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준법 운행’ 돌입…“퇴근길 혼잡 우려”

입력 2024.11.20 (19:17) 수정 2024.11.2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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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초, 총파업을 예고한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오늘부터 준법 운행에 돌입했습니다.

평소 대비 출근길 열차 운행이 다소 더뎠는데, 인파가 몰리는 퇴근 시간 역시, 일부 열차 운행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집단 행동의 일환으로 '준법 운행'에 돌입했습니다.

출입문을 천천히 닫거나 저속 운행을 이어가는 방식인데, 이 여파로 출근길 열차 운행이 일부 지연됐습니다.

[이상훈/경기 부천시 : "지하철 시간보다 한 5~10분 훨씬 더 빨리 나오려고 아침에 분주하게 준비하고…."]

서울교통공사는 혼잡한 역사에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열차 운행을 평시 수준으로 유지해 운행 차질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퇴근길 인파가 몰릴 경우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요 일정이 있는 승객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사측과의 교섭이 결렬됐다며, 집단 행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부터 준법운행에 돌입하는 한편, 규정으로 정해진 점검 외에는 작업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사측에는 임금을 5% 이상 인상하고, 지하철 2호선 승무원을 2명에서 1명으로 줄이는 '1인 승무제' 도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측이 요구를 끝까지 받아들이지 않으면, 다음 달 6일부터는 총파업에 들어가겠단 계획입니다.

반면 공사 측은 재정난으로 인해, 내년 임금을 2.5% 이상 올리긴 어렵단 입장입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 노조보다 먼저 집단행동에 들어간 철도공사 노조도 사흘째 준법 운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여파로 오늘 오전 기준, 수도권 전동열차 280여대 가운데 8대가 20분 이상 지연됐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 하정현/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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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지하철 ‘준법 운행’ 돌입…“퇴근길 혼잡 우려”
    • 입력 2024-11-20 19:17:13
    • 수정2024-11-20 19: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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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초, 총파업을 예고한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오늘부터 준법 운행에 돌입했습니다.

평소 대비 출근길 열차 운행이 다소 더뎠는데, 인파가 몰리는 퇴근 시간 역시, 일부 열차 운행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이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집단 행동의 일환으로 '준법 운행'에 돌입했습니다.

출입문을 천천히 닫거나 저속 운행을 이어가는 방식인데, 이 여파로 출근길 열차 운행이 일부 지연됐습니다.

[이상훈/경기 부천시 : "지하철 시간보다 한 5~10분 훨씬 더 빨리 나오려고 아침에 분주하게 준비하고…."]

서울교통공사는 혼잡한 역사에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열차 운행을 평시 수준으로 유지해 운행 차질을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퇴근길 인파가 몰릴 경우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요 일정이 있는 승객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사측과의 교섭이 결렬됐다며, 집단 행동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부터 준법운행에 돌입하는 한편, 규정으로 정해진 점검 외에는 작업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사측에는 임금을 5% 이상 인상하고, 지하철 2호선 승무원을 2명에서 1명으로 줄이는 '1인 승무제' 도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측이 요구를 끝까지 받아들이지 않으면, 다음 달 6일부터는 총파업에 들어가겠단 계획입니다.

반면 공사 측은 재정난으로 인해, 내년 임금을 2.5% 이상 올리긴 어렵단 입장입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 노조보다 먼저 집단행동에 들어간 철도공사 노조도 사흘째 준법 운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여파로 오늘 오전 기준, 수도권 전동열차 280여대 가운데 8대가 20분 이상 지연됐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 하정현/영상편집:유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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