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날씨와 맛’…김장 적기는 언제?

입력 2024.11.21 (20:01) 수정 2024.11.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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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이슈를 골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이연경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 기자, 오늘은 김장을 언제 하면 좋을지 따져본다고요?

[기자]

네, 요즘 김장철이잖아요?

11월 22일, 내일이 '김치의 날'이기도 합니다.

김치의 재료 하나하나(11)가 모여 22가지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올해는 '금배추' 논란에 늦더위까지 이어지면서 김장을 해야 할지, 한다면 언제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오늘 한 번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앵커]

네, 첫번째 키워드 뭔가요?

[기자]

'날씨와 맛'입니다.

김장을 언제할지 정할 때 날씨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죠.

예전엔 보관 문제로 추워지고 나면 김장을 했지만 요즘은 더 춥기 전에 서둘어 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김장을 하기 좋은 시기는 하루 평균기온이 4도 이하이고, 일 최저기온이 0도 이하로 유지될 때라고 합니다.

[앵커]

한마디로 바깥 기온이 냉장고처럼 선선할 때 라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

[기자]

네, 맞습니다.

이보다 기온이 높으면 김치가 빨리 익고, 기온이 낮으면 배추나 무가 얼게 돼 제 맛을 내기 어려운데요.

요즘은 김치냉장고를 많이 쓰잖아요.

그런데도 온도가 중요한건지,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에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결론은 여전히 기온이 중요하다는 결론입니다.

바로 '유산균' 때문인데요.

김치 맛을 좌우하는 유산균이 4도 정도에서 발효를 더 잘 한다고 합니다.

너무 더우면 유산균이 너무 많이 자라서 더 빨리 익고, 맛도 떨어지게 되는 거죠.

[앵커]

아, 그래서 김치냉장고 광고보면 '유산균' 얘기를 하는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그리고 또, 김장을 하고 김치를 하루 이틀 상온에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는 경우에도 날씨가 맛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하신 '냉장고 같은 기온' 언제 되는지 기상청 예보를 봤더니요.

대전을 기준으로 다음주 초반까지는 낮 최고기온이 10도 이상 오르더라고요.

다음주 후반부터 추워지면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에 근접한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앵커]

네, 두번째 키워드, 뭡니까?

[기자]

'김장비, 그것이 문제로다'입니다.

해마다 김장철이 되면 4인 기준 김장 비용이 발표되는데요.

이번주에도 두 개 기관이 김장 비용을 조사해 발표했습니다.

민간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김장 비용이 역대 최고라고 발표했는데, 전통시장을 기준으로 33만 원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루 뒤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0만원으로 작년보다는 높지만 평년보다는 6% 감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왜 이렇게 김장 비용이 크게 엇갈린건지, 좀 의아한데요?

[기자]

네, 이유는 정부 할인 지원에 있습니다.

물가정보 쪽은 정부 할인이 적용되지 않은 가격을,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할인된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한 겁니다.

그리고 조사 시점도 사흘 정도 차이가 있었는데요.

요즘 다행히 배추값이 하루가 다르게 내려가면서 안정세를 찾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가격 차이가 있었습니다.

유통가에서는 올해 날씨 때문에 배추 정식이 늦어진 탓에 출하가 이달 말에 몰리고, 1~2주 쯤 지나면 속이 더 차고 수분이 빠진 좋은 배추가 시장에 많이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김장을 언제 해야 하느냐?

맛있는 김치를 위해선 다음주 쯤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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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픽] ‘날씨와 맛’…김장 적기는 언제?
    • 입력 2024-11-21 20:01:07
    • 수정2024-11-22 10:29:34
    뉴스7(대전)
[앵커]

주요 이슈를 골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이연경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 기자, 오늘은 김장을 언제 하면 좋을지 따져본다고요?

[기자]

네, 요즘 김장철이잖아요?

11월 22일, 내일이 '김치의 날'이기도 합니다.

김치의 재료 하나하나(11)가 모여 22가지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올해는 '금배추' 논란에 늦더위까지 이어지면서 김장을 해야 할지, 한다면 언제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 많을텐데요.

오늘 한 번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앵커]

네, 첫번째 키워드 뭔가요?

[기자]

'날씨와 맛'입니다.

김장을 언제할지 정할 때 날씨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죠.

예전엔 보관 문제로 추워지고 나면 김장을 했지만 요즘은 더 춥기 전에 서둘어 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김장을 하기 좋은 시기는 하루 평균기온이 4도 이하이고, 일 최저기온이 0도 이하로 유지될 때라고 합니다.

[앵커]

한마디로 바깥 기온이 냉장고처럼 선선할 때 라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

[기자]

네, 맞습니다.

이보다 기온이 높으면 김치가 빨리 익고, 기온이 낮으면 배추나 무가 얼게 돼 제 맛을 내기 어려운데요.

요즘은 김치냉장고를 많이 쓰잖아요.

그런데도 온도가 중요한건지,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에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결론은 여전히 기온이 중요하다는 결론입니다.

바로 '유산균' 때문인데요.

김치 맛을 좌우하는 유산균이 4도 정도에서 발효를 더 잘 한다고 합니다.

너무 더우면 유산균이 너무 많이 자라서 더 빨리 익고, 맛도 떨어지게 되는 거죠.

[앵커]

아, 그래서 김치냉장고 광고보면 '유산균' 얘기를 하는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그리고 또, 김장을 하고 김치를 하루 이틀 상온에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는 경우에도 날씨가 맛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앞서 말씀하신 '냉장고 같은 기온' 언제 되는지 기상청 예보를 봤더니요.

대전을 기준으로 다음주 초반까지는 낮 최고기온이 10도 이상 오르더라고요.

다음주 후반부터 추워지면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에 근접한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앵커]

네, 두번째 키워드, 뭡니까?

[기자]

'김장비, 그것이 문제로다'입니다.

해마다 김장철이 되면 4인 기준 김장 비용이 발표되는데요.

이번주에도 두 개 기관이 김장 비용을 조사해 발표했습니다.

민간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김장 비용이 역대 최고라고 발표했는데, 전통시장을 기준으로 33만 원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루 뒤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0만원으로 작년보다는 높지만 평년보다는 6% 감소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왜 이렇게 김장 비용이 크게 엇갈린건지, 좀 의아한데요?

[기자]

네, 이유는 정부 할인 지원에 있습니다.

물가정보 쪽은 정부 할인이 적용되지 않은 가격을,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할인된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한 겁니다.

그리고 조사 시점도 사흘 정도 차이가 있었는데요.

요즘 다행히 배추값이 하루가 다르게 내려가면서 안정세를 찾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가격 차이가 있었습니다.

유통가에서는 올해 날씨 때문에 배추 정식이 늦어진 탓에 출하가 이달 말에 몰리고, 1~2주 쯤 지나면 속이 더 차고 수분이 빠진 좋은 배추가 시장에 많이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김장을 언제 해야 하느냐?

맛있는 김치를 위해선 다음주 쯤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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