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늦출 수 없다” 폐어구 문제 해결 위해 한자리에

입력 2024.11.21 (09:52) 수정 2024.11.2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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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는 해양생물을 넘어 인간까지 위협하고 있는 폐어구 실태를 연속 보도하고 있는데요,

정부와 어업인, 환경단체와 학계가 한자리에 모여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6천 톤급 대형 선박이 그물과 밧줄에 걸려 옴짝달싹 못 합니다.

선박의 동력장치인 스크루를 칭칭 감싼 건 버려진 어구.

우리나라에선 해마다 관련 사고가 400건 가까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해양생물을 넘어 인간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폐어구 문제.

해양수산부는 어민이 어구를 반납해야 보증금을 돌려주는 어구보증금제도를 올해 처음 시행하고 있습니다.

유실률이 높은 통발에만 적용되고 있는데, 2026년부터 그물 등 자망과 부표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강동양/해양수산부 어구순환정책과장 : "폐어구는 하루라도 늦출 수 없다는 강력한 정부의 입장이라는 걸 말씀을 드리고. 그런 부분에서 지금 문제점을 저희가 상당히 발굴하고."]

어민이 직접 폐어구를 수거하는 참여 활동을 확대하고, 전국 수협과 어촌계 협조를 통한 인식 확산, 낚시 어구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지욱철/통영 선촌어촌계장 : "어구보증금제도 시범사업도 있을 거고 올해 실시하지 않았습니까. 그 결과를 발표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 결과를 보고 어구보증금제를 어떻게 시행해야 할 것인가를 살펴야 하겠죠."]

불법 어구 즉시 철거제와 어구관리기록제도 등 현재 준비 중인 우리 정부의 폐어구 선진 정책을 국제사회로 넓혀 동참을 이끌어 내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김현태/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 "어구보증금제를 포함해서 여러 가지 폐어구 수거 정책이 우리나라 바다를 깨끗하게 하는 것을 물론이고 가깝게는 동남아시아의 바다 넓게는 전 세계의 바다를 깨끗하게 할 수 있는 중요한 정책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이 외에도 어디에 어떤 어구가 얼마나 버려졌는지 정밀 조사하고, 자원봉사자들이 수거한 폐어구를 쉽게 처리할 수 있게 하자는 제안 등이 나왔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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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는 늦출 수 없다” 폐어구 문제 해결 위해 한자리에
    • 입력 2024-11-21 09:52:51
    • 수정2024-11-22 14:38:56
    930뉴스(제주)
[앵커]

KBS는 해양생물을 넘어 인간까지 위협하고 있는 폐어구 실태를 연속 보도하고 있는데요,

정부와 어업인, 환경단체와 학계가 한자리에 모여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6천 톤급 대형 선박이 그물과 밧줄에 걸려 옴짝달싹 못 합니다.

선박의 동력장치인 스크루를 칭칭 감싼 건 버려진 어구.

우리나라에선 해마다 관련 사고가 400건 가까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해양생물을 넘어 인간까지 위협하는 심각한 폐어구 문제.

해양수산부는 어민이 어구를 반납해야 보증금을 돌려주는 어구보증금제도를 올해 처음 시행하고 있습니다.

유실률이 높은 통발에만 적용되고 있는데, 2026년부터 그물 등 자망과 부표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강동양/해양수산부 어구순환정책과장 : "폐어구는 하루라도 늦출 수 없다는 강력한 정부의 입장이라는 걸 말씀을 드리고. 그런 부분에서 지금 문제점을 저희가 상당히 발굴하고."]

어민이 직접 폐어구를 수거하는 참여 활동을 확대하고, 전국 수협과 어촌계 협조를 통한 인식 확산, 낚시 어구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지욱철/통영 선촌어촌계장 : "어구보증금제도 시범사업도 있을 거고 올해 실시하지 않았습니까. 그 결과를 발표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 결과를 보고 어구보증금제를 어떻게 시행해야 할 것인가를 살펴야 하겠죠."]

불법 어구 즉시 철거제와 어구관리기록제도 등 현재 준비 중인 우리 정부의 폐어구 선진 정책을 국제사회로 넓혀 동참을 이끌어 내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김현태/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 "어구보증금제를 포함해서 여러 가지 폐어구 수거 정책이 우리나라 바다를 깨끗하게 하는 것을 물론이고 가깝게는 동남아시아의 바다 넓게는 전 세계의 바다를 깨끗하게 할 수 있는 중요한 정책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이 외에도 어디에 어떤 어구가 얼마나 버려졌는지 정밀 조사하고, 자원봉사자들이 수거한 폐어구를 쉽게 처리할 수 있게 하자는 제안 등이 나왔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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