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범죄 단지’ 대책 촉구에…경찰, 현지 방문해 “수사 공조 강화”
입력 2024.11.21 (07:20)
수정 2024.11.2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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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KBS는 캄보디아 불법 리딩방의 실태를 연속 보도했습니다.
한국인들을 상대로 취업 사기는 물론 납치까지 하면서 사기 범죄를 벌이고 있는 대단위 범죄 단지를 취재해 고발했는데요.
경찰이 캄보디아 현지를 방문해 수사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리딩방 사기 등 각종 사이버 범죄를 벌이고 있는 캄보디아의 '범죄 단지'.
[KBS 뉴스9/10월 22일 : "우리 정보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캄보디아 내 범죄 단지는 모두 3곳."]
한국인을 상대로 한 취업 사기와 납치 정황까지 확인됐습니다.
[납치 피해자/음성변조/지난달 22일 : "(캄보디아인이) 권총을 꺼내서 허벅지에 갖다 대고. 이제 중국인이 앞에서 (휴대전화) 번역으로 '가만히 있어라'."]
KBS 보도 이후 우리 경찰이 캄보디아를 방문해 캄보디아 경찰과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디 비체아 캄보디아 경찰청 부청장과 만나, 이 같은 범죄 단지의 실태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습니다.
우리 경찰의 수사 기법 등을 공유해 현지 경찰의 역량을 강화하고, 초국가적 범죄에 대한 양국 경찰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또, 범죄자 체포 방안도 논의됐는데 일반적으로 체포 영장과 적색 수배가 내려진 경우가 대상이 되는 만큼, 수사선상에 오른 이들에 대한 체포가 요청된 거로 보입니다.
이 같은 요청에 캄보디아 경찰청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단 뜻을 밝힌 거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캄보디아 경찰은 범죄 단지 중 하나인 '망고 단지'를 단속했는데, 현지 경찰이 확인한 한국인 피해자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 사기와 감금 피해는 확인된 것만 180건,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캄보디아 대사관에는 우리 경찰 주재관이 한 명 파견돼 있었는데, 경찰청은 지난달 경감급 협력관을 추가로 파견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화면출처:캄보디아 경찰청/그래픽:채상우
지난달 KBS는 캄보디아 불법 리딩방의 실태를 연속 보도했습니다.
한국인들을 상대로 취업 사기는 물론 납치까지 하면서 사기 범죄를 벌이고 있는 대단위 범죄 단지를 취재해 고발했는데요.
경찰이 캄보디아 현지를 방문해 수사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리딩방 사기 등 각종 사이버 범죄를 벌이고 있는 캄보디아의 '범죄 단지'.
[KBS 뉴스9/10월 22일 : "우리 정보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캄보디아 내 범죄 단지는 모두 3곳."]
한국인을 상대로 한 취업 사기와 납치 정황까지 확인됐습니다.
[납치 피해자/음성변조/지난달 22일 : "(캄보디아인이) 권총을 꺼내서 허벅지에 갖다 대고. 이제 중국인이 앞에서 (휴대전화) 번역으로 '가만히 있어라'."]
KBS 보도 이후 우리 경찰이 캄보디아를 방문해 캄보디아 경찰과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디 비체아 캄보디아 경찰청 부청장과 만나, 이 같은 범죄 단지의 실태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습니다.
우리 경찰의 수사 기법 등을 공유해 현지 경찰의 역량을 강화하고, 초국가적 범죄에 대한 양국 경찰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또, 범죄자 체포 방안도 논의됐는데 일반적으로 체포 영장과 적색 수배가 내려진 경우가 대상이 되는 만큼, 수사선상에 오른 이들에 대한 체포가 요청된 거로 보입니다.
이 같은 요청에 캄보디아 경찰청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단 뜻을 밝힌 거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캄보디아 경찰은 범죄 단지 중 하나인 '망고 단지'를 단속했는데, 현지 경찰이 확인한 한국인 피해자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 사기와 감금 피해는 확인된 것만 180건,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캄보디아 대사관에는 우리 경찰 주재관이 한 명 파견돼 있었는데, 경찰청은 지난달 경감급 협력관을 추가로 파견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화면출처:캄보디아 경찰청/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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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21 07:20:36
- 수정2024-11-21 07:55:14
[앵커]
지난달 KBS는 캄보디아 불법 리딩방의 실태를 연속 보도했습니다.
