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영국·남아공 정상과 회담…“러북 협력 단호 대응”

입력 2024.11.20 (02:15) 수정 2024.11.20 (02: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과 연이어 양자 회담을 하고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 대응과 방산·공급망 분야 등 협력 강화를 논의했습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오늘(현지 시각 19일) 정상회담에서 그간 양국이 러북의 불법적 군사협력에 대해 한목소리로 강력하게 규탄해 온 것을 평가했습니다.

양 정상은 동북아시아와 유럽의 안보가 그 어느 때보다 연계돼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우크라이나 평화·재건을 위해 국제사회가 함께 연대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이 회담한 이래 이번까지 양국 간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긴밀한 소통이 이어져 왔다”며 “제반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이에 스타머 총리는 “영국 정부로서도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한국 등 우방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것을 중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기를 통해 전략적 소통을 이어 나가자”고 밝혔습니다.

양 정상은 아울러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당시 양국이 합의한 ‘다우닝가 합의’를 바탕으로 국방·방산, 경제통상, 기후변화 대응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이 충실히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외교·국방 2+2 회의, 방산 협력,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에서 조기에 성과를 도출하고, 무탄소 에너지(CFE)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공급망 대응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양 정상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 광물 분야 협력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공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내년 2월 남아공에서 개최되는 아프리카 최대 연례 광업 포럼 ‘마이닝 인디바’를 계기로 ‘한-아프리카 핵심 광물 대화’를 출범한다고 소개하고, 남아공 측의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양 정상은 북한의 도발과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호한 메시지를 발신해 나가도록 계속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내년에 아프리카 최초로 개최되는 남아공 G20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양국이 긴밀히 소통·협력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윤 대통령, 영국·남아공 정상과 회담…“러북 협력 단호 대응”
    • 입력 2024-11-20 02:15:21
    • 수정2024-11-20 02:37:10
    정치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과 연이어 양자 회담을 하고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 협력 대응과 방산·공급망 분야 등 협력 강화를 논의했습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오늘(현지 시각 19일) 정상회담에서 그간 양국이 러북의 불법적 군사협력에 대해 한목소리로 강력하게 규탄해 온 것을 평가했습니다.

양 정상은 동북아시아와 유럽의 안보가 그 어느 때보다 연계돼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우크라이나 평화·재건을 위해 국제사회가 함께 연대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양국 정상이 회담한 이래 이번까지 양국 간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걸맞은 긴밀한 소통이 이어져 왔다”며 “제반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이에 스타머 총리는 “영국 정부로서도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한국 등 우방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것을 중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기를 통해 전략적 소통을 이어 나가자”고 밝혔습니다.

양 정상은 아울러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당시 양국이 합의한 ‘다우닝가 합의’를 바탕으로 국방·방산, 경제통상, 기후변화 대응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이 충실히 이행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외교·국방 2+2 회의, 방산 협력,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에서 조기에 성과를 도출하고, 무탄소 에너지(CFE)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소통하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공급망 대응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습니다.

양 정상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 광물 분야 협력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공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내년 2월 남아공에서 개최되는 아프리카 최대 연례 광업 포럼 ‘마이닝 인디바’를 계기로 ‘한-아프리카 핵심 광물 대화’를 출범한다고 소개하고, 남아공 측의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양 정상은 북한의 도발과 러북 군사협력에 대해 국제사회가 단호한 메시지를 발신해 나가도록 계속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내년에 아프리카 최초로 개최되는 남아공 G20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양국이 긴밀히 소통·협력하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