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재정 필요한데…울산공업축제에 중복예산
입력 2024.11.22 (23:22)
수정 2024.11.23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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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예산안 심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대규모 세수 결손 등으로 교부세 감소가 예상되는데요, 울산공업축제에 중복 편성된 예산을 두고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김계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0일부터 나흘 동안 펼쳐진 2024 울산공업축제.
지역 정체성을 찾고, 100만 명이 모이는 성과를 냈다고 평가하고, 울산시는 내년에도 부활 3년차 공업축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발표한 내년 공업축제 예산은 28억 원.
그런데 최대 70억 원 이상이 공업축제에 중복 편성돼 있다고 울산시의회에서 지적됐습니다.
공업축제 기간 문화예술과에서는 불꽃축제와 낙화놀이, 비보이 페스티벌에 예산을 편성했고, 관광과와 농축산과에서는 각각 고래트로 행사와 반려동물 행사를, 보훈노인과에서는 구구팔팔 등의 행사에 13억 원 이상을 편성했습니다.
[손명희/울산시의원 : "우리 시 재정이 공업축제 예산을 자꾸 이렇게 플러스해서 써도 되는가, 이거 한번 다시 생각해보셔야 되는거 아닙니까."]
선심성, 일회성 행사에 대규모 예산이 중복 편성돼 있는 반면 청소년 쉼터 등 일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인건비는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사실상 삭감됐다고 지적됐습니다.
[이영해/울산시의원 : "(청소년 쉼터 종사자는) 급여가 오히려 4~7%삭감이 됐어요. 작은 급여에...우리가 그렇잖아요, 더하기는 안 할지언정 빼기는 하면 안 된다는 거죠. 그런데 이 시설들은 빼기가 됐고."]
울산시는 공업축제 기간 열리는 행사들은 원래 공업축제용으로 기획된 행사가 아니지만,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연계된 행사들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울산시의회는 상임위별로 다음 달 8일까지 울산시와 교육청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과 올해 3차 추경 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이어갑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울산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예산안 심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대규모 세수 결손 등으로 교부세 감소가 예상되는데요, 울산공업축제에 중복 편성된 예산을 두고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김계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0일부터 나흘 동안 펼쳐진 2024 울산공업축제.
지역 정체성을 찾고, 100만 명이 모이는 성과를 냈다고 평가하고, 울산시는 내년에도 부활 3년차 공업축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발표한 내년 공업축제 예산은 28억 원.
그런데 최대 70억 원 이상이 공업축제에 중복 편성돼 있다고 울산시의회에서 지적됐습니다.
공업축제 기간 문화예술과에서는 불꽃축제와 낙화놀이, 비보이 페스티벌에 예산을 편성했고, 관광과와 농축산과에서는 각각 고래트로 행사와 반려동물 행사를, 보훈노인과에서는 구구팔팔 등의 행사에 13억 원 이상을 편성했습니다.
[손명희/울산시의원 : "우리 시 재정이 공업축제 예산을 자꾸 이렇게 플러스해서 써도 되는가, 이거 한번 다시 생각해보셔야 되는거 아닙니까."]
선심성, 일회성 행사에 대규모 예산이 중복 편성돼 있는 반면 청소년 쉼터 등 일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인건비는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사실상 삭감됐다고 지적됐습니다.
[이영해/울산시의원 : "(청소년 쉼터 종사자는) 급여가 오히려 4~7%삭감이 됐어요. 작은 급여에...우리가 그렇잖아요, 더하기는 안 할지언정 빼기는 하면 안 된다는 거죠. 그런데 이 시설들은 빼기가 됐고."]
울산시는 공업축제 기간 열리는 행사들은 원래 공업축제용으로 기획된 행사가 아니지만,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연계된 행사들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울산시의회는 상임위별로 다음 달 8일까지 울산시와 교육청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과 올해 3차 추경 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이어갑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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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전재정 필요한데…울산공업축제에 중복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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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4-11-23 00: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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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예산안 심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대규모 세수 결손 등으로 교부세 감소가 예상되는데요, 울산공업축제에 중복 편성된 예산을 두고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김계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0일부터 나흘 동안 펼쳐진 2024 울산공업축제.
지역 정체성을 찾고, 100만 명이 모이는 성과를 냈다고 평가하고, 울산시는 내년에도 부활 3년차 공업축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발표한 내년 공업축제 예산은 28억 원.
그런데 최대 70억 원 이상이 공업축제에 중복 편성돼 있다고 울산시의회에서 지적됐습니다.
공업축제 기간 문화예술과에서는 불꽃축제와 낙화놀이, 비보이 페스티벌에 예산을 편성했고, 관광과와 농축산과에서는 각각 고래트로 행사와 반려동물 행사를, 보훈노인과에서는 구구팔팔 등의 행사에 13억 원 이상을 편성했습니다.
[손명희/울산시의원 : "우리 시 재정이 공업축제 예산을 자꾸 이렇게 플러스해서 써도 되는가, 이거 한번 다시 생각해보셔야 되는거 아닙니까."]
선심성, 일회성 행사에 대규모 예산이 중복 편성돼 있는 반면 청소년 쉼터 등 일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인건비는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사실상 삭감됐다고 지적됐습니다.
[이영해/울산시의원 : "(청소년 쉼터 종사자는) 급여가 오히려 4~7%삭감이 됐어요. 작은 급여에...우리가 그렇잖아요, 더하기는 안 할지언정 빼기는 하면 안 된다는 거죠. 그런데 이 시설들은 빼기가 됐고."]
울산시는 공업축제 기간 열리는 행사들은 원래 공업축제용으로 기획된 행사가 아니지만,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연계된 행사들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한편, 울산시의회는 상임위별로 다음 달 8일까지 울산시와 교육청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과 올해 3차 추경 예산안에 대한 심사를 이어갑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울산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예산안 심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대규모 세수 결손 등으로 교부세 감소가 예상되는데요, 울산공업축제에 중복 편성된 예산을 두고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보도에 김계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0일부터 나흘 동안 펼쳐진 2024 울산공업축제.
지역 정체성을 찾고, 100만 명이 모이는 성과를 냈다고 평가하고, 울산시는 내년에도 부활 3년차 공업축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발표한 내년 공업축제 예산은 28억 원.
그런데 최대 70억 원 이상이 공업축제에 중복 편성돼 있다고 울산시의회에서 지적됐습니다.
공업축제 기간 문화예술과에서는 불꽃축제와 낙화놀이, 비보이 페스티벌에 예산을 편성했고, 관광과와 농축산과에서는 각각 고래트로 행사와 반려동물 행사를, 보훈노인과에서는 구구팔팔 등의 행사에 13억 원 이상을 편성했습니다.
[손명희/울산시의원 : "우리 시 재정이 공업축제 예산을 자꾸 이렇게 플러스해서 써도 되는가, 이거 한번 다시 생각해보셔야 되는거 아닙니까."]
선심성, 일회성 행사에 대규모 예산이 중복 편성돼 있는 반면 청소년 쉼터 등 일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인건비는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사실상 삭감됐다고 지적됐습니다.
[이영해/울산시의원 : "(청소년 쉼터 종사자는) 급여가 오히려 4~7%삭감이 됐어요. 작은 급여에...우리가 그렇잖아요, 더하기는 안 할지언정 빼기는 하면 안 된다는 거죠. 그런데 이 시설들은 빼기가 됐고."]
울산시는 공업축제 기간 열리는 행사들은 원래 공업축제용으로 기획된 행사가 아니지만,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연계된 행사들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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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애 기자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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