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O 청문회 “외계 생명체와 소통”…21건 ‘미스터리’ [월드 이슈]
입력 2024.11.19 (15:27)
수정 2024.11.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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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하원에서 열린 미확인비행물체, UFO 청문회에서 퇴역한 해군 소장이 여러 차례 미확인 비행물체를 봤다고 증언했습니다.
미국 당국을 향해 외면하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라는 주장도 나왔는데요.
월드 이슈에서 홍희정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하원에서 미확인비행물체 청문회를 열었는데, 전직 군인이 UFO가 실제로 있고 여러 차례 부딪힐 뻔했다는 증언이 나왔죠?
[기자]
미국 하원에서는 지난 2022년 50여 년 만에 UFO를 주제로 공개 청문회가 열린 이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UFO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지난주 열린 청문회에서 미 국방부 전직 당국자와 퇴역 군인 등이 출석해 미확인비행물체와 미확인비행현상 등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세상에, 바람이 120노트로 불고 있는데, 바람을 거슬러 가고 있습니다."]
미국 해군 소속 조종사가 하늘에서 찍은 미확인비행물체의 영상인데요.
퇴역한 미국 해군 소장 팀 갤로뎃은 2015년 UFO를 처음 인지하게 됐다고 증언했습니다.
갤로뎃 전 소장은 미 해군 소속 항공기가 훈련을 하면서 촬영한 영상이 첨부된 이메일을 받았는데요.
이 이메일은 동료 사령관 등에게도 동시에 보내졌는데, 특이한 비행 양상을 보이는 비행물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팀 갤로뎃/전 미국 해군 소장 : "이메일은 짧았지만, 누구라도 이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연락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공중 충돌이 여러 번 일어날 뻔했고,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훈련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메일은 갑자기 사라져 버렸고, 동료들의 계정에서도 한꺼번에 없어졌다고 증언했습니다.
[앵커]
미국 국방부 전직 당국자도 미확인비행현상에 대해 이제 공개해야 한다는 취지로 증언했죠?
[기자]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온 미 국방부 전직 당국자 루이스 엘리존도는 전 세계가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면서 미국인들은 진실을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엘리존도는 인간이 아닌 생명체와 소통한 사례가 있다고 증언했는데요.
[제이크 래터너/미 하원의원 : "인간이 아닌 생명체와 소통한 적이 있습니까?"]
[루이스 엘리존도/미 국방부 전 당국자 : "지금처럼 언어로 소통하고 있는 경우, 소통이라는 용어로 말하기에는 까다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비언어적인 소통도 있기 때문인데요, 저는 비언어적 의미에서 확실히 소통한 적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엘리존도는 미국과 일부 국가가 미확인비행현상인 UAP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가 우주에서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비밀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엘리존도는 또, 미확인비행현상, UAP는 실재한다면서 미국이나 다른 어떤 정부가 만든 것이 아닌 첨단기술이 전 세계의 민감한 군사시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앵커]
미국 정부는 이 같은 UFO나 미확인 비행현상에 대해 외계 생명체가 있다는 증거는 없다며 인정하지 않고 있죠?
[기자]
미국 국방부는 외계 생명체의 활동이나 기술에 대한 검증 가능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드론이나 로켓, 새 같은 것들이 목격된 것뿐이고 외계 생명체의 유해 보유를 정부 차원에서 은폐하려 한 적도 없다는 게 미국 정부의 입장인데요.
미 국방부는 녹색 불덩어리나 은색 로켓 등을 목격했다는 미확인비행현상에 대해 평가하는 연례보고서를 새로 공개했습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7백여 건의 사례를 조사한 결과 21건의 경우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요.
미 해군이 촬영한 비행 현상과 중동에서 미국 드론 카메라에 포착된 빠르게 움직이는 은색 공 등이 설명할 수 없는 사례로 남았습니다.
[앵커]
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고 있는데요.
이번 청문회에서는 이 같은 미국 정부의 입장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죠?
[기자]
미확인비행물체가 여러 차례 목격됐고, 각종 감시 장비에도 포착됐는데 미국 정부는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왔는데요.
미확인비행현상에 대해서 미국 정부가 인정하고 이를 공개적이고 적극적으로 연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청문회에서 쏟아져 나왔습니다.
[자레드 모스코비츠/미 하원의원 : "정부 기관에 대한 불신이 고조되고 있는 이 시기에, 더 많은 투명성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클 골드/전 나사 직원 : "진실은 저 밖에 있습니다. 우리는 진실에 직면할 만큼 대담하고 용감하기만 하면 됩니다."]
