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만나는 고교학점제”…진지한 진로 탐색 중요

입력 2024.11.22 (21:43) 수정 2024.11.2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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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등학생들이 대학생처럼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춰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는 고교 학점제가 내년부터 전면 시행됩니다.

고교 학사제도와 대학 입시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학생과 학부모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류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중학생들이 모의 수강 신청을 체험합니다.

교과별로 어떤 선택과목이 있는지 안내하는 코너도 마련됐습니다.

학생 진로와 적성에 맞춰 과목을 골라 듣는 고교 학점제가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면서 현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대구교육청이 마련한 행사입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다소 낯선 제도 시행을 앞두고 기대와 걱정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강지민/학생 : "만약에 자기가 할 수 있는 과목들만 선택하면 비교적으로 전보다는 자신이 공부를 할 때, 좀 더 자신감을 갖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학생 스스로 배울 과목을 설계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강유경/학부모 : "아직 어린데 진로를 정하는 게 쉽지는 않겠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진로에) 맞춰서 선택과목을 해야 되다 보니까…."]

고교 학점제는 3년 동안 이수해야 하는 192학점 중에서 공통과목 48학점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들을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졸업을 위해서는 수업일수의 3분의 2를 출석해야 하고, 학업성취율은 40% 이상 달성해야 합니다.

내신 등급도 현행 9단계에서 5단계로 조정됩니다.

전문가들은 적성과 진로에 대한 진지한 탐색을 강조합니다.

[김은성/대구시교육청 장학사 : "선택 과목과 대입에도 유기적인 연관성이 있으므로 본인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진로·학업 설계 역량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늘어난 선택과목에 맞춰 교사를 충원하고 학생 지도 역량을 키우는 등 일선 학교의 치밀한 대비도 고교 학점제 안착의 주요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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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 만나는 고교학점제”…진지한 진로 탐색 중요
    • 입력 2024-11-22 21:43:33
    • 수정2024-11-22 21:49:12
    뉴스9(대구)
[앵커]

고등학생들이 대학생처럼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춰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는 고교 학점제가 내년부터 전면 시행됩니다.

고교 학사제도와 대학 입시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학생과 학부모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류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중학생들이 모의 수강 신청을 체험합니다.

교과별로 어떤 선택과목이 있는지 안내하는 코너도 마련됐습니다.

학생 진로와 적성에 맞춰 과목을 골라 듣는 고교 학점제가 내년부터 전면 시행되면서 현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대구교육청이 마련한 행사입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은 다소 낯선 제도 시행을 앞두고 기대와 걱정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강지민/학생 : "만약에 자기가 할 수 있는 과목들만 선택하면 비교적으로 전보다는 자신이 공부를 할 때, 좀 더 자신감을 갖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특히, 학생 스스로 배울 과목을 설계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강유경/학부모 : "아직 어린데 진로를 정하는 게 쉽지는 않겠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진로에) 맞춰서 선택과목을 해야 되다 보니까…."]

고교 학점제는 3년 동안 이수해야 하는 192학점 중에서 공통과목 48학점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들을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졸업을 위해서는 수업일수의 3분의 2를 출석해야 하고, 학업성취율은 40% 이상 달성해야 합니다.

내신 등급도 현행 9단계에서 5단계로 조정됩니다.

전문가들은 적성과 진로에 대한 진지한 탐색을 강조합니다.

[김은성/대구시교육청 장학사 : "선택 과목과 대입에도 유기적인 연관성이 있으므로 본인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진로·학업 설계 역량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늘어난 선택과목에 맞춰 교사를 충원하고 학생 지도 역량을 키우는 등 일선 학교의 치밀한 대비도 고교 학점제 안착의 주요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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