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척없던 JDC 그린에너지파크…결국 “사업 철회”
입력 2024.11.22 (19:33)
수정 2024.11.2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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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려지는 가축분뇨를 자원화할 수 있다면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데요.
JDC가 가축분뇨 자원화 시설 사업 계획을 추진 4년 만에 철회했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0년 JDC가 800억 원을 들여 추진하겠다고 밝힌 그린에너지파크 조성사업.
가축분뇨와 슬러지 등을 활용해 전기와 고체연료 등을 생산하는 게 핵심입니다.
2022년에는 사업 규모를 300억 원으로 축소하긴 했지만 농식품부 공공형 통합 바이오에너지화 시설 사업과 연계하며 국비 150억 원을 확보하는 등 정상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지난 7월에는 애월읍 봉성리 주민들과 상생협약까지 체결하며 속도를 내는 듯했습니다.
애월읍 봉성리 일대에서 가축분뇨 등을 활용한 바이오에너지화 시설을 짓겠다는 JDC가 결국 사업 추진 4년 만에 그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사업 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봉성리의 한 영농법인 목장 부지를 유력하게 검토했지만 인근 마을과 주변 관광지 등에서 잇따른 민원을 제기했다는 겁니다.
[김도훈/JDC 미래사업실장 : "너무나 첨예하게 이해관계가 대립이 돼 있어서 그것을 나름대로 열심히 풀어보려고 했는데 결국 갈등 부분을 저희가 원만히 해결하기 어려웠고."]
하지만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담당 부서를 처에서 팀으로 격하시키는 등 일찌감치 사업 추진 동력을 잃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그동안 선진 양돈산업 구축 등을 위해 대체 부지 물색 등 사업을 도왔던 제주도는 경우에 따라 국비 사업 직권 포기에 따른 불이익도 감수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강원명/제주도 친환경축산정책과장 : "가축분뇨가 지하수를 오염시킨다는 도민들의 여론과 시각이 있어서 저희는 집중화 시설을 통해서 안정적으로 가축분뇨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서 (노력했었습니다.)"]
이미 2018년에도 900억 원 규모의 업사이클링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3년 만에 철회하기도 했던 JDC.
이번 그린에너지파크 사업 철회로 JDC는 환경 분야 사업에 사실상 손을 떼게 됐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버려지는 가축분뇨를 자원화할 수 있다면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데요.
JDC가 가축분뇨 자원화 시설 사업 계획을 추진 4년 만에 철회했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0년 JDC가 800억 원을 들여 추진하겠다고 밝힌 그린에너지파크 조성사업.
가축분뇨와 슬러지 등을 활용해 전기와 고체연료 등을 생산하는 게 핵심입니다.
2022년에는 사업 규모를 300억 원으로 축소하긴 했지만 농식품부 공공형 통합 바이오에너지화 시설 사업과 연계하며 국비 150억 원을 확보하는 등 정상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지난 7월에는 애월읍 봉성리 주민들과 상생협약까지 체결하며 속도를 내는 듯했습니다.
애월읍 봉성리 일대에서 가축분뇨 등을 활용한 바이오에너지화 시설을 짓겠다는 JDC가 결국 사업 추진 4년 만에 그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사업 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봉성리의 한 영농법인 목장 부지를 유력하게 검토했지만 인근 마을과 주변 관광지 등에서 잇따른 민원을 제기했다는 겁니다.
[김도훈/JDC 미래사업실장 : "너무나 첨예하게 이해관계가 대립이 돼 있어서 그것을 나름대로 열심히 풀어보려고 했는데 결국 갈등 부분을 저희가 원만히 해결하기 어려웠고."]
하지만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담당 부서를 처에서 팀으로 격하시키는 등 일찌감치 사업 추진 동력을 잃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그동안 선진 양돈산업 구축 등을 위해 대체 부지 물색 등 사업을 도왔던 제주도는 경우에 따라 국비 사업 직권 포기에 따른 불이익도 감수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강원명/제주도 친환경축산정책과장 : "가축분뇨가 지하수를 오염시킨다는 도민들의 여론과 시각이 있어서 저희는 집중화 시설을 통해서 안정적으로 가축분뇨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서 (노력했었습니다.)"]
이미 2018년에도 900억 원 규모의 업사이클링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3년 만에 철회하기도 했던 JDC.
이번 그린에너지파크 사업 철회로 JDC는 환경 분야 사업에 사실상 손을 떼게 됐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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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4-11-22 19:33:02
- 수정2024-11-22 19:47:58
[앵커]
버려지는 가축분뇨를 자원화할 수 있다면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데요.