지난해 청문회에서는 미국 정부가 인간이 아닌 존재의 유해를 보관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1930년대부터 인간이 아닌 존재의 활동을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미국 국방부는 외계생명체의 존재를 배제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계속 조사를 진행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영상편집:김주은 구자람/자료조사:소진영
미국 하원에서 열린 미확인비행물체, UFO 청문회에서 퇴역한 해군 소장이 여러 차례 미확인 비행물체를 봤다고 증언했습니다.
미국 당국을 향해 외면하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라는 주장도 나왔는데요.
월드 이슈에서 홍희정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하원에서 미확인비행물체 청문회를 열었는데, 전직 군인이 UFO가 실제로 있고 여러 차례 부딪힐 뻔했다는 증언이 나왔죠?
[기자]
미국 하원에서는 지난 2022년 50여 년 만에 UFO를 주제로 공개 청문회가 열린 이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UFO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지난주 열린 청문회에서 미 국방부 전직 당국자와 퇴역 군인 등이 출석해 미확인비행물체와 미확인비행현상 등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세상에, 바람이 120노트로 불고 있는데, 바람을 거슬러 가고 있습니다."]
미국 해군 소속 조종사가 하늘에서 찍은 미확인비행물체의 영상인데요.
퇴역한 미국 해군 소장 팀 갤로뎃은 2015년 UFO를 처음 인지하게 됐다고 증언했습니다.
갤로뎃 전 소장은 미 해군 소속 항공기가 훈련을 하면서 촬영한 영상이 첨부된 이메일을 받았는데요.
이 이메일은 동료 사령관 등에게도 동시에 보내졌는데, 특이한 비행 양상을 보이는 비행물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팀 갤로뎃/전 미국 해군 소장 : "이메일은 짧았지만, 누구라도 이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연락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공중 충돌이 여러 번 일어날 뻔했고,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훈련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메일은 갑자기 사라져 버렸고, 동료들의 계정에서도 한꺼번에 없어졌다고 증언했습니다.
[앵커]
미국 국방부 전직 당국자도 미확인비행현상에 대해 이제 공개해야 한다는 취지로 증언했죠?
[기자]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온 미 국방부 전직 당국자 루이스 엘리존도는 전 세계가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면서 미국인들은 진실을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엘리존도는 인간이 아닌 생명체와 소통한 사례가 있다고 증언했는데요.
[제이크 래터너/미 하원의원 : "인간이 아닌 생명체와 소통한 적이 있습니까?"]
[루이스 엘리존도/미 국방부 전 당국자 : "지금처럼 언어로 소통하고 있는 경우, 소통이라는 용어로 말하기에는 까다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비언어적인 소통도 있기 때문인데요, 저는 비언어적 의미에서 확실히 소통한 적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엘리존도는 미국과 일부 국가가 미확인비행현상인 UAP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가 우주에서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비밀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엘리존도는 또, 미확인비행현상, UAP는 실재한다면서 미국이나 다른 어떤 정부가 만든 것이 아닌 첨단기술이 전 세계의 민감한 군사시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앵커]
미국 정부는 이 같은 UFO나 미확인 비행현상에 대해 외계 생명체가 있다는 증거는 없다며 인정하지 않고 있죠?
[기자]
미국 국방부는 외계 생명체의 활동이나 기술에 대한 검증 가능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드론이나 로켓, 새 같은 것들이 목격된 것뿐이고 외계 생명체의 유해 보유를 정부 차원에서 은폐하려 한 적도 없다는 게 미국 정부의 입장인데요.
미 국방부는 녹색 불덩어리나 은색 로켓 등을 목격했다는 미확인비행현상에 대해 평가하는 연례보고서를 새로 공개했습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7백여 건의 사례를 조사한 결과 21건의 경우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요.
미 해군이 촬영한 비행 현상과 중동에서 미국 드론 카메라에 포착된 빠르게 움직이는 은색 공 등이 설명할 수 없는 사례로 남았습니다.
[앵커]
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고 있는데요.
이번 청문회에서는 이 같은 미국 정부의 입장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죠?
[기자]
미확인비행물체가 여러 차례 목격됐고, 각종 감시 장비에도 포착됐는데 미국 정부는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왔는데요.
미확인비행현상에 대해서 미국 정부가 인정하고 이를 공개적이고 적극적으로 연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청문회에서 쏟아져 나왔습니다.
[자레드 모스코비츠/미 하원의원 : "정부 기관에 대한 불신이 고조되고 있는 이 시기에, 더 많은 투명성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클 골드/전 나사 직원 : "진실은 저 밖에 있습니다. 우리는 진실에 직면할 만큼 대담하고 용감하기만 하면 됩니다."]
