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 90% 이상 섞고 ‘산양유 100%’으로 속여 판매한 업체 적발

입력 2024.11.19 (10:07) 수정 2024.11.1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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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를 90% 이상 섞은 산양유 단백분말 제품을 ‘산양유 100%’로 속여 시중에 유통한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18일), 산양유 단백분말 제품의 성분 함유량을 속여 판매한 유통·판매 총책이 A사와 수입업체 B사, 국내 식품 제조·가공업체인 C사 등 업체 3곳과 대표 등 7명을 식품위생법 등 관련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사와 B사 대표는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인도에 있는 제조사에 우유 98.5%에 산양유 1.5%를 섞은 저가의 산양유 단백분말을 제조하도록 요청한 뒤, 국내 수입신고 시에는 ‘산양유 100%’의 제품으로 허위 신고해 36톤가량을 반입했습니다.

국내로 반입된 원료는 올해 5월까지 C사를 거쳐 완제품으로 위탁생산 됐고, ‘산양유 단백질 100%’라는 허위 성분표시가 부착된 채 온오프라인 판매처를 통해 약 41톤, 18억 원 상당이 유통됐습니다.

이 가운데 26톤은 인도산 원료보다 가격이 절반가량 저렴한 분리우유 단백을 최대 50%까지 추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A사와 B사 대표는 제품이 산양유로만 제조된 것처럼 허위 검사 성적서를 식약처에 제출했고, 수거 검사에 대비해 인도산과 다른 나라의 산양유 단백 분말을 혼합한 제품을 별도로 영업장에 보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수사가 시작되자 인도 현지 중개인에게 지시해 이메일 등 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식약처는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업체에서 보관 중인 4.4톤을 즉시 압수하고, 이미 유통·판매된 제품을 회수 조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식약처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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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유 90% 이상 섞고 ‘산양유 100%’으로 속여 판매한 업체 적발
    • 입력 2024-11-19 10:07:49
    • 수정2024-11-19 10:12:42
    사회
우유를 90% 이상 섞은 산양유 단백분말 제품을 ‘산양유 100%’로 속여 시중에 유통한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18일), 산양유 단백분말 제품의 성분 함유량을 속여 판매한 유통·판매 총책이 A사와 수입업체 B사, 국내 식품 제조·가공업체인 C사 등 업체 3곳과 대표 등 7명을 식품위생법 등 관련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사와 B사 대표는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인도에 있는 제조사에 우유 98.5%에 산양유 1.5%를 섞은 저가의 산양유 단백분말을 제조하도록 요청한 뒤, 국내 수입신고 시에는 ‘산양유 100%’의 제품으로 허위 신고해 36톤가량을 반입했습니다.

국내로 반입된 원료는 올해 5월까지 C사를 거쳐 완제품으로 위탁생산 됐고, ‘산양유 단백질 100%’라는 허위 성분표시가 부착된 채 온오프라인 판매처를 통해 약 41톤, 18억 원 상당이 유통됐습니다.

이 가운데 26톤은 인도산 원료보다 가격이 절반가량 저렴한 분리우유 단백을 최대 50%까지 추가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A사와 B사 대표는 제품이 산양유로만 제조된 것처럼 허위 검사 성적서를 식약처에 제출했고, 수거 검사에 대비해 인도산과 다른 나라의 산양유 단백 분말을 혼합한 제품을 별도로 영업장에 보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수사가 시작되자 인도 현지 중개인에게 지시해 이메일 등 관련 자료를 삭제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식약처는 밝혔습니다.

식약처는 업체에서 보관 중인 4.4톤을 즉시 압수하고, 이미 유통·판매된 제품을 회수 조치했습니다.

[사진 출처 : 식약처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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