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립초 ‘중복 지원’ 3건 적발…교육청 “시스템 개선”
입력 2024.11.22 (19:14)
수정 2024.11.22 (19: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서울 사립초 입학 경쟁이 과열되면서, 지원 학교를 1인당 3곳으로 제한했는데요.
1년 만에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할머니, 삼촌, 고모까지 동원된 꼼수 지원 사례가 적발된 겁니다.
교육청은 부랴부랴 시스템 개선에 나섰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원 수 13만 명 규모의 한 학부모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학생 1명당 3곳까지만 지원할 수 있는 서울 사립초 입학 지원 과정에, "할머니나 할아버지 명의로 중복 지원해도 거를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며, 허점을 지적합니다.
아이의 생년월일과 보호자의 실명 인증만 거치면 지원이 가능하다 보니, 친척을 동원해 4곳 이상 학교에 꼼수로 지원할 수 있다는 겁니다.
[사립초등학교 지원 학부모 : "고모나 이모, 삼촌 이렇게 동원된 경우에는 알 수 없는 거잖아요. 전형료를 3만 원씩 내는데도 방지할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고…."]
교육청과 사립초연합회의 합동 전수조사 결과, 실제로 이런 중복 지원 사례가 모두 3건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원서 접수 마감 후 4곳 이상 중복 접수한 지원자를 확인해, 입학 추첨 전에 접수를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규정을 어긴 중복지원으로 이득을 본 사람은 없다는 건데, 교육 당국은 주민등록번호 추가 제출과 아이핀 인증 등 지원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박진수/서울시교육청 학교지원과장 : "내년에는 원서 접수를 대행하는 진학사 등과 협의를 해서 본인 인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2025학년도 서울 사립초 입학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소폭 낮은 7.5대 1을 기록했고, 추첨 선발은 지난 18일 완료됐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고석훈
서울 사립초 입학 경쟁이 과열되면서, 지원 학교를 1인당 3곳으로 제한했는데요.
1년 만에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할머니, 삼촌, 고모까지 동원된 꼼수 지원 사례가 적발된 겁니다.
교육청은 부랴부랴 시스템 개선에 나섰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원 수 13만 명 규모의 한 학부모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학생 1명당 3곳까지만 지원할 수 있는 서울 사립초 입학 지원 과정에, "할머니나 할아버지 명의로 중복 지원해도 거를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며, 허점을 지적합니다.
아이의 생년월일과 보호자의 실명 인증만 거치면 지원이 가능하다 보니, 친척을 동원해 4곳 이상 학교에 꼼수로 지원할 수 있다는 겁니다.
[사립초등학교 지원 학부모 : "고모나 이모, 삼촌 이렇게 동원된 경우에는 알 수 없는 거잖아요. 전형료를 3만 원씩 내는데도 방지할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고…."]
교육청과 사립초연합회의 합동 전수조사 결과, 실제로 이런 중복 지원 사례가 모두 3건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원서 접수 마감 후 4곳 이상 중복 접수한 지원자를 확인해, 입학 추첨 전에 접수를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규정을 어긴 중복지원으로 이득을 본 사람은 없다는 건데, 교육 당국은 주민등록번호 추가 제출과 아이핀 인증 등 지원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박진수/서울시교육청 학교지원과장 : "내년에는 원서 접수를 대행하는 진학사 등과 협의를 해서 본인 인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2025학년도 서울 사립초 입학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소폭 낮은 7.5대 1을 기록했고, 추첨 선발은 지난 18일 완료됐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고석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서울 사립초 ‘중복 지원’ 3건 적발…교육청 “시스템 개선”
-
- 입력 2024-11-22 19:14:30
- 수정2024-11-22 19:42:58
[앵커]
서울 사립초 입학 경쟁이 과열되면서, 지원 학교를 1인당 3곳으로 제한했는데요.
1년 만에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할머니, 삼촌, 고모까지 동원된 꼼수 지원 사례가 적발된 겁니다.
교육청은 부랴부랴 시스템 개선에 나섰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원 수 13만 명 규모의 한 학부모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학생 1명당 3곳까지만 지원할 수 있는 서울 사립초 입학 지원 과정에, "할머니나 할아버지 명의로 중복 지원해도 거를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며, 허점을 지적합니다.
아이의 생년월일과 보호자의 실명 인증만 거치면 지원이 가능하다 보니, 친척을 동원해 4곳 이상 학교에 꼼수로 지원할 수 있다는 겁니다.
[사립초등학교 지원 학부모 : "고모나 이모, 삼촌 이렇게 동원된 경우에는 알 수 없는 거잖아요. 전형료를 3만 원씩 내는데도 방지할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고…."]
교육청과 사립초연합회의 합동 전수조사 결과, 실제로 이런 중복 지원 사례가 모두 3건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원서 접수 마감 후 4곳 이상 중복 접수한 지원자를 확인해, 입학 추첨 전에 접수를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규정을 어긴 중복지원으로 이득을 본 사람은 없다는 건데, 교육 당국은 주민등록번호 추가 제출과 아이핀 인증 등 지원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박진수/서울시교육청 학교지원과장 : "내년에는 원서 접수를 대행하는 진학사 등과 협의를 해서 본인 인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2025학년도 서울 사립초 입학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소폭 낮은 7.5대 1을 기록했고, 추첨 선발은 지난 18일 완료됐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고석훈
서울 사립초 입학 경쟁이 과열되면서, 지원 학교를 1인당 3곳으로 제한했는데요.
1년 만에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할머니, 삼촌, 고모까지 동원된 꼼수 지원 사례가 적발된 겁니다.
교육청은 부랴부랴 시스템 개선에 나섰습니다.
이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회원 수 13만 명 규모의 한 학부모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학생 1명당 3곳까지만 지원할 수 있는 서울 사립초 입학 지원 과정에, "할머니나 할아버지 명의로 중복 지원해도 거를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며, 허점을 지적합니다.
아이의 생년월일과 보호자의 실명 인증만 거치면 지원이 가능하다 보니, 친척을 동원해 4곳 이상 학교에 꼼수로 지원할 수 있다는 겁니다.
[사립초등학교 지원 학부모 : "고모나 이모, 삼촌 이렇게 동원된 경우에는 알 수 없는 거잖아요. 전형료를 3만 원씩 내는데도 방지할 시스템을 제대로 갖추지 않았고…."]
교육청과 사립초연합회의 합동 전수조사 결과, 실제로 이런 중복 지원 사례가 모두 3건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원서 접수 마감 후 4곳 이상 중복 접수한 지원자를 확인해, 입학 추첨 전에 접수를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규정을 어긴 중복지원으로 이득을 본 사람은 없다는 건데, 교육 당국은 주민등록번호 추가 제출과 아이핀 인증 등 지원 시스템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박진수/서울시교육청 학교지원과장 : "내년에는 원서 접수를 대행하는 진학사 등과 협의를 해서 본인 인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2025학년도 서울 사립초 입학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소폭 낮은 7.5대 1을 기록했고, 추첨 선발은 지난 18일 완료됐습니다.
KBS 뉴스 이유민입니다.
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고석훈
-
-
이유민 기자 reason@kbs.co.kr
이유민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