지난해 청문회에서는 미국 정부가 인간이 아닌 존재의 유해를 보관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1930년대부터 인간이 아닌 존재의 활동을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미국 국방부는 외계생명체의 존재를 배제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계속 조사를 진행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영상편집:김주은 구자람/자료조사:소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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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19 15:27:12
- 수정2024-11-19 17: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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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당국을 향해 외면하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라는 주장도 나왔는데요.
월드 이슈에서 홍희정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하원에서 미확인비행물체 청문회를 열었는데, 전직 군인이 UFO가 실제로 있고 여러 차례 부딪힐 뻔했다는 증언이 나왔죠?
[기자]
미국 하원에서는 지난 2022년 50여 년 만에 UFO를 주제로 공개 청문회가 열린 이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UFO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지난주 열린 청문회에서 미 국방부 전직 당국자와 퇴역 군인 등이 출석해 미확인비행물체와 미확인비행현상 등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세상에, 바람이 120노트로 불고 있는데, 바람을 거슬러 가고 있습니다."]
미국 해군 소속 조종사가 하늘에서 찍은 미확인비행물체의 영상인데요.
퇴역한 미국 해군 소장 팀 갤로뎃은 2015년 UFO를 처음 인지하게 됐다고 증언했습니다.
갤로뎃 전 소장은 미 해군 소속 항공기가 훈련을 하면서 촬영한 영상이 첨부된 이메일을 받았는데요.
이 이메일은 동료 사령관 등에게도 동시에 보내졌는데, 특이한 비행 양상을 보이는 비행물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팀 갤로뎃/전 미국 해군 소장 : "이메일은 짧았지만, 누구라도 이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연락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공중 충돌이 여러 번 일어날 뻔했고,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훈련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메일은 갑자기 사라져 버렸고, 동료들의 계정에서도 한꺼번에 없어졌다고 증언했습니다.
[앵커]
미국 국방부 전직 당국자도 미확인비행현상에 대해 이제 공개해야 한다는 취지로 증언했죠?
[기자]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온 미 국방부 전직 당국자 루이스 엘리존도는 전 세계가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면서 미국인들은 진실을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엘리존도는 인간이 아닌 생명체와 소통한 사례가 있다고 증언했는데요.
[제이크 래터너/미 하원의원 : "인간이 아닌 생명체와 소통한 적이 있습니까?"]
[루이스 엘리존도/미 국방부 전 당국자 : "지금처럼 언어로 소통하고 있는 경우, 소통이라는 용어로 말하기에는 까다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비언어적인 소통도 있기 때문인데요, 저는 비언어적 의미에서 확실히 소통한 적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엘리존도는 미국과 일부 국가가 미확인비행현상인 UAP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가 우주에서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비밀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엘리존도는 또, 미확인비행현상, UAP는 실재한다면서 미국이나 다른 어떤 정부가 만든 것이 아닌 첨단기술이 전 세계의 민감한 군사시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앵커]
미국 정부는 이 같은 UFO나 미확인 비행현상에 대해 외계 생명체가 있다는 증거는 없다며 인정하지 않고 있죠?
[기자]
미국 국방부는 외계 생명체의 활동이나 기술에 대한 검증 가능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드론이나 로켓, 새 같은 것들이 목격된 것뿐이고 외계 생명체의 유해 보유를 정부 차원에서 은폐하려 한 적도 없다는 게 미국 정부의 입장인데요.
미 국방부는 녹색 불덩어리나 은색 로켓 등을 목격했다는 미확인비행현상에 대해 평가하는 연례보고서를 새로 공개했습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7백여 건의 사례를 조사한 결과 21건의 경우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요.
미 해군이 촬영한 비행 현상과 중동에서 미국 드론 카메라에 포착된 빠르게 움직이는 은색 공 등이 설명할 수 없는 사례로 남았습니다.
[앵커]
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고 있는데요.
이번 청문회에서는 이 같은 미국 정부의 입장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죠?
[기자]
미확인비행물체가 여러 차례 목격됐고, 각종 감시 장비에도 포착됐는데 미국 정부는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왔는데요.
미확인비행현상에 대해서 미국 정부가 인정하고 이를 공개적이고 적극적으로 연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청문회에서 쏟아져 나왔습니다.
[자레드 모스코비츠/미 하원의원 : "정부 기관에 대한 불신이 고조되고 있는 이 시기에, 더 많은 투명성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클 골드/전 나사 직원 : "진실은 저 밖에 있습니다. 우리는 진실에 직면할 만큼 대담하고 용감하기만 하면 됩니다."]
지난해 청문회에서는 미국 정부가 인간이 아닌 존재의 유해를 보관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1930년대부터 인간이 아닌 존재의 활동을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미국 국방부는 외계생명체의 존재를 배제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계속 조사를 진행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영상편집:김주은 구자람/자료조사:소진영
미국 하원에서 열린 미확인비행물체, UFO 청문회에서 퇴역한 해군 소장이 여러 차례 미확인 비행물체를 봤다고 증언했습니다.
