없는 상황에서 정부가 DSR(총부채 원리금 상환 비율) 규제를 너무 심하게 걸어놨기 때문에…."]

도급 순위 기준으로 전국 106위, 부산에서 7위인 중견 건설업체의 부도로 지역 건설업계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그래픽:김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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