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프·독, 이란 ‘원심분리기 가동계획’에 “심각한 우려”

입력 2024.11.24 (05:55) 수정 2024.11.24 (06: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은 23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협조’ 촉구 결의에 반발해 신형 원심분리기를 가동하겠다는 이란의 발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등 이들 4개 국가는 공동 성명을 내고 “이란이 결의안에 협력하는 대신 평화적 이유가 있다고 신뢰할 수 없는 방식으로 핵 프로그램을 더 확장해 대응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IAEA 이사회는 지난 21일 결의안을 통해 이란에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할 사찰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으며 이란이 핵시설로 신고하지 않은 두 개 시설물 주변에서 우라늄 입자가 검출된 것과 관련해서도 답변을 제공할 것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IAEA를 악용해 정치적·불법적인 목적을 위해 대립적 조처를 한다면 상호 대응을 할 것”이라면서 결의안을 비판하고 “이란 원자력위원회(AEOI) 위원장이 다양한 모델의 진보된 원심분리기 상당수의 가동을 시작하라는 지침을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등 4개 국가는 이날 성명에서 IAEA 결의안에 대해 “이번 결의안은 이란 내 다수 장소에서 발견된 미신고 핵물질과 관련해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명확히 하는 데 필요한 정보와 협력을 제공하지 않은 것에 대한 대응 조치”라면서 “이란은 NPT에 따라 IAEA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모든 핵 물질 및 활동에 대해 설명할 법적 의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영·프·독, 이란 ‘원심분리기 가동계획’에 “심각한 우려”
    • 입력 2024-11-24 05:55:57
    • 수정2024-11-24 06:44:25
    국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은 23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협조’ 촉구 결의에 반발해 신형 원심분리기를 가동하겠다는 이란의 발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등 이들 4개 국가는 공동 성명을 내고 “이란이 결의안에 협력하는 대신 평화적 이유가 있다고 신뢰할 수 없는 방식으로 핵 프로그램을 더 확장해 대응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IAEA 이사회는 지난 21일 결의안을 통해 이란에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할 사찰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으며 이란이 핵시설로 신고하지 않은 두 개 시설물 주변에서 우라늄 입자가 검출된 것과 관련해서도 답변을 제공할 것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IAEA를 악용해 정치적·불법적인 목적을 위해 대립적 조처를 한다면 상호 대응을 할 것”이라면서 결의안을 비판하고 “이란 원자력위원회(AEOI) 위원장이 다양한 모델의 진보된 원심분리기 상당수의 가동을 시작하라는 지침을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등 4개 국가는 이날 성명에서 IAEA 결의안에 대해 “이번 결의안은 이란 내 다수 장소에서 발견된 미신고 핵물질과 관련해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명확히 하는 데 필요한 정보와 협력을 제공하지 않은 것에 대한 대응 조치”라면서 “이란은 NPT에 따라 IAEA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모든 핵 물질 및 활동에 대해 설명할 법적 의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