한국인들을 상대로 취업 사기는 물론 납치까지 하면서 사기 범죄를 벌이고 있는 대단위 범죄 단지를 취재해 고발했는데요.
경찰이 캄보디아 현지를 방문해 수사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리딩방 사기 등 각종 사이버 범죄를 벌이고 있는 캄보디아의 '범죄 단지'.
[KBS 뉴스9/10월 22일 : "우리 정보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캄보디아 내 범죄 단지는 모두 3곳."]
한국인을 상대로 한 취업 사기와 납치 정황까지 확인됐습니다.
[납치 피해자/음성변조/지난달 22일 : "(캄보디아인이) 권총을 꺼내서 허벅지에 갖다 대고. 이제 중국인이 앞에서 (휴대전화) 번역으로 '가만히 있어라'."]
KBS 보도 이후 우리 경찰이 캄보디아를 방문해 캄보디아 경찰과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디 비체아 캄보디아 경찰청 부청장과 만나, 이 같은 범죄 단지의 실태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습니다.
우리 경찰의 수사 기법 등을 공유해 현지 경찰의 역량을 강화하고, 초국가적 범죄에 대한 양국 경찰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또, 범죄자 체포 방안도 논의됐는데 일반적으로 체포 영장과 적색 수배가 내려진 경우가 대상이 되는 만큼, 수사선상에 오른 이들에 대한 체포가 요청된 거로 보입니다.
이 같은 요청에 캄보디아 경찰청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단 뜻을 밝힌 거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캄보디아 경찰은 범죄 단지 중 하나인 '망고 단지'를 단속했는데, 현지 경찰이 확인한 한국인 피해자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 사기와 감금 피해는 확인된 것만 180건,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캄보디아 대사관에는 우리 경찰 주재관이 한 명 파견돼 있었는데, 경찰청은 지난달 경감급 협력관을 추가로 파견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화면출처:캄보디아 경찰청/그래픽:채상우
지난달 KBS는 캄보디아 불법 리딩방의 실태를 연속 보도했습니다.
한국인들을 상대로 취업 사기는 물론 납치까지 하면서 사기 범죄를 벌이고 있는 대단위 범죄 단지를 취재해 고발했는데요.
경찰이 캄보디아 현지를 방문해 수사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우한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리딩방 사기 등 각종 사이버 범죄를 벌이고 있는 캄보디아의 '범죄 단지'.
[KBS 뉴스9/10월 22일 : "우리 정보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캄보디아 내 범죄 단지는 모두 3곳."]
한국인을 상대로 한 취업 사기와 납치 정황까지 확인됐습니다.
[납치 피해자/음성변조/지난달 22일 : "(캄보디아인이) 권총을 꺼내서 허벅지에 갖다 대고. 이제 중국인이 앞에서 (휴대전화) 번역으로 '가만히 있어라'."]
KBS 보도 이후 우리 경찰이 캄보디아를 방문해 캄보디아 경찰과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디 비체아 캄보디아 경찰청 부청장과 만나, 이 같은 범죄 단지의 실태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습니다.
우리 경찰의 수사 기법 등을 공유해 현지 경찰의 역량을 강화하고, 초국가적 범죄에 대한 양국 경찰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또, 범죄자 체포 방안도 논의됐는데 일반적으로 체포 영장과 적색 수배가 내려진 경우가 대상이 되는 만큼, 수사선상에 오른 이들에 대한 체포가 요청된 거로 보입니다.
이 같은 요청에 캄보디아 경찰청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단 뜻을 밝힌 거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캄보디아 경찰은 범죄 단지 중 하나인 '망고 단지'를 단속했는데, 현지 경찰이 확인한 한국인 피해자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 사기와 감금 피해는 확인된 것만 180건,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캄보디아 대사관에는 우리 경찰 주재관이 한 명 파견돼 있었는데, 경찰청은 지난달 경감급 협력관을 추가로 파견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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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솔 기자 p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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