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넓히는 ‘K-콘텐츠’…“아시아 콘텐츠 절반이 ‘한국’”

입력 2024.11.21 (21:40) 수정 2024.11.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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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콘텐츠의 흥행 돌풍으로 글로벌 OTT들의 시선이 한국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고, 디즈니플러스도 아시아 콘텐츠의 절반 이상을 한국 작품으로 채우며 치열한 경쟁에 나섰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정해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여기 조명가게엔 다양한 사람들이 옵니다."]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

수상한 비밀을 품은 손님들이 하나둘씩 찾아옵니다.

드라마 '무빙'의 세계적 성공에 힘입어, 디즈니플러스는 내년에도 한국 작품을 전진 배치할 계획입니다.

[김희원/'조명가게' 감독 : "강풀 작가님의 작품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정서가 있어요. 저도 그거에 움직였고…."]

IMF 실직, 대기업, 짝퉁 시장 등 한국적 현실을 담은 서사에, 김수현, 손석구, 김혜수 등 한류 최정상 스타들이 대거 투입됐습니다.

제작비도 막대합니다.

[김수현/'넉오프' 김성준 역 : "평범한 회사원에서 장사꾼이 됐다가 세계적인 짝퉁왕이 되는 과정이 굉장히 흥미로웠고요."]

K-콘텐츠의 시장성이 입증되면서, 디즈니플러스는 내년 아시아 콘텐츠의 절반 이상을 한국 작품으로 채웠습니다.

넷플릭스 역시 비영어권 콘텐츠의 20%를 한국에 배정하며 경쟁에 나섰습니다.

[캐롤 초이/디즈니 아태지역 콘텐츠 전략 총괄 : "상위 15개 콘텐츠 중 9개가 한국 작품이었습니다. 한국은 계속해서 전 세계 창작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K-팝을 넘어 드라마, 영화, 예능까지, K-콘텐츠는 내년에도 몸집을 키우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할 전망입니다.

자금력을 갖춘 글로벌 OTT들의 공세가 거세지며, 국내 콘텐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성장과 함께 정확한 시장 예측과 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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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 넓히는 ‘K-콘텐츠’…“아시아 콘텐츠 절반이 ‘한국’”
    • 입력 2024-11-21 21:40:16
    • 수정2024-11-22 08: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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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콘텐츠의 흥행 돌풍으로 글로벌 OTT들의 시선이 한국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 비중을 꾸준히 늘리고 있고, 디즈니플러스도 아시아 콘텐츠의 절반 이상을 한국 작품으로 채우며 치열한 경쟁에 나섰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정해주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여기 조명가게엔 다양한 사람들이 옵니다."]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

수상한 비밀을 품은 손님들이 하나둘씩 찾아옵니다.

드라마 '무빙'의 세계적 성공에 힘입어, 디즈니플러스는 내년에도 한국 작품을 전진 배치할 계획입니다.

[김희원/'조명가게' 감독 : "강풀 작가님의 작품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정서가 있어요. 저도 그거에 움직였고…."]

IMF 실직, 대기업, 짝퉁 시장 등 한국적 현실을 담은 서사에, 김수현, 손석구, 김혜수 등 한류 최정상 스타들이 대거 투입됐습니다.

제작비도 막대합니다.

[김수현/'넉오프' 김성준 역 : "평범한 회사원에서 장사꾼이 됐다가 세계적인 짝퉁왕이 되는 과정이 굉장히 흥미로웠고요."]

K-콘텐츠의 시장성이 입증되면서, 디즈니플러스는 내년 아시아 콘텐츠의 절반 이상을 한국 작품으로 채웠습니다.

넷플릭스 역시 비영어권 콘텐츠의 20%를 한국에 배정하며 경쟁에 나섰습니다.

[캐롤 초이/디즈니 아태지역 콘텐츠 전략 총괄 : "상위 15개 콘텐츠 중 9개가 한국 작품이었습니다. 한국은 계속해서 전 세계 창작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K-팝을 넘어 드라마, 영화, 예능까지, K-콘텐츠는 내년에도 몸집을 키우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할 전망입니다.

자금력을 갖춘 글로벌 OTT들의 공세가 거세지며, 국내 콘텐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성장과 함께 정확한 시장 예측과 대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정해주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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