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상장하면 대박”…주식 투자 미끼로 15억 가로채

입력 2024.11.20 (19:47) 수정 2024.11.2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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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상장 주식에 호재가 있다며 매수를 권하고 돈만 받아 챙긴 사기 조직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이 받아 가로챈 돈만 15억 원에 이르는데, 로또 예측 사이트의 회원 정보 등을 이용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했습니다.

신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컴퓨터 모니터에 텔레그램 대화방 수십 개가 열려 있습니다.

주식 투자를 유도한 뒤 돈을 가로챈 사기 조직이 사용한 오피스텔입니다.

20대 총책 A 씨는 이곳을 거점으로 지난 5월부터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자신의 후배들을 모아 사기 조직을 만들고 피해자들에게 비상장 주식에 투자를 유도했습니다.

곧 해당 주식이 상장된다며, 자신을 통해 매수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속였습니다.

주로 언론보도를 통해 잘 알려진 비상장 주식들을 언급했습니다.

더 많은 투자자들을 모집하기 위해 운영이 중단된 로또 예측 사이트의 회원 정보를 이용하기도 했고, SNS에 투자 광고를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6달 동안 86명으로부터 모두 15억 원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많게는 8천만 원까지 투자금을 건넨 사람도 있었습니다.

해당 주식들은 매수조차도 되지 않았지만, 이들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가짜 주식 거래 사이트를 만들어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경찰은 총책 A 씨 등 사기조직원 9명을 붙잡아 검찰에 넘겼습니다.

[심무송/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피싱범죄수사계장 : "정상적인 방식으로는 못 사는 주식을 '우리는 보유하고 있고 그걸 주겠다, 그걸로 투자할 수 있다' 이렇게 하는 건 다 사기니까 그거를 좀 조심해 주십사…."]

경찰은 신뢰할 수 없는 사이트 등에 회원가입을 하거나 개인정보를 남기면 자칫 범죄 조직의 범행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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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곧 상장하면 대박”…주식 투자 미끼로 15억 가로채
    • 입력 2024-11-20 19:47:54
    • 수정2024-11-20 19:59:33
    뉴스7(창원)
[앵커]

비상장 주식에 호재가 있다며 매수를 권하고 돈만 받아 챙긴 사기 조직이 검거됐습니다.

이들이 받아 가로챈 돈만 15억 원에 이르는데, 로또 예측 사이트의 회원 정보 등을 이용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했습니다.

신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컴퓨터 모니터에 텔레그램 대화방 수십 개가 열려 있습니다.

주식 투자를 유도한 뒤 돈을 가로챈 사기 조직이 사용한 오피스텔입니다.

20대 총책 A 씨는 이곳을 거점으로 지난 5월부터 투자 사기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자신의 후배들을 모아 사기 조직을 만들고 피해자들에게 비상장 주식에 투자를 유도했습니다.

곧 해당 주식이 상장된다며, 자신을 통해 매수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속였습니다.

주로 언론보도를 통해 잘 알려진 비상장 주식들을 언급했습니다.

더 많은 투자자들을 모집하기 위해 운영이 중단된 로또 예측 사이트의 회원 정보를 이용하기도 했고, SNS에 투자 광고를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6달 동안 86명으로부터 모두 15억 원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많게는 8천만 원까지 투자금을 건넨 사람도 있었습니다.

해당 주식들은 매수조차도 되지 않았지만, 이들은 의심을 피하기 위해 가짜 주식 거래 사이트를 만들어 피해자들을 속였습니다.

경찰은 총책 A 씨 등 사기조직원 9명을 붙잡아 검찰에 넘겼습니다.

[심무송/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피싱범죄수사계장 : "정상적인 방식으로는 못 사는 주식을 '우리는 보유하고 있고 그걸 주겠다, 그걸로 투자할 수 있다' 이렇게 하는 건 다 사기니까 그거를 좀 조심해 주십사…."]

경찰은 신뢰할 수 없는 사이트 등에 회원가입을 하거나 개인정보를 남기면 자칫 범죄 조직의 범행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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