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상장된다” 비상장 주식 투자 유도…15억 원 가로챈 일당 송치

입력 2024.11.20 (12:14) 수정 2024.11.20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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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라며 피해자 80여 명으로부터 모두 15억 원을 가로챈 사기 조직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로또 예측 사이트나 SNS 광고영상을 통해 수집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했습니다.

신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식이 곧 상장된다며 투자를 권유한 뒤 돈을 가로챈 사기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피싱범죄수사계는 사기 조직원 9명을 검찰에 넘기고 이 가운데 20대 총책 A 씨를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6달 동안 피해자들에게 비상장 주식 투자를 권유해 투자금을 받은 뒤, 86명으로부터 모두 15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A 씨 등은 평소 알고 지내던 후배들을 모아 사기 조직을 만들고 투자자를 모집했습니다.

이들은 범행 초기엔 운영이 중단된 로또 번호 예측 사이트의 유료 회원들에게 접근해 투자를 권유했습니다.

이후 투자자 모집이 잘 이루어지지 않자, '적은 돈으로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허위 광고를 SNS에 올려 클릭한 사람의 이름과 번호를 수집해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이들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가짜 비상장 주식 거래 사이트를 만들어 실제로는 매수하지도 않은 비상장 주식이 거래되는 것처럼 꾸몄습니다.

특히 언론보도를 통해 잘 알려진 비상장 주식을 거론하며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들은 조직원들에게 적게는 49만 원부터 많게는 8천여만 원을 투자금으로 건넸습니다.

경찰은 신뢰할 수 없는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광고 영상에 개인정보를 남기면 자칫 범죄 조직의 범행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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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곧 상장된다” 비상장 주식 투자 유도…15억 원 가로챈 일당 송치
    • 입력 2024-11-20 12:14:53
    • 수정2024-11-20 13: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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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라며 피해자 80여 명으로부터 모두 15억 원을 가로챈 사기 조직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로또 예측 사이트나 SNS 광고영상을 통해 수집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했습니다.

신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식이 곧 상장된다며 투자를 권유한 뒤 돈을 가로챈 사기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피싱범죄수사계는 사기 조직원 9명을 검찰에 넘기고 이 가운데 20대 총책 A 씨를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6달 동안 피해자들에게 비상장 주식 투자를 권유해 투자금을 받은 뒤, 86명으로부터 모두 15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A 씨 등은 평소 알고 지내던 후배들을 모아 사기 조직을 만들고 투자자를 모집했습니다.

이들은 범행 초기엔 운영이 중단된 로또 번호 예측 사이트의 유료 회원들에게 접근해 투자를 권유했습니다.

이후 투자자 모집이 잘 이루어지지 않자, '적은 돈으로 고수익을 낼 수 있다'는 허위 광고를 SNS에 올려 클릭한 사람의 이름과 번호를 수집해 범행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이들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가짜 비상장 주식 거래 사이트를 만들어 실제로는 매수하지도 않은 비상장 주식이 거래되는 것처럼 꾸몄습니다.

특히 언론보도를 통해 잘 알려진 비상장 주식을 거론하며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들은 조직원들에게 적게는 49만 원부터 많게는 8천여만 원을 투자금으로 건넸습니다.

경찰은 신뢰할 수 없는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하거나 출처가 불분명한 광고 영상에 개인정보를 남기면 자칫 범죄 조직의 범행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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