미국 당국을 향해 외면하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라는 주장도 나왔는데요.
월드 이슈에서 홍희정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하원에서 미확인비행물체 청문회를 열었는데, 전직 군인이 UFO가 실제로 있고 여러 차례 부딪힐 뻔했다는 증언이 나왔죠?
[기자]
미국 하원에서는 지난 2022년 50여 년 만에 UFO를 주제로 공개 청문회가 열린 이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UFO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지난주 열린 청문회에서 미 국방부 전직 당국자와 퇴역 군인 등이 출석해 미확인비행물체와 미확인비행현상 등이 실제로 존재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세상에, 바람이 120노트로 불고 있는데, 바람을 거슬러 가고 있습니다."]
미국 해군 소속 조종사가 하늘에서 찍은 미확인비행물체의 영상인데요.
퇴역한 미국 해군 소장 팀 갤로뎃은 2015년 UFO를 처음 인지하게 됐다고 증언했습니다.
갤로뎃 전 소장은 미 해군 소속 항공기가 훈련을 하면서 촬영한 영상이 첨부된 이메일을 받았는데요.
이 이메일은 동료 사령관 등에게도 동시에 보내졌는데, 특이한 비행 양상을 보이는 비행물체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호소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팀 갤로뎃/전 미국 해군 소장 : "이메일은 짧았지만, 누구라도 이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연락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공중 충돌이 여러 번 일어날 뻔했고, 빨리 해결하지 않으면 훈련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메일은 갑자기 사라져 버렸고, 동료들의 계정에서도 한꺼번에 없어졌다고 증언했습니다.
[앵커]
미국 국방부 전직 당국자도 미확인비행현상에 대해 이제 공개해야 한다는 취지로 증언했죠?
[기자]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온 미 국방부 전직 당국자 루이스 엘리존도는 전 세계가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면서 미국인들은 진실을 감당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엘리존도는 인간이 아닌 생명체와 소통한 사례가 있다고 증언했는데요.
[제이크 래터너/미 하원의원 : "인간이 아닌 생명체와 소통한 적이 있습니까?"]
[루이스 엘리존도/미 국방부 전 당국자 : "지금처럼 언어로 소통하고 있는 경우, 소통이라는 용어로 말하기에는 까다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비언어적인 소통도 있기 때문인데요, 저는 비언어적 의미에서 확실히 소통한 적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엘리존도는 미국과 일부 국가가 미확인비행현상인 UAP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가 우주에서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비밀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엘리존도는 또, 미확인비행현상, UAP는 실재한다면서 미국이나 다른 어떤 정부가 만든 것이 아닌 첨단기술이 전 세계의 민감한 군사시설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앵커]
미국 정부는 이 같은 UFO나 미확인 비행현상에 대해 외계 생명체가 있다는 증거는 없다며 인정하지 않고 있죠?
[기자]
미국 국방부는 외계 생명체의 활동이나 기술에 대한 검증 가능한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드론이나 로켓, 새 같은 것들이 목격된 것뿐이고 외계 생명체의 유해 보유를 정부 차원에서 은폐하려 한 적도 없다는 게 미국 정부의 입장인데요.
미 국방부는 녹색 불덩어리나 은색 로켓 등을 목격했다는 미확인비행현상에 대해 평가하는 연례보고서를 새로 공개했습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6월까지 7백여 건의 사례를 조사한 결과 21건의 경우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는데요.
미 해군이 촬영한 비행 현상과 중동에서 미국 드론 카메라에 포착된 빠르게 움직이는 은색 공 등이 설명할 수 없는 사례로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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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고 있는데요.
이번 청문회에서는 이 같은 미국 정부의 입장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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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확인비행물체가 여러 차례 목격됐고, 각종 감시 장비에도 포착됐는데 미국 정부는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왔는데요.
미확인비행현상에 대해서 미국 정부가 인정하고 이를 공개적이고 적극적으로 연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청문회에서 쏟아져 나왔습니다.
[자레드 모스코비츠/미 하원의원 : "정부 기관에 대한 불신이 고조되고 있는 이 시기에, 더 많은 투명성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클 골드/전 나사 직원 : "진실은 저 밖에 있습니다. 우리는 진실에 직면할 만큼 대담하고 용감하기만 하면 됩니다."]
지난해 청문회에서는 미국 정부가 인간이 아닌 존재의 유해를 보관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1930년대부터 인간이 아닌 존재의 활동을 인지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는데요.
미국 국방부는 외계생명체의 존재를 배제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면서 계속 조사를 진행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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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정 기자 h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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