JDC가 가축분뇨 자원화 시설 사업 계획을 추진 4년 만에 철회했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0년 JDC가 800억 원을 들여 추진하겠다고 밝힌 그린에너지파크 조성사업.
가축분뇨와 슬러지 등을 활용해 전기와 고체연료 등을 생산하는 게 핵심입니다.
2022년에는 사업 규모를 300억 원으로 축소하긴 했지만 농식품부 공공형 통합 바이오에너지화 시설 사업과 연계하며 국비 150억 원을 확보하는 등 정상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지난 7월에는 애월읍 봉성리 주민들과 상생협약까지 체결하며 속도를 내는 듯했습니다.
애월읍 봉성리 일대에서 가축분뇨 등을 활용한 바이오에너지화 시설을 짓겠다는 JDC가 결국 사업 추진 4년 만에 그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사업 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봉성리의 한 영농법인 목장 부지를 유력하게 검토했지만 인근 마을과 주변 관광지 등에서 잇따른 민원을 제기했다는 겁니다.
[김도훈/JDC 미래사업실장 : "너무나 첨예하게 이해관계가 대립이 돼 있어서 그것을 나름대로 열심히 풀어보려고 했는데 결국 갈등 부분을 저희가 원만히 해결하기 어려웠고."]
하지만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담당 부서를 처에서 팀으로 격하시키는 등 일찌감치 사업 추진 동력을 잃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그동안 선진 양돈산업 구축 등을 위해 대체 부지 물색 등 사업을 도왔던 제주도는 경우에 따라 국비 사업 직권 포기에 따른 불이익도 감수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강원명/제주도 친환경축산정책과장 : "가축분뇨가 지하수를 오염시킨다는 도민들의 여론과 시각이 있어서 저희는 집중화 시설을 통해서 안정적으로 가축분뇨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서 (노력했었습니다.)"]
이미 2018년에도 900억 원 규모의 업사이클링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3년 만에 철회하기도 했던 JDC.
이번 그린에너지파크 사업 철회로 JDC는 환경 분야 사업에 사실상 손을 떼게 됐습니다.
KBS 뉴스 나종훈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버려지는 가축분뇨를 자원화할 수 있다면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 큰 도움이 되는데요.
JDC가 가축분뇨 자원화 시설 사업 계획을 추진 4년 만에 철회했습니다.
나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0년 JDC가 800억 원을 들여 추진하겠다고 밝힌 그린에너지파크 조성사업.
가축분뇨와 슬러지 등을 활용해 전기와 고체연료 등을 생산하는 게 핵심입니다.
2022년에는 사업 규모를 300억 원으로 축소하긴 했지만 농식품부 공공형 통합 바이오에너지화 시설 사업과 연계하며 국비 150억 원을 확보하는 등 정상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지난 7월에는 애월읍 봉성리 주민들과 상생협약까지 체결하며 속도를 내는 듯했습니다.
애월읍 봉성리 일대에서 가축분뇨 등을 활용한 바이오에너지화 시설을 짓겠다는 JDC가 결국 사업 추진 4년 만에 그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사업 부지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봉성리의 한 영농법인 목장 부지를 유력하게 검토했지만 인근 마을과 주변 관광지 등에서 잇따른 민원을 제기했다는 겁니다.
[김도훈/JDC 미래사업실장 : "너무나 첨예하게 이해관계가 대립이 돼 있어서 그것을 나름대로 열심히 풀어보려고 했는데 결국 갈등 부분을 저희가 원만히 해결하기 어려웠고."]
하지만 지난해 조직개편을 통해 담당 부서를 처에서 팀으로 격하시키는 등 일찌감치 사업 추진 동력을 잃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그동안 선진 양돈산업 구축 등을 위해 대체 부지 물색 등 사업을 도왔던 제주도는 경우에 따라 국비 사업 직권 포기에 따른 불이익도 감수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강원명/제주도 친환경축산정책과장 : "가축분뇨가 지하수를 오염시킨다는 도민들의 여론과 시각이 있어서 저희는 집중화 시설을 통해서 안정적으로 가축분뇨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하기 위해서 (노력했었습니다.)"]
이미 2018년에도 900억 원 규모의 업사이클링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3년 만에 철회하기도 했던 JDC.
이번 그린에너지파크 사업 철회로 JDC는 환경 분야 사업에 사실상 손을 떼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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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훈 기자 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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