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미국과 협상 갈 데까지 가봐”…무인기·신형 ICBM 과시

입력 2024.11.22 (14:02) 수정 2024.11.2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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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 협상으로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본 결과 북한에 대한 적대적 정책이 변하지 않는 걸 확신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 제기된 북미 간 대화 재개 가능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건데, 대신 압도적인 국방력을 강조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 무장 장비 전시회 개막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거대한 급진 도약의 위세를 과시하며 11월 21일 수도 평양에서는 무장 장비 전시회 '국방발전-2024'가 성황리에 개막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기념 연설에서 이미 미국과 협상으로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본 결과, 북한에 대한 침략적이고 적대적인 정책이 변하지 않는 걸 확신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된 이후 일각에서 제기되는 북미 간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겁니다.

그러면서 그 어떤 경우에도 자신들의 손으로 군사적 균형의 추를 내리는 일은 영원히 없을 것이라며 비핵화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지도 보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대신 적을 압도할 수 있는 최강의 국방력만이 유일한 평화 수호라며 각종 무장 장비들을 계속 첨단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무장 장비 전시회에서 지난달 31일 발사한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9형을 비롯해 정찰위성 발사용 우주발사체까지 선보였습니다.

또 지난해 무장 장비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된 무인공격기 '샛별-9형'과 자폭형 소형 무인기도 전시됐습니다.

무기 전시를 통해 자신들의 국방력을 과시하는 한편 방사포 등 일부 무기는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염두에 두고 전시됐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통일부는 김 위원장 연설은 대북 적대 정책을 먼저 폐기하라는 기존 메시지를 반복한 것으로 따로 평가할 내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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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미국과 협상 갈 데까지 가봐”…무인기·신형 ICBM 과시
    • 입력 2024-11-22 14:02:14
    • 수정2024-11-22 19: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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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과 협상으로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본 결과 북한에 대한 적대적 정책이 변하지 않는 걸 확신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당선 이후 제기된 북미 간 대화 재개 가능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건데, 대신 압도적인 국방력을 강조했습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 무장 장비 전시회 개막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거대한 급진 도약의 위세를 과시하며 11월 21일 수도 평양에서는 무장 장비 전시회 '국방발전-2024'가 성황리에 개막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기념 연설에서 이미 미국과 협상으로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본 결과, 북한에 대한 침략적이고 적대적인 정책이 변하지 않는 걸 확신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된 이후 일각에서 제기되는 북미 간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겁니다.

그러면서 그 어떤 경우에도 자신들의 손으로 군사적 균형의 추를 내리는 일은 영원히 없을 것이라며 비핵화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지도 보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대신 적을 압도할 수 있는 최강의 국방력만이 유일한 평화 수호라며 각종 무장 장비들을 계속 첨단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무장 장비 전시회에서 지난달 31일 발사한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9형을 비롯해 정찰위성 발사용 우주발사체까지 선보였습니다.

또 지난해 무장 장비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된 무인공격기 '샛별-9형'과 자폭형 소형 무인기도 전시됐습니다.

무기 전시를 통해 자신들의 국방력을 과시하는 한편 방사포 등 일부 무기는 러시아에 대한 지원을 염두에 두고 전시됐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통일부는 김 위원장 연설은 대북 적대 정책을 먼저 폐기하라는 기존 메시지를 반복한 것으로 따로 평가할 내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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